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병원 갔다가 느낀 충격

[으힉]

오늘 오랜만에 애 데리고 소아과에 다녀왔어요.

제 평소 차림새가 뭐 쫌 그렇습니다.

애 데리고 부비는 아줌마가 파마는 무슨... 적당히 짧게 커트한 머리 더우니까 반 묶음 하고
화장이나 장신구 모조리 생략(스킨-로션 바른 날은 그나마 신경 쓴거구요!)
신발은 찍찍 끌고 다닐만한 컨버스 단화
면 티셔츠에 면 바지,
기동성 짱인 크로스 백

요 정도인데요.
뭐 애 엄마면 다들 그러려니~하고 살았어요.

오늘 병원 갔더니 거기 오신 어머니들(저 포함)
열에 아홉은  노메이크업에 머리띠로 올백해서 뒤로 짬맨 머리
헐렁한 면 티셔츠, 무릎 길이 쫄바지
굽 낮은 샌들이나 운동화
마치 단체 유니폼을 입은 듯 하더군요.

한 엄마가 웨이브 머리에, 깔끔한 워싱진에, 단정한 셔츠 입었는데
그게 왜 이리 예뻐보이던지...

앞으로 외모에 쬐끔은 더 신경써야 겠단 생각이 들었네요.ㅎㅎ

[.]

ㅎㅎㅎ
저도 좀 신경 쓸게요~

[미모는]

본인을 위해서도 미모는 챙기고 살아야죠..스스로 기분도 좋아지고..ㅋㅋ

[.]

에쁘게 하고 가면 의사샘들 반응이 확실히 좋아요.
친절하시고 대답도 잘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