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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전교회장 떨어졌네요...
13표로 떨어졌다네요.
첨엔 그 말 듣고 가슴이 '쿵' 했는데..한편으론 아이가 마음쓸까봐 걱정되고 한편 잘됐다싶기도 해요.
2학기 회장엄마지만, 대내외적으로 할일이 많을까 부담스러웠었거든요.
회장 된 그 애는..1학년부터 같은 반이고 엄마도 잘 알고, 항상 그 애만은 ..이겼으면..하고 그랬던 애예요.
애가 얼굴도 하얀게 잘생겼고 성격도 미소보이에 좋고 엄마도 좋은 사람이거든요.
반면에 우리 아들은 공부 잘하고 운동,싸움? 잘하고 피부 깜고 귀엽고..ㅎㅎ성격도 짱이구요.
첨부터 경험이 있는 그 애가 유리하다 말해왔었지만, 표차도 적고 어제부턴 자신감도 있었는데..
부회장도 잘했다고 생각해요. 어제 7시까지 도와준 담임샘이랑 친구들도 고맙구요.
속좁은 저라 졸업식날 그 애가 전교회장으로 인사할거랑 여타 행사의 대표하는거 보면 조금 안타깝겠지만,
축하해 줄거에요. 아기같던 우리 아이가 이만큼 한것도 너무 고맙구요,저 이만하면 아이 잘 키운거죠?
축하 겸 위로 받고 싶네요..ㅠㅠ
1. 위로와격려
'10.9.8 3:00 PM (124.53.xxx.11)아들한테 - 넌 최선을 다했어 그럼된거야 - 이렇게
사실 그거 엄마일이 더 많습니다. 님생각하면 잘된거에요 ㅋ
오늘 집에오면 혹은 교문에서 기다렸다가 맛난거라도 사주세요^^
울아들 홧팅이닷!! 이렇게요2. 괜찮아요
'10.9.8 3:27 PM (211.221.xxx.193)행사 대표는 못하더라도 공부도 잘하고 나머지 다른것들도 다 잘하고 성격도 좋으니
졸업식날 대표로 상을 받을수도 있을거예요.
도전했다는거 자체가 중요한거죠.한표 차이로 떨어졌으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그만하면 인정을 받은거고~~괜찮아요.
저희 아들도 1표 차이로 떨어졌지만...^^;;
공부 1등에 성격 좋고,모든것을 열심히 하니까 행사 대표는 아니더라도
이것저것 뽑혀서 대표가 될때가 많더라구요.3. ert
'10.9.8 4:05 PM (119.67.xxx.201)성격도 활발하고 운동 싸움도 잘할정도로 똑부러진 성격이면
크게 상처받거나 하진 안을 것 같은데요.
최선을 다했으니 잘 한거라고 위로, 칭찬해주세요.
그런데 초,중,고 반에서 반장, 실장, 전교회장 쭉 해온 저로써는
그런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공부 잘하고 더 좋은대학 간것이 더 사는데 도움되더라구요.
저는 학교다니는 내내 쭉 임원을 했었고(반장, 실장)
고등학교 때 절대적인 지지로 전교회장을 했어요.
반에서 실장도 되었는데(회의시간에 교무실에 신부를 갔다온 사이에 되어있었음) 겸직이
안된다고 해서 실장은 안 했는데....
유난히 감투복이 있는지...기숙사에서도 총학년장, 방송실 회장, 도서대출실관리사서장 등등
장이란 장은 다 했는데 .....
좋은 경험이였지만 .....약간은 후회되네요.
그 시간에 더 집중해서 내 공부나 할걸~
장하면서 선생님들 신경쓰고, 학생들 신경쓰고, 행사주관하고,...
결혼해보니 더 느껴져요. 공부 잘 한것 말고는 아무것도 인정 안해주는 분위기의 시댁이라서
그럴까요?...
그렇다고 제가 성적이 엉망이였던건 아니지만 .......
은근히 학교회장 하면 신경쓸게 많아서 공부하는데 방해되더라구요.정신적인 에너지 소비가
많아요.
그냥 초 중 고 앨범 떠들어보면...... 내 사진이 뒤에 단독으로 있고 그 밑에 회장이라고 써 있어서
보기에 좋은데 ....... 그냥 ......다시 돌아간다면 고3때 전교회장 및 아무 것도 안 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