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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단아하데요
예쁜 얼굴도 몸매도 아니예요.
아이 셋에 매일매일이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내가 왜 이리 억세지나 했는데
오늘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동네분이 그러시네요.
항상 볼때마다 참 단아하다고, 어쩜 세 아이 엄마가 그럴수 있냐고..
저 끌어 안고 진짜 고맙습니다. 하고 싶은거 참았습니다.
요 몇일 굉장히 우울했거든요.
점점 더 나는 무색무취해지는거 같았거든요.
단발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여름이어서 항상 흰 브라우스에 꽃무늬 치마만 입고 다녔는데
아침 쓰레기 버리고 온 길에 보약 먹은 기분이예요.
1. 아하
'10.9.9 6:48 PM (221.146.xxx.43)흰브라우스에 꽃무늬 치마 입는 사람 요즘 별로 없는데 단아해 보이셨겠어요.^^
2. ...
'10.9.9 7:03 PM (59.12.xxx.26)어머 아이가 셋이나 있으신 분이... 흰브라우스를 입고 다니시다니.. 정말
깔끔하신가봐요. 그런데 아침 쓰레기 버리러 나가신 길에도 흰브라우스 입으세요? ^^;;3. ..
'10.9.9 7:13 PM (125.140.xxx.37)쓰레기 버리러 가는 일상까지 남들보기 단아하시다니 정말 부럽삼 ㅎㅎㅎ
4. ㅎㅎ
'10.9.9 7:34 PM (59.9.xxx.108)님인상이 그러시면 그런분 일걸요 ! 그냥 그런 좋은 인상 생기는거 아닙니다 ... 저는 남편이 매일 화 냤냐고 그럽니다 제가봐도 좀 구겨졌어요
5. 저도
'10.9.9 7:45 PM (111.118.xxx.123)그런 님같은 분 한번씩 만나요.
아이넷인데 어쩌면 그렇게 온화한 얼굴과 분위기인 분 하며, 아이 셋 것도 아들만 셋인데도 너무도 여성스럽고 화사한 분 등등 간혹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전에 아이 열둘인지인 목사님댁 사모님도 너무 온화한 얼굴이시더군요.6. 음
'10.9.9 7:50 PM (119.212.xxx.14)완전 부럽군요.
흰블라우스에 꽃무늬치마 입는다고 다 단아하지는 않지요.
원글님 분위기 어떤 분위긴지 대충 감잡히네요.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신듯...
저도 그런 소리 좀 들어봤으면 좋겠어요..7. ㅠ.ㅠ
'10.9.9 8:37 PM (175.116.xxx.40)야음을 틈타서 ㅋㅋㅋㅋㅋ 파자마 바람으로 몰래 음식쓰레기 버리고 온 제가 너무 죄송해집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ㅠ.ㅠ
8. ^ ^
'10.9.9 9:07 PM (121.130.xxx.42)말 한 마디로 원글님께 기를 불어 넣어준 이웃분도 참 멋지십니다.
옷차림도 수수하고 주름도 자글자글하고 파마기 없는 단발머리 이웃 아주머니가
인상이 너무 좋고 우아하게 느껴져서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항상 밝은 미소를 머금고 다니시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런 분이실듯 해요.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환한 미소가 아름다운 분.9. 원글
'10.9.9 10:04 PM (122.34.xxx.34)댓글 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살짝 기분이 나빠지다가 풀리네요, 저도 사람인지라.
항상 웃고 즐겁게 보내기로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예쁜 할머니가 되는게 제 꿈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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