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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어떤게 중요한걸까요?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30대초반) 이제는 결혼을 생각해야하는 나이잖아요..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막 좋거나 그런게 없어요..
그냥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이다.. 그리고 편안함 그런건 있는데
설레이거나.. 그런것도 없고 가끔은 사람이 엉뚱해보이기도하고.. 그리고 결정적으로..외모가 별로라서요 -.-
그래서 오늘은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고 생각을 해봤거든요..(딱히 표현단어가 떠오르지않아서..)
장점: 우선 마음이 넓고 책을 많이 본다 (->왠지 사람이 간접적으로라도 경험이 많을 수 있으니.. 그리고 제가 워낙 책을 안좋아해서 이런 사람보면 왠지 그게 장점으로 보이더라고요)
재테크에 능하다 지금 그 사람의 나이에 또래에 비하면 경제적인 여유가있다
나를 많이 좋아해준다
단점: 외모가 별로... 본인 꾸미는것도 잘 못하고 키도 작은게;;
고정적인 수입이없다 (혼자서 이것저것을 해서 그나이또래에 비해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매달 들어오는 수입이 없다는것은 큰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불안해보임)
저는 그 사람이 마구 좋거나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나를 편하게 해주고 나 좋다고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려운거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살다보면 혹시 정들 수 있을까싶기도하고..
이런 상황인데... 그냥 결혼을 해도 괜찮을까요..?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자꾸 혼란스럽네요..
1. ==
'10.9.14 12:12 AM (211.207.xxx.10)배우자로서 상당히 좋은 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결혼하시고 책임 지고 참고 잘사시면 될것같아요.2. ㅡ
'10.9.14 12:21 AM (122.36.xxx.41)1.예비 배우자와 시부모님의 성품(형제들 성품도)
2.시부모님의 경제상태 (부자로 잘살고 못살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결혼해서 책임을 져드려야할정도로 힘드신지. 노후 준비 잘되있으신지)
3. 남편의 미래의 삶에 대한 목표와 계획. 돈에 대한 개념. 등등이겠죠.
그냥 제 생각을 씁니다.
남자 외모가 다가 아니고 얼굴 뜯어먹고 살건아니지만 그래도 여자가 너무너무 설레임을 느끼는 정도는아니더라도 남자로써 호감을 느끼고 그사람에 대한 느낌이 좋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지금의 남자분보다 외모가 못나도 님이 매력을 느낄순있거든요. 단순히 외모가 맘에 안든다기보다 그 남자분에게서 남자로써의 매력을 못찾으신듯한 느낌이네요.(참고로 제 친구는 남자가 나 안아주고 키스하는거 상상했을때 소름돋고 싫으면 안되고 비위상할정도만 아님되지.라고 하데요.ㅎㅎ)
근데 맘에 걸리는게 고정적 수입이 없다는거예요. 재테크로 돈버시는분같은데 그 재테크라는게 아무리 능해도 언제 또 잘못되서 돈 날릴지도 모르는거고...적게나마 고정적 수입이있어야한다 생각해요. 거기에 맞춰서 계획하고 저축도하고 소비도하며 살아야한다 생각해서요.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저는 그냥 결혼이란걸 해야해서 이분과 결혼할까 하신다면 말리고싶네요. 결혼은 그렇게 하는게 아닌것같아요. 30대초반이시면 급한 나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결혼은 결혼자체를 위해서면 안된다 생각해요. 이사람과 결혼이 하고싶다란 사람이 나타났을때 하는게 결혼같아요. 결혼이 목적이 되면 안되는것같아요. 어떤이와의 결혼이 목적이 되야죠.
저는 지금 남편보다 잘난남자가 나타난데도 후회없고 미련없어요. 꼭 이사람이었으면 하는사람과 결혼했기때문에요.
제가 만약 그냥 떄가되서 결혼이란걸 해야해서 적당한 남자랑했다면 늘 마음한구석에 미련과 후회가 있을듯해요.3. ㅇ
'10.9.14 12:23 AM (58.232.xxx.27)저희 엄마는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의 인성과 가풍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도 절대 동의합니다.
4. 동감~
'10.9.14 12:28 AM (121.88.xxx.91)1.예비 배우자와 시부모님의 성품(형제들 성품도) 2222222222222
5. 정말
'10.9.14 12:52 AM (221.138.xxx.225)시댁 분들의 성품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게 다소 까다로운 부분이긴 한데...
양가의 가풍이 비슷하면 성품도 그에 더불어 좋게 느껴집니다.
생활의 정도. 혹은 문화적 이치가 비슷할 때. 추구하는 삶의 방향 내지는 사상(?)
이런 부분들이 비슷하면 대충 시댁분들의 성품도 편안하게 느껴질텐데요.
이런 일이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 말씀에
결혼은 집안끼리 하는거라 말씀하신듯..합니다.
글 쓰신 분의 보편적 통념의 기준을 준 하여 보았을 때.
- 아. 이정도의 상식은 통하는구나.. 저 쪽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면 1/4쯤은 성공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 되실 분 과. 얼마나 잘 통하냐 하는 것이겠지요.
막연히 느낌만 좋은것은 안됩니다. 취미가 같다거나. 좋아하는 무언가가 같고.
대화 속에서 화젯거리의 핵심이 같다면 또 절반의 절반은 성공한 셈입니다.
그러나 모든것을 다 뒤로 하고 막연하게 좋기만 하다던가.
그렇게 좋기만 하지만 마음 한 켠이 답답하고 석연치 않은 문제로 감정이 있다면
결혼해서 가장 처음 부딪히게 되는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늘 그 문제로 부딪히게 되어있습니다.
결혼은 고속도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들어서면 내리 달리기도 하고 잠시 쉬어 갈 수는 있지만.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제 결혼도.. 시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아보여서 늘 석연치 않았는데.
그 문제로 늘 골치를 썩이고 삽니다. 주변 지인들을 봐도..석연치 않은 문제를
풀지 못한 채. 결혼을 하면 그 문제가 늘 가장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엉킨 실 타래는 풀어가며 일을 진행해야 알고있는 문제이더라도
받아들이기 쉽지요. 모르는채. 혹은 석연찮은 기분으로 일을 진행하면
어느 순간엔 그 문제가 너무 커다랗게 다가옵니다. 엉킨걸 풀지도 못한 채
계속 쌓아두게만 되니까요..
답답한 일은 대화로 푸세요. 금전적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람이란건 평생을 돈을 벌어야 먹고 살 수 있는것이고. 그게 가정의 기본입니다.
그 것이 불투명 하다면 이 일은 꼭 확실히 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불확실한 금전문제를 꺼내 분란이 생긴다면 그 남자분은 결혼하기 힘들겁니다.
모쪼록 지혜롭게 해쳐나가시길 바랍니다.6. ^^
'10.9.14 7:48 AM (221.159.xxx.96)시부모님 성품..특히 시아버지되실분..폭력,주사,외도.는 없는지..부인이나 자식한테 자상한지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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