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 잘간 남편친구 이야기만 나오면 뽀족해지는 못난 나...

[괜히 짜증]

남편이 전화하더니 오늘 친구랑 약속있다고...
누군데? 물으니 누구누구랍니다.

그 친구는 작년에 신라호텔에서 재벌집 딸과 결혼하신분...
처가에서 생활비로 2000만원씩 준다네요.
집도사주고 빚도 다 갚아주고...

신랑이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말했는데... 뭘또 민감해져서
뽀족뽀족!!!
갑자기 목소리 깔리고...
너무 늦지말고, 술많이 먹지말고... 퉁명스럽게 이야기하며 전화를 끊었는데...
아 초라해보이는 제가 왜 싫은지...

저 못났죠?

[플로랄]

그런 친구분은 특별케이스 아닌가요? 남편분이 아무 생각없이 말씀하셨다니 님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이세요..

[ㅎㅎ]

저도 남편 친구가 변호사랑 결혼했네, 워쨌네 얘기 들으면 괜히 움찔~
그치만 뭐! 그런 잘난 사람이 남편이랑 결혼하려고 줄 선 것도 아니고
이미 나한테 왔으니 게임 끝이죠.
그냥 무심하게 패스합니다.ㅎㅎ

[ggg]

남편친구 와이프들 중에 객관적인 조건으로 볼때
제가 가장 모자란 편이라서 남편에게
에고 가엾은 울남편...보잘것 없는 마누라 뭐가 좋다고 목숨걸고 덤비더니만
나가보면 다른마누라들 화려해서 안쓰럽네...
그럼 울남편
당신하고 사는 내가 젤 행복한 사람이야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게 당신하고 결혼한거야..
라고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