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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를 해도 안 되는 남편...
저는 30대중반, 남편은 40대초반입니다..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말...저는 결혼해서 살아오면서 남편보고 느껴요...
정말 아무리해도 되는 일이 없네요...글 재주가 없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너무 많은 사연들이 있어서 구구절절 쓰지도 못하겠는데요....
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데...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금쪽같은 내 아이들 인생도 같이 쪼그라드는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요...
남편은 어떻게 해서든 나름 위기를 해결해 가고 헤쳐나가려고 하는데
그게 대부분은 본인 생각데로도 안 되고 꼭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가네요....
특별히 성격이 모난것도 아니고....저희 둘 다 평범한 사람들이구요....
저는 결혼전까지는 그럭저럭 그나마 내 인생의 행운이라는 것도 있는거 같고
내 인생의 운은 괜찮은 거 같아 모랄까 마음 한 켠에 그런 안정된 기분이랄까요...
(노력없이 거저 얻는다는 그런 의미 아니구요...표현력이 쫌...ㅠㅠ)
남편 인생도 안 됐고...이제 한 배를 탄 저와 아이들......
올해 들어서는 삶의 의욕도 쭉 떨어지고 항상 마음 한 구석이 심란하네요...
우리 미래가 꺼져가는 촛불인 거 같아서요....
근데...이쁜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요....너무 미안하네요......
잠이 안 오고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
1. ...
'10.9.10 2:03 AM (125.180.xxx.29)원글님보다 조금더 산경험으로 보면
인생은 정말 롤러코스터 타는것 같아요
되는일없이 몰아쳐서 죽어라죽어라 하다가도 어느순간 일이 술술 풀리고...또다시 주기적으로 반복되다보면 나이만 먹고...
그래서 사람들이 3번의기회가 있다는소리를 하나봐요
지금당장은 하는일이 뜻대로 안되서 힘들어도...반드시 웃을날이 돌아오니 기운내시고 힘들더라도 견디시길 바랍니다2. 지나가다
'10.9.10 3:29 AM (200.171.xxx.108)저도 그런적이 있어요..남편은 정말 좋은 사람인데 뭘 해도 안되는거예요..
삶도 너무 힘들고 애는 둘이고..
거의 제가 임신해서도 지방과서울을 왔다갔다 하면서 알바하고..그렇다고 고마워도 안하고
그런데 있잖아요..
옛날이야기..왜 남편이 먹고 죽을래도 먹을게 없는데 공부만 하고 ..
여자가 죽어라고 뒷바라지 하다가 하다가 못견뎌서 나갔는데..
그남자 장원급제해서 나타나고 그 나쁜넘은 관대하지 못해서 그녀 안 받아들이고..
딴뇬 좋은일 시키는...죽쒀서 개준..그런 이야기
그얘기 생각하면서 살았어요..언젠가 우리 남편도 잘되겠지
죽쒀서 개주지 말아야지 하면서요..ㅋㅋ 너무 웃기죠..
그렇게 그렇게 살다보니까 다른 기회가 주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이젠 제가 일선에 서서 전두 지휘하면서 살고 있어요..
남편이 안되면 내가 나서야죠..님도 님께는 운이 좀 있는거 같다고 하시니까..
님의 운을 한번 시험해 보셔요..뭔가 님의 이름을 걸고 시작해 보셔요3. 참..
'10.9.10 6:43 AM (121.153.xxx.31)참안타깝내요..
울친척이그랫습니다.
해도헤도안대드라고요.
그런대 친척여자분이 50넘어청소하는대
그만두는족족 취직잘하드라고요.
이재내려갓으니 올라가는일도 많겟조.
힘내요~4. ..
'10.9.10 8:35 AM (114.203.xxx.5)아마 이제는 풀리실꺼에요 ^^
남자들은 거의 마흔될때까지 고생좀 하지 않나요?
힘내세요~5. 저두
'10.9.10 10:21 AM (122.35.xxx.167)저희도 그랬어요
다들 그러잖아요 쥐구멍에도 볕들날이 있다고 ..
이제 겨우 볕이 들락말락해요
쌀이 없어서 라면 반개가지고 성인 둘이 한끼 떼운적도 며칠이었어요
그렇게 살던때도 다 지나가고 이젠 조금씩 나아지네요
몸은 고달퍼도 조금씩 나아지고 당장 쓸돈 많지 않아도 희망이 없던때랑 희망이라는게 보이는때랑 기분이 다르네요
원글님도 좋은날 올거에요 그때까지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