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쉬는 날이었는데 피곤하다고 점심때도 놓치고 잠들었기에 방해하지 않고 내버려두었습니다
밥은 해놓고 찌게도 있었고 냉장고에 밑반찬도 어느 정도 있었기에 따로 신경안썼어요
갑자기 일어나서 왜 너는 밥챙길 생각을 안하냐...이말부터 하면서 큰소리를 내더군요
일어나서 돌아댕기다가 그런것도 아니고 한 2분정도? 되었을까? ..
기가차서 지금 일어나지 않았냐고 하니까..
요즘 반찬도 안만들면서..이러면서 불만이 가득차있는 얼굴..
밥도 있고 반찬도 있고 찌게도 있다 고..바로 챙기기만 하면 된다고 했어요 귀찮아서 더 말싸움 하기 싫었지요
그런데도 계속 불만 불만..
제가 소리 한 번 꽥 지르고
대충 차려놓고 말섞기 싫어 애데리고 동네 도서관 있다가 왔어요
남편,계속 자면서 티비보더니
저녁에 시모 전화받고 나가서 7시정도 들어왔어요
우린 아무 연락이 없어서 먼저 저녁을 먹었고
큰아이가 아빠 저녁드세요 하니까 생각없다 하더니
바람쐰다고 나가서 10시에 들어와서 쭉 잡니다
핸드폰..최근에 바꿨는데 번호가 마음에 안든데서
티월드 들어가서 조회를 하는데
문득 이 남편이 전화바꾸고 제 이름 어떻게 등록했나 궁금스러워 전화번호부 열어보니
스무명남짓한데 모르는 여자이름 세 명 포함..회사동료인지 확인 불가능
제 이름이 없어요
남편 전화번호부에 제 이름이 없네요
이 전화,남편이 침수했는데 시간없다고 미루어서
작은애 유모차 태워 그날 용광로처럼 더웠던날..조건 알아본다고
많이도 돌아다니면서 대신 바꿔준 핸드폰
위약금 다 물어주고 커버까지 잘 씌워서
중간 중간 전화없어서 회사까지 불편하게 전화해가면서
물어가면서 바꿨는데..
저는 없다는 사실이
조금 마음이 퀭하네요
덤으로 통화내역 한 번 눌러보니 저녁에 통화한 시모의 번호도 삭제되어있고
지난 일요일 벌초간다고 통화했던 친척분 번호만 남아있네요
전 밉든 곱든 아이들이 전화할수도 있으니
1번 단축번호에 넣어놨는데..
물론 이름은 가끔 간수나 웬수로 바꿔놓긴 하지만 서도..
저는 남편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닌가봐요
그저 조금 필요한 사람?
생각이 많아 지네요
남편과의 관계...십수년 동안 자주 싸우고,,많이 힘들었는데...
제일 오래된 지겨운 주제는 '무시' ...남편이 저를 무시한다는 것이었는데
또 확인하네요
유난히도 까탈스럽고 이기적이고 음식에 집착하는
욕쟁이 남편...
변하지 않겠지요?
기대도 안하고 살았건만 ..그래도
기분은 나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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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핸드폰에 제가 없네요(괜히 김)
허허허 조회수 : 1,116
작성일 : 2010-09-10 00:24:59
IP : 58.227.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니
'10.9.10 12:32 AM (61.79.xxx.38)아니에요,님~
저도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두 사람 전화번호는 저장안돼 있어요.
저장된 핸폰 번호들은 비루한 제 기억력이 기억을 못하는 사람들로..심지어 자식거까지 !!
저도 남편,제 동생 이 두사람 번호는 절대 저장안합니다.왜냐면 제 머리에 심어져 있기때문에..2. s
'10.9.10 12:32 AM (125.180.xxx.156)외우고 있으니까 굳이 저장 안하신 거 아닐까요~?^^;;
저같은 경우도 단축키 기능 있는거 알아도 안쓰고,
집전화처럼 당연히 외우는 번호는 그냥 찍어서 걸기도 하고 그러는데 ..
그리고 모르는여자이름 3개. 이런건 너무 스트레스받지마세요.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데 생각하기시작하면 괴롭잖아요.3. 허허허
'10.9.10 12:34 AM (58.227.xxx.70)원래 사이가 좋으면 이런 고민 하지도 않았을거예요 ㅠㅠ
4. 이상해요
'10.9.10 4:03 AM (200.171.xxx.108)왜 시모 전화번호를 지우나요....시모 맞나요? 님 남편을 너무 믿으시는거 아니세요..
뭔가 이상해요
모르는 여자 이름 세개는 오히려 신경 안쓰셔도 될거 같은데..
보통은 통화기록 삭제 안 하는데 ...5. 저도 이상해요
'10.9.10 8:51 AM (175.112.xxx.30)정말 이상하네요. 왜 시모 번호는 지워져 있나요?
왜 저녁은 안먹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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