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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떠나 이사가는거 슬프신분 계신가요?
여기서 8년정도 살았는데..이동네를 떠나서 다른동네로 가야한다니
많이 슬퍼요 ㅠ
결혼하고.임신하고 애낳고 애 유치원까지 여기서 살았는데
게다가 공원.마트여러곳.편의시설.유치원.
동네 친한 애기엄마들을 두고
다른동네로 이사가야한다고 생각하니 괜히 슬퍼지네요
물론 거기가서 더 좋게 살면 되겠지만
이사앞두고 있는데 왜이리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혹시 저같이 이사앞두고..이사하고서
동네를 떠나고..친한사람들을 떠나서 우울하신분 계신가요?
게다가 우리아이는 유치원 옮겨야 한다고 하니.너무나도 싫어하는데
적응잘할지 걱정이예요 ㅠ
1. 저요~
'10.9.13 3:07 PM (121.124.xxx.175)저 슬퍼요..
아무리 정이 안들었다해도...뒤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새 곳에 가도 이전집은 안그랬는데...
왜 버스는 저기서 서고...저 가게는 왜 저기에 있고..저 신호등은 왜 저기에 있는거야...투털..
사람과는 두말하면 잔소리..시원섭섭한 사람도 있지만 혼자 떠나간다는 느낌도 들고...
그러나...또 살다보니..여기가 내집,이렇게 되더군요.
정말,,자주 이사하는 사람은 어찌 사나모르겠어요.2. 저도
'10.9.13 3:26 PM (211.221.xxx.193)그랬었어요.
결혼과 동시에 낯선곳에 터를 잡고 살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쓸쓸하고 외롭더라구요. 신도시 초기라서 백화점,지하철역까지
매일 사람 구경하러 걸어다녔었어요.(도보5분)딱 거기만 사람들이 북적북적.
벗어나면 조용한 공원길,아파트,버스정류장엔 사람 한명 보이지도 않고..
그랬었는데 애들 낳고 살면서 점점 편한곳으로 바뀌게되고 도보 5~10분안에 없는것이 없고
여기에 익숙해지다보니 다른곳으로는 갈 생각은 안했었어요.
그렇게 신도시안에서만 10년간 3번의 이사를 하면서 평수도 조금씩 넓혀갔는데
정든 사람들도 많이 생기고..고향보다 더 편한곳이 되었는데
남편이 이직을 하게되면서 정반대 방향인 지금의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신혼~아이들 낳고..작은애가 아파서 병원도 드나들고..공원길..마트..서점..사람들..
추억도 많고 그 모든게 다 익숙하고 정이 들었는데 떠나야되니 너무너무 슬펐었어요.
가슴 한가운데 구멍이 휑~~.
여기는 신도시가 아니지만 4년째 살고 있는데 정드니 또 떠나기가 싫어지네요. ^^
아이들은 어릴수록 적응을 잘하더라구요.3. 슬프죠..
'10.9.13 4:29 PM (211.194.xxx.239)당연히 슬프죠. . 저는 이사를 원래 자주 다녀야한는데, 운이 좋아 한군데 5년 살았거든요. 이사예정일 6개월 전부터 마음의 정리를 시작했네요. 남편 직업 특성상 자주 이사다녀야 하는 사람들 요령이 생겨서 저도 이제 그것 배우고 어딜가도 정깊이 잘 못 줍니다. 아이들은 친구들 연락처 꼭 받아두고 나중에도 연락하게 하려구요. 애들이 젤 불쌍해요.
4. ..
'10.9.13 4:37 PM (125.140.xxx.37)전 동네보다 아파트에서 상가주택으로 이사 하려니 이 아파트가 너무 아까워서 서운해요
이 전망, 시원한 바람, 수도같은거 얼까 걱정할필요없는 겨울.....
요런것들이 못누린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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