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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한테 이것저것 다 먹여도 되나요?
전 소심해서 돌쟁이 아들 아직 무른밥, 진밥 이유식 먹여요. 외출할때마다 끼니맞춰 이유식 싸갖고 다니면서 시간되면 이유식 먹이고 식생활을 좀 규칙적으로 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행히 아기가 밥을 참 잘먹는 편이구요.
14개월 지나면 슬슬 진밥과 반찬, 국으로 어른처럼(간은 안하구요) 식단을 짜주려고 해요. 먹는것만큼은 서둘러서 좋을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라..
그래서 제 아기는 아직 간된 음식은 거의 안먹여봤는데요. (소심해서 아직 토마토랑 딸기도 안먹여봤네요;;)
친구는 돌쟁이 아기한테 진작부터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짜장면 같은거 다 먹여보고 외출할때 따로 밥 안가지고 다니고 어른들 밥먹을때 어른밥이랑 반찬, 국을 그냥 먹이더라구요. 돌되기 훨씬 전부터 그러더라구요. 다른 모든건 정말 똑소리나게 육아하는 친군데 먹는것만큼은 아무거나 막 다 먹이길래 내가 너무 소심하게 키우는건가 싶은 생각까지 들어요.
며칠전엔 커피도 먹여봤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데 제가 깜짝 놀라서 커피를 왜 먹이냐고 했더니 '재밌잖아'
;;;
저보다 여러모로 똑똑한 친구라 육아스타일에 대해선 전혀 터치안하는데, 돌쟁이 아기한테 벌써 어른들이 먹는 간, 조미료 들어간 음식을 정말 먹여도 되나요?? 그 친구는 저보고 돌도 지났는데 다 먹여도 된다고 아직 딸기도 안먹였냐고 웃더라구요.
친구 아기가 이유식을 정말 안먹는데, 제 생각엔 왠지 자극적인 음식들을 이미 많이 맛봐서 그런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육아선배님들은 아기 먹는거 어떻게 하셨나요?
1. 정답은
'10.9.13 3:22 PM (211.216.xxx.101)없지만 기본적인건 아이 몸에 좋은걸 먹인다. 일거구요.
커피는 좀 헉입니다. 카페인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나쁜데...
딸기는 돌 지나면 먹여도 되요. 알러지 반응 웬만해선 없을거구요..
그리고 간 역시 후기 이유식부터 조금씩 하셔도 됩니다. 생후 12개월 정도부터요.
우리 딸은 돌부터 밥 먹었어요. 워낙 밥을 잘 먹기도 했고 어른들 먹는 밥에
관심이 어찌나 많던지..자기는 이유식 먹고 어른들은 밥 먹으면 침을 뚝뚝 흘리면서
먹고 싶어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밥에 가자미구이, 호박전, 감자전, 맑은 국 이런식으로 먹였어요.
지금 세살인데 못 먹는거 없구요..회나 몸에 나쁜 음식이나 매운거 빼곤 거의 다 먹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아기용 식단 짜서 만들어주세요. 국 한가지. 같이 먹을 반찬 두가지 정도
챙겨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 참 우리 딸은 10개월즈음부터 족발 뜯어먹었습니다.ㅋㅋ2. ...
'10.9.13 3:22 PM (221.139.xxx.222)친구분 말씀중에..
아이스크림 브라우니 커피 이런건 먹이지 마시구요..
이제 적당히 어른들 밥에 반찬으로 넘어가 보세요...
간을 어른간이 아닌 정말 콩만큼만 하신다고 생각 하시고....
여기서 아무거나 막 먹여야 된다고...
인스턴트, 과자, 아이스크림 이런거 맛들이지 마시고..
엄마가 해 주는 밥, 반찬은 이제 골고루 먹어도 된다는 말이지요...
지금 5살인 딸아이가...
저도 어릴때는 적당히 음식을 가려 먹었는데 점점 크면서 과자, 아이스크림이 통제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마구 마구 먹이는 엄마도 아닌데....
올 여름...
끝내 가공 식품이나 이런것에 반응을 보여요...
이런거 먹구 나서 엄청나게 긁어 댑니다...
그냥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의 육아 방식이니 원글님도 왜 저러나 터치 하지 마시고..
원글님 소신대로 진행 하세요...
요맘때쯤이고 아이가 잘 먹고 하면...
이제 적당히 어른들 먹는 밥과 반찬으로 크키나 간을 조절해서 조금씩 조금씩 맛 보게 하셔도 되요..3. 음
'10.9.13 3:24 PM (150.150.xxx.114)원글님도, 친구분도 제 기준엔 지나쳐요...
친구분 특히..헉입니다. 커피라니--;;; 말도 안되요. 어른간과 똑같이 먹임 절대 안되구요.. 저도 돌 지나면서 이것저것 아이에게 먹이기 시작했지만, 간은 거의없이, 유기농원료에 먹여도 되는것과 안되는것 가려가면서 먹였어요..
그런데, 원글님도 매우 신중하신듯해요.. 아이가 아토피라던가 그런게 없다면, 돌지난 지금은 새우/초콜렛/꿀 정도만 가리면 될거예요... 꿀은 돌전에만 먹이지 말라던데, 저도 좀 늦게 먹였어요.
과일은 아마 거의 먹여도 될거예요. 간은 거의 없거나 약하게 하시면 되요. 이것저것 시도해보세요.4. 이어서
'10.9.13 3:25 PM (211.216.xxx.101)원글님 아기때라면
밥에 맑은 된장국, 황태국, 무국, 감자국, 계란국, 콩나물국, 조개국, 삼계탕 등이 좋구요.
반찬은 야채볶음, 김, 파래무침(우리 아가 이거 너무 좋아해요.^^), 감자채볶음,
버섯볶음, 고기 갈아서 넣은 동그랑땡, 전 종류 등등..많아요.
간식은 찐 감자, 고구마, 단호박, 스프, 죽, 떡 고구마라테 등등..저는 그렇게 해서 자주 먹였네요.
우리 딸은 이유식 먹을때부터 워낙 잘 먹었어요. 그래서 여러가지 식재료를 많이 시도했는데
좀 큰 지금도 그 이유 때문인지 편식이 거의 없어요.5. 이어서
'10.9.13 3:26 PM (211.216.xxx.101)아 걱정이 되서 계속 쓰는데..^^;;
아이 진밥, 이유식 오래 먹이는거 안 좋습니다. 소화기능이 퇴화할 수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잘 씹고 해야 혀의 발달이라고 해야되나..이쪽 근육도 발달을 하는거구요.
진밥, 이유식 오래 먹으면 말이 늦는다고 소아과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그 시기에 맞는 식단이나 음식등이 아이의 전체적인 발달과도 연관이 된답니다.6. 이어서
'10.9.13 3:31 PM (211.216.xxx.101)참 참..국수, 수제비 요런것도 괜찮아요. 육수를 집에서 만들어서 라면 삶아서
같이 말아줘도 잘 먹구요. 요맘때 아기들 국수 주면 거의 환장합니다. -_-;;;;;;
파스타도 크림 파스타, 토마토 파스타 만들어주면 우리 딸 환장하고 흡수했구요.
낙지에도 한창 맛을 들여서 낙지 간간하게 장조림해서 주면 다리 잡고 잘 뜯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저는 과자도 잘 먹여요..^^;;
아이가 과자 밥 할거 없이 잘 먹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과자도 잘 주고 가끔 초콜렛도
줍니다. 사탕은 이제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먹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좋은 먹거리 교육은..어릴적부터 다양한 식재료와
다양한 조리법을 접하게 해주는거라고 생각해서..저는 여러가지 많이 해주는 편이에요.7. 돌쟁이
'10.9.13 3:35 PM (175.118.xxx.113)원글> 만 12개월인데 무른밥먹이는게 늦은건가요? 그 친구 빼고 제 주변 아기엄마들은 다 무른밥 이유식 먹이고 있는데...
아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네요;;8. 저도
'10.9.13 3:38 PM (218.55.xxx.57)한깐깐하게 아이들 먹는것에 신경을 썼는데 그맘때쯤은
슴슴하게 된장이나 국간장으로 조금씩 간해서 줬습니다
반찬은 따로 만들어주구요
다...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알고있는 방식대로 키우는것이니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는 없지만
돌지난 아이에게 과자나 브라우니 커피를 먹였다고 자랑할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중요한것은 다양한 채소와 원식재료가 가지고 있는 맛을 충분히 느끼도록 해주세요
과일은 좀 늦게 조금씩 먹여도 나중되면 열심히 먹어요
제 아이들은 둘다 원글님과 비슷하게 키웠는데 지금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도 과자 사달라는 말은 안해요
대신 고구마나 옥수수를 쪄놓으면 난리가 난다는 ^^;;;;
소신껏~~~! 원글님 맘껏 키우세요9. ㅇㄹ
'10.9.13 3:39 PM (220.79.xxx.61)커피마실때 애가 관심있어하면 한모금 줄수도 있죠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분들 많은듯
일부로 커피 먹이는 엄마가 어디있다고...
'재밌잖아' 이말도 별루 헉 할정도는 아닌데요
원글님이 커피 왜 먹이냐고 반문하니 그냥 그렇게 말하고 넘긴거 같은데요?
왜 먹이면 안돼? 따지는것보다 훨씬 나은데요 괜한 관섭이네요
님보다 똑똑한 친구니 알아서 육아하겠죠10. 글쎄요
'10.9.13 3:42 PM (218.152.xxx.11)아이 키우는데는 정답은 없는거같은데
돌전부터 인스턴스제품 많이 먹으면
거의 아토피나 알러지가 생기더라구여
제 주변에도 일본과자는 괜찮다고 먹이던 엄마
아이가 돼지고기,우유 알러지와서 병원다니더라구여
씹을수 잇는 음식 많이주세요~
그래야 뇌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구여 ...11. ^^
'10.9.13 3:44 PM (112.149.xxx.154)친구분은 원글님 생각하시는대로 당연히 너무 하십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조금 과하십니다.. 저도 많이는 아니어도 유난하다는 소리 가끔 듣고 살았는데 제가 생각해도 원글님 살짝 유난..^^; 돌 지났으면 이유식 개념이 아닌 진밥 먹이시면 될 듯.. 그리고 약간의 간은 해주시는게 나을것 같은데.. 물론 어른음식 먹이시라는게 아니고 아이용으로 약간의 간이요. 저도 3살때까지 제 손으로 사탕이나 초콜릿 줘 본적 한번도 없는데(어른들이 주시는건 말리지 못했어요ㅡㅜ) 그래서인지 6살인 지금도 아이가 사탕이나 초콜릿 좋아하지 않아요. 아.. 저랑 같이 먹는 생협 다크 초콜릿은 좀 좋아하네요^^; 제가 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아이한테는 오히려 단것을 자제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스크림도 싫어하는 아이로 컸어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요^^
12. //
'10.9.13 3:45 PM (119.66.xxx.37)원글님처럼 먹였는데 간 안 하면 안 먹었어요. 돌 될 때까지 많이 먹어야 티스푼으로 2티스푼 정도... 맛만 보는 수준이죠. 그래서 간 조금 하니까 2큰술 정도 먹네요. 친구 아기는 아무거나 다 먹였는데 17개월에 아무거나 다 잘먹고, 제 아이는 너무 가렸는지 먹는 양도 작고, 일단 새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심하고 약간만 셔도, 약간만 씹는 감이 더 있는 음식이어도 등등 다 싫다고 뱉어내요. 그래서 친구 엄마처럼 그냥 다 먹여버렸으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분명 이유식 초기만 해도 엄청 잘 먹었는데... 지금 안 먹는 건 제가 그렇게 만든거 같아서...
13. 돌쟁이
'10.9.13 4:01 PM (175.118.xxx.113)원글인데요. 덧글에서 조금 놀라고 갑니다. 제가 너무 책대로 키웠나봐요. 이유식책 단계대로 진행시키고 있는건데.. 지금 진밥먹이는게 맞다고 나오거든요. 어른밥 빨리 먹이면 소화에 무리갈수 있다고... 레시피도 간은 전혀 안되게 나오구요(참기름정도)
가끔 배달이유식 주문하기도 하는데 거기 단계도 진밥이고 14-15개월부터 밥과 반찬이더라구요.
암튼 덧글들보고 자극받아서 지금 뭔가 다른 음식해주려고 레시피 찾고 있네요 ㅎㅎ
제 아기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유식 엄청 잘먹는 편이라(한번에 300g먹기도 해요;; 보통은 150g다 먹구요) 가려서 안먹을건 아닌거같구요. 덧글들 감사합니다.14. ??
'10.9.13 4:22 PM (118.216.xxx.241)저도 원글님처럼 키웠어요..그리고 15개월까지 이유식 먹였구요..20개월인 지금도 간안해줘요.
그렇게 해서 그런지..암튼 우리아기 인스탄트음식도 안먹고 야채도 잘먹어요..15. 간은 조금씩..
'10.9.13 5:37 PM (121.127.xxx.237)저도 지금 돌쟁이키우고 있고, 이유식 책 여러개 보고 있는데요,
원글님께서 책을 너무 정석대로만 받아들이시는 듯 해요.
전 하정훈 선생님 이유식 책부터 각종 여성잡지의 이유식 책,
맘앤앙팡, 베스트 베이비 등 아주 다양한 이유식 책과 스크랩을 가지고 있어요.
이 이유식책들의 조리법을 보시면
'소금'과 '간장'을 직접적으로 넣어서 만들지 않아서 그렇지
미역이나 김, 된장, 청국장 등의 자연 염분이나
버터, 참기름을 넣어서 구수하게 조리하거나 치즈, 요구르트, 햄,베이컨 등도 넣고,
굴소스(물론 MSG 무첨가여야 하겠지요.)도 씁니다.
특히나 불고기는 간장과 설탕으로 살짝 불고기 특유의 맛을 조금 내줍니다.
저도 아이 이유식 만들 때 잡곡을 넣은 어른 밥을 다시 한번 검은 콩/검은 깨 가루를 넣어서
살짝 더 끓여서 주는데 진 밥과 일반 밥의 사이 정도로 줍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씹는 재미'를 줄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줘요.
아이는 죽과 단순한 재료만 넣어줬던 초기 진밥 수준을 넘어선
요즘의 식단을 아주 좋아하고요.
물론 제 아이가 기준이 될수는 없지만 이유식 책들의 재료를 좀 더 보셔야할 듯 합니다.16. ***
'10.9.13 5:54 PM (118.220.xxx.209)돌부터는 밥이랑 반찬 주고 어른들이랑 같이 식사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간은 조절하시고...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 아이스크림은 안주는게 좋고 요구르트나 주스 같은 단음료도 많이 주면 밥을 안먹는 것 같아요.
우리 아기는 돌지나서부터 김치를 너무 좋아해요..
냉장고에 반찬뚜껑 열고 퍼먹고 있어서 허걱했네요...ㅎㅎ17. 이유식
'10.9.13 10:43 PM (220.127.xxx.167)책도 책마다 얼마나 다른데요. 책 하나만 너무 믿지 마세요.
원글님도 좀 과하고 친구분도 좀 과해요.18. 음...
'10.9.13 10:54 PM (121.88.xxx.193)어금니까지 다 나서 스테이크도 미듐으로 마구 씹던 울 딸내미의 돌쟁이적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ㅎㅎㅎ
잘 씹게 되니 죽이나 무른 밥은 쳐다도 안보더라구요.
인스턴트나 단 음식은 저도 엄청 가렸지만...
이유식이 씹는 연습을 하는 시기인데 연습만 너무 길게 시키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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