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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글보니...2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이과 톱 1,2,3는..
서울대 의대 "안갔어요"
우주항공공학과, 물리학과, 원자핵공학과...
이런데 갔었다는.
애국하겠다는 마음으로 갔겠죠?
이 밤,
문득 대기권에서 공중분해된
나로호가 안타까울 뿐.
정말,
다시 우리 사회가,
과거처럼
서울대 의대만 최고로 치지 않고,
공대생들을 우대해주고 자랑스러워해줬으면 좋겠어요.
1. .
'10.9.7 1:27 AM (121.135.xxx.221)그런때가 있었군요.
전혀 몰랐어요.2. ...
'10.9.7 1:28 AM (58.148.xxx.68)1990년초엔 공부잘해도 서울의대 뿐 아니라 다른의대도 안갔습니다.
다 공대갔습니다. 전자..전기 뭐 이런...3. 정말요??
'10.9.7 1:29 AM (211.54.xxx.179)언제요??
내가 대학배치표 본 이래로
문과 톱은 서울 법대 이과톱은 서울 의대,,
물론 소신껏 소비자 아동학과를 갈수는 있지만...배치표 상으로는,,,4. ㅇㅇ
'10.9.7 1:31 AM (125.177.xxx.83)맞는말씀~
마이클 크라이튼이 쓴 '떠오르는 태양'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죠.
한국,인도 등 신흥아시아국가의 학생들은 수학,공학을 공부해 자기나라로 돌아가 산업을 일구는 파워가 되는데
미국의 대학생들은 법대 나와 변호사, 이과계통도 의대 갈 생각만 한다고..넘쳐나는 변호사, 의사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을 하죠.
지금 우리나라가 그 전철 그대로 밟아가고 있는듯 합니다.5. 서울대
'10.9.7 1:31 AM (115.137.xxx.90)저 95학번이구요.
윗선배들때 그랬어요.
배치표에서 문과 톱은, 서울법,
이과톱에는 우주항공, 물리, 전전전.. 이었어요.6. 91학번
'10.9.7 1:33 AM (175.124.xxx.214)저 91학번인데, 그 즈음에는 물리학과, 전자공학과가 제일 높았어요. 자연계 수석을 저 두 학과가 번갈아 했던 것 같은데... 91학번때에는 원자핵공학과가 제일 높았었구요. 의대는 3-5위였던 걸로 기억해요... 치의예는 더 아래쪽으로...
7. 저는
'10.9.7 1:35 AM (220.127.xxx.167)97학번인데 저희 때는 서울 공대에서 원자핵공학과가 점수 제일 낮았어요. 조선해양공학과랑. 물리학과는 이미 예전에 무너졌고. 전기과가 톱이었고요. 의대는 세 번째.
8. 95
'10.9.7 1:36 AM (147.46.xxx.64)95년도 수능, 서울대 본고사 수석도 전전제. 아버지가 의사였어요.
9. 의대
'10.9.7 1:39 AM (110.10.xxx.210)의대가 최고가 된건 아이엠에프 겪고 나서부터에요...
그전에는 서울대 이과 수석은 거의 물리학과에서 많이 나왔고, 제어계측과, 전자공학과등 공대가 컷이 의대보다 더 높았어요...
아이엠에프때 해고의 쓰나미를 겪으니 평생 직장으로 전문직되는 과가 완전 부상한거죠...
지금 의사들 예전 성적으로는 요즘 의대 원서도 못써볼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자기들끼리도 그런대요...
요새 같으면 의대 못같다고...10. 가슴이 싸..
'10.9.7 1:40 AM (122.32.xxx.154)원글님의 글에 왜이리 가슴이 싸~ 해지나요?
'애국'한다고 생각했던 아이들과
대기권에 사라진 나로호가 겹치면서
괜시리 코끝이 찡하네요.11. 그런가요.
'10.9.7 1:44 AM (203.130.xxx.123)동생이 98학번인데 아이엠에프 이후 첫학번 맞죠?
담임쌤이 서울대 안쓰면 원서 안써준다고 원서기간내내 동생피해다니다가
겨우 원서썼어요. 꼭 의대가고싶은데 서울대 의대는 꼭된다는 보장이 없어서요.
강남 고등학교였고 정말 탑이었는데도 자신없어하던데요.
고대의대 특차에 6년장학금 확정받고 입학했는데, 서울대 다른과 간 친구들이 부러워했어요.12. 고리짝 얘기지만
'10.9.7 1:57 AM (118.36.xxx.200)서울대 가정대 떨어지고
한양대 의대 가서 의사하고 있는 내 친구도 있다우.
팔자에 없는 고생한다고 투덜대면서...
의사 시세... 이런 시절도 있었다는 말임다.
친구야 니 얘기 써서 미안혀.13. ㅇㅇㅇ
'10.9.7 2:11 AM (122.35.xxx.89)의사란 직업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는것은 우리나라 사회의 기현상이지요.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가 불안정하다는걸 보여주는 -.14. 저기요..
'10.9.7 2:12 AM (222.107.xxx.161)네 이전에 의대 시세가 공대 보다 못 할대두 있었어요.. 돈돈 돈 하는 천민 자본주의가 이땅에 이식되던 때가 imf이후죠.. 그후 가장 안정적인 전문직, 비바람 거칠어도..썩어도 준치라는 신화가 끄떡 없는 영역이 의대 였죠..하지만 의대 교수 직은 또 다르다고 생각해요.. 돈 보다는 명예를 선택한 거죠. 제가 아는 분 서울대 의대 나오셨는데, 집안에 돈이 워낙 없어 개업하시면서 속상해 하셧어요. 꼭 학교에 남고 싶었다고, 물론 지방에 내려가 개업하고 그 지역 랭킹 1위에 꼽히는 소득이지만, 의대 교수직에 대한 갈망은 여전하더군요.. 의대 교수직은요..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 자기 희생과 가족의 희생 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가 돈이 싫겠어요. 내 아이들이 그 만큼 누리고 사는데요.. 돈돈 돈을 벗어나서 돈주고 살수 없는 것에 대해 존중할 줄 아는 이해들이 있었으면 합니다. 명예를 하찮게 여기니 장관자리에 앉았을때, 딸에게도 한자리 주고 누구도 한자리 주고 하는 식의 일들이 벌어지는 거예요.. 교수.. 투자 대비 소득도 별로구요, 상대적으로 ( 잘 나가는 학과일 수록 더 ) 가난한 명예직이예요.. 명예에 대한 존경 ..이거 좀 확살ㄴ 되면 안되나요? 천민 자본주의 정말 슬픕니다..
15. 맞아요..
'10.9.7 4:38 AM (121.138.xxx.248)90만해도 컴퓨터공학과 떨어져서 2지망으로 의대 붙은 사람이 있더군요.
16. 91학번
'10.9.7 8:57 AM (211.210.xxx.62)지금처럼 공대가 비인기는 아니였죠.
그때도 사실 공대는 약간 사양이긴 했어요.17. =.=
'10.9.7 9:14 AM (141.223.xxx.132)제 남편, 서울대 제어계측 84.
의대는 피보는 거 싫고 뭣보다 점수도 좀 남길래... 공대 갔다고 해서
췟, 웃기고 있네... 했는데...
그 땐 그랬더다군요. -.-
아이들은 의대갔음 좋겠다... 면서도
그래도 공부는 공대공부가 젤 재미있을거라면서...18. 에휴..
'10.9.7 9:27 AM (150.150.xxx.114)97학번인데요..친구는 특차로 썼던 지방 모 의대가 미달되서.. 쪽팔린다고 안갔죠.. SKY공대갔구요... 저도 치대 붙어놓고 서울대 공대왔다가 이 모냥--;;;;
당시 엄마가 몰래 지방대 치대 특차 원서 내서 붙었던 제 동창한명은... 안간다고 울고불고하다가..학교가서 때려치네마네 하다가.. 요샌 가장 잘나가고있다는--;;;;19. 흑
'10.9.7 9:30 AM (222.98.xxx.193)ㅎㅎㅎ 저희 신랑 98학번 서울대 의대랑 연대의대만 빼고 의대 다 들어갈 성적되었었다는데
서울대공대가서 오늘도 고생고생...-_-;;;;;
같은과 친구들도 빨리 진로 바꿔써 의대다시 가거나, 치전원 같은데 간 친구들 수두룩...20. 세월이
'10.9.7 9:50 AM (211.198.xxx.65)90학번입니다.
저희 때도 의대의 경우 서울대에선 입학성적으로 최상은 아니었지만 상위 학과였고
그 외의 학교에서도 상위 또는 최상위 학과었습니다.
저희 때도 의사하는 게 힘든 일이긴 하지만
안정적이고 소득이 많은 선망받는 직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금처럼 공부 잘하는 아이가
전국 의대를 순서대로 들어가고 그 다음 공대 생각하는 그런 풍조는 아니었어요.
그때도 의사보다는 공대나온 회사원, 공대나온 연구원, 공대 교수 등이
경제적으로도 덜 풍족하고 덜 안정적이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사회 풍조가
이공계가 정말 사회적으로 필요한 분야임을 다 같이 알고 있던 분위기였으며,
오히려 지금보다 자식이 원한다면
또 자기가 원한다면 의사보다는 처우가 덜하지만
공대를 가서 자기 꿈을 펼쳐보겠다는 그런 소신과 포부가 있던 때였습니다.21. ...
'10.9.7 10:30 AM (121.167.xxx.27)맞아요. 아이엠에프가 우리사회의 모든기준을 돈으로 바꿔놓았어요.
그전에는 그래도 뭔가..상식이 좀 있고..명예로운걸 따지는 그런 사회였거든요.
근데 아이엠에프 이후로는 모든 기준이 돈이되고 돈이 되는건 선이되는 뒤틀린 사회가 되었지요.
영삼이는 역사의 역적이예요. 온나라를 천박하게 만들었어요.22. ..
'10.9.7 10:47 AM (121.131.xxx.130)아이엠에프 이전에 공대 간 사람들이 투덜거리는 건 그래서입니다.
의대 성적이랑 비슷하거나 더 좋거나 했던 성적으로 공대를 가서는
10년 뒤의 현실은 그 친구들과 사회적 지위, 경제력, 정년까지의 직장 보장
아무것도 비교할 수 있는 게 없지요.23. 세월이
'10.9.7 11:03 AM (211.198.xxx.65)요즘은 위 점 세개님 말씀대로
모든 기준이 돈이 되고 있어요.
저희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 하는 일 없이
어른이 물려주신 빌딩 세받고 산다고 하면
돈은 편히 벌겠네라고 생각은 했지만
젊은 사람으로서 떳떳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을 헀는데,
어찌된게 요즘은 선망의 대상이 되기까지 한 듯 해요.24. 씁쓸
'10.9.7 12:28 PM (122.40.xxx.30)전 지방 국립대지만... 저희학교는 약대커트라인이 제일 높았어요..96학번..
수석은 의대에서 나왔구요... 포공 다니던 사람이 의대 시험 다시 봐서 들어온 경우였고..
의대가 정원이 많아 커트라인이 높진 않지만..공부를 제일 잘해야 갈수 있는데긴했죠..
그래도 그땐 소신이라는게 있었는데... 공대 가겠다는 친구들 참 많았는데말이예요..
여자 아이들이라 집안형편...이런거 따져서..전교 1,2등은 거의 지방대 약대를 갔구..
울 남편.. 92학번... 서울공대 떨어지고...늘 공대생각만 했는데..재수중...안정지원으로..
집에서 그냥 지방국립대 의대 가라 해서..의대갔다.. 지금은 좋지요..
정말 다행이라 하네요... 그때.. 자기가 원하는 데로 되었다면..지금은..;;;
2살위에 형은 남편보다 공부를 잘했는지... 서울 공대 나왔구... 나중에 전과하셔서..
금융쪽에 계셔요.. 그러면서 씁쓸해 하시지요..;
제 동생,. 98 학번... 문과였는데... 그땐 교차지원도 되고 하던때라... 지방 치대 합격해 놓고
안간다 해서.. 연대 갔다는.... 직장 만족하고 잘 다니긴하지만... 울 신랑 보면서..
아쉬워 하더군요.. 저도 부모님 노후도 걱정되고.. 치과의사였음 하는 아쉬움이..
제 친구들... 정말 공부 잘해서.. 의대 간다 하다가... 수능 망치고... 지방 국립 공대 수석 졸업하고..카이스트에.. 유학까지 간 친구가 있긴한데요...아쉬움이 없지 않겠지요.
저 때.. 혹은 그 위만 하더라도... 서울대는 물리과가 최고 였는데... 학부로 바뀌면서..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의대가 상승을 했구...
그 몇년 사이에 이리도 바뀔줄은 몰랐네요...
세월이님...말씀데로... 그러게요.. 돈이..어찌.. 부모돈... 그게 선망이 되다니요...
안타까워요..
또 달라진게... 교사에 대한 의식이긴했죠...ㅎ
저때만 해도... 우리학교 후보 350 번째친구가... 지방 교대를 붙어서 거기 졸업하고.
초등교사 하고 있거든요.... 전 교대 싫다고... 했다가.......음.... 나중엔 아쉬움...ㅎㅎ
교대가 이리 뜰줄은 몰랐네요...
의대는 전통적인 인기 과이긴하지만.... 요즘처럼... 전국의 모든 의대..... 후에...
서울 공대 는 절대 아니였는데.....
남편..많이 겸손하기도 하지만.... 요즘 같았음 의대.... 어려웠겠지... 한답니다...ㅎ25. ^^
'10.9.7 12:33 PM (121.128.xxx.250)저 때도, 문이과 교차지원 가능했기 때문에,
문과라도 일부 의대 지원은 가능했죠.
하지만 오늘날 전국 모든 의대의 최상위화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의대 지원은 안할거에요.
남들은, 돈 안되는 전공이라 하지만, 제 전공 사랑하구요.
대신, 의대는 정말 세상 아픈 사람들을 위해, 진심을 다해 치료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가서 훌륭한 의사 선생님 되기를 기도할거에요.26. 98
'11.4.15 8:16 AM (211.112.xxx.13)98학번 때는 서울대 의대 갈 성적으로 공대 가는 애들 수두룩했습니다.
전국 수석/차석이 다 서울대 공대에서 나왔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