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문제가 있던 집이지만
오늘 정말 큰일이네요
그냥 두고넘겨야 하는 건지 큰일 나기 전에 신고라도 해야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열두시 넘어서부터 동네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부부가 싸우더니
한시간 넘도록 쿵쾅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윗집이라 베란다 열린 문 사이로 리얼하게 들리는데
여자 : "나도 힘들어 죽겠어" ....(잘 안들렸음)
남자 : "내가 빌붙어 산다고? 내가 빌붙어 산다고, ㅆㄴ아"
하면서 소리가 멀어지더니 좀있다
여자가 울먹이는 소리로 "또저런다, 또저런다" 하더니
쿵쾅쿵쾅 입니다.
이러다 폭력사태라도 나는 거 아닌지..
6개월 전에 이사왔는데 전에 살던 분이 이사나가면서 하는 말이
윗집 시끄럽다고 하면서
여자는 약사고 남자는 아마 셔터맨인 모양인데
여자가 밤에 퇴근해서 오면 그때부터 발자국 소리며 시끄럽고
하루는 마루에서 축구를 하길래 시끄러워서 올라갔더니 상소리만 듣고 왔다고 했는데
저도 이사왔으니까 케익 사서 올라갔더니
그집 아들이 계단에 나와있더라고요. 깜깜한데 불도 안켜고.
혹시 *호 아이냐고 물었더니 그렇대요. 중학생이더군요.
부모님은 여행가셨고 자기 혼자있다고 해서
그냥 케익만 전해주고 왔답니다.
그때 그 녀석 눈빛이 뭔가 불안하고 어색한 구석이 있었는데
이제 생각하니 아마 부모의 불화가 결국 그런 결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의 가정 문제니 개입할 수 없고
가만 있자니 불쌍한 그집 아들녀석이 생각나고..
무슨 문제가 있는진 몰라도
손놓고 있자니 공범자가 되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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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집이 위험하다
오지랍 맞아요 조회수 : 2,445
작성일 : 2010-09-10 02:05:58
IP : 121.133.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0.9.10 2:13 AM (119.64.xxx.204)어째요?? 경찰에 신고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님 경비실에 연락해서 인터폰좀 해달라고 하세요. 그러다 무슨 일 나겠어요 ㅠㅜ2. 커피
'10.9.10 2:13 AM (125.186.xxx.64)윗집이 자주 트러블 있는 집이면 참 불안하던데..혹여 불이나 내지 않을까..뛰어내리지나 않을까..심란하시겠어요.
3. 혹시
'10.9.10 2:15 AM (119.202.xxx.82)경북 지역은 아니시죠? 저희 라인도 오늘 12시 넘어서 부부싸움을 대단하게 하던데 아줌마의 일방적인 울부짖음만 들려서 그냥 넘어갔어요. 어찌나 한이 맺힌 외침이던지 제가 다 짠하더라구요. ㅠㅠ
4. 어쩐대
'10.9.10 2:19 AM (58.143.xxx.251)원글님이나 이웃에 사는 분들도 불안하시겠지만 전 아이가 짠하네요. ㅠ.ㅠ
5. 공감
'10.9.10 8:31 AM (110.11.xxx.168)우리 윗집도 비슷한데 윗집 할아버지 술드시면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뭐 던지고 그 소리 듣다 새벽 두시쯤 잠들었는데 다섯시쯤 할아버지 고함소리에 깰때도 있어요. 얼마나 체력이 좋은지..
한번씩 저러다 집에 불이라도 지르면 어떻하나 걱정되서ㅠㅠ6. 울동네
'10.9.10 12:11 PM (116.40.xxx.63)는 그렇게 한밤에 가족간이라도 소란스럽게 싸우면 신고합니다.
시끄러운 소리 5분을 못가더군요.오지랍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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