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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섭섭한데 제가 이럼 못 된 며느리겠죠?
시아버지가 곶감을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또 유기농 친환경 아님 안드시구요.ㅠㅠ
근데 작년에도 택배 받았다 말씀도 없고 전화 드리니 다음에는 반건시로 하라고 해서 올해 두고두고
가슴에 묻고 있다가 이번에도 또 주문 해 드렸는데 제가 주문한 업체에서 배송 조회를 하니 아직도
상품 준비중..이라고 뜨길래 아직도 배송 안갔나 보다...월욜에 문의 해 봐야지 하고 오늘 저녁 안부차
전화 드렸는데 아버님이 받으시더라구요.
처음부터 뭘 그런걸 했냐..그러시길래 내심 어떤 말씀을 하실까 기대하고 있었는데..
건시 딱딱한게 좋은데 이걸로 왜 했냐...갯수도 얼마 안된다..등..이러시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갯수도 제가 알기로 특품이고 50개라고 알고 있습니다.
작년에 분명히 반건시라고 말씀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제 귀가 잘 못 된거 였나봐요.
아버님 이도 임플란트 3개나 하시고 오징어도 못 잡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 반건시가 더 드시기엔 나을
텐데 곶감은 또 건시가 좋으신가봐요.
암튼 받으셨음 받으셨다고 전화라도 주시지 전 그것도 모르고 업체에 언제 배송 할거냐고 따질 찰라 였는데
큰 일 날뻔 했어요.
정말 뭘 해 드려도 맥이 빠집니다.
저 같음 제가 원하는게 아니라도 정말 감사히 받을것 같아요.
비도 오는데 속상 하네요.
1. aa
'10.9.11 12:43 AM (175.124.xxx.66)노인분이 복에 겨운신 모양이세요. 님 무조건 토닥토닥입니다. 며느리 노릇 참 어렵군요.
2. 그냥
'10.9.11 12:46 AM (115.41.xxx.10)돈 드리세요.
3. 원글이
'10.9.11 12:49 AM (122.37.xxx.16)그러게요..돈으로 앞으론 해야겠어요.정말 속상하네요.ㅜㅜ
4. 그런분 있어요.
'10.9.11 12:50 AM (222.107.xxx.111)뭘 해도 흠부터 찾으십니다.
그러려니 하세요.
그것도 하루 이틀 몸에 밴 습관이 아닌걸요.
그러다 가십니다.
어쩝니까 평생 그리 사신걸.
그렇다고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그렇게 타고 난 걸
아무도 안 고쳐 주었을 뿐.......
대단한 한국 남정네들.5. ..
'10.9.11 12:56 AM (125.178.xxx.179)정말 못 된 며느리라고 생각하셔서 제목을 다신 건가 궁금하네요.
트집만 잡는 사람 뭘 해줘도 마찬가지니 이젠 하지 마세요.
아님 댓글처럼 돈만 드리시는게.. 그런데 돈만 드리면 성의 없다 할 사람 아닌가 싶네요.6. 원글이
'10.9.11 1:00 AM (122.37.xxx.16)못 된 며느리라고 한건 제가 어쨋든 시아버지 흉을 보는거니깐 하는 말이에요.
그러려니 넘기질 못하고 이런데까지 글을 남기는 제 자신이 그래서요.ㅠㅠ7. 저도`
'10.9.11 1:29 AM (119.66.xxx.37)얼마전에 비슷하게 섭섭했던 적 있어요.
친척이 영덕복숭아를 하거든요. 영덕복숭아 유명하잖아요. 아버지가 매해 제일 맛있을 때 가서 직접 따셔서 복숭아값 주고 우리집에 한상자, 시댁에 한상자 보내세요. 왜냐면 시어머님이 몇번 맛보시더니 너무 맛있다고 저희보고 사서라도 매해 보내달라고 몇 년전에 당부하셨거든요. 아버지가 제일 맛있을 때 영덕가서 땡볕에서 따신 거라 정말 맛있어서 시장에서는 아예 안 사먹어요. 이웃에 나눠주면 따로 구입할 수 없냐는 문의가 올 정도인데 개인한테 팔 물량은 없다는 답변만 하지요.
올해도 여느해처럼 보냈는데 아버지는 딸한테 누가 될까 싶어서 그랬는지 저보고 시댁에 전하라더라구요. 날씨가 여의치 않아 다른 해보다는 당도도 덜하고, 복숭아가 작으니 이해하고 드시라고. 제가 받아보니 당도도 좋고, 큰거만 골라서 따셨는지 작지도 않던데 나무에 열린 복숭아들이 전반적으로 작황이 덜 좋아 신경 쓰이셨는지 그러시더군요.
그래서 전달하려고 시아버님께 전화드렸더니 바로 그러시네요.
"그거 누가 먹는다고 보내냐? 시어머니하고 나하고 둘이 먹으려면 식겁한다. 그거 OO랑 나눠먹어야겠다."
완전 맥빠져서 전화끊고는 눈물나더이다. 제일 밧있는 거 고른다고 땡볕에 복숭아 따시면서 맛있게 먹는 사람들 상상하셨을 아버지가 불쌍해서...
선물 받으시는 분들은 말이라도 좀 좋게 하셨으면 해요.8. 아유
'10.9.11 2:44 AM (58.227.xxx.70)너무하시네요 복에 겨워서들...곶감 건시 연시 타령하시는 할아버지와 복숭아 가지고 타박하시는 분..너무하시다 정말루!! 올해 당도 안좋은거 모르시나봐요. 시장에 나가봐도 알수있을텐데 어찌 눈치코치도 없고 지식까지 없으신지들...착한 며느리분들 맘푸세요 저는 착한며느리 얼마전에 벗고 나니 속시원합니다 시댁전화 남편핸드폰으로만 옵니다 ..선물은 아예 안하고 현금만 드려요
뭘해도 트집을 잡으시니까요...9. ..
'10.9.11 3:14 AM (63.224.xxx.246)정말 복에 겨워서들 22222
잊어 버리세요 원글님.
반건시..먹어본 적이 없는데 너무 맛있을 거 같네요.ㅎㅎ10. 그거 습관이예요.
'10.9.11 8:39 AM (122.32.xxx.87)저도 시집와서 첫해 설날 떡국떡 그냥 사신다길래 생각해서 농협에서 제일 좋다는 떡 사다드렸는데요. 어머님도 교회바자회에서 사오셨나봐요.. 두개를 섞어서 국을 끓이셨는데 퍼지고 무른게 제가 사온 농협떡이랍니다. 떡에 마크 찍힌거도 아닌데 어떻게 그걸 단정짓는지..
그 이후에도 수차례 거세한우도 맛없다. 여기 유명한분 게장도 짜다..어쨋다.저쨋다~~ 그러면서 얼마나 잘드시는지.... 올 해부턴 그냥 돈이나 상품권으로 합니다. 이렇게 편한걸 몰랐네요..
원글님도 딱 그만큼만 현찰로 하세요11. ...
'10.9.11 9:12 AM (180.71.xxx.223)노인분이 복에 겨운신 모양이세요. 333333333
12. ..
'10.9.12 9:35 AM (121.136.xxx.80)시댁에 인제 복숭아 보내지 마세요.
참... 뭐 그런 어른이 다 있을까요...13. 별사탕
'10.9.13 11:32 AM (219.250.xxx.109)그러니 선물 사는 내 노력 들이는 것도 아깝다니까요...
그래서 돈으로 해결해 버립니다...
뭘 사도 좋다.. 소리 한번 못듣고..
뭘 해가도 수고했다는 말 못듣고..
시가는 남편 돈으로 과일 사가고..
친정은 과일 살 돈으로 반찬해서 갑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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