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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네돌 딸내미 상대하기-선배맘들의 조언을
어제 있었던 두가지 에피소드... (늘상 이런일이..)
잠자기 직전에 딸내미와 양치질을 하러 나란히 목욕탕 세면대 앞에 섰습니다.
물장난을 시작하려 하길래
엄마: (아주 좋은 목소리로 웃으면서) 물은 아껴써야하는거야. 저어기 먼 나라에 있는 아이들은 마실물도 없대. 그러니까, 물은 이렇게 조금씩만 틀어서 아껴서 쓰고, 물장난은 하지말자~
삐순이: (급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내게서 등을 딱 돌려서서 양치질 거부)
엄마: 왜? 엄마가 하는 말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는거야?
삐순이: (대답없음)
엄마: (버럭) 엄마가 화내면서 얘기한것도 아니고, 물장난 하지 말라는 말이 그렇게 화가나는거야?
삐순이:(울먹거리면서도 물장난하지 말라는 말에 화가 났다고 끄덕거림)
이런식으로 좋게 얘기하는거라도 본인의 행동을 지적하는 어떤 말을 하면 늘(거의 100%) 삐집니다. 하.. 이렇게 삐져대서 뭐라 말을 못하겠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또하나의 에피소드..
엄마: 이제 자야하니까 TV좀 꺼줄래?
삐순이: (할수없이 어기적 어기적 가서 tv를 끄고 옵니다. 헌데 입이 오리주둥이가...)
엄마: 고마워~! (그래놓고 얼굴을 보니... 표정이 안좋길래~) 왜? 뭐가 마음에 안들어??(웃으면서)
삐순이: 엄마가 일시켜서!!(네.. tv끄는 것도 일이라고 일시켜서 그렇답니다)
네돌도 안됐는데, 벌써 이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유치원에서는 그러지 않는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걱정입니다.. 하도 잘 삐지고, 뺀질거려서요... 보통은 보면, 아이의 잘못은 엄마가 원인이던데, 저한테 어떤 원인이 있을지... 선배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1. 하...
'10.9.13 9:57 AM (114.200.xxx.234)빠르긴 빠르네요.우리애
초2,3인 지금 진행중인 일인데....방법은...좀 없어요.
없고, 그냥 가족구성원으로서 살아가려면 각자 해야할 일이 있다고
일거리를 더져주는 수밖에 없더라구요.
제 아이에겐 일주일에 한번 지 방 쓸고 닦기,,,화장실 청소도 몇번 시켰는데...(요건 좀..무리가)
실내화 일주에 한번 빨기...등 일을 주는 수밖에요. 일안하는건 손님이다..라고..2. 음...
'10.9.13 10:03 AM (110.9.xxx.133)저희딸도 4돌앞두고있는데 뺀질이 하늘을 찌릅니다..^^
근데 삐진척해도 걍 그래라 ~엄만 잘못없다(사실이잖아요?) 하니까 금방 돌아오던걸요?
너무 저자세로 나가지마세요...엄마가 잘못말한게 업다하면요..
며칠 왕삐짐 모드로 나가다가...제가 시큰둥하니까 또 안그래요..
요즘은 혼내는동안 웃음참기 모드로 나가서 또 뚜껑이 열립니다요..
너무 민감하게 반응안하시는게 낫지않을까요?3. ~`~
'10.9.13 10:12 AM (128.134.xxx.85)부모자식간에도 위계질서가 필요합니다.
너무 좋은말로 하지 마시고, 해야할 일은 삐질일이 아니라 꼭 하는거라고
엄하게 말씀하세요.
단, 짜증, 신경질, 화, 소리지름.. 이런건 하지 마시고
엄하게 딱 잘라서 말씀 하시구요.4. 저희 아이
'10.9.13 11:36 AM (211.189.xxx.155)저희 아이도 곧 네돌인데, 저희 아들은 뭐든지 자기가 하겠다고 난립니다. 리모컨도, 수도꼭지 물 잠그는 것도, 불끄는 것도,설거지도 시켜봤어요,,사실 가전은 다루게 하면 좀 그런데 리모컨 같은 것은 고장도 많이 냈구요. 음 저는 그래도 직접 해보라고 하고 칭찬을 많이 해줬습니다. 글구 생활습관그림책 같은데 보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내용의 책들 있잖아요. 그런거 보여주면서 너도 할 수 있지? 니가 해야해...그런거 많이 시켜요.^^ 저희 아이보다는 빠른 것 같긴 하네요. 그래도 네돌이면 아직 애기인데 버럭 하시거나 이런건 안좋지 않을까요?
5. 삐지거나말거나
'10.9.13 12:34 PM (203.232.xxx.3)엄마가 초연한 태도를 일관적으로 보이세요.
엄마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고 더 그러는 겁니다. 화 내지는 마시고 엄하게 한 마디 하신 후 아이의 반응은 괘념치 마세요.6. 네돌이면
'10.9.13 12:58 PM (211.194.xxx.239)6살 맞지요? 6살 말 참 안듣지요.. 그래도 원글님 글에 '삐순이' 라 칭함에 귀여움이라도 있지요.. 애들 7살 되면 왜 미운 7살이 있는 지 알 것 같아요. 요즘 애들은 빨라져서 미운 7살이 아니라 점점 그 연령대가 내려온다고 하잖아요. 아니예요. 7살은 정~말 미워요. 이젠 애기라 귀여운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엄마가 애 눈치 봐야해요.
7. 가을
'10.9.13 3:01 PM (211.231.xxx.1)원글입니다... 네돌채 안되어... 5살입니다.. 늦은 다섯살..
위에 버럭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엄마로서의 자세가 안된건지.. 늘 참다 참다 참다.. 버럭! 이렇게 됩니다... 아직 때려보지는 않았는데, 소리 지르는건... 이틀에 한번 꼴은 된다는... 지르고 나서는 후우... 이래서 애 인성이 뭐가 되겠나 싶은데...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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