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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잘해주는걸 시댁에서 안좋게보세요..

남편 조회수 : 1,770
작성일 : 2010-09-08 17:51:20
남편이 대학교 4년동안 좋아해줘서 사귀게 되었고 사귄지 4년반만에 결혼했어요

저에게 남편은 그야말로 순둥이에 성실한 만점짜리 남편이에요

일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교과서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시댁에서는 결혼한뒤로 남편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특히 시어머니와 위에 시누이 두분이요.. 요즘은 시아버지께서도 싫어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신랑이 결혼하기 전부터 시댁에 정이 없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시어머니가 새엄마라 정이 별로 없어요)

분위기가 이정도로 살벌한지는 몰랐어요..

시댁이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인데요 시부모님 사이는 돈독하시나 자식들과는 별로 안좋구요

시누이들과 남편은 사이가 돈독하지만 시어머니와는 사이가 안좋고 시아버지 말씀은 또 잘 들어요

한 집안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벽들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는것 같아 시댁에 가면 좀 불편한 마음이 들구요

남편은 지금까지 크면서 계속 불편했다네요.. 그래서 시댁에 가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어쩌다 한번 가도 빨리 집으로 돌아와야 마음이 편하다고 4~5시간만 있다가 집에가자고 일어나요

이런 남편을 시아버지는 아들 뺏겼다고 싫어하시고 시어머니는 본인을 무시한다고 생각하셔서 싫어하시고

형님들도 예쁜동생 뺏겼다고 생각해서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남편과 형님들 사이는 아직도 좋지만 아무래도 남편에게는 제가 1순위이고 저에게 잘해주는게 눈에 보이는지

질투를 조금 하시구요 저에게 상처주시는 말들을 자꾸 하시네요
(최근 들었던 말중에서는 남편이 담주가 와이프 생일이라고 했더니  한 형님이 그럼 생일빵해줘야 겠네
하시자 다른 형님이 난 그날 시간없으니 내몫까지 때려줘라.. 하시던게 가장 상처였어요;;)

형님들이 이런식으로 항상 말씀하시니 남편도 저에게 미안해서 어쩔줄 몰라하구요 되도록이면 형님들과

마주치지 않게하려고 노력해요

시부모님도 상처주는 말들을 계속하시지만 어른들은 왠만하면 제가 이해하려고 해요

연세도 꽤 있으셔서 앞으로 뵐 날이 많지도 않을텐데.. 생각하면 마음이 누그러지더라구요

처음에는 남편만 잘해주면 되는거지.. 하는 생각으로 위로를 삼았는데 이제는 저 하나때문에

시댁 분위기가 더 안좋아지는건 아닌지 걱정되고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결혼할때는 시부모님과도 형님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는데 사이가 점점 더 멀어져가는것 같아

마음이 아프구요..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것도 어려운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IP : 112.150.xxx.2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로랄
    '10.9.8 5:58 PM (121.166.xxx.40)

    이미 님 시댁에 벽이 갈라져 있었다면 님이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것 같아요.
    남편께서 님을 위하시는 것은 부부지간 당연한 것이니, 시댁분을 맘까지 신경쓰지 마시고 남편과 의좋게 님의 가정을 먼저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시댁분들 너무 안고 가려고 하지 마시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세요.. 나중에 지칩니다.

  • 2. .
    '10.9.8 6:02 PM (221.155.xxx.138)

    님이 작정하고 남편과 시집식구들이 의절하게끔 조종하고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닌 이상
    원래 틀어질 만한 사이들이 그렇게 틀어집니다.
    괜히 동네북이라고 만만한 며느리에게 뒤집어씌우는 거지요.
    시부모, 시누이 모두 자기 부부들끼리는 의가 좋다면서요.
    그럼 님 부부도 의좋게 사는게 당연한건데 괜히들 질투하는거지요.
    가뿐히 무시하시고, 되받아치는 연습 하시고,
    그게 안되시면 그냥 입에 자물쇠 채우고 버티세요.
    남편한테만 잘하시면 되겠네요.

  • 3. 멀리하세요
    '10.9.8 6:07 PM (115.178.xxx.253)

    최소한의 도리만 하시고... 저도 남동생있지만 올캐한테 잘하는거 싫지 않습니다.
    동생 하나보고 결혼한거고, 결혼제도에서 대부분 여자가 약자인데 잘해줘야지요.

    그냥 무시하시고 꼭 필요할때만 만나세요.

  • 4. ㅇㅇ
    '10.9.8 6:11 PM (221.160.xxx.198)

    님은 그냥 남편한테만 잘하시면 됩니다.
    시누이,시부모님한테도 기본만 하시면 남편이 알아서
    커버 다 해주는데 뭐가 걱정이신지요^^

  • 5. ...
    '10.9.8 6:11 PM (59.12.xxx.26)

    "결혼할때는 시부모님과도 형님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는데..."

    너무 불가능한 꿈을 꾸셨군요... 그래도 이 꿈을 남편이 아내를 향해 꾼 꿈이 아니길 얼마나 천만다행입니까..

    모든 이와의 조화로운 관계가 힘들때는 가장 중요한 관계에 집중하세요.
    제가 보기에는 남편도 불편해하는 자기 부모와 누나 관계를
    원글님이 나서서 개선할 수 없다고 봅니다.

    원글님이 누군가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 사람이 원글님 인생에 그다지 중요한 사람이 아니고.
    그 사람들로 인해서 남편과의 관계가 나빠지는게 아니라면...

    지금 상황을 개선하려고 뭔가 하는 상황이 아주 부자연스럽고 억지스러운 일이 될 겁니다.

    그냥 잠잠코 남편하는 대로 따라가세요. 항상 남편의 뜻대로 하세요.
    두 사람이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 그것에 만족하세요.

  • 6.
    '10.9.8 6:27 PM (222.108.xxx.156)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님의 엄마가 새엄마라 데면데면하고 언니들이 남편을 잡아먹을 듯 대한다면
    남편 데려가기 미안해지고 가급적 차단해주고 싶은 게 당연하겠지요.
    더구나 남편이 자신에게 못되게 구는 내 가족들과 계속 비굴하게;; 친하고 싶어한다면..
    뭐 마음이야 고맙겠지만 안쓰럽고 너무 미안하지 않겠어요?
    그럴 경우에 '남편 때문에 친정 분위기 나빠져서 짜증난다'
    '새엄마지만 좀 다정히 대해주지' 생각 드시겠어요?

    시댁 군상들을 늘 담담하게 대하시고
    다행히 남편분이 속이 깊은 분이라 님을 잘 헤아려주니,
    시댁 인간관계에 대해선 남편의 판단에 의지하시고,
    소중한 관계를 잘지켜가시면 그게 행복의 길 아닐지...

    그들끼리도 해결 못하는 치졸하고 더티한 관계 를 바로잡고자 한다면 그것은 님의 욕심입니다..

  • 7. 가로수
    '10.9.8 6:53 PM (221.148.xxx.240)

    남편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세요
    원가족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남편에게 아내의 사랑을 듬뿍 주셔서
    새롭게 만든 가족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해주시고요
    저런집은 남편이 아내에게 잘못하면 올케를 가엾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무시하고 비웃어요

  • 8. 남탓과 무관
    '10.9.8 9:41 PM (124.195.xxx.188)

    서로 배우자에게 잘해주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전 저도 부모님과 사이가 좋고
    남편도 참 효자입니다만
    그것과 배우자와의 관계는 별개입니다.

    그로 인해서 마음이 상하는 건
    님 탓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해결봐야할 그 사람들의 자기 문제에요

    가능한한 남편과의 사이에 집중하시고
    적당히 귀를 닫도록 노력하세요

  • 9. ..
    '10.9.9 9:26 AM (125.241.xxx.98)

    그게 대부분의 시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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