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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교육시키시는 선배맘님들( 내용이 길어요)
강남구 D동에서 남자아이를 초등학교 2학년에 보내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와 너무 성향이 다른 외동 남자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정도로 공부시켜야 하나 감이 안잡혀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제가 이곳 사정을 너무 모르고 맞벌이에 유치원을 여기서 우연히 보내게 되면서 자리잡게 되어서요.현재는 몇 개월전부터 전업입니다.
아이가 1학년 입학하고 수학단원평가 ,교내경시 이런걸 보면서 점점 여기 분위기대로 공부를 시켜야 중간은 갈수있겠구나 싶습니다.사실 남자아이라 느려터져 중간 가기도 쉽지는않은것 같습니다.저학년 성적 의미없다 하시는데 이대로 간다면 하는 불안감이 있습닏.
우리 아이가 현재는 중하위권인것같은데 (영어,학교공부 모두,사실 지금 이런 표현도 우습다는 걸 압니다.) 아이의 짝꿍인 남자아이는 우리아이가 4단을 서로 외우기 봐주다가 하나가 생각이 안나 못 맞춘적이 있는데 우리아이가 5단은 쉽다고 말하니 그 아이가 4단도 못 외우는 주제에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네요.그 아이는 5학년걸 공부하고 있데요.
저도 지나친 선행은 반대인데요.
대체적으로 대치동에서 유명한 수학학원등은 2-3년선행을 해야 따라가거나 들어갈 수 있더군요.경시준비건 뭐 과학고건...생각하는 황소,CMS(나중에 레벨 올라가서요)등요...
뭐 과학고 안갈거면 소용없다고 하시지만 아이의 적성을 그리 빨리 엄마가 알고 결정할 수있냐는 거죠?영어건 수학이건 여건이 된다면 열심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럴 역량이 안되는 남자아이들은 절대로 중고등에 가서 좋은 성적을 가질 수 없나요?
정말 몰라서 답답해서 묻습니다.
황소,빅3 영어학원 등을 다녀야 중,고등때 상위 몇%안에 들 수 있느냐고요.
물론 아주 머리가 우수해 나중에 늦게 해도 따라잡는 특별한 아이들 말구요.
차분한 여자아이라면 어느정도 영어,수학을 한다면 제 생각에 중학교때 착실히 내신공부하면서 영수 공부하면 될것같은데 정신없는 우리 아들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 참 걱정이 앞서네요.
영어학원도 널널한데 보내고 있고(미국교과서 리딩2.1하고 있어요. 저는 레벨이 중요한게 아니라 진정한 영어실력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이제 제가 집에 있으니 리더스 많이 읽히려고 생각중이거든요,그런데 여기서 영어유치원 2년이상 나온 애들은 다 한학년 위의 미국교과서3.1을 하네요.그러니 이미 이런데서도 뒤진다고 생각되기도 함.저희 아이는 1년 영어유치원 나왔어요)
2학년때까지는 영어숙제 많거나 IET이런 시험성적 좋다고 하는 그런 학원에 안보내고 싶고 질리지않을 정도로 하고 공부로 시작하는건 3-4학년쯤가서 하고싶은데요. 자꾸 주변에서는 지금 다니는 학원은 너무 조이지않으니 아닌것같다고 바꾸라고...아무리 신경을 안쓰려해도 인간인지라 ....
수학은 소마 1개월 딱 보내고 1학년때 너무 문제풀이 위주라 끊고 그냥 집에서 문제집 풀리다가 여름방학때 cms가서 테스트는 봤었습니다.최하위반배정이예요.소마를 계속 다닌 아이친구는 상위반이구요.
아예 이동네에서 어느 정도 공부를 하려면 이러한 대세를 따라야 한다면 그렇게 가야하는것이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일정부분 포기와 감수를 해야할것같아요.정말 이정도로 따라가야 중고등때 공부를 어느정도 하게 될까요?
제 친구도 남자아이가 중학생인데 생각보다 내신이 안나와 강북으로 고등학교를 가야하나 생각하기도하네요.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몇 달전부터 일을 아예 쉬고 아이와 있어보니 일할 때 몰랐던 문제들이 많이 보여 더 고민스럽습니다.자꾸 제 기준으로 아이를 판단하게 되네요.물론 겉으로 드러내진 않습니다.저혼자 가슴앓이를 합니다.아들의 행동과 공부를 보며 어떤때는 가슴이 터질 것 같아요.저는 이과생으로 학창시절에 반듯반듯,수학문제도 몰라서 못 풀지,계산실수 이런 건 없었거든요...그러나 덜렁대는 아들을 보면 정말이지 너무 힘듭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1. 음
'10.9.12 1:43 PM (222.106.xxx.112)남일같지 않아요,,
일단 저는 큰 아이 고등가고,,작은 아이 초등고학년인데요,,
cms는 다닐 아이만 다니는게 좋다고 봐요,거기 다녀도 하위반에서 헤매다 나오면 아무 소용없구요,거기서 잘 따라가면 학교시험도 잘 보지요,,,당연히.
영어도 마찬가지에요,중학교 내신은 꼼꼼하면 잘 보지만 일단 빅3 들어갈 실력되면 수능에서 좋은 등급을 받을수 있을거에요,
하지만 안되는 애들은 ,,,동네 작은 학원의 꼼꼼한 선생님한테 빈 곳없이 다지고 나가면 되구요,
영어도 단어 성실히 외우고 문법 몇번 하면 독해 왠만큼 됩니다,
지금 원글님한테 중요한건 아이성향을 어떻게 알수있냐,,이런건데요,
과학고 정도 갈 아이들은 저 나이면 벌써 달라요,
그러니 창의력수학같은거 안되면 돌아보지도 마세요,
영어도 아이가 미국에서 대학을 갈건지,,여기서 수능봐서 국내대학 갈건지 결정하면 답 나오죠,
수능보고 국내대학 갈거면 진정한 영어실력 중요치 않아요,
1등급 받으면 되는겁니다,
원글님이 중심을 잡고 소신껏 움직이세요,
대치동의 그 많은 학원들이 전부 2-3년 선행해야 받아주는거 아니거든요,,
고등은 다 자기학년 찾아가요,,일찍 출발해도 종점은 다 같다는 말입니다2. 행복
'10.9.12 2:00 PM (115.41.xxx.10)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방향으로 가세요.
아이마다 받아들이는게 다르고, 또 머리가 깨인다고 해야 하나.. 그런 시기가 또 달라요.
젤 중요한 것은 공부가 진절머리나게끔은 하지 말아야죠.
두 아이 밀어붙여 보았는데, 한 녀석은 진절머리를 내고 또 한 녀석은 날름날름 받아 먹어요.
잘 받아 먹는 녀석은 그대로 진행이지만, 안 되는 녀석은 일찌감치 진로변경을 해야 해요.
공부로 되는 아이는 어려서부터 남 다르긴 해요. 기억력이 짱 좋다던가 암기력이 끝내준다던가 이해력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던가.. 암튼 제가 보니 특출난 애가 있어요. 이런 애들은 공부로 밀면 되죠. 아이마다 그 특출난게 제각각인데, 다 공부로 밀어붙이고 있는게 현실인데요. 시야를 넓게 멀리 보세요.
그리고 마지막에 실수로 틀리는거요. 엄마는 안 그랬는데, 애는 왜 이모양일까.. - 대다수 엄마들이 하는 얘기예요. ^^ 실수로 야단치지는 마세요. 실수 더 하게 되구요. 평소 꼼꼼히 보게끔 지도 및 훈련이 필요해요.3. 허억
'10.9.12 2:05 PM (222.109.xxx.221)음 님, 저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원글님 아이가 겨우 9살인 거잖아요? 근데 저 나이 때도 이미 과학고 갈 아이들은 다르다는 말씀인가요??? 전 아직 아이가 어려서 그런지 9살이면 뭘 알까 싶은데. -_-
4. 음
'10.9.12 2:59 PM (222.106.xxx.112)적어도 제가 보기에 과학고 가는 애들은 수학 과학 쪽으로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남들이 한달에 할걸 얘네들은 일주일이면 하구요,,,
책 읽어라,,이러면 수학 풀게요,,하더라구요,
사회성이 좀 떨어질수도 있고,,책을 안 읽는다던지,영어단어를 안 외우기도 하지만,,
수학과학쪽으로는 단연 돋보입니다,
일반적으로 9-10세면 다른 아이들과 받아들이는 방향이 달라서,,그게,,
4학년이면 과고 준비한다더라,,,로 잘못 전달되기도 하죠,
현장에서 보면 과고는 초장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가 가고,,외고는 이리저리 잘하고 관리 잘 되는 수재형 아이들이 갑니다,
빅3는 저희아이가 대치동 있을때는 ile 렉스킴 피아이 정도를 말했는데,,요즘은 또 물이 바뀌었겠지요??? 대강 ibt90 이상이 되야 입학이 가능했었습니다5. 오...
'10.9.12 3:07 PM (207.216.xxx.50)저는 빅 3가
청담, 정상, 아발론이 아닐까 생각했었어요.
하하하하하.
역시나 강남은 다른 세계인가 보네요~ ^^
윗님, 댓글 감사합니다.^^6. 생각하는
'10.9.12 3:19 PM (110.8.xxx.175)황소는 소수정예(?)라 일단 들어가기도 어려워요..그 학원아이들은 초등때부터 (미래는 모르지만...)과학고가 거의 목표이고 외고갈 아이들도 숙제나 진도 따라가기가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많구요. .초등4학년정도에 10가나 들어갑니다.
나중에 따라잡는것 가의 불가능하지요.. 부모의 능력이 같을때 4학년까지는 아주 뛰어난 아이와 어느정도 잘하는 아이가 비슷해보이지만..5.6학년때부터 슬슬 차이가 나고 길이 갈리기 시작하더라구요..7. 음..
'10.9.12 3:26 PM (112.153.xxx.155)전 강남은 아니고.. 목동 사는 사람인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다른 아이는 신경 끊고 내 아이만 보고 가야한다는 거지요.
지금 현재 학교 교과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가고 있는지..
학원의 진도 수준이 아이에게 적절한지를 먼저 생각하시라는 거에요.
대치동 학원에서 학교 진도보다 늦게 나가는 곳은 없을테니..
그 어느 곳이든.. 어떤 진도이든..
아이가 충분히 이해하고 따라가는 지 여부를 따져보세요.
옆집 아이.. 같은 반 아이.. 뭐 한다더라..
신경쓰고 같이 하려다보면.. 내 아이만 잡고.. 이도 저도 안 됩니다.
어느 학원은 3.1 한다더라.. 그런 말 귀담아 듣지 마세요.
2학년 아이가 3학년 과정을 한다는 게.. 한국 교과과정으로도 쉽지 않아요.
그 영어 학원 진도따라가느라고 과외하고.. 다른 학원 하나 더 다니는 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2.1을 충분히 이해하고.. 리더스 더 읽히는 게 맞는 방향이니..
휘둘리지 말고 아이랑 차근차근 하시면 됩니다.
5,6학년정도 되면..
영유 출신 아닌데.. 학원 레벨 잘~~~ 나오는 아이들 많더군요.
그리고.. 1,2학년 때도..
심심하고 할 일 없으면 수학 문제집 풀며 노는 아이들이 있긴 하더군요 ㅠ.ㅠ...
내 아이는 아니라는 거는 좀 유감.. ㅠ.ㅠ...8. 그리고
'10.9.12 3:29 PM (110.8.xxx.175)책 읽어라하면 수학풀께요는 아니고..책 읽는것도 무지 좋아하고..수학문제도 6-8시간을 즐기면서 잘 풀어요...보통은 2시간 집중하기가 힘들잖아요.
영어는 수학 머리 있는 아이는 대학갈정도(?)는 금방합니다. 그래도 대치동 엄마들은 영어도 절대 놓치는 않지만..;;;
아직 2학년이니 조금 더 지켜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4학년때 되면 저절로 원글님이 어떡하실지가 정해질것 같아요..9. `
'10.9.12 4:21 PM (121.166.xxx.4)원글님이 상위 1-2퍼센트를 지향하신다면 빡센곳으로~
그 이하라면 소신껏, 아이 맞춰서 하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수학문제집 풀면서 노는 아이들도, 빡센곳에서 돌리지 않으면 큰물에서 못노는게 요즘 현실..
타고난 재능이 있는 아이는 빡센곳에서 빡센 아이들과 인류발전에 이바지할 공부를 하면 되고요.
보통 수준의 아이는 엄마가 욕심을 버리고, 아이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에맞는 방향을 잡아야 할터..그게 어렵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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