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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편분들도 이것 저것 심부름 잘 시키는 편인가요..
요즘 남편이 회사일때문에 힘든거..저도 알아요...
늦게까지 일하고 와서 손도 까딱 하기 싫은거 저도 잘 알지요....
그래서 왠만하면 맞출려고 하는데....
어제도 오자마자 리모컨 끼구서..누워서 부터 시작입니다..
이불 가져 와라...
물 가져 와라...
춥다..문 닫아라...
시킬려면 한꺼번에 시키던가...
꼭 하나 시키고 나서 또 있다가 뭐 가져 와라 시키고...
다시 앉았다가 일어나게끔..
꼭 이런 식이예요...
밥 먹을때도...
숟가락 없네..가져 온나..
접시 하나 가져 온나...(이것도 제가 부엌에 있는 상황이거나... 그 근처에 서 있는 상황이라면 시킬수 있지요.. 근데 저도 같이 밥상에 앉아서 밥 먹는데 일어나서 가져 오게끔..하지요...)
어제는...
진짜..달거리 하기 직전이여서 저도 가시가 좀 돋은거 인정하는데...
춥다고 이불 가져오라는 말에...
빵 하고 터져서 지금 뭐 하는거냐고....
한바탕 했네요...
진짜.... 그냥 자기가 일어서서 가져 오고 그러면 안되는건지...
가만히 보면...
정말 시댁이고 친정이고...
두 아버님이... 물 한잔도 자기 손으로 안 가져 먹으신건 맞습니다...
친정아부지도 친정엄마가 직접 물까지 다 가져다 주시고 하신거 맞아요...
시아버님도 바로 옆에 정수기가 있어도 밥 먹고 있는 시어머니한테 물 달라고 하시고....
시어머님 밥 먹다가 일어나서 물 가져다 주구요...
대학생인 시누도...
숟가락 하나도 자기가 안 가져 오고...
엄마.. 엄마.. 하면서 다 달라고 하긴 합니다...(너는 안그랬나.. 하시겠지만.. 네.. 저도 설거지도 안하고 그렇게 큰건 맞는데.. 그래도 만약 식사 시간에 조금 늦어서 제 밥이 안 차려 진 경우라면 제 밥은 제가 펐고 숟가락 젓가락은 제가 가져다 먹었어요... 물도 제 손으로 떠 먹구요...)
두집안 다 아버님들 밤 12시건 밥 안드셨으면 밥상 차려서 드시고...
그런 스타일 이시긴 합니다..
저녁을 먹고 오는지 안 먹고 오는지 전혀 연락 없는 스타일시구요...
그냥 두 어머님들은 평생 대기조로 그렇게 사신거 알지요...
저도 그 모습 평생 봐 왔긴 했는데...
저는 친정아부지 이지만..이건 고치셨으면 하거든요..
제가 결혼해서 살아보니..진짜..이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에게 정말 내가 전업으로 지내지만 이렇게 무슨 5분 대기조 처럼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이야긴 하긴 했는데..
정말 어제는 빵 하고 터졌네요...
다른 남편분들도 이런 자잘한 심부름 같은거...
와이프 시키는가요?
제 기준엔 그냥 스스로 할 수 있으면 스스로 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어제 제가 발끈하니...
남편도 또 발끈이네요....
1. 해주지
'10.9.8 10:09 AM (183.102.xxx.195)마세요.
우리 남편도 별의 별거 다 시킵니다.
핸드폰 문자 보내는 것도 저 시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 버럭 하면서 뒤집었구요. 그후로 우리 남편 잘 안 시키네요.
지금은 제가 남편 부려먹습니다. ㅎㅎ2. .
'10.9.8 10:10 AM (112.168.xxx.106)애초에 뒷바라지를 그렇게 하셔서 남편분도 총각시절부터 어머님이 다알아서 해주고
결혼하고는 아내가 해주니 그렇게 된게 아닌가싶은데요.
저희집같은경우는
시키지않고 본인이 알아서하고 가끔 시킬때(?) 아주 정중하게 부탁합니다.
미안한데 나 물한잔가져다주면안되?(제가 부엌에 있을때)그러면 뭐 서로 서로 도와주고하죠
습관이란게 무서운거같아요
저희남편은 시어머니가 스스로하게끔 키워놔서 아주 잘한답니다.
오히려 제가 많이 시키는거같네요.3. 긴머리무수리
'10.9.8 10:13 AM (58.224.xxx.217)전 제가 시켜요..ㅎㅎ
맞벌이이고요,,
울 영감탱이 집안일 잘 안 도와줍니다,
아,, 뭐 쓰레기는 갖다버리는군요..
그래서리,
전 제 심부름 시키며 부려먹습니다,,ㅋㅋ4. ..
'10.9.8 10:13 AM (61.79.xxx.38)버럭하세요! 뭘 다 해줍니까? 아내들이 집에서 주인이고 얼마나 바쁜가요!
물 꺼내 먹는거 정도의 일은 아이도 시키지 말고 운동도 될겸 스스로 들라고 하세요!5. ..
'10.9.8 10:13 AM (121.128.xxx.151)위의 점 하나님 부럽습니다. 저희도 도와주는 편인데 스스로 하진않고 꼭 시켜야 해요
청소기 밀고, 재활용 버리고 (음식찌꺼기는 절대 안 시킵니다) 등등 근데 부엌 일은
절대 하기 싫어합니다. 제가 버릇 잘못들까봐 그런가?6. ...
'10.9.8 10:18 AM (220.120.xxx.54)하나하나 받아주니 그런겁니다.
제 남편은 혼자 산 기간이 길어서 그런지 그런 습관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점점 지날수록 그런 성향이 나타나더라구요.
처음엔 밥도 자기가 직접 더 퍼서 먹었거든요.
퍼준다 해도 괜찮다고 하면서 자기 손으로 다 하더니, 제가 하나둘씩 해 주기 시작하면서 편하다고 느꼈는지(하긴 편하겠죠..) 나중엔 '왜 이걸 날 시켜??" 하는 일까지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요즘엔 웬만한 일 자신이 다 합니다.
남편이라고 손에 금테 두르고 태어난거 아니에요.7. 남편
'10.9.8 10:22 AM (221.139.xxx.222)신랑의 경우엔 혼자서 산 기간이 없어요..
결혼 전까지 시어머님이 해 주시는 밥 먹고 회사 다녔구요...
저는 대학 졸업후 바로 독립해서 나왔구요...
워낙에 시댁 가풍이 시엄니 혼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하시는 스타일이시고...
남편도 나이 32까지 갓 해준 뜨신밥 묵고..출근하면서 살았던 사람이여서 그런지...
정말 제가 한번씩은...
이 사람 종인가 싶습니다...
결혼해서 몇번 좀 버럭 하긴 했는데...
그때는 또 살짝 바뀌는듯 하다가 또 다시 저래요...8. 저도
'10.9.8 10:23 AM (125.180.xxx.29)제가 시켜요
울남편.. 시킬려면 한꺼번에 시켜라~~하고 버럭할때도 있어요
요즘은 습관되어서 시키지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하는정도로 발전됐어요ㅋㅋㅋ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쓰레기봉투 들고 나갔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9. 음
'10.9.8 10:24 AM (61.106.xxx.34)제 남편이 어디엔가 이런 글을 올릴까 두려운데요. ^^;;;;;
미안한 마음에 제가 직접 하려고 해도 움직일 때마다 무릎관절에서 우두두둑 소리가 나니
조금이라도 더 젊은 사람이 하겠다고 .... 뽀로로 뛰어가서 물 떠오고 창문 닫고 그럽니다.
이젠 안 시켜도 눈치로 다 알아서 하네요. 그러니 제가 심부름 시킨건 아니예요. ㅋㅋ10. 저도
'10.9.8 10:29 AM (211.51.xxx.2)제가 시키긴 하는데요...ㅡㅡ;;;
임신때 버릇되서 물떠와라 리모콘 달라 휴지 달라 이런거 시키거든요 -.-
그래도 저는 밥도 해주고...애도 낳아줬다고 큰소리 치며 대략 뭉개고 있다는...11. ...
'10.9.8 10:32 AM (180.228.xxx.178)맛벌이일때는 신랑이 알아서 늘 했었는데..
전업주부로 돌아선후부터는 은근슬쩍 남편도 절 많이 부려먹어요.
직장생활을 해봤던 저로써는 나가서 사람부딪치면 생활하는게 얼마나 지치는줄 알기때문에
가능하면 집에서와서 편안히 쉴수있게 해주려 노력해요.
그러나보니 자연 이것저것 시키는것도 많아지더군요.
그냥 즐거운 맘으로 하지만 어쩔때는 예를 들어 땀 뻘뻘 흘리면서 식사준비하고 식탁에 딱
앉았는데 물달라하면 저도 짜증내면서 직접 마시라고 하지요..12. 큭
'10.9.8 10:41 AM (211.46.xxx.253)우리 남편이 '시키려면 한꺼번에 시켜야지' 하고 툴툴거릴때 있어요. ㅎㅎ
제가 남편을 시킨들 얼마나 시키겠습니까.
다만 제가 이것저것 바쁠 때 남편에게 이거 좀 해 달라, 저거 좀 치워 달라.. 고 할 때가 있죠.
남편은 저한테 그런 자잘한 심부름 거의 시키지 않아요.
소소한 집안일은 거의 내가 다 하는데 자기가 시킬 게 뭐 있나요.
만약 시킨다면 원글님처럼 자기를 위한 시중을 들어달라는 건데
그건 절.대. 있을 수 없고 용납될 수 없어요.
걸음마 하는 갓난아기도 아니고 왜 자기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켜요???
다 큰 성인이 자기 입에 들어갈 밥 하나 해결 못하고
자기가 입을 옷 하나 세탁 못하는 남자들을 보면
전 '사회적 미숙아'라고 규정합니다.
원글님 남편은 그보다 더 심하시네요.13. 추억만이
'10.9.8 10:49 AM (211.110.xxx.113)힘들어요 T.T
엉엉..그만 좀 시켰으면 T.T14. 하도
'10.9.8 10:51 AM (58.239.xxx.31)엇!쇄골미남 추억만이 님 아내분이 부럽 부럽!
난 하도 싸우고 난리쳐도 안돼서 그냥 해주고 말아요 ㅜ.ㅜ15. 휴~~
'10.9.8 11:01 AM (61.78.xxx.173)전 그냥 대꾸없이 안해줍니다.
저희 시댁도 보니까 어머님이 다 해줘인지 시누이며 저희 신랑이며 남한테 시키는게 버릇이 되어 있더라구요.
뭐 말로는 미안한테 이것 좀 해주면 안될까 이런식으로 부탁을 빙자해서 자꾸 시키더라구요.
첨에는 좀 해줬는데 자꾸 버릇이 되는거 같아서 아예 못 들은척합니다.
이젠 안해주는걸로 알고 따로 시키지는 않는데 웃긴 것 내가 움직일때까지
기다리는지 아니면 정말 그때 그게 필요한건지 부엌에 가면 오는길에 물 좀,
마루에 가면 가는길에 뭐 좀 이럽니다. 이건 뭐 안해줄수도 없고 번번히 이러니까
해주시도 싫고...16. ㅋㅋ
'10.9.8 11:12 AM (122.40.xxx.30)울 집도 제가 시켜요..
리모컨., 전화,,, 물,,, 울 남편은 신혼때 자다가도.. 물.. 하면 일어나서 물 떠다주던 사람이였지요.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ㅋㅋ 울 남편도 한꺼번에 시켜라..;; 라고도 하긴하네요.
울 아빠가 엄마에게 그렇게 좀 시키는 분이셨는데...전 어째 제가 닮아서..;;;
대신... 가끔은 눈치 봐가며... 부탁조로 얘기 하지요..
너무 많이 시킨다고.. 친정엄마에게 혼나기도 했네요.;
남편은 제게 시키는거 거의 없어요.;17. 깜짝
'10.9.8 11:21 AM (203.238.xxx.67)놀랬어요. 요즘도 남편 심부름 하시는군요.
전 결혼 초 남편 친구 왔을 때 남편이 저에게 담배 심부름 한번 시킨 적 있는데 친구 가고 나서 자진해서 싹싹 빌데요.
전 남편한테 시켜요. 힘뒀다 뭣에 쓰려고 여자한테 시킨대요?
저도 맞벌이지만 집안일이 훨씬 에너지 소모 많습니다.18. 남편이랑
'10.9.8 11:50 AM (115.139.xxx.99)나이차 많아요..
남편 친구들이랑 놀러가니 부인들이 별 수발을 다 들어주는 수족이더군요..
아이들도 엄마 시키는데..
보는내내 불편했습니다..19. 마당쇠
'10.9.8 11:53 AM (175.117.xxx.186)우리집 남편은 어디 가서도 자긴 마당쇠라고합니다.
제 핸드폰 바뀌었을때도 본인이 직접 마당쇠라고 입력하더라구요.
남편 핸드폰에 저는 마님으로...
본인이 몸을 좀 움직이면 집안이 편안하다고 몸소 실천하는 타입이라
눈치껏 설거지도 하고 일요일엔 부엌일 전담까지
언니가 저보고 팔자 핀 여편네라고 부릅니다.
언니는 맞벌이, 저는 전업........20. 저도잘
'10.9.8 12:05 PM (61.77.xxx.10)안해줘요.
'내가 니 비서니?'
처음엔 뭣모르고 해줬는데...아니더라구요.
그냥 다 버릇인거지..고마워하는 마음 따위는 새발의 피에 헤모글로빈 만큼도 없더군요.21. 왜 해요?
'10.9.8 12:41 PM (180.71.xxx.214)내가 남편 종도 아닌데 왜 해요?
부탁이라면 들어주겠지만 심부름은 안합니다. 몸종되려고 결혼한거 아니고요....
시댁도 자기 일 자기가 알아서 하는 분위기입니다.
서로 눈치껏 상대가 바쁘면 뭘 가져다 주기는 합니다만....절대 시키는 일은 안해요. 결혼 8년차입니다.22. ...
'10.9.8 1:28 PM (59.9.xxx.220)그게 처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전 첨부터 제가 시켰어요^^
울신랑 첨에는 기분나빠하고 신경질 내더니
지금은 아~주 당연하게 합니다
대신 저도 신랑을 위해서 뭐든지 다 맞춰줍니다
아무리 힘들어도....^^;;23. 우리 남편
'10.9.8 1:40 PM (61.252.xxx.60)몇해전까지도 뭐 사람 성가시게 구는 일 없었어요.
그런데 직급이 올라가면서
마누라를 지 부하직원으로 알게 되었는지
가끔씩 지시형 어투로 뭘 자꾸 시킵니다.
첨에는 못느꼈는데 어느날 생각해 보니 달라졌더라구요.
그래서 넌지시 얘기했습니다.
부하직원들한테는 그런 투로 얘기하지 말라구요.
재깍 알아듣더군요.24. 버릇
'10.9.8 2:40 PM (112.151.xxx.64)저희 친정집은 뭐든 자기가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밥상에서도 물떠와 뭐하라 그런소리 한마디 안들었는데, 결혼후 보니 남편은 다 차려서 밥먹으려고 딱앉으면 물달라, 수저에 뭐가 묻었다 다시 갖다 달라 그러더군요. 그정도는 자기가 해야 되는것 아닌가요?
그것갖고 싸우다가 남편 밥안먹겠다고 투정부리고 저만먹고 상싹치워버렸죠.
그뒤로도 여러차례 똑같이 반복했더니 3년정도되니 요새는 좀 덜합니다.
남편이 왜그런가했더니 시댁 가서 알았답니다. 시댁 모두 자기보다 아랫사람 하나만 있으면, 남편처럼 똑같이 시키더군요. .. 원래 그렇게 자라서 그게 잘못된거라고 생각을 못했던것같애요.
물떠와달라 뭐해라 별것아닌것같지만, 그런말 듣는 사람은 정말 빵터질정도로 스트레스받아요. 저도 원글님맘 알겠네요.25. 딴소리
'10.9.8 2:50 PM (125.135.xxx.70)전 제가 시킵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라 가족 자유 이용권을 선물 받았어요~
우리 딸은 쟁반에 바나나 우유랑 초코파이를 가져다 주며 놀라고 하네요.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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