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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목졸라서 내팽개치네요 이젠 맘접었네요

--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0-09-13 10:04:06
               남편이 어제 친정갔다오면서 계속 짜증을 내더라구요 친정할머니가 워낙에 이사람저사람 붙잡고 자기는 맨날 구박받고 산다고 하고 울고 이집은 자기건데 집만 팔면 나간다고 하고 워낙에 부모님을 힘들게했어요
30년전부터 맨날 자살한다고 하구 집나간다고 하구 온동네에 불효막심한놈이라고 욕하고 다니시거든요
하지만 한번도 친척집에도 안가시는분이에요 워낙 입맛이 까다로워 맛이없으면 씹다가도 뱉구 무조건 처음한 음식만 드시고 데운음식은 안드시거든요
방도 2칸쓰시고 싱크대 냉장고 침대 전자렌지 없는것 없이 다 해드렸지만 늘 불만이셨어요 엄마가 맞벌이하면서 애3키워도 설거지 한번 안하시고는 다른집 며느리는 직장다녀도 12시까지 일해놓고 자는데 일찍잔다고 흉보시는... 워낙 자기사랑이 지나쳐서 다른사람들이 늘 힘들게 하시는분이에요
남편 앉혀놓구 또 자긴 너무 불쌍한 사람이라고 울면서 맨날 이집이 자기집이라고 집팔리면 나갈거라구 또 얘기하시더라구요
남편 오면서 집안이 왜 그렇냐구 저희 아빠가 이상한것 아니냐구 해서 자기는 그만큼 못할거라구 퇴근하면 매일 손잡고 산책다니고 돈없어서 아빠 할머니 두분이서 제주도  그랬다고 하는데도 집안이 이상하다고 하면서 청소하면서 또 애책같은거 그냥 쌓여있다고 갖다버린다는거에요
청소 1년에 몇 번 하지도 않으면서 뻑하면 갖다버린다고 합니다. 저도 맞벌이해서 정신없는데도 맨날 돼지우리라고 자긴 안하면서 잔소리가 아침에 눈뜨면 시작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서 잔소리 하는 사람입니다.
저 공무원이라서 일찍 끝난다구 집에서 놀고 있는지cctv설치해야된다고 하는사람입니다.
저 지금까지 한번도 아침밥 안준적 없고 외식거의 없이 열심히 사는데 항상 불만이더라구요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 니가 그러니까 잔소리 한다구요
어젯밤에 또 애것 학습지랑 한글 연습종이 쌓여 있는거 또 갖다버린다고 난리치길래 열받아서 자기 책이나 버리라고 보지도 않으면서 자기건 왜 안버리냐구 책3권 뺏더니 당장꽂으라고 아주 난리더라구요
그러더니 제목을 조르더니 팽개치더군요
저 43키로 신랑 70킬로 내동댕치 쳐졌습니다.
기가막히고 목을 조르니 숨쉬기가 곤란해서 벽에서 꼼짝도 할 수 없는데 이놈의 인간이 계속 발로 차면서 당장에 꽂으라고 안 꽂으면 가만 안둔다고 난리더군요
그순간 정말 힘이 없어서 일어날수도 몸을 돌릴수도 없었거든요
집안 이상하다고 이제부턴 시댁은 자기만 가고 우리집은 저만 가라고 하더군요
그러군 앉아서 인터넷 하더군요
저 위용종에 위염 방광염 빈혈 갑상선 다 있습니다. 사람들이 종합병원이라고 합니다.
생일날 케이크 선물 사달랬다고 꼭 받아야되냐구 하고 25000원짜리 뷔페한번 먹쟀는데 돈아깝다고 못먹게하곤 자긴 아구찜 사먹고 제가 매일 애보구 정신없이 살아도 본인 운동은 꼭 챙기는 사람이에요 운동 좋아요 하지만 본인이 하는건 당연한거고 전 애 다크고 나서 하라더군요
남편 맨날 누구집 와이프는 참 착하다고 저 안 착해서 아침 저녁으로 직장 뛰어다니면서 저는 못 먹어도 꼭 남편 아침밥 챙겨먹이고 시댁에도 가면 꼭 자고오고 시동생 생일상도 차려줬습니다.1년에 한번씩은 친정하고는 못가도 시댁하고는 여행 다녔습니다. 제가 남편한테 돈나가는것도 왜 우리만 내냐구 했더니 자긴 장남이니 이렇게 할거니까 넌 친정에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더군요 시댁 환갑 여행비도 혼자냈구 병원비도 혼자냈네요
그 착한 와이프 직장다닌다고 밥 다사먹고 시댁이랑 여행안가지 않냐구 했더니 그집은 남자가 엄마아빠랑 안 친해서 그렇답니다.
자기 운전하기 힘들다고 결혼6년동안 경기도 밖으로는 2번 나가봤네요
주말엔 새벽5시까지 영화보구 낮 12시에 일어나면 전아침에 일어나서 애보구 밥했네요
그때일어나서도 집 돼지우리라고 잔소리부터합니다. 6살짜리 있는집이 얼마나 깨끗하겠어요
어지르면 금방인데 그리고 저희집 18평이라서 좀만 어질러도 금새 답답합니다.
이젠 별 미련도 없고 제가 왜 목졸리면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네요
그동안의 언어폭력도 질렸구 결혼해서 옷한벌 제대로 안 사입고 화장품 얻어쓰고 그랬는데 남은건 제가 너무 낭비를 많이해서 돈이 안모이는거라네요 주변에선 저보고 엄청 알뜰하다고 그정도면 써도 되지않냐고 하는데 항상 남편은 불만이 있네요 전 그냥 식구들 건강하면 최고라고 그걸 낙으로 살았거든요
싸우면 항상 제가 먼저 사과하구요 제가 그 기대치를 못맞추겠네요 ㅜ
동사무소 가면 이혼합의서 있다는데 오늘 들렀다 갈려구요
워낙 애를 방치해서 애는 제가 키울려구요 양육비는 어떻게 받아야하나요?
맘이 급해서 글이 두서 없네요
도움좀 부탁드립니다.
IP : 125.240.xxx.1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숨막혀
    '10.9.13 10:21 AM (220.118.xxx.187)

    증빙자료나 먼저 준비하세요. 멋대로인 남편이라는 증거요. 녹취고, 폭력시 진단서,경찰신고....
    일하시면서도 대접 못받는군요. 왜 사나요?

  • 2. 복을차네
    '10.9.13 10:28 AM (121.130.xxx.149)

    윗분 말씀대로 일단 진단서부터 떼어놓으시고, 자료를 준비하고 모으세요.
    법원에서는 구구절절 위에 쓰신 사연 다 듣지도 않아요.필요없습니다.
    무조건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있어야 해요.
    님이 애데리고 살고싶다는 느낌을 미리 보이지마세요->애 지가 키운다고 할지 모릅니다.

  • 3. ..
    '10.9.13 10:36 AM (121.67.xxx.21)

    어떡해..목을 조를 수가있나요. 정말 나빠요

  • 4. 이혼 서류
    '10.9.13 10:38 AM (122.36.xxx.11)

    작성하는 게 급한 건 아니니까...
    우선 법률적인 절차를 좀 알아보시지요
    법률 구조공단의 무료 상담도 있고...
    (근데 이혼 상담은 안 한다는 말도 들었네요)
    가정법률상담소도 무료 상담합니다.
    여기는 전화로 예약하고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직접 방문하는 만큼 적절한 절차를 다 알아볼 수 있어요.
    양육비 제대로 받는 법이라든지..
    협의이혼하는 것, 재판하는 것...등
    우선 거기에 전화해서 예약 부터 하시지요.

    남편이 님을 많이 무시하네요.
    혼자 살 각오가 되어있다면
    제대로 준비해서 절차를 밟으세요.
    근데 고쳐서라도 살아보겠다면
    먼저 부부상담기관을 알아보시구요.

    저 상태로는 더 이상 살기는 힘들거 같아요.
    에구..열심히 살고 계시는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건지...
    힘내세요.

  • 5. 헐~
    '10.9.13 11:17 AM (110.10.xxx.207)

    정말 이기적인 미친 남편이네요.
    넘 안타까워요.
    저도 나름 시댁땜에 고생많이 한 사람이지만 원글님 넘 불쌍해요.
    저런 사람들이 있긴 한가봐요.
    원글님 ~도움은 못 드리지만 저런 미친넘이랑은 같이 살기 힘들겠어요. 병 생겨요.

  • 6. 헌신짝
    '10.9.13 11:50 AM (58.225.xxx.135)

    헌신적인 여자는 헌신짝된다는 말이 원글님을 보고 하는 말이네요.

    뭣하러 맞벌이하면서 친정엔 못하면서 시댁에 잘하나요? 원글이 미련해보이네요(죄송^^답답해

    서요) 공무원이면 좋은 직장다니시면서 왜 그런걸 참고사나요?

    위에 어떤분이 법률구조공단은 이혼상담은 않해준다하셨는데요. 가정폭력,성폭력,노인폭력은

    무료상담해주고 원하면 무료로 재판도 해줍니다.

    일단,,원글님 목졸였으면 하루이틀지나면 목에 피멍이라든지 흔적이 있을텐데 그걸 사진찍고

    진단서를 끊어두세요. 집안에 싸움으로 난장판된 흔적있으면 그것도 사진촬영해두고요.

    원글님이 확실히 이혼하실거면 증거남겨야되고 또이번엔 그냥 겁만 주신다면 그래도 증거남겨두

    고 다음에 싸우게 되면 112신고하세요. 그게 여러번되면 상습범이 되는거니깐 원글님 이혼하실

    때 유리합니다.진단서도 끊지않아도 진료기록을 남겨두세요.사진은 본인이 찍어 보관하구요.

    그리고 원글님,,그리 살지마세요.

    실컷 희생했는데 니가 이리 나오냐..이런건 바보같은 짓이예요.

    이제부턴 원글님을 위해사세요.

    직장있는데 뭐가 두려운가요? 요즘 공무원이혼했다고 흠될거없고 이혼한 여자분 많이 봤어요.

    참지말고 악을 써서라도 고쳐서살고 대접받고 사세요. 대접해주지않고 고쳐지지도않고 무시만

    한다면 이혼하세요.

  • 7. 감사합니다.
    '10.9.13 11:59 AM (125.240.xxx.130)

    전혹시 이정도로 무슨 이혼을 하냐구 그러실까봐 걱정했는데 제가 답답하게 살았네요 목을 조르긴 했는데 손자국은 안남았는데 그래도 진단서가 나올까요 진료기록이라도 남겨둠 될까요 도움 감사합니다.^^

  • 8. 여보
    '10.9.13 2:00 PM (124.49.xxx.81)

    나도 착한 여자 되고 싶어요!!!
    밥사먹고 당신이 부모랑 안친해지면 되는 간단한 문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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