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입사서류에 부모학력이 필요한지요..

[노인대학이라도..]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아이가 요즘 입사서류를 부지런히 작성하고 있습니다만..
그 서류를 보는 제 마음이 조금 불편해지네요.
왜 부모학력이 필요한지 모르겠어요.

대학을 나오지 않은것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가진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혹시 제 학력이 아이 취직에 걸림돌이 되는것이 아닌가 싶어서 영~ 기분이...ㅠㅠ

언젠가 자게에 올라온 글중에
안사돈될 분이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글을 읽었을때도
기분이 좀 그렇더니..
요즘 같아서는 노인대학이라도 가야 되는것 아닌가 싶네요.^^

[...]

걍 그러러니 하시는게 좋을듯해요.

[네/?]

정말 그런 글이 있었어요?
안사돈 분 대학 얘기요.
그때 시절이면 대학이 보편적이지 않은 거니 벌떡 일어날 일까지는 아닐텐데요
얼마나 고학력자신지

[15년전에는]

입사서류에 부모님 직업을 구체적으로 적으라는 회사도 많았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그래서인지 성적도 좋았던 제가 다른 친구들보다 자꾸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그 친구들 아버지의 직업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더라는...변호사 회계사 대기업간부 공무원

[제동생은]

10년전쯤에 제직업과 제남편 직업도 쓰더라구요.
우습죠?
왜겠습니까?
저도 어이없어서 물었어요. 부모직업도 아니고 결혼한 누나와 자형 직업은 왜 필요하냐고 했더니~
자기 주위의 친인척들, 선후배들 괜찮은 직업은 많이 써낼수록 유리하답니다.
그게 회사의 인적 자원이 되니까요.

그러니 장관딸이 취직하기가 얼마나 식은죽 먹기겠습니까?

[요즘은]

입사서류에 부모학력 쓰라고 나오나요?!
저 대기업 입사서류쓸때 내 이력사항이랑 자소서만 썼는데요..
예전에 학교 다닐때는 입학초에 부모학력 쓴거 같은데.. 별일이네요.
근데 안사돈 될분이 대학안나와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니ㅋㅋㅋㅋ
참 한심한 분들이 많은듯...머리공부는 어째 했는지 몰라고 인성은 글러먹었네요..
신경쓰지마세요~그 나이 먹도록 자랑할거라곤 대학나온게 다 인가보죠 뭐..
그리고 2년전에 먼 친척이 삼성에 들어갔는데..그 댁 부모님은 중졸이예요. 별로 신경안쓰셔도 될꺼예요.

[흠]

회사마다 다르긴 한데요,
요즘도 엥간한 데는 다 부모 학력 쓰라고 하고
조금 더 나아가면 직업 ... 더 나아가면 직장 쓰라고 합니다.
오히려 안쓰라고 한 대기업을 별로 못본것같네요~

[.]

네. 회사에 따라, 그리고 직종에 따라 다를테지만.
가족중에 회계사 1, 변호사 1 있는데, 둘 다 대형펌에 다닙니다.
그런데 입사후 작성하는 서류에 부모님 학력 적는 난이 있었습니다. 제가 두 개 다 봤는데 분명히 기억해요.
저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랐어요. 관습적인 건지 보수적인 건지. 도대체 이걸 왜 적으라는 건지.

지금 현업에서 활동중인 30대 중반들 가운데, 시골출신인 사람들은, 그 부모가 국졸인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정말 이런 것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확인도 못하잖아요. 부모님이 국졸인데 부모님 인격 문제가 아니라 국졸이라고 쓰기에 도저히,, 수치심이 들어서 중졸이나 고졸로 쓰면, 인사부에서 아나요?
또, 안들, 뭐가 달라지나요?

[깍뚜기]

참 어이없는 일이 계속되는군요. 쩝

[.]

회사에서 마케팅이나 영업을 위해서 그런 인맥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분명히. 그거 활용하려 사람 뽑기도 하니까요. 현실이에요.
그렇다면 그런것들을 차라리 입사전 인터뷰에서 확인하고 지원자를 인터뷰한 사람들이 서류에 적는다던지, 그게 부담되면
필수가 아니라 옵션처럼 입사후 작성서류에 적는 난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입사한 사람들 죄다 부모님 학력 적으라고 할 게 아니라.

저는 외려 제 배경으로 인해 이득을 봤으면 봤지 손해본 적은 없는 편이에요. 부모님 다 대졸이시고 아버지가 고위직에 계셨어요.
하지만 그걸 의무적으로 적는다는건 정말 답답한 일이고 해서는 안될일이에요. 적을 사람만 적게 만들어야죠.

[요즘은]

바로위에 썻는데... 저 대한항공 서류쓸때는 부모학력란이 없었던거 같았는데..
몇 년되어서 내 기억에 없는건가..
그리고 제 친척은 부모가 중졸인데 붙은거 보면 특이 케이스인건가요?! 삼성같은 경우는 일이 힘들어서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무엇보다 비슷한 학벌이라도 조금 더 성실해 보이는 사람 뽑는다고는 했던거 같은데... 에궁 잘 모르겠네요.

[금융권은]

부모재산 쓰는 난도 있었어요. 동산/부동산으로 나눠서...쩝쩝..
그땐 왜그리 솔직히 썼을까요?ㅎㅎㅎ

[음]

우리애 학교에서 가정환경조사서 같은거 쓰는데도 부모 최종학력 학교 전공까지 쓰라고 하더라구요,,별로 좋은 대학 아니었는데,,누가 확인할것도 아니니 스카이 중 하나 쓰라고 했는데 정말 열 받았어요,,
내 아이 서류에 거짓말 할수 없잖아요,,그러고보니 월수입도 쓰라고 했었네요ㅠ

[진짜]

입사할 때만 그러나요? 아이 유치원 입학원서에도 부모 출신학교 전공 쓰는 란이 있어요. (옆에 사유에는.. '아이의 성향을 파악하고 지도하는데 참고삼기 위해 필요하다고 -_-) 저랑 신랑은 sky 출신인데도 막상 학력 쓰려니.. 무슨 유치원 입학원서에까지 이런 걸 써야 하나 싶더라구요
제 친구는 일반 유치원도 아니고 영어유치원인데도 부모 학력 직업 쓰는 란이 있더라고.. (엄밀히 말하면 학원인데 뭔 그런 걸 쓰라고 하나요)
이래서 우리나라는 학벌에 민감한가봐요. 관련 업종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집에 있는 엄마들한테도 뭔놈의 학벌은 평생 따라다니는지.
근데 윗님 말대로 학벌 대충 뻥치는 엄마들 많은가요? 그건 좀 충격이네요 -_-

[새댁]

2~3년 전에 저도 서류쓰느라 여기저기 썼는데.. 정말 기분나빠서 쓰다만 회사도 있었어요.

특히 크*운베이커리.. 그깟 빵 먹고 튀어봤자 얼마나 먹고 튄다고..
부모님 재산 쓰라고 하고, 입사후 금연하지 못하면 퇴사 각오하라고 하고
(저는 비흡연자임에 불구하고 기분이 참 더러웠다는..)

나중에 최종까지 붙은 친구 얘기를 들어보니.. 회장이 쓴 책 하나씩 사서 읽고 독후감쓰고
등산해서 먼저 정상에 오른사람 몇등까지 점수줬다고...ㅡ.ㅡ(이건 뭐 쌍팔년도도 아니고;;)

그런 회사 좀 있어요. 한투도 그랬던 거 같고. 그담부터 그딴회사꺼 이용하지 않고 있어요.

[뭐 학교원서도]

육사원서넣을때도 부모직업(아버지만 적었나?)에다 직급까지도 적어야하더라구요.
저희는 적자마자 담날 승급했는데..그렁거 왜적냐~싶더군요

[초희]

저는 대학때 교양과목이었던 영어담당 교수님께서 명목은 학생들과 친분을 유지하시고 싶다고 하셨는데...자시소개서에 사진한장 첨부하고 본적과 부모님 학력과 직업 그리고 형제들의 학력과 직업 등등을 자세히 적어서 제출해달라고 했던적이 있습니다...그분연세 아마도 육십줄 가까이 되셨던분이었는데...어떤여자대학교 영어과 교양과목 담당이셨던 이모교수님 왜그러셨나요? 전 70학번

[.]

제가 봤던 입사서류에는 배우자의 출신학교 쓰는 난도 있었습니다.
학력이 아니고 출신학교는 알아서 무엇에 쓰려는 건지...

아이학교에서 가정환경 조사서에도 아버지 직업 쓰는 난에 괄호하고 자세히라고 쓰여있더군요. 왜 궁금한건지... 차라리 재산상황, 연봉도 쓰라하지....

[..]

저 대기업다니는데요..
저희 팀이 특수 부서(?)라 인원채용할때 별도로 제가 서포팅한적이 있는데(인사팀 아님)
그때 공채기간이라 인사팀이랑 같이 일했거든요.
저희저 부모님 학벌, 직업 적는 란이 있기는 했는데요. 그게 서류심사할때 엑셀로 정리하는데(점수화해서 일렬세우기) 학교, 학점, 전문직종 자격증, 나이, 영어점수, 기타 외국어 점수 등의 항목은 있었는데 부모님 학력 및 직업에 대한 별도 점수군은 없었어요. ^^;;

그리고 인적 네트워크 상에서 회사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대상의 자녀들이 입사지원서를 낸 경우 별로 리스트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니까 일반 공채자를 대상으로 부모님 인적 네트워크까지 관리 안한다는거죠...

저희 회사만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요즘은 인사팀의 서류전형 작업을 아웃소싱 많이 하는터라 인사팀에 와있는 아웃소싱 업체랑 제가 같이 조인했었는데..그냥 일반적인 서류전형 방식이라고 하는걸 보니...우리 회사가 특수한것도 아닌거 같아요. ^^;

[..]

별일이네요 하긴 애 초등입학 서류에 부모 학력 적으란거 보고 뜨악 했어요
그게 왜 필요한지... 친구는 고졸이라고 써야 하나 대졸이라고 거짓말 해야 하나고민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