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동생과의 관계가 걱정이에요.

탱굴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10-09-07 14:51:24
안녕하세요, 문득 갑갑한 맘에 82 보다가 궁금해져서요..

전 남동생 하나 저 이런게 1남 1녀에요.

남동생 31인데 직업이 '밴드 드러머' 입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는 학교 밴드에서 노는(?)수준이다가 전문

대 입학후 본격적으로 인디밴드 활동을 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부모님과의 마찰이 말도 못했어요.

흔한 일이지만 공부 잘하던 아이가 고2정도부터 본격적으로 밴드에 취미를 들이더니 뚝뚝 떨어지는 성적에 결국

안산에 있는 전문대 갔거든요. 결국 졸업도 못하고 그 와중에 집에서 나가 독립 선언, 강제로 군대보내기 등등 많

은 일이 있었죠. 결국 인디밴드에서 한계를 느꼈는지 업소무대 타임 뛰는 밴드를 해요.. 돈은 좀 버는 모양이지만..

아직도 아빠와는 의절 상태이고 엄마와는 간간히 연락만 하는 정도에요. 제 생각에도 동생이 죽을 죄를 진 것도

아니고 직업을 좀 특이하게 갖겠다는 건데 이럴 일인가 싶지만 아빠 또한 너무 완고하셔서 지금은 포기 상태구요.

근데 1,2년 전부터 동생이 일정이 좀 뜰때.(이전 업소계속이 끝나고 다른 업소계약 시작전) 짧으면 1주일, 길면 2

달 정도 저희 집에서 기거했거든요. 엄마는 그나마 애가 누나라고 찾아가니 좀 다독거려주길 바라는 눈치신데..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 밤마다 술 먹기, 밤에 잠을 안 자야 하니 밤새 게임하기. 몸에 있는 타투(조그만게 아니라

양쪽 팔과 등에 커요.ㅜㅜ), 피어싱 등등 이 친누나인 저도 눈살이 찌푸려지기가 먼저이니 맘속에서 우러나와서

잘 대해주기가 힘이 드네요.. 머릿속에 가진 생각도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엔 참 한심스러울 뿐이고..

또 지금까지 워낙 사이가 데면 데면 하다보니(20살 이후로 너무도 달라진 생활에 서로 왕래도 많이 없었고 저 또

한 부모님 입장과 비슷하게 이해가 힘들었어요) 잔소리 하기도 힘들어요..

엄마 대로 딸랑 남매 둘인데 엄마 아빠 돌아가시면 저 아이를 어쩌나 ...싶고...

당장은 집에 와있는 시간조차 저한텐 솔...직히 울화가 치밀때가 많은데 그래도 피붙이라고 찾아오는 동생에게 매

몰차게는 못 하겠고...

이런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지 궁금하기도 해서요..



IP : 121.183.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7 3:10 PM (125.182.xxx.22)

    가족- 참 힘든 문제네요.
    그나마 누나라고 찾아 오는데 진심으로 잘해주려고 노력해 보세요.

  • 2. 블루
    '10.9.7 3:17 PM (122.40.xxx.2)

    누나나 어머니한테 손은 안 벌린다는 얘기네요..음악같은거 꿈으로 삼고 사는 사람중에 집에 손 안 벌리는 사람도 많지 않아요..자기 앞가림은 하고 사는구나..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면..가끔 집에 머물렀다 가는 것을 막게되면 누나랑도 의절이 될텐데, 잘 생각해보세요..

  • 3. .
    '10.9.7 3:21 PM (61.74.xxx.63)

    제 생각에도 가족한테 폐 끼치지 않고 사는 것만 해도 착한편인데요.
    동생분 다른 거 다 괜찮지만 약만 조심했으면 하네요. 빨간 줄 한번 가면 인생 훅 가는 거라...

  • 4. 탱굴
    '10.9.7 3:50 PM (121.183.xxx.105)

    댓글 감사해요...금전적인 면은 독립 후 처음에 소소하게 10만원 20만원씩 빌려가길래..몇번 빌려주다가 이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매몰차게 끊었어요..습관되더라구요..한동안 서운해하고 그러더니 이젠 저한테 손은 안 벌리네요..
    제가 노력해야하겠죠..누나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01 동네장사하면서 왜? 9 이해안가요 2009/12/05 2,282
506900 정말 미친거 아닙니까? 9 흥분해서죄송.. 2009/12/05 7,224
506899 평가 부탁드려요(두제품의 지갑...) 4 ... 2009/12/05 613
506898 카메라 잘아시는분이나 카페 추천이요..... 5 카메라 2009/12/05 444
506897 저기요 안흥찐빵이나 황둔찐빵 8 전화번호 2009/12/05 921
506896 취영루 만두 어디에서 파나요? 14 만두 2009/12/05 1,421
506895 일본 겨울 온천 여행...북해도vs아키타 3 ... 2009/12/05 1,494
506894 네스프레소 시티즈 어디서 구입해야할까요? 3 궁금 2009/12/05 1,005
506893 컷코 칼 3 ... 2009/12/05 702
506892 김장땜에 속상해서... 3 왜또?? 2009/12/05 927
506891 원두커피,머신이든 드립해서 묵을때 내린커피는 걍 묵나여?? 7 함 묵어보까.. 2009/12/05 799
506890 초4학년 아들녀석 기말고사 성적공개!!! 14 70점엄마^.. 2009/12/05 2,194
506889 인터넷 면세점에서 화장품 구입을 하려고 하는데요... 4 인터넷 면세.. 2009/12/05 739
506888 내 이름은 이모 또는 언니 7 밥은 먹고 .. 2009/12/05 1,412
506887 메니에르 증후군 앓고 계신 분..혹은 주변에 그런 분이 있으신 분.. 11 한숨 2009/12/05 2,070
506886 찹쌀약과 먹고싶은데,,ㅠㅠ 달콤이 2009/12/05 222
506885 제발 제 선택의 고민좀 줄여주세요.. 에스프레소 머신 3 에소머신 2009/12/05 498
506884 등록금 80만원에 뿔난 대학생들, 이 기사에 달린 재밌는 댓글들 14 ㅋㅋㅋ 2009/12/05 1,789
506883 새로 그릇 장만 하신다면 어떤 그릇 사고 싶으세요? 24 댓글절실 2009/12/05 2,276
506882 오늘 mbc 뉴스데스크 보다가 속이 두번 뒤집어지네요 14 우이CC.... 2009/12/05 3,425
506881 컴퓨터 마우스 패드요. 2 콩선인장 2009/12/05 199
506880 곰국 끓일때 물은요? 5 아줌 2009/12/05 541
506879 잘 모르겠어요 3 .... 2009/12/05 280
506878 내 이름은 이모 또는 언니 5 밥은 먹고 .. 2009/12/05 876
506877 영어 회화 공부 '독학' 가능할까요?? 5 영어 회화 2009/12/05 1,690
506876 대기업 경제연구소 연봉수준 어떤가요? 2 궁금해요 2009/12/05 2,012
506875 광화문에 수상한 구조물은 뭔가요? 6 답답해요 2009/12/05 760
506874 에서 토닥토닥이라는 말 8 82 2009/12/05 877
506873 블루마린 씨푸드레스토랑 이용해보신분들 어떤가요 1 홈피도할인도.. 2009/12/05 2,876
506872 신플예방접종 문의가 많이 올려졌겠지만 진심걱정인데요.. 12 예방접종 2009/12/05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