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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쨰 새엄마 이제 지쳤어요 ㅠㅠ
친정 엄마 돌아가신 해에 집에들이시고 인사 시키신 아버지 앞에서 아무 속내 안보이고 슬픔 이겨가며
친정 엄마 그림자가 남아 있는 집에서 그분께 어머니라고 하면서 예우를 갖추고 대해왔어요.
나쁜 분 아니였고 시골의 전형적인...
대신 나이가 아빠보다 14살 어리신;;;
그런데 3년만에 아빠가 생활비도 잘 안주시고 (새어머니는 식당에서 일하셨세요)
어쨋든 정들만하니께 x팔리지만 다른분과 눈맞으셔서 나가셨사옵니다..
그이듬해 아빠와 연배가 비슷하신분 또 연애 하시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4가지가 없으신..ㅜㅜ
도리고 뭐고 자기 자식들만 챙기는 분이심;;
아들내외는 어쩔수 없이 인사 다녀왔다는데 착한 올케가 거품을 무심;;;
제가 올케보다 손윗시누인데 민망하고 미안해서;;;
아빠있을때 완전히 180도 달라진다는 모습에 (남동생도 은근 열폭중이에요;;남동생은 모범생=장학생 모범 시민
모범 아빠 모범아들 모범 회사워 모범 남동생)제가 기죽지 말고 따질거 따지라고..아빠 뭐라 하시면 방패 막이
되준다 했으요 ㅡㅡ;;
이사할때 500만 (입주하느라 갑자기 급전이 필요)빌려달라고 했더니 차값 일시불로 계산하느라 돈 없다.
하시는 분이 친정 아버지삼 ㅡㅡ;;
그러면서 냉장고 하나 사주시면서 이거 현금 써비스 받아서 보낸다 하면서 강조 하심 ㅠㅠ
엄마 돌아가시전엔 여자라곤 모르시던 경제적으로 정말 성실하셨던분.
여자문제로 한번도속썩인적 없어 이렇게 빨리 새엄마를 두분이나 만나게 될꺼라 생각못하고 살고 있는 저와
남동생.
불쌍한 우리 친정 엄마 더 보고 싶은 요즘.
추석 앞두고 (현재 1년 넘게 친정집에 안가고 못갔어요;;두번쨰 새엄마 얼굴볼수가 없네요 이제;;;)
명절때 아이들 데리고는 못가겠어요;;
희미하게 진짜 외할머니 기억하는 큰애가 이제 두번째 새할머니를 보게 되었는데 뭐라고 설명할지 난감 해요;;
시댁은 너무 편한데;;
어째 친정생각만 하면 맘이 언짢아지고 쳇기가 돕니다.
아빠 이제 남이나 마찬가지죠;;
현금 금전이런걸 떠나서 맘으로 의지할수 있는 친정은 기대하지 말아야겠어요~~~
1. dpg
'10.9.10 10:16 AM (115.143.xxx.184)그맘 이해합니다..전 친정이 아니라 시댁...
저희 아버님도 어머니 돌아가시고 한분 오셨다 가시고...지금은 아버님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분과 살고 계시네요... 아버님은 시골분이시긴 하시지만 그곳에서 꽤 유명하신 분이시고 점쟎으시고 넘에게 실수전혀 안하시는 분이시고 공직생활만 하셔서 좀 수동적인 분이십니다..새로오신 두번째 어머님은 평생을 장사를 하셨는데..그 장사가 (나중에 알고보니) 술집장사였는데...그냥 보통 술집이 아니라 여자들끼고 하는(이차도 했던것 같아요)그런 분이시더라구요..입이 상당히 걸걸하시고 전 처음에 무서웠어요... 그어머님댁은 여자형제들만 있는데..
지금은 저도 시댁가기 힘들어요.. 항상 갖다먹던 쌀도 더이상 안가져다 먹는데... 쌀이 항상 없어요.. 아버님ㅇ 저희는 안주셔도 그집 딸들은 주시더라구요.. 저희는 아버님이 농사지으셔도 항상 직접가서 돈드리고 가져다 먹는데..그딸들은 그냥 갖다먹더라구요..
그런 소소한것땜시 제사 명절이외는 안가지게 됩니다..물론 제가사 한달에 한번꼴이니깐..자주가는 형편이긴 하지만2. T.T
'10.9.10 10:17 AM (222.68.xxx.109)저희 시아버지 같네요. 평생 자신만 위하고 사셨어요.
저희 남편은 둘째 부인의 자식. 지금 세째 부인 만나 사신지 3년 넘었는데 암으로 얼마 못사신다네요. 지금 그 아줌마는 어떻게 재산을 가져갈까 혈안이 되어있고 자식들은 아버지 죽음에 대한 슬픔이나 안타까움이 거의 없습니다. 좀 편하게 가시게 하자 뭐 이정도.. 아버지 재산으로 이제 좀 뭐 좀 해보자는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한만큼 받는다는 말 부모자식간에도 그렇네요.
원글님은 여자라서 더 맘이 그렇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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