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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걸 자꾸 달라는 이웃이 있어요...ㅡㅡ;;

... 조회수 : 6,413
작성일 : 2010-09-09 11:04:08
이 동네로 이사온지 2년 됐는데, 제가 동네에서 잘 안다니는 편이에요.

집에서 간간이 재택으로 일하는 것도 있고, 여기 82만 들어와도 시간 후딱 가구요..^^;;

그래서 알고 지내는 사람도 한손으로 꼽는데, 그중 한 엄마가 자꾸 뭘 달라 그러네요.

저희집 위에 위에 집이라 오르락내리락하기도 쉽죠.

나이도 비슷하고 애들도 초등 고학년으로 나이가 비슷하구요.

성격이 좀 괄괄한 편인것 같은데, 겉다르고 속다른거 같진 않아서 알고 지내야겠단 생각을 했었지요.

가끔 동네에서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보고, 오며가며 얼굴보면 반갑게 인사하고...뭐 그 정도였어요.

그런데 두달전에 그집에 급한 일이 생겨 그 집 아이를 낮부터 자정 무렵까지 계속 봐준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너무 고맙다고 하면서 밥을 거하게 산다고 하길래 사양했어요.

그랬더니 어느날, 시댁에서 수산물을 보내줬다면서 그때 고마웠다고 하면서 이것저것 주더라구요.

애 한번 봐준걸 가지고 뭘 받는게 부담스러워서 사양했는데, 자꾸 권하길래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하고 받았어요.

돈으로 치면 한 4,5만원어치 정도 됐던것 같아요.

그 엄마가 직접 산 것도 아니고 자꾸 고마웠다면서 주길래 계속 거절하는것도 너무하는것 같아서 받았는데요.

그후로 종종, 아니 자주 연락을 해와요.

처음엔 나랑 친하고 싶어서 그런가 싶었어요.

장볼때 같이 가자고 하고, 어디 무슨 옷 행사한다고 같이 가자고 하고...

늘 다른 일이 있어 못갔거든요..일부러는 아니구요..

근데 한 한달전부터는 자꾸 뭘 달라 그래요.

그 품목들이 주로 양념들이에요.

저녁무렵되면 전화가 오는데, 하루는 음식하는데 마침 양파가 없다고 하나 달라고 하고, 또 어떤 날은 식용유 떨어졌다고 좀 달라 하구요..

마른 고추 2개, 식초, 생강, 케찹, 커피믹스...

이런 식으루요.

저녁하는데 뭘 만드는데 그게 딱 떨어져서 나한테 전화해서 달라고 하는 거에요.

뭐 줄 수도 있죠. 이웃간에...

근데 일주일에 2~3번씩 그래요.

단지안에 수퍼도 있거든요. 저희동에서 멀지도 않아요.

빌려도 어차피 집에서 나와야 되는데, 그러느니 좀 더 걸어서 수퍼까지 갔다 오겠어요.

혼자 둘 수 없을 정도의 어린 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엔 그냥 그런가부다 했는데, 너무 자주 이러니 짜증이 나요.

거절을 안한 것도 아니에요.

그래서 지난번엔 설탕 달라길래, 저희도 설탕 다 떨어져간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두숟갈만 주면 된다면서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사람이 야박하게 딱 두숟갈만 줄 수 있나요...

수북히 담아서 줬지요. 늘 그래요.

생강 줄때도, 한톨만 주실래요? 그러길래, 저희도 한톨밖에 없다고 했더니, 오늘 쓸거냐고 해서 아니라고 했어요(써야된다고 했어야 했는데...)

그랬더니 그럼 자기 달라고 해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브래지어 안하고 있거든요.

택배 온다고 하면 부랴부랴 꺼내서 하고 물건 받곤 다시 벗고 그래요.

그러니 그 아줌마가 온다고 할때마다 꺼내서 입어야 되는데 그것도 귀찮구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한달여 동안 대체 몇번인지...

가져가면서는 늘 미안하다 고맙다 하면서, 이게 다 돈인데 나중에 밥 살게요..그러거든요..

한두번 밥먹으러 오라고 한 적도 있는데 가진 못했구요.

솔직히 가고 싶지도 않아요.

심하다 싶어 눈치를 줘도 그러니, 지난번에 준 수산물이 아까웠나 싶은 생각까지 든다니까요.

이젠 대놓고 거절할까 싶은데, 오며가며 얼굴 보고 애들끼리도 같이 노는데 불편한 사이가 될까봐 걱정이 되요.

제가 너무 치사하고 야박하고 정 없게 구는 건가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IP : 220.120.xxx.54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9 11:07 AM (220.120.xxx.54)

    아..옥시크린도 달라고 한 적 있어요..
    빨래하는데 옥시크린 떨어졌다고...ㅡㅡ;;

  • 2. 하하하
    '10.9.9 11:12 AM (122.45.xxx.33)

    거꾸로 님께서 달라고 매일 찾아가보세요
    그런이웃은 꼭 한마디 해줘야해요

  • 3. ...
    '10.9.9 11:18 AM (115.143.xxx.174)

    이건 좀 아니라고 보네요.
    낮에 집을 좀 비워둬보세요.
    자기가 찾아와도 허탕치는 일 몇번 겪으면 그냥 슈퍼 가지않을까요

  • 4. ㅎㅎ
    '10.9.9 11:18 AM (221.138.xxx.206)

    동네마다 그런사람 하나씩 있네요.
    보통 사람은 이해가 안가죠.....

  • 5. 아~
    '10.9.9 11:18 AM (180.70.xxx.115)

    저도 님 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 이웃 있었던 적 있어요...지금은 이사했지만...
    그 집 아이 우리 아이 나이가 같아 자연스럽게 얼굴 익히고 좀 가까워진다 했더만..처음엔 저녁 반찬 만들었다고 자꾸(너댓번 정도) 가져오더라구요..그 집 음식이 너무 짜기도 하고 아이 아빠가 다른 집 음식은 입에도 안대는 편인데...아무리 사양을 하고 언지를 줘도 소용없어요. 분홍소세지 부침,멸치볶음,당면뿐인 허~연 잡채,..곤혹스럽더라구요..음식 받으면 그냥 빈 그릇 줄 수 있나요? 뭘 채워줘야지요. 은근히 더 신경써서 반찬해서 담아주게 되잖아요. 명란젓찜,춘권튀김,갈비찜..등등
    그러더니 그 다음 코스가 양념달라더라구요..
    원글님 이웃처럼 양파 한 개, 계란 두 알, 쌀 한 바가지, 밀가루 한 컵...와~ 죽겠더라구요.
    그래서...한 번은 얘기 했어요. 맛난 음식 힘들게 만들어서 우리집 자꾸 주지말고 그냥 드시라고..
    남편과 내가 입이 짧아서 어쩌고 저쩌고..그리고 양념은 넉넉히 사다놓고 드시라고..아까워서가 아니라 너무 번거롭고 성격상 필요한 물품 안채워놓으면 괜히 내가 너무 불안하고 신경쓰인다고요...그리고 이상하게도 달랑 하나 남은거 주고나면 꼭 쓸일이 생기더라고...
    그러더니 잠잠...
    어쩄거나 그런 이웃 처음이라 당황 많이 했었지요..

  • 6. 원글이에요
    '10.9.9 11:20 AM (220.120.xxx.54)

    항상 전화하고 와요..ㅜㅜ
    처음엔 핸드폰으로 했다가 다음엔 집전화, 마지막엔 인터폰...
    핸드폰으로 오면 무시하겠는데, 집전화는 저희껀 번호가 안뜨거든요..그리고 최강 인터폰까지..
    애가 있어서 안받는 척 하기도 애 보기 그렇구요..
    흑흑...

  • 7. //
    '10.9.9 11:26 AM (115.136.xxx.213)

    그냥 그렇게 행동하는거 나는 불편해서 싫다! 라고 말하세요. 돌려말해도 못들은척 할 인간일세~

  • 8. ...
    '10.9.9 11:28 AM (220.72.xxx.167)

    치사하지만 몇번 없는 척해보믄 웃길라나?
    양파 빌려달라면 우리도 똑 떨어져서요...
    식용유빌려달라면 바닥에 깔려서 저도 내일 사러 갈 참이예요...
    아우, 달라는 사람도 거절하는 사람도 치사하고 구차스러워요....아우...

  • 9. ..;
    '10.9.9 11:30 AM (121.170.xxx.178)

    정말이지 그 이웃, 왜 그러고 살까요.;
    대놓고 거절 못하신다면, 그래도 그쪽이 전화는 하고 오니 처음에 핸드폰으로 할 때 받아주고 밖에 나와 있다, 지금 나가는 길이다, 이런 식으로 소극적인 거절이라도 해보세요. 쥐꼬리만큼이라도 눈치가 있으면 몇번 그렇게 거절하면 알아듣는 시늉이라도 하겠지요.

  • 10. ....
    '10.9.9 11:39 AM (211.49.xxx.134)

    그거요 안고쳐져요 .저 결국 제가 이사나오면서 그런사람한테서 벗어났거든요
    한달에 몊번이 아닌 하루 세번정도
    정말 님이 말씀하신것만큼
    밥먹고 커피마시려보니 똑 떨어졌네 믹스 하나만
    참기름 한술만
    세탁세제한번만

  • 11. ...
    '10.9.9 11:39 AM (218.157.xxx.102)

    어이구 피곤해라...
    그냥 딱 끊고 사는게 속 편할 듯.

  • 12. ..
    '10.9.9 11:42 AM (122.101.xxx.181)

    어휴..제대로 지지리궁상 스탈이네요 ㅡㅡ;
    저라면 확실하게 얘기하거나 의도적으로 피한다는 늬앙스를 줄 것 같아요..
    원..하루하루 피곤해서 살겠어요;;

  • 13. 대놓고
    '10.9.9 12:00 PM (180.71.xxx.214)

    거절하세요.
    어차피 한 번 맘 상해야 넘어갈 일인데 빠르냐 늦냐의 차이뿐이죠.
    그럴거라면 내 속 끓이는 시간이나마 줄이게 단박에 부탁 자르세요.
    자꾸 그러지 마시라고 내가 너무 불안하고 불편하다고요.
    서로에게 상처 안 되는 거절이란건 없어요.
    밍기적 거리는 시간 만큼 원글님에게 손해에요.

  • 14. 별의별
    '10.9.9 12:03 PM (211.197.xxx.19)

    사람이 다 있네요...결혼한 지 얼마 안되서 이런 이웃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해봤는데
    정말 대놓고 얘기하기도 껄끄럽고...참 눈치없고 센스없고 그러시네요...

    정 불편하시면 기분많이 상하지 않게 얘기하심이 원글님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실까요?

  • 15. ..
    '10.9.9 12:43 PM (112.149.xxx.52)

    저도 그런이웃친구있었는데
    싫다는데도 애봐줄테니 나가놀라그러고 자기애 맡기고 볼일봅니다
    반갑지않은데 자기좋아하는거 억지로 주고
    자꾸 우리집에서 달랍니다

    돌려서 거절하거나 사양하면
    야박하고 차갑다고 합니다

    애들기리 친하고 성격도 잘맞는데
    주고받는게 정이라고 생각하는 게 참 안맞아서 힘들었어요

    지금 각자 다른곳으로 이사했는데
    연락 끊었습니다

    이사오자마자 짐도 풀기전에 다음날 놀러오더군요
    그러더니 다음주에 자기애를 하룻밤자게 보냅니다
    아이가 초1인데 좋아하길래 그냥 두었지요
    우리애 자기집에 안보낸다고 서운해합니다

    자기이사했다고 다음날 동서가 와보지도않는다고 한시간을 저에게흉보길래
    얼른 커피잔세트사가지고 갔어요
    그걸로 밀린숙제끝 ....

    이젠 속이 후련합니다
    간간히 문자오는데 저도 안부만묻고끝내요

    주고받는게 익숙하지않는저에겐 고역이었어요
    내형제 시댁형제생일챙기기도 버거운데
    자기 생일이랑 아이들생일챙겨달라고 하고 우리애생일챙기고 ...
    좀 적당히 하면좋으련만

    제일좋은방법은 전화올때 기운없게 받으세요
    대답만하시구요
    자꾸 들락거리는게 귀찮다는걸 느껴야합니다
    없다고 하는거도 방법이구요
    양파가떨어졌네 나도필요한데 가는길에 사다가 나도한개만줘....

    치사하긴하지만 애들이 엮이니 안볼수도 없고
    그 심정 제가 압니다

  • 16. ..
    '10.9.9 12:48 PM (175.112.xxx.30)

    미안합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었어요. 저녁에 김밥을 마는데 마른김이 똑 떨어진거죠. 그래서 밤 10시에 이웃에 전화해서 빌렸어요. 저는 그 이웃이 그렇게 일찍 자는 줄 몰랐는데 자다가 받은 것 같았어요.
    그때는 암생각없이 빌려쓰고 담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지요.
    애들 키울 때 그런 일이 종종 있었는데 그게 눈총받는 일이었더라구요. 나는 이웃이 뭐 빌려달라 하면 잘 빌려줬던 것 같은데(나만의 생각이가?) 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민폐도 많이 끼치고 나름 눈총도 제법 받아가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무지 고맙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원글님 이웃이 자꾸 소소한 것 달라하면 짜증이 날만하지요.
    웃으면서 '나는 ㅇㅇ 엄마 필요한 것 전부 갖고 있는 사람같애' 라고 해보세요.

  • 17. 윗집 아짐
    '10.9.9 1:00 PM (119.67.xxx.89)

    이랑 친하게 지내는데요.
    전 웬만하면 안빌립니다.
    그냥 사면되지..아니면 낼 하지..하구요.
    다행인건 그 아짐 욕심도 많고 자기우선인데도 저랑은 눈치껏 움직이네요./
    제가 좋은거 싫은거 확실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싶어요.
    억지춘향이 처럼 속터지는 일도 없지요.
    미리 준비하면 어떻겠냐고 슬쩍 말해보세요.

  • 18.
    '10.9.9 1:26 PM (122.36.xxx.41)

    정말 별에 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ㅎㅎ

    전 여기 3년째 살지만 이웃집 얼굴정도만 알지 대화나눠본적도없는데;;-_-

  • 19. 거리유지
    '10.9.9 1:59 PM (222.107.xxx.133)

    정이 많은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없고 눈치도 없는 사람인가 봅니다.
    아무래도 그냥 솔직하게 사정얘기하시는게 좋을듯하네요.
    그리고.....
    이웃과도 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서로 불편하지 않고 오래가는 비결인듯해요.^^

  • 20. 피곤해용ㅇㅇ
    '10.9.9 2:04 PM (123.199.xxx.233)

    글만읽어도 피곤한데
    하루하루 어찌 견디시나요???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자꾸 그런식으로 빌리러오는거 싫다구요
    싫은건 싫은거죠
    그냥 맘약해서..어쩔수업이 다 빌려주다가는
    님만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요
    확실히 말씀하세요

  • 21. ..
    '10.9.9 2:41 PM (58.122.xxx.159)

    글 읽어보면 정말 이상한 분들이 많네요... 저는 상상도 못한 일이에요...
    설탕이나 식용유, 커피가 떨어졌는데 왜 슈퍼갈 생각을 안하고 옆집에 전화를 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거 참.....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네...

  • 22. 무조건
    '10.9.9 4:23 PM (114.205.xxx.26)

    없다고 하세요...
    그게 뭐가됐든 긴말도 필요없고 우리도 똑떨어져 없네요 로 일관하세요
    없다는데 만들어내서라도 빌려달랄순 없겠죠
    무조건 없다로 쭉~~~절대 중간에 한번이라도 있다하면 안됩니다
    저도 그런사람 겪어봤는데요 그거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 23. 어머~
    '10.9.10 1:57 AM (118.223.xxx.63)

    어머~ 미안해요.
    그정도로 싫어하는줄 몰랐어요.
    나도 옆집에서 계란도 빌리고 양파도 빌리고 그랬거든요.

    잘 못 했 습 니 다.!!!

  • 24. ???
    '10.9.10 2:40 AM (59.21.xxx.251)

    참 이해가 안 가네요.
    당장 없으면 안 되는 건 아닌 거 같은데요.
    옥시크린 없으면 안 넣고 돌리고 나중에 사든지
    계란 양파 없음 없는대로 하면 되지..
    이해불가예요.
    전에 앞집 아줌만 밥 한공기만 빌려 달란 경우가 있더라구요.
    나중에 준다고..그걸 어떻게 줄려고요.
    결국 안 줬구요.(받을 생각도 안 했지만요)
    근성인 거 같아요.
    절대로 못 고치는 근성요.

  • 25. ???
    '10.9.10 2:42 AM (59.21.xxx.251)

    안 줬단 건 그 아줌마가 안 갚아(?) 줬단 얘기예요.ㅎㅎ

  • 26. 제경우
    '10.9.10 2:50 AM (70.71.xxx.1)

    제 경우에 그런사람 주변에 있었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저희집 말고도 다른집에 돌아가며 빌리더라구요.
    여기서 하나 저기서 하나.. 갚는다고 말만 하고...
    나중에 얄밉기도 하고 해서 끊었는데 알고보니 온 동네에 그렇게 하나하나 달라고 하고
    자기애들 식사만 좀, 애들 잠깐만 봐줘 그러던데요.
    그렇게 아껴서 돈모았는지 가게하나 오픈한다고 하던데 정말 밉더라구요.
    소소한거지만 우리남편이 번돈으로 저집 먹여살렸나 싶기도 하고.
    뭐 빌려달라고 하면 우리도 지금 없는데 그러세요. 얄미운 사람들 많아요.

  • 27. 흠흠
    '10.9.10 3:33 AM (180.231.xxx.24)

    전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가 그래요 장보러 가면 자주 만나는데
    하루는 같이 장을 보면서 저희집 저녁 메뉴를 찜닭으로 정하고
    닭이랑 당면 각종야채를 샀어요 친구가 보더니 자기도 찜닭 해야
    겠다고 하면서 닭을 한마리 샀어요 그리고 각자 집으로 헤어지고
    찜닭을 만들려고 재료 손질하고 있는데 친구가 왔어요

    " 당면 있어? 있으면 조금만 줘 (참 나 당면 사는거 옆에서 봤으면서-.-) "
    " 아까 마트 갔을때 사지 그랬어?"
    " 집에 있는줄 알았어 그리고 당근 마늘 양파 감자도 하나씩만 주라"

    제친구 닭이랑 양념 빼고 찜닭 재료 다 얻어서 갔어요
    제가 구입한거 봤기 때문에 없다고 거짓말 할수도 없어서 그냥 줬는데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단지내 마트가 저희집 보다 더 가까운데 매번 없다고 빌리러 오네요
    도통 이해불가 예요

  • 28. 하이고,,,
    '10.9.10 8:11 AM (121.162.xxx.129)

    나도 빌리는 거 아주 잘했는데..
    아랫집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면서,
    꼭 제 얘기 같네요.
    공부 많이 하네요.

    양파네,, 마늘이네,, 뭐 다른 것들도
    촌에 흔하게 많은 것들이라 마트에서 사기도 뭐하고,
    일단은 빌려서 해결하고,
    촌에서 가져오면 넉넉하게 돌려주고,
    전 쌀도 빌린 적 잇는데,,
    이젠 그런 이웃도 없습니다.

  • 29. 그거
    '10.9.10 8:55 AM (180.66.xxx.21)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아니 내가 저사람에게 뭔 빚을 져서 내가 모르고있나?싶다니깐요.
    그사람으로 봐서는 그게 친하게 지내는 방법이지요.

    처음엔 몰랐지만..나중엔 서로 이런식이 되어요.
    자기집으로 놀러와해놓고는.....올때 커피믹스가져와,,그럽니다.
    어느날은 미워서 딱 2봉들고가면 에게게..나중에 누구엄마도 올껀데 해요.
    자기손님을 왜 내가 치루어야하나?라고 생각 아님 첨부터 누가오는데 커피믹스가 없다.
    이왕이면 몇봉가져와라인데....에게게가 뭡니까?
    도대체 몇개를 가져다줘야지(그집에다 한 트럭정도는 이미가져다줬지싶은) 속이 풀리나?싶은..

    자기는 물이나 전기공급및 장소제공..넌 커피믹스가져와라는 식인듯..

    고거 습관이라..한도 끝도 없거든요.
    정말 없는데도 달라고 오는 경우가 있어서 없다고 하면 엄청 황당해하면서 있으면서?~라고도 해요.
    냉장고들여다봐라?이 나이에 웬거짓말??이라고 한 적도 있어요.
    수퍼간다길래 가면 내것도 좀 달라니까...끝내안준 이후로...물건나누기 땡입니다.
    그 꼴 비기싫어서 그 친구랑 뜸하게 지내요.
    살다살다...그런 이웃 첨봤네요.
    자기 수중에 돈 10원 하나 나가는 꼴을 못보더군요.더구나 남의돈을 물쓰듯이 쓸려고도 하고..
    그외이야기는 치사해서 말안할랍니다.

    그 이웃,.조심하세요.(집에 들이지마세요.본거 다 달라고해요.하다못해 피자*박스쿠폰까지도..)

  • 30. 긴머리무수리
    '10.9.10 9:23 AM (58.224.xxx.217)

    맞아요,, 그거 습관이고 안당해본 사람은 몰라요..
    예전에 살던 아파트 앞집 여자가 항상 뭘 빌리러 왔었어요..뭐 갚은적도 없으니까 빌려간게 아니라 가지고 간거지만서도..
    라면 끓이는데 계란이 없다 해서 가져가고, 파가 없다해서 가져가고 아니 그딴거 없으면 안넣고 끓이면 되지,,
    새벽아침 아침준비로 분주한데,띵똥 하고 벨 누릅니다..
    참기름 없다네요,, 늦잠자서 밥을 못했다고 밥도 가져가,,
    으으그,,,정말 얄밉고 거지같아서,,,

  • 31. 그런분들
    '10.9.10 9:26 AM (119.64.xxx.134)

    많이 겪었어요.
    제가 좀 인심좋고 손 커 보이는지...
    대략 특징이
    1. 굉장히 알뜰하고 돈 쓰는 거 아까운 타입
    항상 쓰는 물건 아닌데, 그것 때문에 돈 나가는 거 아까워서...
    2. 시골공동체에서 자라나서 그게 다 사람사는 정이라고 생각하는 타입.
    일부러 친구만들려고, 뭐 가져다주고 빌려가고 그러는 사람도 봤어요.
    예전에 집근처에 수퍼도 없고, 집에 돈도 잘 안두던 시절의 부모님세대 모습을 보고 자라나서
    그게 이웃간의 정 나누는 방법이라고 믿는 듯...
    일종의 물물교환경제를 이상향이라고 믿는 타입.

  • 32. 외로워서
    '10.9.10 9:29 AM (211.255.xxx.104)

    댓글중에 본인이 그랬는데 미안하다 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런분들 말고

    제가 아는 이웃중에는 외로워서 저를(타인) 볼려고 일부러
    소소한것을 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별로 타인과의 교류를 즐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또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면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기는 잘해요

    이웃집 엄마가 어느날 부터 자꾸 뭐를 빌리러 오는거예요
    전화를 해서 요리중인데 풋고추가 없다, 가질러 갈께

    저희집에 와서는 풋고추를 손에 들고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전 처음엔 몰랐어요
    자주 그러다가 제가 한번은 귀찮아서(오면 안가고 30분씩 노니까)
    좋게 그러지 말라고 나 바쁘다고(제가 집에서 일을 했어요)

    다음 부터는 반찬을 해서 나릅니다.
    **엄마 바빠서 아이들 반찬하기 힘드니까 내가 해 준다고 하면서

    나중에 알았어요
    이 엄마가 너무 외로워서 그런다는걸

    요즘은 제가 밖에 일을 하는데
    퇴근시간되면 문자가 옵니다.

    "나 맛있는거 했다 , 오면 주께 , 나 이야기 할거 많아"

    이제 3년쯤 넘어가니까 서로 속을 훤히 알아서.......
    또 그래 사는거 뭐 있어, 너나 나나 외로고 불쌍한 인생........

    굉장히 피곤할때 아니면 그냥 반찬 얻고 30분쯤 이야기 들어줍니다.
    서로 윈윈 전략이니까

  • 33. .
    '10.9.10 9:37 AM (121.135.xxx.135)

    딱 잘라 거절하기 어려운 성격이시라면 그냥 그쪽에서 요청하는 거 다 없다고 하세요.
    어머 계란이 우리도 마침 똑 떨어졌어. 설탕이 한숟갈밖에 없네. 그런데 이따가 토마토 썰어먹을 때 써야해서.
    참기름이 한방울도 없어서 마트 가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이었어. 어쩌지, 양파는 우리 먹을것밖에 없는데.
    이런 식으로요. 그래도 안되면 저기, 어쩌다 한번이면 괜찮은데 일주일에 두세번씩 니가 그러는건 내가 너무 불편해.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해. 하고 자르세요.

  • 34. 그러게
    '10.9.10 9:54 AM (58.140.xxx.47)

    좀 알고 지내도 보면 꼭 그런 사람이 있더라구요..
    전 성격상 남한테 아쉬운 소리를 못하는데 정말 놀라울정도로 아무렇지도 않게
    사소한 것까지 빌리는 사람들을 보면 사실..이해가 좀 안되긴해요..
    저도 그리 인색한 사람은 아니라 음식도 자주 나눠먹곤 하는데..
    제가 주는거 하고 스스로 자꾸 달라는건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저도 위의 어느분처럼..
    저녁에 신랑밥이 모자란다고 밥한공기도 빌려가더라구요..ㅠ.ㅠ

  • 35. 없다
    '10.9.10 10:53 AM (211.184.xxx.114)

    찾는 물건이 "없다"고 하세요.. 솔직하게는 "(당신에게 빌려줄 건) 없다" 겠지지만, 일부는 생략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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