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시댁이 없습니다
없는것은 아니고 거의 의절 상태입니다
친정살이 6년차...2년정도 빼고 그후부터는 명절때 음식을 도맡아서 했고 완전 살림을 다 맡은것은 3년이 넘습니다
그전에는 엄마가 아빠 반찬정도는 하고 제가 외출하거나 했을때 찌게나 한끼 식사는 차렸는데 2~3년전부터 이나마 없습니다(디스크증세로 힘드시네요)
제사가 있는 집이면 차라리 제삿음식에 찌게 하나정도만 추가하면 되련만...제사는 없고 명절 당일날 오후에 집에 친척들이 모입니다
손님초대상을 차려야 되는것이죠
9월달에 들어서니...마음이 갑갑하고 메뉴 짤 생각을 하니 어디론가 확 가버리고 싶습니다
추석이 들어있는 일주일을 통채로 들어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요리도 좋아하고 내식구들 먹일것이니 즐겨하고 싶지만...혼자서 어른만 15명 가까이 되는 손님초대상을 차리려니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이 드네요
또 성격이 꼼꼼해서 완벽하게 해야 되는데 손님들 입맛도 까다로운 분들이 있어서 더욱 더 힘이 듭니다
어제는...냉장고 정리를 했습니다 ...해야 나중에 음식이 들어가니 ^^;;;;;
엄마가 이렇게저렇게 쟁여놓고 방치중인것들을 또 한무더기 가져다가 버렸습니다
대략 한칸을 비우고 끝냈습니다 ㅜ.ㅜ
이번주중에 하루 이틀은 온집안 대청소를 해야겠죠
틈틈히 메뉴구상도 하고 장볼것도 적어야 되죠...또 주중에 아이 가을운동회도 있네요(하필 가장 바쁘고 마음까지 바쁠 이시기에 말이죠 )
당일 전날부터 장보고 음식준비 하루종일 하고 다음날도 아침부터 음식준비를 해야 오후에 손님들 치룹니다
다른사람들이나 친정식구들도 다 친정집에는 쉬러오는데 도와줘도 설겆이고 저는 이틀내내 자리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동동...
평소 친정식구들한테 위안도 많이 얻고 도움도 받지만...이럴때는 나만 희생해야 되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것은 인간이니 어쩔수 없네요
아 정말....누구누구들은 어느집 며느리이니 명절이 싫겠지만 저는 왜 이리 명절이 싫을까요
빨리 분가해서 이런 스트레스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부모사정..자식사정...다 사정이 있겠지만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면 각자 살림을 꾸려서 사는것이 정답같습니다
아침부터 넋두리를 늘어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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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도 없는데 명절 스트레스 받는 나..ㅜ.ㅜ
추석아 가라!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0-09-13 11:19:08
IP : 218.55.xxx.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3 11:45 AM (221.159.xxx.96)저는 정말 없어요..결혼전에 시부모님 다 돌아가시고..시누들도 너무 멀리 살아 명절이나 제사 저혼자 다하거든요..그런데도 스트레스 받아요..내맘대로 나먹고 싶은걸로만 음식 하면서도 그러는데..친정도 안가요..사이도 안좋은 형제들 모여봤자 기분만 망치구..몇년전부터 안가네요
이놈의 명절 제사 다 필요 없는거 아닌가?..죽은 사람이 뭐 그리 중요 하다구 산사람 잡어 잡길2. ㅡ
'10.9.13 1:13 PM (122.36.xxx.41)이놈의 명절 제사 다 필요 없는거 아닌가?..죽은 사람이 뭐 그리 중요 하다구 산사람 잡어 잡길 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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