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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를 가려는데..여자아이라 걱정이네요..

고3엄마 조회수 : 1,977
작성일 : 2010-09-09 23:48:17
저희 집은 인천인데 천안권 학교를 수시로 쓰려고 합니다.
아이가 꼭 가고 싶은 과를 가려면 아무래도 집에서 다니는 학교는 어려울 것 같아서요.
저도 얼마전까지는 여자아이를 혼자 지방에 보내는 것에 매우 부정적이었는데, 아무래도 재수를 해도
아이 상태가 좋은 결과를 내지는 못할바에는 대학을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일단은 기숙사를 보내겠지만 ...위험요소가 많을까요?
혹시 이렇게 보내셨던 분 경험을 꼭 듣고 싶습니다.
IP : 222.238.xxx.1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0 12:09 AM (58.233.xxx.138)

    서울과 지방이 많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방에서 올라온 케이스인데, 기숙사 생활하는 여자 친구들 많았구요
    그 위험요소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똑똑하고, 씩씩하다면 저는 스무살때부터 독립시키는게 좋다고 봐요

  • 2. ,,
    '10.9.10 12:14 AM (116.123.xxx.125)

    어디서나 다 제 할탓 아닐런지요.

  • 3. .....
    '10.9.10 12:38 AM (115.140.xxx.175)

    여기서 말씀하시는 위험요소가 친구들과 어울리고 밤늦게,, 뭐 그런건가요?
    기숙사야 통금시간이 있으니 지켜야 될테고, 자취를 해도 꼬박꼬박 10시전에는 들어가고
    알아서 잘하는 학생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른겁니다~ 잘 키우셨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
    그리고 그나이때의 독립.. 큰 경험이 될겁니다.

  • 4. 독립심도
    '10.9.10 12:57 AM (119.149.xxx.65)

    있지만 스무살 막 부모 눈길 벗어난 아이들에게 마구 주어지는 유혹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숙사 통금시간 어기는 방법 아주 많습니다. 선배들부터 대대로 이어져온,
    자취는 그야말로 친구 사귀기 나름..

    전 지방서 서울로 대학와서 나름 자유롭기도 하고,
    많은 것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즐길 것도 많고(박물관 미술관 뭐 이런 의미예요^^)
    그랬는데, 어찌됐든
    제가 부모랑 살아도 그리했을까 싶은 부분중에 아쉬운 것은
    흡연에 노출된 점, 접하기가 훨 쉬워요.
    지각 몇번 하면서 학교 가는 거 우습게 알게 된거(나름 범생이었는데, 집에서 그 꼴을 봤음
    절대 그럴수 없었겠죠)
    술을 확실히 더 자주, 많이 먹게 된 점.

    물론, 흡연과 음주는 대학이후 직장생활에서 더 강화됐지만
    (글쓰는 쪽이라 이 두개 빼곤 설명이 안되는 특이점이...)
    아예 못하면 권하지도 않거든요.
    어쨌든 그 기반이 자유로운 대학시절이었다는 점.

    그 광경을 가까이서 부모님이 지켜보셨다면 아마 기절을 하셨지 싶은데,
    다행히 못보시고 어찌저찌 전 사회에서 자리잡고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나름 잘 살고 있습죠.

    근데, 그 매우 자유롭던 시절때문에 안 가져도 됐을,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면
    내 성격에 피곤해서 안했을 일도 해봤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큰 후회는 없지만, 그래도 그 대학시절보다 가족곁이었다면 좀더 성실히 살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전 진짜 방종수준이었거든요. 막 놀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좀 개념없이 내키는대로
    그래서 울 애도 이담에 크면 먼데서 자취할지, 아님 죽어도 근처에 잡아둘지
    매두 고민중이라는,..

  • 5. 깍뚜기
    '10.9.10 12:57 AM (122.46.xxx.130)

    저도 어디서나 제 할 탓이라고 생각해요

  • 6. 제 친구
    '10.9.10 1:41 AM (124.5.xxx.10)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제 친구는 혼자 자취를 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아이는 그 시간을 후회한답니다.
    그 시간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의지와 절제력 부족을 한탄합니다.
    남자친구랑 수업도 안들어 오고 이리저리 놀러다니가다
    집이 편하니 집에서 만나고 거의 같이 살다시피 했습니다.
    제 친구 공부도 잘 했고 성실한 아이였어요. 지금은 잘 삽니다.
    그러나 그 시절을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고 합니다.
    결국 돌아서 제 자리로 왔지만 인생의 아름 다운 시간을 그렇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험을 한
    친구도 있어요. 물론 그로 인해 성장하고 성숙해졌겠죠.
    이런 저런 위험에 노출되기 쉬워요.
    그리고 사실 안전 문제도 커요.

    기숙사 아니라면 20살 아이들이 스스로를 단속하기에는 너무나 유혹이 많아요.
    꼭 가야 한다면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7. 차라리
    '10.9.10 7:37 AM (121.187.xxx.203)

    차라리 집근처 2년제 취업잘되는곳을 골라 보시지요.
    제 할탓이라구요?
    지방대학생들...진짜 ..아휴..
    내 입으로 다 말할수는 없고..
    여튼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간 학생들도 부모단속 없으면 얼마나 가관인데요.
    하물며 서울에서 지방 내려간 애들은 통제가 안된다고 보시면 되요.
    제 딸이라면 죽어도 안보내요.
    정말 주변에서 이런 케이스 너무 많이 봤는데..제 나름 결론은 지방 4년제 보내는니 집근처 2년제 보낸다였어요.

  • 8. ...
    '10.9.10 8:04 AM (222.234.xxx.109)

    수도권의 가까운 대학으로 꼭 알아보세요.집에서 다닐 수 있는 곳으로요.

  • 9. .
    '10.9.10 8:07 AM (99.226.xxx.161)

    인천 천안이면 통학 가능하던데...
    본인은 힘들겠지만 ..

  • 10. ...
    '10.9.10 8:58 AM (211.196.xxx.200)

    인천에 있는 학교로 보내시지요.
    절대 반대입니다.
    저도 나름 개방적으로 사고 한다고 생각하며 살지만
    충청권에 아들아이 학교 보낸 분이 말씀 해 주신 것들을 들어보니
    그게 참...

  • 11. 싱고니움
    '10.9.10 9:28 AM (125.245.xxx.2)

    저는 딸아이라고 망설이는거, 반대합니다. 기숙사보다는 차라리 주인할아버지나 할머니가 건물에 계신 안전한 하숙이나 자취방 하나 얻어주시고, 주말마다 딸아이가 집에 오는 것 보다 부모님이 그곳으로 가서 애가 어떻게 하고 살고 있는지를 면밀히 관찰하세요.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인사도 잘 드리고 부모님이 잘 부탁한다고 이야기해두시고요. 신변에 뭔가 이상 같은게 생기면 알수있게 친분 쌓아 두세요. 그리고 집전화기를 하나 놔서 12시 이후에는 반드시 집전화로 통화하게 하고요. 저도 외동딸로 정말 조선없이 과잉에 과잉보호로 컸지만, 대학 서울로 진학하는건 일말의 고민도 없이 혼자 자취시켜주셨어요. 그리고 물론 1학년때 술도 마셨고, 집같으면 상상도 못하게 새벽 2시까지 친구들과 노래방가서 노래도 부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런 과정 없이 집에서 학교 왔다갔다 했으면 자주성도 없어지고, 땡하면 동아리활동이고 도서관에서의 공부고 친구와의 대화도 아르바이트도 없이 그냥 신데렐라처럼 학교 집만 왔다갔다했을 것 같습니다. 대학의 추억이나 자립십도 없고, 외로움으로 인해 느끼는 가족의 소중함, 혼자 살림을 꾸려가는 지혜도 못배우고 엄마아빠의 간섭이 지겹게만 느껴져 스트레스만 쌓였을 것 같아요. 뭐 대학생 여자애가 술마시고 쯧쯧 하실 분도 있겠지만 저 지금 남부럽쟎은 직업 가지고 있고(부러워할 직업도 물론 네; 많긴 합니다) 과음으로 수업 한 번 빠진 적 없고, 과거 제 행적중 남부끄러운 일 한 번 없습니다. 집에서 다닌다고 탈선 안하고 자취한다고 다 망가지는거 아니에요. 오히려 학점으로 혼자사는 생활의 모든걸 말해야하기때문에 저는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제 자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했으니까요.

    여기 보면 딸아이가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직업을 갖고 살게 하고 싶다는 분들 많은데, 의외로 '직업은 가지되 집에서 독립을 하는건 위험해'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네요...저는 글쎄요....어릴때는 부모님 밑에 쭉 있다가 결혼하면 바로 남편과 같이 쭉 살고...아, 늙어서는 어차피 아무도 안모실테니 혼자 자기 생활을 꾸려나가는 건 늙고 지쳤을때군요...그때 갑자기 찾아드는 공황감을 어떡할까요...휴....젊고 힘있는 시절에, 남자든 여자든 독립을 해 보는 경험은 참 소중한 경험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저는 결혼을 좀 일찍했는데, 보수적인 부모님밑에 계속 쭉 있다가 결혼했음 전 정말, 늦게라도 방황해서 사춘기 다시 시작했을지도 모르겠어요.

    딸을 믿고 독립을 시켜주되, 잘 지켜보고 있다는 점 항상 주지시키고 성적과 생활습관이 불량하면 더 이상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자취시키면 학창시절 모범적인 학생은 그리 삐뚤어지지 않아요. 제 친구들도 다 그렇구요. 걱정마세요.
    ..
    그리고 4년제와 집근처 2년제 휴......구더기무서워 장 안담그시는 분 많은데 엄연히 4년제와 2년제는 사회에서 접근할 수 있는 직종 제한적이에요;;;물려줄 가업이나 재산이 엄청나신 거 아니면...나중에 원망 듣지 마세요....갈 수 있음 4년제로....꿈을 꺾지 마세요...

  • 12. 울아들도
    '10.9.10 10:17 AM (122.36.xxx.144)

    작년에 인천에서 천안있는학교수시했어요 아들친구는 지금 인천2년학교로 다니는데 둘이 만나면? "00아 나 여기서 장학금 않 받아도 좋으니 천안으로라도 갈수있음 좋겠다" 하고 자주 푸념한데요 물론 인천에서 다니기 어렵긴하지만 일산에서 천안으로통학하는 아이도 있어요 중요한건 아이가 원하는학교라고 생각하네요 나머진 자기 할탓! 물론 기숙사에 있는아이들 밤에 술에 야식에...ㅡ.,ㅡ 여자라서 걱정되는건 당연할지 모르지만 인천에서 천안이면 그리 먼거리 아니에요 인천에서 인서울해도 시간상으로치면20~30분정도 더 먼거에요 옆에 끼고 있어도 남친이랑 MT가는건 쉬워요 그런건 따님과 대화하심이 나을듯하네요

  • 13. 주옥같은 댓글들..
    '10.9.10 3:43 PM (222.238.xxx.173)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아이와 제가 잘 대화하고 부모로서 잘 이끌어 줘야겠지요.
    자식을 키워가면서 정말 제 능력이 모자란다는 느낌이 자꾸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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