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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와 결혼할지...심정이 복잡해요...
결혼할때...당시 예비남편이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
일처리도 현명하고
결혼 날 잡고 너무 행복하고 이 남자랑 빨리 살았으면 좋겠다..
다들 그런 생각드시면서 결혼하셨어요?
저는 결혼준비하면서 예비시댁의 스트레스로 특히 예비시모의 돈에 대한 집착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결혼한 여성들의 말처럼 신기하게도 시모가 밉고 싫어지니..
예비신랑까지 싫어지더군요...거기다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양을 보니
맘으로 이해는 가면서도 중간자입장에서 카리스마있게 처리도 못하는 남자가
평소와는 다르게 우유부단해보이고......휴...
약간의 시댁의 스트레스가 있어도 그래도 제 눈에 괜찮아보였는데..
평소에도 약간 융통성이 떨어지는 사람이거든요...근데..갈수록 그게 크게 보여요.
그에 비해 저는 사회성 융통성 이런게.. 좀 좋은 편이구요....
저도 남친과 비슷한 성격이면 그냥 넘어갈 일도 제 눈에는 답답해 보이는거에요
예를 든다면...정말 사소한건데...
1. 남친이 신혼집에 미리 들어가 살고 있는데.. 관리사무소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아서
하루를 밖에서 보내야 자야 했고. -->저라면 부동산 관리사무소 집주인에게 물어서
확실히 알아보고 들어갔을꺼에요...자기말로는 알아봤다고 하지만...
2. 사이트에서 혜택 받는 부분도 꼼꼼히 찾질 못해요... 그것도 100만원 정도 차이 나는
부분인데...결국 제가 찾아보면 바로 찾구요
3. 주차도 항상 어정정하게 해서...운전자든 보조석에 탄 사람이든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그리고 운전도 잘 못해서 사고 날뻔한 상황도 많구요
4. 자기 관리도 못해요..이건 남자가 잘 못할 수도 있어서 제가 꾸며주는데...
머리나 콧털 옷 스탈 모두 제가 꾸며줬는데..이제 하나 하나 신경쓰기가 지쳐요
누나.여동생이 없는 집이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 -;
5. 어딜 놀러가면 항상 뭘 빠뜨리고 와서 현지에서 사게 만든다던지....
6. 부모님 몰래 본가에 내려왔는데..집에 뭘 물어본다고...일반전화로 자기엄마한테 전화해서
결국은 몰래 내려온거 들키고....(지역번호가 뜨니깐)
-->핸드폰으로 하면 될걸 일반전화로 해서 다 들켜서
말하면 길지만..또 시끄러워진 일도 있구요.
쓰고보니...정말 사소한 거지만...여자라면.....어떤 것인지..대충 느낌이 오시죠?
좀 답답한 스탈이라고 해야하나요....
첨에는 제가 꼼꼼하고 그러니깐 내가 챙기면 되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그저 답답하고......
물론 장점도 많아요... 좋은 대학 공대출신이고...가방끈도 길고....
능력도 있어서...연봉도 7천 넘구요... 사이드잡으로 부수입도 몇백씩 가져와요.
저를 많이 좋아하고..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근데...남자로서 믿음직스럽지도 않고 결혼 앞두고 이 남자랑 빨리 같이 살고 싶다라는
생각보다....앞으로 시댁이 어떻게 나올지....제대로 중간에서 처리를 잘해줄지..
걱정만 되고....오늘 일요일인데 만나면 결혼 하지 말자고 이야기 할지......
심경이 복잡해요.
1. ..
'10.9.12 10:19 AM (58.120.xxx.149)저는 님이 장점이라고 말하는게 왜 장점인지 모르겠어요. 님이 단점이라고 말하는 것 역시 왜 단점인지 모르겠구요.
님이 단점이라고 말한 것들은 사랑한다면 귀엽게 보일 수도 있는 것들이구요 - 제3자 입장에선 좀 짜증스럽기도 하지만-. 장점이라고 하는 것들은 같이 영혼을 공유할 사이에선 전혀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라서요. 조건이 좋은 거지 장점이 아니네요.
반려자를 고르는 기준이 무언지? 제겐 외적으로 보이는 '조건'은 중요한 게 아니라서 좀 의아합니다.2. ..
'10.9.12 10:21 AM (58.120.xxx.149)그리고, 시어머니와의 사이에서 우유부단한 남자라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회에선 시어머니와 잘 지내는 게 중요할테고 여기 그런 주부들 많을 테지만
두사람이 성인이 되어 가정을 꾸미는데 시어머니가 계속 걸림돌이 되게 하는 남편이라면 선택하지 않을 것 같네요.3. 피곤해
'10.9.12 10:24 AM (130.126.xxx.114)원글님 성격이 꼼꼼하고 일을 늘 깔끔하게 처리하시는 스틸인듯하고, 예비 신랑분은 느긋하고 때론 그래서 허술한 면도 있는 분인듯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때, 원글님같은 성격은 피곤합니다. 님 맘에 다 들지 않아도 그냥 못본척하고, 넘어가세요. 서로간에 그러는 편이 편해요.
4. ..
'10.9.12 10:26 AM (112.214.xxx.207)예비시모가 돈에 집착이 강하다면 님, 시집살이 꽤나 하실겁니다.
제 경우가 그랬거든요. 저 결혼하자마자 내려가서 인사드리니 인사받고 하는 말이
너 월급 나한테 줘라,. 내가 생활비 쓰고 남으면 저축해주마 였습니다.
님 시모가 어떨지는 제가 모르지만 예단과 예물이 오고갈때 벌써 돈에 대한 집착이 드러난다면
살면서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습니다. 그떄 보이는건 그야말로 호랑이 발톱만 보는거거든요.
게다가 남자가 좀 똑부러지고 중간역활 잘 하면 살겠는데 이건 뭐 중간에서 우유부단하면 더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님의 성격이 대차고 바른소리도 잘 해서 시부모랑 한번 붙으라면 붙겠다, 이런 게 아니라 소심하고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라면 정말 행복지수가 최하위로 내려갈겁니다.5. ...
'10.9.12 10:26 AM (59.12.xxx.26)좋은 조건빼고 일상적인 일에 너무 허술한 거.. 살다보면 정말 짜증나는데..
그래도 그 정도는 다른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 치고..
가장 심각한 건.. 부모와 아내 사이에..우유부단한 거.. 그게 좀 걸립니다.
제 주변도 서울대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고.. 어릴 때 수재 소리 들어도
일상생활에선.. 정말.. 융통성 제로에 덜떨어진 행동하는 사람 있어요.
아마 공부 머리랑 사회성 머리 사이에 갭이 너무 큰 거죠.
그래도 공부 머리 확실해서 좋은 직장 갔고.. 연봉 높으니.. 그 점에서 양보해야 하는데..
어머니 치마폭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아들은 좀 조심할 필요 있어요.
이 인간이.. 내가 데리고 살면서 자립심을 키울 수 있을지 없을지.. 잘 판단하셔야 해요.6. ..........
'10.9.12 10:26 AM (118.216.xxx.208)예비신랑의 단점이라고 쓴것들...누구나 그럴수 있는 일인것 같아요
하지만 시어머님과의 관계를 자세히 안적으셨지만
그부분이 이 결혼의 가장 큰문제인듯 느껴집니다...7. jk
'10.9.12 10:27 AM (115.138.xxx.245)문제는 그 남자가 아닌 님한테 있다능....
세상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결점을 가지고 있는데 님은 지금 사람의 단점만 보고 있음.
님 말대로 그게 "사소한"거라면 적당히 덮을 줄 알아야지 그걸 가지고 이렇게 하나하나 세어보고 있다니
님 기준에 따르면 도대체 딱 마음에 드는 사람은 누가 있음? 본인은 오히려 그게 더 궁금함.
문제는 님 성격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그 성격이 장점도 있지만(꼼꼼하다는건 장점임)
반대로 언제나 장점만 존재하는건 없기에 그 꼼꼼한 성격이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음.
님이 스스로 조절을 하려고 하지 않는한 다른 사람의 단점 다시말해서 남편이 될 사람과 시모의 단점은 점점 더 많이 보일테고
님의 남편과 시모가 아니라 님 자신의 성격이 님의 결혼생활을 지옥으로 만들어 드릴것임.8. ./.
'10.9.12 10:45 AM (203.142.xxx.230)남친에 대한 부분은 다 비슷하지 싶어 문제가 안되어 보이구요
돈에 집착 강한 시어머니...평생 피곤합니다.9. ...
'10.9.12 10:46 AM (59.12.xxx.26)jk님
남편과 시모가 가질 수 있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원글님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설마,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남편과 시모로 인한 갈등은 사실.. 며느리 성격때문에 지옥이 되는 게 아닌 경우가
엄청 많은데....10. ...
'10.9.12 10:47 AM (221.138.xxx.206)원글님이 단점이라고 말한거 죄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래요.
여기 82에서도 남편을 큰아들이라고 하는게 그런 이유가 첫번째 일거예요
가르치면서 사시면 되구요
이런남자들이 장점도 많습니다.
본인이 꼼꼼하지 않으니 잔소리도 안합니다. 상대방을 피곤하게 안하죠
살면서 크고 작은 결정의 대부분을 원글님이 해야 할겁니다.
이게 좋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런 남편하고 살다보니
장점이 더 많습니다. 사람은 더할 나위없이 착한사람들이 대부분이예요
가장 우려되는게 시어머니와의 관계인데 이건 두분이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조율해 나가세요.
그런사람들이 아내말도 잘 들으니 살면서 원글님 편으로 만들면 됩니다....11. 음
'10.9.12 10:47 AM (58.123.xxx.140)원글님은 좀더 완벽(?)한 남자가 필요할 듯...
좋은 대학도 나오고 가방끈도 길고 연봉도 세고 님을 잘 이해하고 또한 노력하고
시댁 문제도 칼같이 해결되어 있고 뭐든지 깔끔하게 문제없이 처리하고 매사에
정확히 알아보고 한치의 오차도 없고 자기 관리도 철저하고 물론 사회적 융통성도
있고....-> 이런 분을 찾아보셔야할 듯...12. ..
'10.9.12 10:49 AM (61.79.xxx.38)부부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야 잘 산답니다.
제가 보기엔 두 분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남편되실분이 어리숙하신게 장점도 많아 보이는데요.
그리고 결혼할때 시집에서도 알게모르게 지출이 엄청 많아집니다.
당연 돈 따지는듯 보일수도 있구요 돈 재놓은집 아니면 왜 돈문제로 스트레스 안받겠어요?
님이 좀 확실하고 따지는 성격 같아 이 시기 잘 넘기면 무난한 결혼생활 될거같아보여요.13. .
'10.9.12 10:53 AM (58.227.xxx.121)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이 단점이라고 열거한거..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래요~ 원글님 남자 형제 없으신가봐요?
그부분도 완벽하면서 지금 남친의 장점인 돈잘벌어오고 똑똑하고.. 그런 남자들 있겠죠.
그런데 그런 남자들은 아마도 대체로 완벽주의에 완전 꼼꼼하고... 같이살면 숨막히는 스타일일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도 남친에게는 별 문제 없구요.. 좀 신경쓸 부분은 시모인듯..
그리고 남친의 그런 사소한 부분들이 결혼전부터 거슬린다면 원글님은 남친에게 콩깍지가 별로 없나봐요.14. 글쎄
'10.9.12 10:54 AM (114.203.xxx.145)다른문제 다 떠나 일단 결혼전...이건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 벌써 아닌겁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여 아무것도 보이지않은 상황에서 결혼해도
난감...난감 초난감할일들 천지건만...15. ..
'10.9.12 11:01 AM (123.212.xxx.21)잘생각해보고 하세요..
지금 눈에 보이는 단점 평생 갑니다..
세상에 원글님 남친 같지 않은 남자 분명히 있구요..
제 신랑 같아서 답글 다는데...
울신랑 눈에 보였던 단점..
부부싸움 할때 마다 심하게 부각 되어 보입니다..ㅠㅠ
아이낳고 별 문제 없이 살고 있지만..
(착하고,좋은 학벌에..무난한 연봉..)
결혼생활..별로 잼나지 않습니다..ㅠㅠ
남친과 결혼 하려는 이유가 분명 존재 한다면..
지금 보이는 단점들을 모두 무시할수 있을정도로..
시모님문제..남친의 우유 부단함 모두..
그럼 결혼하세요..
아니면..과감히 다른 분 만나시구요..
저는 오래된 연인..다른사람의 눈..신경 쓰여 그냥 갔지만..
그래서 별문제는 없지만..
모든 문제를 제가 책임지고 끌고 가야 하는 스타일이라 ..
참 재미없고 힘드네요..16. 베라
'10.9.12 11:01 AM (121.148.xxx.111)너무 완벽한 남자라면 원글님과는 안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적당히 원글님의 손길이 필요로 해야 잘 살 수 있습니다.
문제는 착한 남친의 성격탓에 부인과 시부모와 관계에서 힘들어질 것 같은데요.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빨리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사랑하는 맘이 있을때에
어서 남친을 원글님편으로 만드세요.
그래야 결혼후에 덜 힘들어 집니다.
결혼해서도 시어머니인 엄마에게 남친이 의사 표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원글님은
시댁식구들에게 무척 힘들어집니다.
남친과 대화를 많이 해서 지금 원글님이 힘들고 어려운거 다 얘기하고 방법을 찾으세요.17. ..
'10.9.12 11:11 AM (211.202.xxx.218)지금부터는 내가 내 남친에겐 어떤 장점이.. 어떤 단점이.. 보일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18. 남자들이
'10.9.12 11:12 AM (76.28.xxx.243)보통 다 그러지 않나요?
그냥 스트레스 받으셔서 더 안좋게 보이시는것 같아요.
대화로 풀어가시고... 술한잔 하면서~
저도 성격이 똑부러지고 미리미리 계획하지 않음 안절부절하는 성격인데, 남친은 반대거든요... 넘 느긋하고 칠칠맞아보이기도 하고...
그런게 답답할때도 있지만 오히려 발란스가 잘 맞춰지는것 같아요.
시어머님 문제만 잘 해결해보세요- 남친이 중간에서 잘 조율하는게 안되면 시어머님이랑 직접 대면하시던지... 남친 탓만 할건 아닌 문제 같아요19. 저도
'10.9.12 11:12 AM (119.64.xxx.30)베라님 의견에 동의..
너무 완벽하면 님은 그게 싫을것 같은데요?
적당히 잔소리 하면서 그러면서 정들면서 살게되더라구요..
시댁문제가 근데...좀 걸리네요20. 그냥
'10.9.12 11:16 AM (220.86.xxx.137)정반대 남자라면 어떨까 상상해보심이..
1.매사 엄청 꼼꼼해서 거스름돈 5백원 틀린것도 한달이 지난후라도 귀신같이 알아내는
남자. 냉장고 안 이틀전 물도 안갈아놓는걸 게을러서라고 황당해 하는 남자.
모든게 제자리에 있어야 하며
자기 스케쥴 철저하고
너무나 지능적으로 다른 사람 만나는 걸 정확하게 조정할 수 있는 남자.
그런데 결정적으로 연봉은 턱없이 낮은 남자.
물론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고 철두철미하면서 관대하고 연봉은 높은 남자라면
누구라도 좋아하겠지만..
아마 원글님 차지는 안되지 않을까요...?21. *&*
'10.9.12 11:21 AM (180.65.xxx.158)남자의 성향에 대해서는 그냥 평범하다이구요.
시모의 돈의 집착은....
지금 남편이 살고 있는 집은 누가 해준것인가요?
남편이 그동안 번 돈으로? 아님 시댁에서 해준 것인가요?
거기에 따라 판단하셔야 할 듯.22. 남자분 문제보다
'10.9.12 11:24 AM (218.54.xxx.2)예비시댁의 스트레스로 특히 예비시모의 돈에 대한 집착 <- 이게 문제인 것 같은데요.
구체적 내용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문제에 경중으로 판단하세요.23. 원글이
'10.9.12 11:26 AM (111.65.xxx.10)집은 제 돈과 남친 돈 보태서 전세를 얻은거구요.
시댁에서는 한푼의 지원도 없어요. 집값뿐만 아니라 결혼진행비용 일절 저희돈으로 진행해요
30대중반을 훌쩍넘은 남친인데....대출3천이 포함된 1억전세요.24. 엥
'10.9.12 11:27 AM (118.35.xxx.202)남자친구는 그 정도면 뭐가 문제죠? 완벽하고 일처리 잘 하면서 자기 일 잘하고 돈 잘벌어오는 그런 퍼펙트한 사람은 없어요. 살다보면 조금씩 실수하고 미숙할 수도 있죠.. 그때마다 이렇게 비난하실거면 정말 남자친구분이 운이 없으신거죠.. 이해해줄 여자를 못 만났으니까요..
시어머니에 대한 것은 집착이라고만 하셔서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그 이야기를 잘 풀어보시면 다른 분들이 조언해주실걸요..25. 흐흐
'10.9.12 11:40 AM (121.135.xxx.201)그 정도면 그냥 결혼하세요.^^
댓글들은 안읽고 원글만 보고 올리는 글인데요.
세상 남자들 다 그 정도는 합니다. ^^
그냥 원글 님 말씀처럼 성격이 비슷하니, 어떨 땐 귀엽게까지 보이지요.
원글 님은 남친의 단점을 알고 계시니 차라리 다행인 케이스네요.
그쪽 부분의 일들은 원글 님이 다 처리하시구요.
잘하는 부분만 몰아서 시키세요.
다 그렇게 잘 삽니다. ^^
행복하게 사세요.26. ..
'10.9.12 11:41 AM (125.178.xxx.179)원글님께서 뭐 완벽한 사람을 원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원글님 남친분 같은 사람.. 살다보면 아마 미칠 거예요. 잔소리, 가르치는 것도 잠깐이지.. 내가 부모도 아니고 배우자인데 싶은 마음도 들테고.. 또 나중엔 배째라할 걸요. 성인이 둘이 만나 결혼하는 거지.. 가르치고 키워야 되는 아들이 생기는게 결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런 남친을 다 받아 줄만한 여자분 아니시면.. 정말 힘들 겁니다.
27. phua
'10.9.12 12:20 PM (218.52.xxx.98)주차선 맞추느라고 꺼진 시동 다시 켜는 남편하고 삽니당~~~
28. 저는
'10.9.12 12:25 PM (122.100.xxx.20)일부러 여러 댓글들 안읽고 바로 댓글 달아요.
혹시 읽다보면 제 맘이 또 변할까봐.잘 설득 당하는 성격이라..
저희가 남편 성격 저렇고 제 성격은 님과 같아요.
결혼초에는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지금 결혼 십년 넘었는데
정말 저런 성격땜에 미치겠어요.
남편은 제 성격땜에 미치구..
늘상 챙겨줘야 하는 피곤함...안챙기면 되는데 또 그게 안되는 제 성격.
너무 코드가 안맞아서 남편과의 생활은 재미가 없어요.
저는 사실 시어머니의 돈 집착보다도 남친과의 저런 자잘한 성격차이가 더 문제 같아요.
님 성격에(제 성격도 포함) 살아가면서 이해하기 너무 힘들거든요.29. ㄷㄷ
'10.9.12 12:31 PM (110.13.xxx.249)원글님이 더 피곤하고 남자 잡는 ㅅ탈이네요 남친을 존중하고 좋아하는 마음도 없고 조건 때문에 님이 말한 가방끈이랄지 말이죠 결혼하려는거 같기도하고. 그럼ㅇ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가 좋아요가 아니라 이 남자가 절 좋아해주고 라던가. 그ㅡ렇게 똑부러지시는분이 남자가 자길 좋아해주고 조건 좋으니 이리저리 저울질. 전 상대남자분이 맘 넉넉하고 푸근한 여자 만나면 얼마든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자질이 있는걸로 보이네요
30. 흠
'10.9.12 12:32 PM (118.33.xxx.69)자잘한 실수들을 했을때 원글님이 설명을 하면 남자쪽 반응이 어떤가요?
안 듣거나 무반응, 되려 잔소리하지 말라고 그러나요? 아님 듣고 수용하고 수정을 하나요?
그게 중요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원글님도 적당히 포기하시며 사는 부분도 필요할 거 같아요.
빼먹고와서 현지에서 사는 것도 일상의 재미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31. 내 생각
'10.9.12 12:40 PM (61.247.xxx.77)댓글들을 보니 이런 남자와의 결혼에 대해 찬반이 뚜렸하네요.
연봉이 7쳔이 넘는다는데 남자 나이 30대 중반인데 겨우(?) 대출 얻어 1억짜리 전세 마련했다는 게 이해되지 않네요. 그 동안 번 돈 어디 갔데요?
그러니까 문제는 장점(가방끈 길고 연봉이 높다는 것)과 단점(여자분의 시어머니와의 갈등에 대해 남자가 자기 생각/입장을 뚜렷히 밝히지 못하는 것과 일상의 사소한 일들을 너무 미숙하게 처리하는 것)이 아주 뚜렷해서 결혼해야 할지 말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인데, 사실 이런 경우는 독자들도 판단하기 어려워요. 덜렁대고, 빠뜨리고,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하는 것 같은데,
남(님 포함)을 배려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떤가요?
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님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걸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이면 결혼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말아야겠죠.
시댁이 잘 못 사나요?
시댁과의 문제는 집마다 다른 것 같네요.
어떤 집은 교류가 많아 원만하지 않으면 힘들 수도 있지만 별로 교류가 없는 집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하지만 남자분 년령이 30대 중반이라면 시부모의 연령은 60대 중후반이 아닐까 추측..
그 분들이 80대 초(중)반까지 사신다면 10여년간은 1년에 몇 차례 보아야 할 듯. 더구나 가족이 적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고..
시어머니가 돈 욕심을 내는 건 남자분의 연봉이 꽤 높으니 그걸 탐내는 듯 (즉, 부모 봉양으로 월급의 상당 부분을 달라는 뜻 아닌지..)..
어쨌거나 잘 모르겠네요.
중요한 건 위에서 언급했듯이, 남자분의 님에 대한 사랑, 남을 배려하는 마음씨, 건전한 사고, 선량함, 건강, 소득, 님이 필요로 하는 걸 채워줄 수 있는지 여부 등등일 것 같네요.
저로선 하라 마라 못하겠는데.. 저는 뭣이든 아주 크게 흠이 되는 게 있으면 안 할 것 같아요. 별로 크지 않은 거라든가, 개선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할 것 같고요.32. 내 생각
'10.9.12 12:45 PM (61.247.xxx.77)다시 생각해 보는데, 년봉이 높으니 시댁에서 돈 욕심 부리면 남편 연봉이 2천만원 정도 적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아예 1년에 얼마를 시댁에 드릴 생각하면 마음 편하지 않을까요? 어느 선까지 정하고 그 선까진 양보할 생각하면 마음 편할 것 같아요). 적게 벌기 때문에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는 경우보단 낫잖아요. 문제는 남편의 생활습관이랄까 하는 것과 성격인 것 같은데 그건 어떤가요? 그게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데 보다 중요한 문제일 수 있겠네요.
33. ..
'10.9.12 12:58 PM (175.112.xxx.30)jk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글도 jk님 생각과 같구요. ㅎㅎ 더구나 영문자도 나란히 있는게 아무래도 jk님 펜이 될라카는데. ㅋ(나이먹은 아짐은 키보드에 복잡하게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닉네임 별로 안좋하거든요)
댓글이 엉뚱한 데로 갔네요.
원글님이 장점을 넘 당연히, 단점은 엄청 크고 보시는게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단점없는 사람 있음 나와보라 하세요.34. ㅋ
'10.9.12 4:13 PM (119.212.xxx.159)결론은 성격이나 배경은 별로 맘에안드는데
조건이 좋아서 참는다 이거네요-_-;35. ,,,
'10.9.12 4:56 PM (61.73.xxx.77)님은 누가 봐도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완벽하신가요?
36. .
'10.9.12 5:04 PM (122.17.xxx.121)읽으면서 느낀건
결혼하고싶을 정도로 남자분을 좋아하지 않는다...
는 느낌이에요.
원글님의 단점도 깨놓고 보면 못 해도 저 정도는 있을거에요.
그다지 단점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을 뿐더러...
걍 내 맘에 안 드는거죠.
남자가 너무 만만해 보이시는듯.
싫으면 그냥 깨세요.
뭘 망설이시나?
이 상태로 결혼해도 님이나 남자분이나 둘 다 불행해집니다.
미리미리 깨세요.37. 오히려
'10.9.12 6:01 PM (118.33.xxx.36)원글님이 현명하신 분인거 같은데요...
결혼전엔 콩깍지가 씌웠거나, 결혼상대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결혼후 치명적인 실수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죠.
결혼전에 그런 단점이 보인다니... 결혼후에 결혼전 단점이 장점이 되는 일은 없는바...
심사숙고하심이 좋을듯하네요.
단점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단점을 커버할만큼 사랑하는 사람은 분명 존재하고,
그 단점이란것도 나와는 궁합이 맞는 것과 절대 맞지 않는 것도 분명 있으니까요.
결혼하기도 전에 단점보이고, 만만해 보이는 남편...
결혼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지요.
다시 생각해보세요.
결혼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충분히 엎을 수 있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행복하게 사셔야죠.38. ...
'10.9.12 6:29 PM (110.174.xxx.209)모든것을 짧은글에 담기에는 분명 부족했겠지만
댓글 달아주신 다른님들 말처럼, 그 반대의 성격을
가진사람도 무척이나 피곤하답니다. 빈틈없는 남자랑 연애하고
결혼하는게 훨씬 힘들어보이는데..;; 뭐든지 적당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건 맘대로 되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장점만 있는 사람은 없잖아요. 님의 예비남편께서도
자꾸 그런거 지적하시는것 때문에 반대로 숨막히다고
생각할지 모르고.. 30여년을 각자 정해놓은 틀 속에서 다르게 살아온
두사람이 다른것은 당연하고 (심지어는 평생 같이 살아온 엄마아빠형제자매조차
이해가 안갈때도 있는데.. ㅎㅎ), 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은
대신 매꾸어주며 두분의 장점만을 쏙쏙 뽑아 나 혼자 였을때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가정을 이루는것이 우리가 궂이 "결혼"을하고 "가정"을
꾸리는 주된목적 아닐까요. 저 혼자 생각이긴 하지만.. ㅎㅎ
예비신랑님께서 비록 글쓴님 맘에 안드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열심히 공부하셔서 좋은학교에도 가고 또 열심히 일하셔서 좋은 직업도 가지시고 했다는것은
그 삶의 방식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톱니바퀴가 맞아가며 굴러가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저는 정말 거대한 빙산의 아주작은 일부분만 보고 그 느낌만 이야기
하고 있는거라 사실 조심스럽네요. 가장 행복한길을 찾으세요~ 이혼도 흔한세상이
되긴 했찌만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보다 더 긴시간을!!!! 가족으로 살아야 하니까요 :)39. ..
'10.9.12 8:17 PM (119.214.xxx.168)자기가 덜렁거리는 사람은 자기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며 하지도 않습니다.
너무 꼼꼼하거나 완벽을 꿈꾸는 사람은,,,,상대방 까지 고치려 할겁니다.
그냥,,인정해주고 살면 행복이요 고치려 하면 불행이죠,
그 가운데 시모님은 폭탄일 수 있겠고..
개인적으로 jk님의 의견에 전 동감 합니다.
참고로 ,,저도 지나치게 완벽을 꿈꾸고 사는 사람이라
저때문에 제가족이 피곤하다는 걸 요즘 느끼고 살거든요.
위기의 주부들인가,,거기에 브리같은 스타일,,그냥 상대를 인정해주기만 하면 됩니다.40. 어머나
'10.9.12 8:22 PM (61.103.xxx.100)남자에게서 님이 말씀한 그런 완벽함을 기대하시다니요...
제가 100점이라고 자타공인하는 우리 남편... 님의 남친과 똑같아요
님의 장점이 누군가에게는 몽땅 단점일 수도 있어요
부부는 같으면서도(가치관이나.. 성품등) 다른것(서로의 다른점이 보완적일때) 이
가장 정상적이라고 생각함41. ...
'10.9.12 9:21 PM (115.143.xxx.143)제가 2남1녀중에 낀 딸인데 오빠랑 동생을봐도 그렇고 객관적인 조건은 누가봐도 엄친아인데
제가보면 어리숙 그자체예요. 남편을 봐도 그렇고 보통 대부분 남자들은 여자하고는 뇌구조가 다르다는 결론을 내렸어요..제가볼땐 원글님 남친분 단점들 크게 유별난거 아니예요. 많이들 그럽니다.. 오히려 윗분들말씀대로 그 반대면 오히려 더 힘드실수있어요.
저랑 친한언니남편이 엄청 꼼꼼하고 여자같은데 퇴근하고 집에오면 냉장고 일일이 뒤져서 잔소리하고 집안에 작은거하나도 새로사면 귀신같이 어찌다 찾아서 왜샀냐고 물어보고... 시부모님 댁에 가면 장롱 서랍까지 일일이 확인해서 양말,팬티가 낡았으니 새로사드려야겠다고 그런다네요..ㅠㅠ
전 그말만 들어도 숨이 막히고 차라리 평범한 우리남편이 살기편하다싶어요.42. 결혼은 신중하게
'10.9.12 9:53 PM (124.195.xxx.220)3, 6번 말고는
대체로 남자들 성향이 그렇습니다.
아내들이 경제권을 쥐고 가정에 관련된 일을 도맡게 되는 까닭도
많은 부분 그런 성향들 때문이기도 해요
단점 없는 사람은 없지요
단지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고요
결혼은 신중하게
는 누구나 알지만
막상 하고 나면 또 예상치 않았던, 혹은 예상했던 문제들과 부딪치며 어려움을 겪습니다.
중요한 건
서로 존중할 수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에요
원글님 눈에 단점으로 심각하게 느껴지신다면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전 결혼한지 이십년 넘은 주부고
모든 인간관계에서 핵심은
'내'가 상대를 얼아나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받아들이기 어려우시다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보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43. 하하하하
'10.9.12 10:29 PM (180.182.xxx.205)그 사람보다 조건이 먼저 네요. 원글님은.. 안타깝네요. 나이드셨으니 선택은 본인이 하셔야겠지요.
44. 그만하면 좋은 남자
'10.9.12 10:38 PM (124.54.xxx.17)원글님 예비 신랑같은 분이 함께 살 때 장점이 참 많은 남자예요.
빠릿빠릿하지 않은 대신 까탈스럽거나 권위적이지 않고
원글님이 신랑 특성을 잘 파악해서
예쁘게 말하면 아주 많은 부분을 원글님 의도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예비 시어머님은 아주 싸이코 같은 분만 아니면,
좋으면 고맙지만 아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거리 두고 살면 되요.
너무 기대하고 살면 오히려 상처가 많아지기 쉬운게
시집 식구 같더라고요.
제 나이 마흔 다섯이고
주변에서 친한 사람들 가정 생활 많이 들여다봤는데,
겉에서 봐서 '멋있다~' 하는 남자보다
님 예비신랑분 같은 분이 남편과 아빠로는 참 좋더라고요.
결혼하겠다고 결심하시면,
그런 줄 알고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갖고 잘해주세요.45. ..
'10.9.12 11:50 PM (222.237.xxx.198)뭐가 문제라는건지..
사랑하지 않아서가 문제라는건지...46. ㅇㅇ
'10.9.13 1:01 AM (123.212.xxx.21)사랑으로 커버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는거네요..
님이 다른 사람 눈에 완벽 하든 안하든..
남친이 맘에 안드는 구석이 있는거는 분명 맞구요..
용기있게 다시한번 생각해보셔도 될듯..47. ㅇㅇ
'10.9.13 1:03 AM (123.212.xxx.21)더불어..시댁 돈문제...
남편과 싸움의 발단이 됩니다..
님과 남편은 아무 문제 없이 살아도..
시모가 분란을 일으키게 되면 부부사움 되는거고..
대다수의 남편들은 시모가 가장 약자라고 생각하지요..ㅠㅠ48. .
'10.9.13 2:41 AM (221.156.xxx.131)뭔가 마음안에서 걸리는게 있다 싶은 결혼은 ...역시나 시간이 지나니 그게 가장 큰 문제가 되더군요.제 경우엔 ...남들이 볼땐 '사람좋고 그만하면 괞찮은데 네성격이 문제다'그런 말 듣는다 해도 역시나 아닌건 아니더만요.
그 누가 뭐라 해도 본 인의 느낌은 본인이 가장 잘 압니다.
남자의 그런성격에 ..만약에 시어머니나 시누이들이 많다면 그리고 그들이 드세다면....결혼생활이 지옥이 되더만요. 제 경우엔......49. 결국 장점이란게
'10.9.13 7:49 AM (121.88.xxx.37)월급 많다~~ 즉 돈 많이 벌어온다 (월급쟁이 수준에서) 인데요.
그게 평생 갈까요?
오히려 원글님께서 나열해 놓으신 단점이란 것들이 평생 갈 듯한데요?
장점으로는 월급밖에 없으니..
그런데요.
이 글 이렇게 써 놓기 전에 원글님에 관한 냉정한 판단도 함께 올려 놓으셔야
서로에 대해 다들 좋은 판단을 내려 주실 듯 해요.
그리고 여기서 사람들이 "성격 저래도 장점이 좋으니 결혼해라" 혹은 "못쓴다. 하지 말아라"
한다고 결론내려주면 그대로 하실꺼에요?
그런 맘이 있다면 아예 접으세요.50. ....
'10.9.13 8:29 AM (116.126.xxx.122)제 주변에 저런 남자들은 없는데요. 저런 남자들이 대다수라니 의외네요. 그리고 세상엔 극과 극만 있는 거 아니에요. 중간이 더 많지요.
51. 아휴
'10.9.13 9:01 AM (117.111.xxx.2)댓글 대충 읽어봤는데요.. 안 살아봐서 하는 소리죠.
제 남편이 딱 그 타입이고 제가 원글님 성격이네요.
전 정말 모르고 결혼했어요. 연애가 짧았거든요..알고 결혼했다면 아마도 마음의 준비를 좀 하고 했겠죠.. 아님 그 부분은 포기하고 결혼을 결심해서 아예 단념을 하던가요.. 결혼 후 매사 그렇게 부딪히니 제가 울렁증이 다 생깁니다. 그런 상황마다 울컥하고 화가 치미는데 그걸 매번 표현할 수 없으니 속으로 삭혀야 하고 그게 반복되니 사소한 일에도 가슴이 울렁거려요,
친한 친구들이나 친한 아짐들에게 하소연 하면 딱 여기 댓글같은 답만 들어요.
제가 성격이 까칠해서 그렇다느니, 그럴수도 있지 뭘 그런 걸로 화가 나냐느니..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어서 사태가 더 심각합니다.
한 가지 해결책은 차라리 원글님이 알아서 다 하세요. 아예 처음부터 이건 내가, 저건 네가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눠서 서로 상관하지 않으니 좀 나아요.
친구 남편들, 이웃 아짐들 얘기 들어보면 어차피 다 한 가지씩 폭탄이 있더라구요.
단점을 이미 알았으니 출발이 좀 나은 편이세요.. 본인이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대책만 찾아내면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나을 거에요.52. 자기들이..
'10.9.13 10:01 AM (118.46.xxx.253)좀 챙기면 대지요.. 전문적인일에서 완벽하잖아요..살다보면 원글님도 실수할때 있어요.. 남이 나와같지 않다고 비난할수 없지요.. 님도 이담에 애낳고 살아보세요..깜빡할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애들 어렸을때 어디함 움직일려면 짐이 얼마나 많은지 두시간전부터 일어나 챙긴다고 챙겨도 꾝 하나씩 빠지더라구요.. 지는 10분전에 일어나서는 세수하고 자기치장만 해놓구선...
그럼 한마디씩합니다. 정신어디다 두고 사냐구.. 정말로 열받습니다.. 그런 사람보다는 나을겁니다.본인이그러니깐..깜빡한고 또 살수있는거면 사면되지요.. 크게부담이 안된다면은요..
전 넘 자기만 완벽한 사람은 별로라고 생각해요.. 약간의 흠도 있어야지 숨을 쉴수있지요,,53. 새는바가지
'10.9.13 3:00 PM (211.216.xxx.253)우리남편 별명이 양가도 인정하는 "새는 바가지" 예요
원래 저는 보통보다는 꼼꼼한 성격이었는데, 결혼한 이후로는 "강박증"처럼 보일정도로
사소한거든 중요한거든 뭐 챙기는데 몇번이나 확인하게 되구요,
잘챙겼는지 확인하느라 자꾸 묻고 얘기하다보니 "잔소리꾼"이 되버리네요..
그나마 자신의 부주의한점을 인정하고 미안해 하는지라, 정상참작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지적질 당할 염려도, 잔소리 들을 염려도 없어서 그냥 내 복이려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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