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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보는 내내 참 애절하고 슬펐어요. (스포있음)
무척 재미있었구요.
그런데 저는 그 꿈이나 그 임무의 성공 여부나 이런 것은 중요하지가 않고
보는 내내 그 주인공 코브가 가족에게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그 간절함이
너무나 절절했어요.
저는 이상하게 그 영화의 액션이나 볼거리, 스토리의 재미 이런 것 보다는
한 인간의 씻을수 없는 죄책감, 뼈 아픈 후회, 상실감 이런 것들이 더 애절하게 가슴에 와 닿았답니다
중간에 그가 죽은 아내에게 '우리는 같이 늙어갔어' 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그러면서 영화 보는 내내 그가 사랑하는 아이들 곁으로 제발 돌아갈수 있다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봤어요.
글고 피셔와 아버지의 관계도 그렇고요.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잖아요.
제가 나이가 들어가며 세상 풍파를 겪고 아픔을 알게 되서 일까요?
그냥 재미있다. 기발하다. 열린 결말이네?
이런것 보다는 그 영화의 중심은 코브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하는것이었다 라고 생각하네요.
1. 저요!
'10.9.8 11:05 PM (117.53.xxx.207)저도 화려한 볼거리 보다는 코브의 외로움이 전해졌습니다.
힐난하지도, 훈계하지도 않는 아버지도 보이고요.
언젠가 남편이랑도 보고 싶습니다. 어느 여자의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절절함을 보이고 싶은데,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니 그냥 바램이겠죠?2. 전
'10.9.8 11:05 PM (120.50.xxx.78)영화초반부는 뭐가뭔지 너무 난해하여 조금 졸다가^^;;
중반부부터는 집중해서 봤네요.3. 동감,그리고
'10.9.8 11:18 PM (123.205.xxx.144)레오나도 드카피오(맞나요?코브역할을 했던 배우이름)가 실제로 결혼해서 애가 있는게 아닐까?하고 잠시 생각할 정도로 연기를 참 잘하더군요.
다시 봤어요.4. 쟈스민
'10.9.8 11:29 PM (219.251.xxx.149)영화 <아저씨>에 푸~~욱 빠져있다가 뒤늦게 <인셉션>본 1인이네요..^^
내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지 코브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선 저절로 찡하더군요...얼마나 안아보고 싶을까싶어서~~
<인셉션>정말 지적인 영화였어요...5. 참 좋은 영화죠
'10.9.8 11:47 PM (221.158.xxx.190)최근에 본 영화 중에 최고였습니다
액션도 액션이지만 영화에 깔린 철학적 사유가 깊고 지적이지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영화
감독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6. ..
'10.9.8 11:48 PM (180.64.xxx.239)저도 인셉션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현실에선 얼마 지나지 않고 깨어나는 거겠지만 부부가 꿈에서 함께 몇십년을 같이 보내죠..
현실로 돌아와 여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보고..
왠지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는..T.T7. ...
'10.9.9 12:46 PM (116.38.xxx.211)아들과 남편과 동네 후진 cjv에서 봤어요.
엔딩 올라갈때 너무 슬퍼서 제일 늦게 나왔어요.
혼자 갔더라면 대성 통곡이라도 했을지 몰라요.
쉰 넘어서 우울감, 상실감에 시도때도 없이 짜증에
암튼 힘든일이 없는데도 늘 가슴이 부글부글 끓고 시리더니
완전 몰입해서 넘 허망하고 애타고 슬펐어요.
넘어지려는 쪽으로 전 봤네요.
주인공을 가족에게로 제 맘속에서 돌려 보내줬어요.
다시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