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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언니가 갑상선암이라는데

-- 조회수 : 1,652
작성일 : 2010-09-06 23:28:47
우연히 오늘 마주쳤는데 말없이 쳐다보고 있더니 지나가는 말처럼 그러네요

00씨, 나 갑상선암이래...

너무 놀라서 왜그러냐고 왜그런거 걸렸냐고...껍데기 같은 말만 하다가,,,

저보고 왜 우냐고...울지말라고 하는 그 언니,

제가 살고 있는 이 아파트에 이사와서 거의 2년을 외톨이 처럼 지내다가 처음 같이 커피를 마시고

속에 얘기를 나눌수 있는 사람이었어요 자기 속엣말을 더 많이 해서 들어주는 일이 더 많았어요

자세히는 몰라도 대충은 알았지요 언니와 친모와의 갈등과 형제들과의 갈등,,이건 소소한 것이었고..

친정엄마와의 갈등이 큰것이어서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쭉 지켜봐왔어요

하지만 이 언니 곁엔 사람들이 항상 많아서 꼭 저여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어서

그런 얘기 들어도 그런가보다..앞에선 공감해주었지만 깊이 있게 위로가 되어주진 못했어요

가끔 직선적인 화법 때문에 상처입은 적도 있어서 한동안 피한 적도 있었지요

그러다가 요즘 왜그리 얼굴보기 힘드냐는 말에

둘째가 생겨서 그렇다고 했더니 ,눈이 빨개지도록 울어버리던 그 언니...

맘이 정말 이상해요

전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아는 사람중의 하나 일 뿐인데

마음이 왜이리 안좋을까요..

아이같이 철없는 친정엄마는 아직도 쥐락펴락 언니를 흔들고 있고 그 와중에 바깥일도 아이키우는 것도

자기개발도 철저했던 사람이기에 그 고단함을 안다고 할까요

그래서 같은 여자로서 안스러움이랄까요.

갑상선암 예후가 좋다고 괜찮다고 걱정마라도 아무것도 모르면서 지껄이는 제 자신이

초라하달까요? 이런 감정도 오바스러울지도 모르죠

하여간,,,

마음뿐이네요

맘이 안좋아서 여기다 풀어봅니다

ㅜㅜ

IP : 58.227.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6 11:34 PM (59.19.xxx.190)

    암중에서 갑상선암이 젤 착한 암이에요

  • 2. dma...
    '10.9.6 11:38 PM (112.148.xxx.242)

    저 .. 갑상선암 환자입니다.
    수술한지 한달좀 넘었구요.
    암...이란 단어에 처음에는 많이들 놀랍니다.
    하지만 그리 어려운 병마가 아니기에 금세 실체를 확인하고 나면 ...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오죽하면 효자암이라고 하겠는지요..
    병원에 입원하면 간호사고 의사고간에 별로 취급도 안해줍니다.
    언니분도 금방 깨닫게 될껩니다.
    옆에서 너무 모른척하면 서운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호들갑스럽게 위로하면 짜증납니다.
    그냥 따뜻하게 ... 님의 맘을 보여주세요.
    겉으로 강한사람들.. 사실은 속으로는 많이 여립니다.

  • 3. 그게요
    '10.9.6 11:43 PM (123.108.xxx.250)

    암은 암이예요
    사망률이 낮고 치료가 잘되니까 착한암이다 하지만
    본인은 맘이 그런게 아닙니다..
    잘 위로해주세요
    그러나 너무 호들갑스럽지는 않게요..

  • 4. 암은 암이죠
    '10.9.7 12:17 AM (218.236.xxx.55)

    수술후 잘 지내다가 갑자기 재발 하기도 하고..
    다른암에 비해서는 예후가 좋긴하지만, 처음 진단받으면 충격적이 크긴해요.
    네이버가 다음 까페 알려드리세요..다른분들 후기보면 많이 위로가 되실거예요.
    원글님도 많이 위로해 주시구요.
    정보를 좀 얻으셔서 치료절차나 후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5.
    '10.9.7 12:26 AM (58.227.xxx.70)

    카페 ,,알려드려야겠네요..다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호들갑안떨도록,,,,조심할께요 --; 여러분들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건강하세요

  • 6.
    '10.9.7 12:29 AM (211.54.xxx.179)

    울고 자시고 할것도 없어요,,,
    치료 안하고 그냥 가지고 가다가 다른 원인으로 만수무강후 사망할수 있는 암입니다....
    외국에서는 치료 하지말라는 의사들도 많아요

  • 7. 그게
    '10.9.7 12:53 AM (116.33.xxx.36)

    땡큐암이라고도 한다죠.
    치료 잘 받으시라고 하세요.

  • 8. .
    '10.9.7 5:58 AM (220.70.xxx.197)

    착한 암이라고 해도, 암은 암이라 재발율이나 다른 암 발병율이 월등히 높아요.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착한암 땡큐암 이런거 흘려들어야 하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좀 해야 해요.. 정말로.

  • 9. 암은 암
    '10.9.7 8:16 AM (168.154.xxx.189)

    원글님은 맘이 따뜻하신 분이신가봐요^^... 저희 엄마가 갑상선 암이세요. 4년전쯤 예후가 좋고 보험금은 타고 해서 로또암이라고도 한다고 하면서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그래도 가족이나 주위 사람은 맘이 안 좋죠, 갑상선 암이라도 임파선 쪽으로 전이되거나 하면 위험하다고 해요. 초기라면 그런 걱정은 없으시겠지만요..
    다만 수술 후에 1년에 한 번씩 동위원소 치료를 받으시는데 한달이상 비요오드식이라고 해서 음식을 조절해야 하고 3일 이상 병원에서 격리되어 방사선 치료 같은 거 받으셔야 해요.. 나중에 이럴 때 환자 가족을 위한 반찬 같은 것 만들어서 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주부 환자는 본인 먹는 건 가려서 하면 되는데 가족들 식사는 또 챙겨야 하고 고역이더라구요.

  • 10. 저도수술했어요.
    '10.9.7 8:39 AM (125.185.xxx.67)

    7년전 갑상선암 수술했어요.
    모두가 동위원소 치료 하는 것 아니고요
    여기 병원은 사흘 입원으로 끝나요.

    단지 그 분이랑 평시처럼 맘을 나누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보통 예민한 사람들이 걸린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닥 예민도 않은데 했지만요.

    갑상선아니라 다른 위중한 암이래도
    가볍게 평소처럼 지내길 원하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물론 감기여도 환자로 대접 받길 원하는 사람도 많지요.
    성향을 봐서 평시대로 지내는게 더 좋을 분 같아요.

    원글님 맘이 따뜻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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