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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에 목숨거는 어린이집

어린이집 조회수 : 1,705
작성일 : 2010-09-07 10:09:02
저는 지금 20개월 된 아이와 둘째는 임신중인 예비 학부모인 엄마입니다.

박물관에서 일한지 6년째인데.. 제가 3살난 우리 아들을 어린이집을 아직도 못 보내는 이유가

너무 가까이서 어린이집을 봐왔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들 정말 어린이집 잘 챙겨보세요.

저랑 같이 2년 있던 공익은 어린이집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서 교육청에 올리고 싶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제가 일하는 박물관은 수목원만큼 넓은 정원에 박물관이 있어 정말 많은 어린이집이 옵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너무 아이들을 잘 챙기는 어린이집도 있지요.

지난 주에 왔던 어린이집은 영아전담 어린이집이었는데 저희 안내 선생님이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너무 잘 보살펴서 너무 이뻐서 고맙다고 선물까지 주셔서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많은 어린이집들은 아주 못 된 짓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제가 가장 싫어하는 A유치원은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유치원이라 그 규모를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원장은 올 때 호미와 비닐봉지를 가지고 와서 정원에 심겨져 있는 꽃과 식물을 채취해 갑니다.

아이들이 무얼 보고 배울까 심히 걱정됩니다.

짜증스런 말투와 (제가 잘 가는 지역맘에서 읽었는데 이 원장이 상담하러 가면 카리스마로 엄마들을 녹인다고 합니다.) 신경질적인 행동.. 정말 뜨~~~~~~~~악 이지요.

대부분 이런 원장 밑에 있는 선생님들도 아이들한테 신경질적이지요.

아이 한명이 선생님을 잃고 헤매이길래 선생님께 데려다 주었더니..

선생님은 아이를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고 사!진!만! 열라 찍고 있더라구요.

선생님 애기가 울고 있었어요 그랬더니 시크하게 아 그래요. 이러고 끝이더라구요.

아이가 짧은 시간에 겪었을 공포를 생각하니 너무 안됐어서 제가 꼭 안아주었어요.

저희 박물관에 체험 코너가 몇가지 있는데 정말 체험하는 선생님들은 사진 찍을 틈이 없어요.

혹시 아이가 맷돌 돌리고 하는 체험을 하고 왔는데 사진이 많다고 하면.. 그건 그냥 포즈만 취한겁니다.

점심 먹을 때도 바람이 불어도 그냥 먹이는 곳이 있어요.

그런가 하면 어떤 어린이집은 미리 전화해서 밥 먹을 곳을 다 알아보고..

심지어 정말 괜찮은 곳은 답사까지 오지요.

그런데 바람 불어도 괜찮아요~ 햇빛이 내려 쬐어도 괜찮아요~ 하고 먹이는 어린이집 있어요.

정말 아이들이 불쌍합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한테 관심이 없죠.

아이들 밖에 나오면 더 흥분하고 잘 뛰어다니죠.

그런데 그걸 잘 조율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아이들이 뛰어다니거나 말거나 방치하는 곳이 엄청나게 많답니다.

그럼 선생님들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 6,7세 어린이집 애들이 오면 이 경우가 굉장히 심한데..

선생님들은 나무 그늘에 앉아서 과일을 먹거나 떠들고 있어요.

거짓말같죠. 정말 아이들 방치하고 나중에 사진이나 몇장 찍고 가는 어린이집들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저 어린아이들을 무얼 알까 저리 열심히 설명해 주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자상한 선생님도 있긴 하지만..

많은 어린이집들이 아이들을 감당하지 못해요.

이 경우 제가 5년 넘게 지켜본 결과 원장이 너무 신경질적이고.. 규모가 큰 유치원일수록 그래요.

제가 싫어하는 B유치원도 이 경우인데.. 이 유치원도 엄청 커요.

원장도 제가 잘 알지요. 엄청 블링블링한 스탈인데..

선생님들한테 짜증이 무척 심해요.

그 짜증이 누구한테 갈까요. 바로 아이들한테 가는거지요.

어린이집에서 놀러 갔다고 많은 사진 찍었다고 하는 곳 보면 대부분이 오로지 사진찍기에만 몰입해서 그런거에요.
IP : 211.57.xxx.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7 10:12 AM (114.200.xxx.234)

    그런것 같더라구요.
    우리도 공원이나 물놀이 시설 같은데 보면

    그냥 왔다가 사진만 찍고는 가더라구요.

  • 2. ..
    '10.9.7 10:19 AM (175.112.xxx.69)

    그게요. 부모들이 사진을 원하기 때문이지요. 증거물이거든요.
    우리애가 무슨 무슨 활동하고 어디 어디 가서 어떤 일을 했는지 넘 궁금해 하시니 정작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았더라도 증거물이 없으면 거기 가서 한게 뭐냐 하는는 겁니다.
    어린이집 교사들도 힘들겠죠. 아이들만 보는 게 아니라 사진도 찍어야 되니.
    그리고 아이들도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아해요. 왜냐면 부모가 그런데를 데리고 와서 이건 이렇게 노는 거야 가르쳐 주지 않아서 아이들도 생소하거든요. 야외는 특히 집중도도 확 떨어지니 그냥 아이들 안전만 신경써주는 편이구요. 부모와 같이 가면 부모들이 자기 아이 체험시킬 욕심으로 열심히 도와주시겠지만... 다 그럴 수도 없고.

  • 3. ..
    '10.9.7 10:19 AM (211.33.xxx.227)

    애들 놔두고 앉아서 쉬고 있다니..
    헐입니다

    저도 십년전에 교사였지만
    사진 많이 찍어서
    엄마들 보여주고
    사진값에서 경비 좀 남기고
    이런거지요
    그래서 애들 현장 학습 많이 가는 원
    사진으로 도배된 홈피
    보여주시기식 행사 많은 원은 피합니다
    애들 고생이거든요
    가더라도
    집 근처나
    차타고 한시간 안걸리는 근거리
    이런데가 좋습니다
    애 머리 꼭지라도 나오면 사진 다 보내줘서 사진값 달라하고
    이런데 많아요
    엄마들
    행사 많이 하고 현장학습 많이 간다고 좋은거 아니에요
    애들 안전이 최우선이지요


    그런데 교사들이 사진 찍나요
    전에는 사진사가 찍어줬는데..
    교사들은 애들 챙기다보면
    목이 다 쉬고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몰라요

  • 4. 아아
    '10.9.7 10:23 AM (114.207.xxx.240)

    원글님이 일하시는 박물관이 어닌지 궁금해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5. *^*
    '10.9.7 10:24 AM (110.10.xxx.214)

    진짜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예전에 임마트 갔는데 동네 큰유치원에서 견학왔는데 어느 코너 앞에서 사진을 한명씩 찍던데.....아이들이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정신 없잖아요?
    선생님이 아이 손목을 말 그대로 확~~ 낚아채서 그 자리에 서게 해서 사진을 찍는 거 보고 진짜 실망했어요.......그 이후로 저희 아이도 다른 유치원 다니지만 사진이 진짜 없어요....--:;
    그려려니 합니다.....

  • 6. 알려주세요
    '10.9.7 10:26 AM (125.131.xxx.147)

    맞아요..

    전.. 올해.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사다가... 울 딸들(8.4살)과 자주 갔는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팀들 보면서.. 완전 헉~~ 했네요.

    우선 선생들이.. 무지 신경질적이에ㅛ..

    아이들.. 땀뻘뻘(롯데월드가 여름에 많이 덥거든요) 흘리면서.. 서로서로 손잡고.. 거의 끌려다니더군요..

    타는것도.. 목마 하나 정도? 그것도.. 줄서라고 고래고래 소리들을 지르시고..

    전 정말 너무 놀랬어요.

    제가 지금까지 20팀은 넘게 본 것 같은데..

    딱 한 팀.. 굉장히 어린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어린이집이였고,

    따라온 선생님들도.. 다른 팀에 비해.. 많이 뚱뚱하고 겉은 별로 안꾸몄지만요.
    (일반적으로 따라오는 선생님들 보면.. 다들..어리고. 날씬하고..핫팬츠에.. 화장도 이쁘게 하고 ..그런데.. 신경질은 무지무지 부리고)

    그 겉으로 보긴엔.. 안습인 선생님들이였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잘하는 거에요..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겉으로만 그러는게 아니고.. 표정이나 행동에서 사랑이 묻어 나더군요..

    오죽하면..제가 그 어린이집 이름을 외워서 그날 집에 왔답니다(지금은 까묵었구^^;;)..

    그런 경험 한고 난 후 부턴.. 둘째는 단체로 어디 간다고 하면.. 절대 안보내야지 했어요.

    정말.. 심각하더군요.

    지난달. 둘째 데리고 삼성 어린이 박물관 갔을때도.. 참 심한 선생 많더라구요..

    아이들 묻는 말에.. 무지 귀찮아하고.. 말도 좀 심하게 명령조로.. 탁탁 던지고..

    자기는 엄청 꾸며 이쁘게 하고 왔더만.. 입으로 나오는 말들과 얼굴표정은.. 정말.. 아니올시다였어요.

    암튼.. 한심한 경우가 너~무 많아요.

  • 7. ...
    '10.9.7 10:39 AM (110.13.xxx.199)

    맞아요..
    에버랜드랑 집이 가까워서 자주 가는데,
    지난 여름 그 뜨거운 땡볕에 애들은 퍼레이드 구경한다고 30분전부터 앉혀놓고
    (광장 아닌 길가에..)
    선생님들은 나무 그늘에서 커피 마시고 있다가
    더워서 자리 이탈하는 애들한테는 신경질 부리고,, 어휴..
    퍼레이드 지나가니 사진만 몇장 찍고,
    끝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라고 다른데 가야한다고 소리지르고..
    보기만 해도 정말 기가 차더군요..

    대형 어린이집 같던데.. 애들에 비해 선생님 수가 터무니 없이 적더라구요..
    그나마도 사진찍느라 정신없고..
    원장인듯 보이는 사람은 선생님이나 애들 가리지 않고 소리지르고.. --;;
    "애들 빨리가게 해요. 이래서 언제 일정 따라가요!!" 하면서
    "니들 빨리 걸어!!"
    그거보고 남편이 우리애는 어린이집 보내도 외부활동은 안보낸답니다.

  • 8. 아~
    '10.9.7 10:39 AM (112.148.xxx.27)

    울 아들 오늘 어린이집 다닌지 처음으로 견학갔는데 윗글들 읽어보니 심히 걱정되네요...
    그동안은 너무 멀리가는것같고 해서 안보냈거든요..지금이라도 쫓아가봐야하나...어디 구석탱이에서 쪼그려 앉아 울고있지나 않은지 걱정입니다..ㅠ.ㅠ

  • 9. 엄마의 선택
    '10.9.7 10:43 AM (211.178.xxx.250)

    인것 같아요.
    제가 아이를 보냈던 유치원은 큰 라인의 계획은 있는데,
    매일매일의 상세한 계획표가 없었어요.

    원장의 말로는 아이들의 그날 관심도에 따라서 바꿀 수도 있는데,
    매일계획표를 상세히 짜서 집에 미리 보내면,
    그대로 안하면 엄마들의 항의, 또는 커멘트가 산경 쓰여서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유치원도 교육면에서 이름난 유치원이었는데,
    특히 체험학습 또는 나들이를 잘 안갔어요.

    요새는 부모들과 많이 다닐 수 있는데,
    굳이 많은 아이들을 이끌고 여기저기 고생스럽게 다니는 것이
    크게 교육적인 면은 없다고 하더군요.

    전 이런 교육 내용에 공감해서 이 유치원을 보냈어요.

    사실 단체로 유치원 애들 데리고 다니는 것 보면 안쓰럽게 보여요.
    그런데 나중에 다~~ 지나고 보면, (우리애 지금 중학생)
    그 많은 사진이 추억이고, 아이도 재밌었단 기억만 갖고 있더라구요.

  • 10. 음..
    '10.9.7 10:51 AM (59.26.xxx.161)

    선생님들도 사진 안찍고 체험활동에 집중하길 원할지도 모르죠. 저희 아이 어린이집 클럽에 가보면 엄마들이 사진 빨리 안올려주냐~ 다른 사진좀 올려달라~~ 그러는 엄마들 꼭 있더라구요. 선생님들중에도 정말 아이한테 잘 하는 선생님이 있는가 하면 정말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듯한 선생님들이 제 눈에도 보이는데..그건 자질 문제죠.

  • 11. 에버랜드
    '10.9.7 10:52 AM (116.38.xxx.86)

    놀러갔을 때 생각이 나는군요.
    봄이었지만 볕이 상당히 따갑고 무덥던 날이었는데, 모처의 유치원(대형이더군요. 아이들 숫자가 어림잡아 3백명 이상은 되어 보였어요)이 단체로 놀러왔는데
    스탠드만 있는 광장에 애들 쫙 앉혀놓고, 다른 한 쪽에선 사진 찍느라 바쁘더군요.
    윽박질러가면서 반별 단체사진 찍고, 그러고 나면 소그룹별로 나눠서 또 찍고, 개인별로 찍고..
    그 많은 아이들을 그렇게 찍고 있으니 시간이 엄청 흘러가도록 아이들은 스탠드에만 앉아있고...

    그래놓고도 '우리 아이들, 즐겁게 잘 다녀왔답니다~호호호'하겠지요? 증거사진과 함께...

    대규모 유치원은 그래서 별로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12. .....
    '10.9.7 11:10 AM (182.208.xxx.30)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는 친구가
    엄마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만드는 결과물때문에 아이들에게 오히려 집중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된다고 해요. 어린이집도 무엇보다 아이들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이윤을 추구하고 경영이다 보니 원장마인드에 따라서 선생님들도 행동하게 돼요.
    선생님들도 원장이 아이 엄마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 아이들 보는 시간을 쪼개서 만들어내야 하고 엄마는 그 결과물을 보고 우리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활동을 잘하고 있구나 착각하게 되죠.
    어쩌면 대형 어린이집이 아무래도 바른 돈이 많으니 더 경영적으로 더 이윤을 추구할지도 모르겠네요.

  • 13. ....
    '10.9.7 11:14 AM (182.208.xxx.30)

    또다른 어린이집 교사 친구는
    우리집에 놀러와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만들어 가져온 것을 보자마자
    엄마들한테 잘 보일려고 이거 만들면서 선생님이 얼마나 뼈꼴 빠지는 줄알아!!!! 하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버럭하더라구요.

  • 14. 사진만
    '10.9.7 11:58 AM (122.35.xxx.167)

    어디 사진만 그런가요?
    1주나 2주에 한번씩은 요즘 애들 꼭 뭐 만든거 가지고 오죠?
    그거 애들이 만든거 아니라는거 아시죠?
    설령 애들이 만들었다해도 선생님 손 댄 부분이 더 많다는거 알고 계실거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들 그럽니다
    대체 그런것도 안만들어오면 어린이집에서 뭐해요?

    사진 많이 찍으면
    선생님들 고생하셨겠어요 하면서 좋아들 하십니다
    사진 없으면 애들한테 물어봅니다
    대체 거기가서 뭐했니?

    발표회 한다하면
    애들이 피곤하지 않을까요? 선생님들 소리치지 않을까요?
    당연히 피곤하고 소리칩니다 안 칠수가 없어요
    발표회 당일 무슨 전쟁통에 참전한 용사들 처럼 전부 카메라들고 오십니다
    애들 예쁜 모습 남기고 싶어 하시죠 저도 그러니까요
    이쁘기만 합니까 귀엽고 저런것도 하는 내 아이가 자랑스럽고..
    그 뒤엔 그렇게 하기까지는 선생님의 무자비한 야단과 애들의 스트레스가 만땅이었을거라는거 아심됩니다

  • 15. 저도..
    '10.9.7 3:43 PM (124.136.xxx.35)

    그래서 원장샘이 대놓고, "우린 야외 활동 없습니다. 어린이집 근처 공원과 놀이터만 매일 나갑니다. 4살까지 아이들은 그정도면 충분하고요, 다른 야외 활동은 부모님이 해 주십시오. 안전 책임 못집니다." 라고 하셔서 그곳에 보냈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주시는데요, 원장 샘이 카메라 들고 수시로 몰카 찍으십니다. 애들 웃느라 정신없고, 구도 완전 엉망이지만 그런 사진 보면서 넘 좋았어요. 애들 뛰어 댕기는 거, 웃는 거, 난장판인 거... 이게 정말 애들이 제대로 활동하는 사진이잖아요. 분당에 있던 곳인데, 첫 어린이집이 그렇게 좋았던 게 행운이었던 거 같아요.

  • 16. ^^
    '10.9.7 3:45 PM (124.136.xxx.35)

    정말 제 생각에도 어린 아이들은 집 근처 놀이터와 공원에서만 놀아도 충분히 좋아해요. 그 많은 아이들 데리고 버스라도 탔다가 잘못되면.(안전벨트 일일이 다 채울 수 있을까요? 집에서도 카싯 쓰는데요,.) 어쩔지, 아이 혼자 밥이라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지...걱정입니다.

  • 17. 제발
    '10.9.7 9:56 PM (219.251.xxx.67)

    82에 계시는 어머님들 만이라도 애들 견학좀 자주 안하는것 좋게 생각좀 해주세요..
    그리고 사진이 많이 없어도 불평하지 마시고,, 아,, 우리 애들 안전에 더 신경쓰는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시구요,..

    저 어린이집 교사인데...
    정말 사진땜에 환장하겠어요...
    카메라도 교사 카메라 직접 가지고 다녀야 하고
    홈페이지에 사진 올려야 하고,, (것도 견학만이 아니고,, 매일 활동하는것,,,)
    개인 사진도 서로 공평하니 찍어야 하고...
    (이러다 보니,, 애들 순서대로 세워놓고 찍을수 밖에 없죠...)
    견학이나,, 체험학습,.. 소풍,, 교사는 죽어나요..
    야외라 애들 통제도 더 힘든데...
    밥먹일때 하나 하나 모두 도시락통 열어줘야지,, 밥 먹는거 봐야지..
    도시락통 다시 넣어줘,,,
    엄마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사진 수백장 찍어대야지...
    차량으로 움직이니,..탈때 안전벨트해주고,, 가는중간 가방열어 간식먹이고
    정말,, 저희 하루종일 제대로 물도 못마시고,, 앉아 있지도 못해요...
    사진 안찍어 올리면.. 사진 없다고 항의하시는 엄마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왜이렇게 사진과,,, 만들기 결과물에 집착하시는지,,, 힘들어요...

    어버이날,, 엄마아빠 카네이션 만든다고,, 애들이 하면 얼마나 하겠어요..
    종이 한장 달랑접죠,,,
    그럼 교사들은 며칠씩 밤새워서,, 그것 완성해서 보내거든요,.
    정말 괴로워요,,,


    엄마들,,,,
    활동지가 많다고...
    활동 사진이 많다고,,
    영어수업 조금 많이 한다고 좋은 원 아니거든요...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잔디밭이 있으면 더 좋겠죠...)
    재미있는 활동 하고(활동지가 아니어도..작품이 아니어도 종이를 찟어서 버리는 활동이라도...)
    친구들과 사회관계 형성하고...
    예절바른 모습 배울수 있는곳,,, 그런곳이 진짜 좋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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