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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딸아이 진로 (조리)

. 조회수 : 773
작성일 : 2010-09-08 13:15:02
예쁜 중3 딸아이가 하나 있어요.
붙임성도 좋고 손재주도 좋고 눈썰미도 있지요*^^*
단 하나 공부 하기는 싫어해요.
그래서 꼬시고 달래서 공부시켜 반에서 10등 안.밖을 왔다 갔다해요.
(신도시구요 내신 따기 어렵다는 중학교예요)
내 생각엔 아이를 닥달해도 5등정도 이상은 못오르지 싶어요.
학습동기를 찾아내질 못해요.
그냥 엄마가 해야된다고 하고..친구들이 다아 하니까 하는것같아요.
그래서 이거 저거 해보게 했어요.
옷가지 가지고 디자인도 해보게하고..
리폼도 해보라고 헌옷도 주어보고..
미술도 시켜보고..
드럼도 배우게 하고..
그러다가 발렌타인데이에 만들어 본 빼빼로를 아주 잼있어하더라구요.
그 어느것보다 베이킹을 잼있어하고..집착을 보여요.
그래서 조리과학고 입학설명회에 다녀왔는데..
아이가 무척 가고싶어해요.
그 학교가 꽤 들어가기 힘들어서 딸아이 내신가지고  들어갈지는 미지수지만..
내 생각엔 조리고 다니면서 학원에서 수능준비시켜 대학보내고싶어요.
좀 무리이긴하지만..조리고내에 있는 유학반에 관심을 보이면 보낼 의향도 있구요.
그러다가..
나도 베이킹을 좀 배워볼까? 생각에 제과기능사 자격증반에 등록을했는데..
같은 조에 미혼의 아가씨가 하나있어요.
우연히 딸아이 얘기가 나왔는데..
그러더라구요.
왜 공부를 시키지..그 힘든 조리를 시키냐?
요즘은 엄마하기 나름아니냐..?
이렇게 비난쪼로 이야기하는데..
맘이 심난하네요.
그런가요..? 내가 무책임한건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16.34.xxx.5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리과
    '10.9.8 1:23 PM (121.254.xxx.77)

    있는 학교가 대부분 전문대로 알고 있는데...
    4년제는 경기대하고 경희대가 있다고 들었는데
    두 학교는 4년제인만큼 실무쪽보다 이론?쪽으로 알구 있구요.

    저희 딸친구가 초등학교때부터 조리과 조리과 읆은 아이가 있었어요
    중학교때도 변함이 없어서 한식 양식 자격증 다 땄고요
    중학교때 공부를 아주 잘하는데 자신만 실업계 조리쪽으로 가겠다고 해서
    선생님의 설득으로 인문계를 갔고요.
    인문계에 가서는 다시 조리과만 가겠다고 공부를 소홀히 해서
    조리과이긴 한데 전문대를 갔어요.
    근데 이 아이 지금 후회하고 있어요.

    지금 진로를 결정하기에는 빠를수도 있을거 같아요.

  • 2. 저희
    '10.9.8 1:27 PM (180.66.xxx.21)

    요리강좌들으면서 이왕이면 해서 조리사자격증반으로 들었거든요.

    그쌤이 조리고나왓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요리가 좋아서 (성적도 좋음) 부모님께 우기고 조리고갔는데..후회없다고...
    자기갈길은 정해졌는데..자격증 남들보다 빨리 따고..그래서 영양사되고...

    근데..굳이 조리고안나와도 영양사되는거 길은 많고 호텔로 취업하는 것도 많고...해외유학가서 배우는방법도 많은데 굳이 고교때부터?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이건 제생각)

  • 3. 원글
    '10.9.8 1:34 PM (116.34.xxx.53)

    저도 고민이 많이 되는데..
    아이가 오히려 일반고에가면 공부를 안할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구요.
    조리고 아이들이 수준이 어느정도 있어 안심이되고....(대학진학은 거의 다아 하더군요)
    동창도 생기면서 인간관계 생기는 거고....
    오히려 학원에서 수능준비하는데 동기유발이 더 되지 않을까? 고민중이예요.
    우선 조리고에 붙으면 일반고에 응시(연합고사) 안되는거로 아는데... 맞지요?

  • 4. 나중에
    '10.9.8 1:39 PM (211.198.xxx.65)

    다른 거 하고 싶어지면 어떻게 하지요?

  • 5. 저두
    '10.9.8 1:39 PM (180.66.xxx.21)

    바로 위에 댓글적었는데요.
    저희애도 중3이라 대충 넘길 수가 없는데...
    조리는 배우겠지만 선생님들과 동창들..크게 도움될까요?
    공부할 나이에 공부하는게 가장 좋은데...약간은 늘어진 느낌..
    그게 10년뒤 20년뒤..그거랑 좀 다른것같아요.
    마치 운동한다고 수업안듣고 운동장서 운동만 한 학생이 10년뒤 뭘하고 있을까 고민해야하는 문제와 같다고 생각되어요.

    요즘 수업의 질도 높아져서 좋지만 학교마치고 엄마두고서 집안요리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석책들고 수학공부하기엔 외롭고 그렇지않을까요?

  • 6. ..
    '10.9.8 1:53 PM (180.66.xxx.21)

    그 학교홈피 들여다보면
    수업시간표 등이 있을터인데..
    그 수업과정도 아이랑 들여다보세요.

    학기중내내 자격증딴다고 공부하는것같고..
    방학때 또 연습하고...
    아줌마같으면 그냥 몇달공부하고 말것을 일년 혹은 삼년내내배우는것같고..

    잘 생각하세요.
    어느아이처럼 다른게 머리에 안들어오면 공부하기싫고 결국 전공관련 전문대(여기 관련찾으면 몇학과 없어요,그냥 이과계갈려면 수학해놔야하니 다른아이와 밀리는 이유가 됨)로 갈 수밖에 없기도 해요

  • 7. 원글
    '10.9.8 1:59 PM (116.34.xxx.53)

    학교홈피 뒤져봤구요.
    많이 알아보았어요. 교내에 유학반도 있어요. 외국어 무지 시키구요.
    방과후엔 수능 준비하는 학원보내야지요.
    아이랑 그런 얘기는 했어요.
    대학은 가는거라고..아이도 대학은 꼭 가고싶어해요.
    아이가 가지고 있는 집중력으로는..
    오전에 실기하고 야자 없이 방과후에 학원에가서 수능준비하는게 효율적일것같아요.
    그러나 저러나 아마 반에서 10등하는 내신으로는 조리고 떨어질것같아요.
    좀 더 고민해볼게요.
    아이의 집착정도는 계속 체크하고있는데..
    그어느것보다 집착은 강해요. 김탁구하기전부터의 집착이였구요.

  • 8. ㅎㅎ
    '10.9.8 2:27 PM (180.66.xxx.21)

    그럼 일단 보내야겠는데요..
    어디가서라도 자기하기나름이니...그정도같으면 되지싶네요.
    아이는 아이인지라 그 뜻을 또 바꿀까봐서요..

    10등이면 그닥 나쁘지않은데(해마다 다르긴한데 점점 쎄지긴하다고,대개 쎈녀석은 쎄고 덜한 녀석은 또 좀 낮은....)..접수는 해보고 안되면 또 안되는데로 나가보세요.
    아이에게 안되면 안되는 방향까지도 그려놓고 많이 이야기해야할것같아요.

  • 9. 원글
    '10.9.8 3:02 PM (116.34.xxx.53)

    녜 고마워요.
    내가 가지 않은길이라 아이를 보내기불안해서 떨어쪘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아이가 너무 가고싶어하니 붙었으며 좋겠구..
    암튼..무지 걱정되요~
    아직 너무 애기구.. 막내구..걱정이 많이 되네요.

  • 10. ^^
    '10.9.8 7:35 PM (219.251.xxx.60)

    우리 동네 생활과학고의 조리과는 중학교 내신 20%이내, 미용과는 30%이내의 학생이 지원가능하다는 말 듣고 그 학교 가기도 쉽지 않구나...하고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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