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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샀는데, 시험기간등엔 말해 달라고 아랫집에 먼저 얘기 할까요? 말까요?

piano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10-09-13 17:18:58
(제목 쓰기가 너무 어렵네요 --;;;)

오늘 피아노를 들여놨구요. 조율비용 물어보는 글도 아까 썼었는데요.

집이 아파트 인데...많이 치진 않겠지만, 어쨌든 피아노칠때마다 시끄러울텐데....

아랫집에 큰아들(고등 1학년or2학년) 시험기간이거나 그러면 피아노 치지 말아달라고 편히 말씀 하시라고 얘기를 할까요?

이 집에 이사온지 2년정도 되었는데, 이사 처음 했을때도 시루떡 맞춰서 아이(현재 4살여아)데리고 인사갔었구요.

명절때마다 만원대 정도 하는 작은 선물 하나씩 들고 가서 계속 인사는 했었어요.

아이 때문에 시끄러우시죠~ 하면서 ^^

그럼, 아랫집분들은 '아유 아파트에 살면서 다 그런거죠~' '전에 집보다 많이 조용해요' '괜찮아요' 뭐 이런 반응 보이셨구요. 좋은 분들 이세요.

아랫집엔 초6 딸, 고등학생 아들 이렇게 있구요.

저흰 4살 여자아이 하나에요.

객관적으로봐도 제 딸아이가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더 시끄럽거나 쿵쾅거리지는 않는거 같아요. 물론, 아이니까 @@야~하고 부르면 뛰어오기도 하고, 춤춘다고 뛸때도 있지만, 바로 주의 주는 편이고 다른 아이에 비해 시끄러운편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애 있는 집이니 쿵쿵 울리는 소리도 들릴텐데 뭐라 말씀 하신적 없으세요.

대충 이런 분위기의 이웃인데요.

추석 인사로 아랫집 드릴려고 주문한 선물이 오늘 왔는데, 갖다 드리면서 피아노 얘기 할까요? 말까요?

4살아이랑 놀려고 피아노 산건데, 제 생각에 아이는 많이 치친 않을거 같아요. 어차피 본격적으로 가르치는건 초등학교 가서 할 생각이거든요.(오늘도 인터넷 좀 하고 나가보니 피아노의자를 식탁으로 꾸며놨더라구요. --;;;빨간 피아노속덮개는 러그로 깔아놓고...아직 치는거보단 이렇게 놀거 같아요)

간혹 치더라도 고등학생이 시험이라 집에 일찍 왔는데, 윗집에서 제대로된 연주도 아니고 꿍꽝거리면 너무 싫을거 같은데, 제가 미리 말씀을 드릴까요?? 말까요?

혹시 시끄러워도 말씀 못하시고 속으로 참으실까봐...그런 상황(시험등등)되면 편하게 말씀 하시라고, 먼저 얘기꺼낼까 하는건데..어떻게 생각하세요?

고등학생 자녀두신분들.....조언 부탁 드립니다~
IP : 116.32.xxx.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말이
    '10.9.13 5:24 PM (125.128.xxx.150)

    먼저 말해 주면 고맙죠. 저도 고등부모인데 옆집인지 윗집인지 잘몰라서 마음만 동동 거리거든요
    아이는 시험이라 집중해야 한다고 난리인데 자꾸 틀리면서 치는 피아노소리 정말 난감합니다

  • 2. 별사탕
    '10.9.13 5:28 PM (219.250.xxx.109)

    서로 이웃간에 그렇게 지내는게 보기 좋죠
    그리고 자꾸 인사하다보면
    아이가 뛰어도 "아이구~ 저놈이 뛰어서 엄마 힘들겠네~ ' 하는 맘이 먼저들어요
    그리고 고등아이는 적어도 5시 정도 되어야 집에오니 그 전에 노는 건 다 할 수 있구요
    그 다음은 학원이나.. 어디 갈 수도 있으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얘기 하세요
    님이 그러시다면 그 집 엄마도 특별히 조용해야 되는 날 가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 안하고 편하게 말 할 수 있을거에요

  • 3. 원글이
    '10.9.13 5:28 PM (116.32.xxx.6)

    해말이님/ 그러면...저희 집 주변 고등학생 있는집엔 다 이야길 할까요?
    저희가 계단식 아파트 맨끝에 라인인데, 맞은편 라인 윗집에도 피아노 소리는 들리겠죠?
    (새벽3시마다 쿵쿵거리며 퇴근하는 아저씨 있는 윗집은 빼구요--;; 그 시간에 온집안 물건 다 던지며 싸워서...너무 싫어요.)

  • 4. 굳이
    '10.9.13 5:37 PM (124.53.xxx.137)

    그런데 아이가 밤늦게(8시이후?) 칠 일이 많이 없지 않을까요?
    상식적인 점만 잘 지키신다면( 아주 잘 지키시는 분일 듯 해요.)
    굳이 미리 얘기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정 얘기하고 싶다면.. 선물 드리면서 그냥 가법게 지나가는 말로 하시면 될 것 같아요.

  • 5. 별사탕
    '10.9.13 5:38 PM (219.250.xxx.109)

    모두 다 말씀하실 필요는 없구요
    바로 밑에 있는 집은 직접적으로 소음이 들리니
    그 집만 신경 쓰시면 될 것 같아요
    저녁 7시 정도는 피아노 연습 정도는 되는 시간인데
    아이가 똥땅거리는 소리는 소음에 가까우니까 해 있을 시간만 가지고 놀게 하시구요
    이웃 모두 다한테 그렇게 기죽어 살 필요는 없어요
    피아노 소리 시끄럽다는 이웃 있으면 죄송하다고 하면 그만이에요

    아랫집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정도로 신경쓰시는 분이 진상 이웃될 일은 없어보이네요...ㅎㅎ

  • 6. 원글이
    '10.9.13 5:51 PM (116.32.xxx.6)

    굳이님/ 평소엔 그렇더라도 시험기간엔 오전만 시험보고 일찍와서 다음날 시험공부 하지 않나요?
    그럴때 혹시 말씀 안하시고 그냥 참으실까봐 그래요. 저흰 쳐도 그만 안쳐도 그만인데, 고등학생 시험공부 방해하면 안될거 같아서요 ^^
    별사탕님/ 저 그렇게 기죽어 살진 않아요 ㅎㅎㅎ 아직 층간소음으로 힘들어 본 적은 없고요. 다만, 바로 아랫집은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테니 '우리가 좀..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정도 마음 전하는 거구요. 벽 붙은집 말고 계단식 맞은편집도 우리 피아노 소리가 영향이 가는지...그게 궁금했어요.

  • 7. ...
    '10.9.13 5:53 PM (118.32.xxx.33)

    와, 윗집에서 뛰고 피아노 쳐도, 이정도의 배려를 보이시는 분이라면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은 이사 갔지만,
    저희 예전 윗집은 일요일 아침 7시부터 피아노를 칩디다.
    피아노가 침실위에 있어서, 늦잠 자고픈 일요일 아침에 정말 화가 났었죠.
    초등학교 고학년 남매들이 왜이리 뛰어 노는지, 집 무너지는 줄 알았죠.
    정말 대책없는 사람들...
    그 일로 항의 했다가,
    그 집 애 아버지랑 멱살잡이 할 뻔했어요.
    정말 이상한 사람..-싸우면서, 직장은 어디냐, 나 어기 공기업 다닌다, 너희 집이냐, 전세냐 이런건 왜 소리지르며 묻는지...

    하여간 그 집이 이사가고 지금은 유치원생 남매 둘 있는 집이 이사왔는데,
    물론 뛰긴 하지만, 천국같아요.
    -전 주인이 아랫집 여자 고약하니 조심하라고 뒷다마를 했다는..-,.-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면 그래도 아이들이니까 하고 참았을텐데.
    정말 자기만 아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 8. 말하면
    '10.9.13 5:59 PM (222.106.xxx.112)

    고맙긴 해요,,그렇다고 시험때마다 바로바로 치지말라고 얘기하실분은 아닌것 같구요,,
    일단 8시 정도 이후는 안 치게 하고 낮에는 애들이 집에 없으니,,그떄 치게 하면 되겠네요,
    야자하는 고등이면 열시 넘어야 오고,,아니면 네시정도에 집에 온답니다
    서로 조심하면 아주 좋지요 뭐

  • 9. 6시 이후..
    '10.9.13 6:19 PM (218.236.xxx.33)

    퇴근시간 이후에는 치지 않는게 나을것 같아요..
    직장에서 퇴근후 집에서 편안하게 쉬어야 되는데, 피아노 소리 들린다면 사람에 따라서는 짜증스러울 수도 있어요..
    집에 있는 사람도 잠깐 낮잠 자려고 누웠는데 피아노 소리 들리면 때론 귀에 거슬리는데, 하루종일 밖에서 일한 사람은 집에서 더 편안하게 쉬고 싶지 않을까요?
    되도록이면 6시이후는 조심해 주시면 그 시간은 학생들도 하교전이라서 괜찮지 않을까요?

  • 10. ..
    '10.9.13 7:40 PM (110.14.xxx.164)

    그렇게 말해주심 좋지요 시험땐 예민하고 일찍 집에 오니까요

  • 11. 원글님
    '10.9.13 8:46 PM (219.250.xxx.126)

    저도 원글님처럼 물어봤어요.
    아랫집 아주머니를 원래 저 어릴 때부터 알아오던 분이라서 저는 더 죄송하다고 인사드려요.
    남자아이니 암만 조용하게 시킨다해도 늘 죄송하거든요
    특히 저희 동네,,대치동 어머님들 워낙에 시험 기간에 예민하시다고들 해서
    피아노 들어오면 미리 시험 기간 여쭤 봤구요.
    레슨도 오후 시간때 아니면 안 잡았어요.
    아무래도 아파트에서 서로 조심하면 더 좋지요.

  • 12.
    '10.9.13 9:17 PM (175.124.xxx.78)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 아랫집에서 치는 피아노소리가 마치 옆방에서 치는것처럼 너무 생생히 들려 미치는줄 알았어요.
    아기가 자다가 바닥을 울리는 소리에 깰 정도였답니다.
    있는 힘껏 쳐서 그런건지.. 정말 참다참다 패닉상태에서 내소리도 들리겠지 싶어 꽥 소리친적이 있어요.
    꼭대기 살면서 층간소음으로 고생할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거실에서 식구들이 매일 소리치며 이야기하는지.. 웅성웅성 소리가 들리고, 알람소리가 들릴 지경이었어요.
    근데 지금은 바로 옆동으로 이사왔는데 너무나 조용하네요.
    가끔 문 쾅쾅 닫는 소리 들리는거 말고는 정말 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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