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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친구 삐졌어요.어떻게 풀어주죠?
지금 37살인데, 혼자살면서 개를 4마리 키워요.
아침 출퇴근하면서 아파트앞에 길냥이들도 거둬서 밥도 챙겨 먹이고요.
결혼하고 심심해서 자주 놀러갑니다.
강아지들 사료 좀 사다주니, 자기네 강아지들은 입맛이 고급이라
요즘 유기농사료도 안먹어 골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우리집에 몇일만 맡겨봐. 내가 입맛을 찾아줄테니..
몇일만 굶기면 바로 시장이 반찬이 될거다.
그리고 몇일후 연락이 없어 찾아가니 바쁘다라고 하고 냉냉하네요.
터덜터덜 집으로 와서 전화를 했죠.
뭐 섭섭한거 있냐고.
그러니 얘길 하기 시작하는데...
자기 자식같은 강아지들에게 못할 소리를 해서 정말 화가 났다고
그리고 한달전에 지나가는 말로 부녀회모임 주관해서,
자기보고 같이 가자고 하는 말도 정말 가식같고 짜증났다고.
자기는 강아지들 밥도 줘야하고 길냥이들도 챙겨야 해서
못가는거 뻔히 알면서 어쩜 그렇게 배려가 없냐고 섭섭했다..섭섭했다 합니다.
에구구...저라면 그렇게까지 해서 안키울거 같습니다만
애견인들 마음을 잘 모르니 앞으로도 이런 실수를 계속 할듯한데
어떻게 하면 실수하지 않고 잘 지낼수 있을지요.
지금으로써는 화가 났다는것에 이해가 잘 안되서... ㅡ.ㅡ;;
1. 그냥
'10.9.12 2:23 PM (211.109.xxx.163)그 친구를 정리하시면 안 되나요?
님과는 코드가 안 맞는 분 같은데..어차피 절친도 아닌 것 같고ㅛ
지금으로써는 화가 났다는것에 이해가 잘 안되어서2222. 역지사지
'10.9.12 2:27 PM (125.137.xxx.176)그런분들은 강아지를 자기자식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님의아이들이 밥을 잘 안먹는다고했을때
그친구분이 우리집에와서 그 아이들 며칠굶겨 밥잘먹게 해준다했을때
님의 기분은 어떠실지..3. ..
'10.9.12 2:38 PM (118.220.xxx.241)저도 강아지들을 자식같이 생각하고 여러마리 키우고 있지만 그정도 말 그냥 농담이라고
넘길것 같은데 친구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네요..
어디 불안해서 맘 놓고 대화를 하겠어요? 저라면 서서히 거리를 두고 만나지 않겠어요.4. ..
'10.9.12 2:40 PM (207.216.xxx.50)그런 사람 이해 안가요.
애견인들한테는 미안하지만 저렇게 유난스럽게 키우는 사람들은 좀 이상해 보여요.
원글님 하신 얘기는 편식하고 밥 안먹는 아이들한테 옛날부터 많이 쓰던 말이잖아요.
농담처럼 한 얘기가 뻔한데(진짜로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표명도 아니고...)
뭘 저렇게 발끈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5. ㅇ
'10.9.12 2:43 PM (125.186.xxx.168)그냥, 예민한 부분을 건드리신거죠
6. ...
'10.9.12 2:49 PM (121.143.xxx.195)사람 사는게 나랑 같을 수는 없거든요
강아지를 내 자식마냥 유기농 사료에 수제 간식 먹이는 사람도있고
개는 개지 무슨 유기농타령이냐는 사람도있고 제각각이잖아요
님이 집에서 애들 햄버거 먹이고 과자 먹이는데 유기농만 먹이는 친구분이
님 보고 정크푸드 몸에 안좋다 우리집에 오면 자연식으로 입맛 바뀐다고
말 하면 님 기분 좋겠어요?
왜 나랑 다르다고 가르치려 하는지 모르겟어요.
전 님같은 분이 더 이해가 안가요 나와 다름을 모르는 사람들7. ...
'10.9.12 2:54 PM (116.121.xxx.13)이해가 안되신다니 관계를 정리하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친구분이 아무래도 독신이다보니까 더 애착이 많고, 그러다보니까 좀 예민하게 반응하신게 아닐까 싶은데.. 그 부분을 이해 못하신다면 서로 힘들어질 수 밖에 없어요.
저도 애견인이라서 유기농 찾아 먹이고 수제 간식 만들어 먹이지만, 제 친구중에는 그런말 하는 사람 없어요..
오히려 좋은것 먹여야 아프지 않고 오래살고 그래야 너도 힘들어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곤 하죠..
다시 말해서 친구분이 좀 예민하게 반응한것 맞는데, 원글님이 그런 친구분마음을 이해 못하신다면 만나지 않는것이 답인것 같아요.8. 코드가
'10.9.12 2:54 PM (222.107.xxx.111)틀립니다.
관계 정리하시는게 좋겠어요.
아이들 정서 발달을 위해서 동물을 가까이 하라지만
그 분은 마음에 여유가 없어보이네요.9. 부녀회
'10.9.12 4:00 PM (219.249.xxx.106)얘기는 아파트 부녀회원끼리 여행을 가자는 말씀인데 그 이웃은 키우는 동물때문에 못간다는 말이죠? 그거 갖고 가식이고 짜증?
그냥 그분은 사랑하는 강이지들과 쭈욱 살게 냅두는게 좋겠어요. 님이 가봤자 방해만될듯...10. 애견인중..
'10.9.12 4:34 PM (124.146.xxx.245)그런사람들 많아요..
그런데 머라해도 듣지 않을꺼예요..
전 애견샵을 운영중이지만.. 손님들께도 제가 일주일만 데리고 있으면 밥 다먹는다고 ..
말씀드리곤 하는데요 뭘..
맛난것만 먹이니까 사료 입에 안대는 거구요,.,결론은 그런것들이 개를 더 망치는거죠뭐..
걍 그렇게 살게 냅두고 신경끈다 가 정답...11. ..
'10.9.12 4:54 PM (118.222.xxx.229)제가 보기에 님은 그 친구의 말과 행동이 이해가 잘 안되고 또 별로 이해하고싶은 의지도 없어보여요. 그러면서도 그 친구와 알고 지내고 싶은 이유는 님이 심심할 때 같이 시간 때워줄 사람이 필요해서인 것 같구요...
그 친구 입장에서 보았을 때, 단순히 님의 그 말 한 마디에 삐진 것은 아닌 것 같구요,,그간 소소하게 속상했던 적이 있었나보네요.
자게 베스트글에 아는 후배 칼같이 정리했다는 분처럼,,그 친구 또한 자신과 님이 서로 성향이 달라 앞으로 님과 같이 많은 것들을 공유하기엔 서로가 좀 맞지 않는다 싶어서 저런 얘기를 한 것 같네요.
그냥 그 친구 없이 혼자 잘 지낼 방법을 강구하시는 편이 서로를 위해 나을 것 같아요.
내가 무척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무시하는 사람과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긴 어렵습니다. 그게 개가 됐건 가방이 됐건 자식이 됐건 말이죠.12. ..
'10.9.12 5:20 PM (110.14.xxx.164)개 문제를 떠나서 너무자기 위주네요
친하게 지내기 힘들겠네요 서운해도 참고 내색안해던지 살짝 돌려서 좀 서운했다 정도로 해야지 ..
솔직히 애 에 대해서도 서운한말 좀 했다고 다 토라지고 서운하다 그러면 관계 유지가 되나요
개 고양이 땜에 바쁘다고 미리 짐작하고 같이 가잔 소리 안하면 안했다고 서운하다 할 사람이네요13. ..
'10.9.12 5:53 PM (118.33.xxx.36)내가 무척 소중히 여기는 것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무시하는 사람과 좋은 친구 관계로 지내긴 어렵습니다. 그게 개가 됐건 가방이 됐건 자식이 됐건 말이죠. 2222222222
14. 애견인친구
'10.9.12 5:58 PM (211.229.xxx.102)그 친구에게서 제가 배려가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예를 들면,제가 그 친구 토라지면 풀어주려고
전화해서 "너네 강아지가 수술 잘 받았어?" 하면(제가 사실 강아지에 관심은 없으나
생각해서 한마디 던져봅니다ㅜㅜ)
"너 정말 너무한다. 내가 10일날 수술 받았다고 했잖아.."하며 화를 냅니다.
저는 사과를 하구요.
제가 평소에도 덜렁덜렁하고 깜빡하는 성격인데, 이 성격때문에 그 친구의 평소 섭섭함이나
서운함이 배가 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요.
기본적으로 친구를 욕할 생각은 없고, 다만 서로가 가치관이 틀릴수 있다는 생각에
회원님들이시라면 어떻게 처신하실지, 어떻게 풀어주실지...궁금해서 올립니다.
계속 한 아파트에서 살것이기에, 이 친구랑 도란도란 잘 지내고 싶은데
이렇게 한번의 위기가 오네요..15. 애견인친구
'10.9.12 6:01 PM (211.229.xxx.102)"너네 강아지 수술 잘 받았어?" ---> 가 아니라..
"너네 강아지 이번주 수술한다 했지? 상태는 좀 어떼?" 입니다.. 에구16. 애견인친구
'10.9.12 6:03 PM (211.229.xxx.102)그리고 농담이지 그 친구의 강아지들을 무시할려고 한게 아니랍니다.
어떻게든 오해를 풀어서 잘 지내고 싶어요.
제가 그 친구를 많이 좋아해서요.17. ..
'10.9.12 6:24 PM (118.33.xxx.36)그 친구분도 원글님을 친한 친구로 생각하니 기대치가 높은거 아닌가 생각들어요.
자게글 중에 자기 생리주기 중엔 남친에게 나 생리하니까 혈당 낮아져서 단게 땡겨..
라고 말했는데, 남친이 것도 모르고 하나 남은 비스킷인가 과잔가 먹어버려서
엄청 서운했다는 거랑 맥락이 비슷하지 싶네요.
한달에 한번씩 정상적으로 하는 생리랑, 목숨 걸고 하는 강아지 수술이랑 비교가 안된다고 보네요.18. aa
'10.9.12 6:24 PM (175.124.xxx.66)전 남자친구넘이 복날 되면 니네 강아지 조심 시켜라 된장 바른다이러구 내가 강아지 델고 나가면 도시락 챙겨 왔냐? 이러구 낄낄대면서 놀아요. 사람 나름이듯.
19. 애견인친구
'10.9.12 6:36 PM (211.229.xxx.102)ㅋㅋㅋ 심각해져 있다가 aa님의 말씀에 웃어버렸어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싶기도 하고요.
걱정하면 걱정할 일만 생기는 것 같아요.20. ^^
'10.9.12 9:20 PM (121.88.xxx.199)지인중에 강아지 키우는 독신녀가 있었는데 정말 과하게 개를 사랑해서 저도 짜증을 몇번 냈습니다.
그녀의 가게에 갔다가 내가 지나치다가 그 개와 부딪쳤는데 제게 난리,난리....
(아니 가게에 개를 왜 데리고 와서 쇼핑하는 내 발에 걸리게 했는지.)
그 집 개가 제게 안아달라고 했는데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서 싫다고 했다고 난리....
저는 어느날 무섭게 화를 냈어요.
아무리 개를 사랑해도 그렇지 안하무인격으로 사람을 무시하냐고.
그날 이후 제 눈치를 보고 지내지만.....
저도 개를 키우고 있고 장시간 외출이라도 하면 강아지 걱정에 맘이 불안불안한 사람입니다만 남편이 말 안듣는 강아지 앞에 두고 된장 바른다, 넌 초복감이야...등등 떠들어도 그냥 웃어요.
심지어 우리 강아지 안아보고 몸이 가볍다고 느껴지면 제가 도리어 "너 초복감이라서 다이어트 했니? 알았어...말복으로 연장해 줄께" 하는데요.ㅎㅎㅎㅎ
그 친구분하고 굳이 친하게 지내고 싶으시다면 겉으로라도 강아지에게 관심을 갖어주세요.^^
아님 저처럼 화를 내면서 섭섭한 마음 표현하시고 친구가 끝내자 하면 그냥 끝내버리시구요.21. 그 친구가
'10.9.13 1:02 AM (124.61.xxx.78)원글님을 가족이라고 여기나봐요?
전 강아지라면 사람보다 좋지만... 개 안키우는 친구들에겐 개 얘기도 안꺼내고 강요하지도 않아요.
다 자기 취향이 있고 생활이 있는건데... 뭘 그리 따지고 섭섭해하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22. 애견인..
'10.9.13 12:16 PM (118.33.xxx.145)저도 그렇게 말하는데..ㅡ,.ㅡ;;;
저 개를 무진장 좋아하고, 집에 있는 개 네마리가 모두 유기견이에요. (남이 부탁한 개, 제가 구조한 개.. 임시보호하다가 입양보낸 개도 제법 되고...).
개도 밥을 잘 먹어야 해요. 그런데 튕기고 그러는 건 더 맛있는 간식이 있기 때문에 안먹는 거거든요.(아주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땐 예외). 그래서 밥 줄 때에도 딱딱 정시에 주고, 안먹으면 바로 치워버리고, 간식 제한해서 주면 밥 잘 먹어요. - 굶기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밥 안먹으면 다음 밥 때까지 굶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시켜주는 것이죠.
= 아이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제 때 밥 안먹는 애한테 간식으로 피자주고 과자주고 하면 당연히 식사 때 밥 안먹고 딴 짓하죠.
그리고 제 생각은 그래요.
1. 개(강아지)하고 아이는 같다
= 부모(견주)가 형편없을 뿐이지, 아이(개)가 날때부터 문제아(문제견)은 없다.
= 내 아이(개)는 내 눈에만 이쁘다
= 말 안듣고 고집피우는 아이(개)는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 / 일관되고 단호한 꾸짖음 - 절대 감정적인 체벌은 안됨. 감정적인 체벌로는 버릇 고칠 수도 없고 오히려 상태 악화, 성격 이상자(견)으로 만들어놓게 됨
= 아이(개)는 조용한 음성으로 눈을 들여다보면서 진심으로 사랑해라고 말하면 알아듣는다.
2. 진짜 애견인은 남의 개도 소중히 여긴다 (잡종이네 장애가 있네 이런 말 하는 견주는 애견인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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