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 5년차에요.
이번에 다섯번째 추석을 지냅니다. 전 참 편하게 지냈어요.
첫 추석에만 내려가고 그 다음부터는 친정으로 추석보내러 갔으니까요.
시골 큰댁에 시부모님, 남편 세분이 내려간답니다.
저희 엄청 가부장적인 시아버지의 유별난 며늘사랑때문에요.
친정에 어머니만 계셔서 언제나 친정가서 추석 보내렴 하시죠.. 시댁은 북적북적 친정은 아주 조용하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특히나 샌드위치 껴서 긴 이 추석- 마지막 주말에 부모님과 꼭 함께 가야할 시댁 모임이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답니다. 흐..
근데 참 전 머리속으로 몇번이고 계산해서
월요일에 안쉰다고 하고 월요일 저녁에 내려가야지 (만일 월요일 쉬면 무조건 금요일 저녁 내려가자 하십니다)
월요일까지는 친정에서 있다가 이번엔 꼭 가야하니깐.. 음. ㅠ.ㅠ
이런 계획을 가지고 남편한테 슬슬 말 붙였지요.
근데 돌려말하다 보니 남편오라 나 섭섭하다. 이제껏 잘못했다. 매번 가다가 어쩌다 안가면 기뻐할 텐데 첨부터 버릇을 잘못 들여서 가기 싫어한다고. --;; 그건 맞지만.. 그래도.. 가고 싶지는 않은걸 어떻게 해.. 아니 이번 명절이 좀 기니까.. 아 짧을 때는 가겠는데 길어서 싫다고?
여부 그건 아니고. 나 갈건데 -속으로 남편한테 뭐라 한것은 티 안냄- 음.. 울 엄마 이제 동생도 결혼해서 추석 전날이나 뒷날에나 온다는데 혼자 쓸쓸하실거 같아서~ 하고 운을 띄우니까 그때서야 아 그렇지. 하면서 그래 월요일 저녁때 가자 하더라구요.
근데 시댁가서 완전 반전. 아버님 말씀하시길
명절도 긴데 힘들다. 추석 친정에서 지내고 주말에 내려와라. 아들. 넌 벌초하러 가야한다. ㅋㅋㅋㅋ
남편 네~ 했죠 (약간 씁쓸한 표정? ^^;)
네 이번 추석에도 친정가요. ^^; (좋지 않나요. 그런데 아는 남자친구들은 다들 어떻게 그래 하더라구요)
하지만 또 하나의 반전.. 흑~ 월요일 정말 회사 안쉰다는.. 괜히 머리쓸 필요가 없었다는 뒷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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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반전
행복한며늘 조회수 : 481
작성일 : 2010-09-06 22:34:26
IP : 122.43.xxx.19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fghj
'10.9.7 2:22 AM (119.67.xxx.201)아버님 5형제분이신데.....
그 중 유일한 며늬리인 나......
아버님이 차남이시지만 큰아버님이 돌아가신 관계로 울 시댁에서 제사를 지내는데.....
큰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큰집 자제분들 다 성인인 상태였음.
차남이신 시댁에서 제사 지내는건 큰 불만 없는데 ......제사준비를 아무도 돕지 않네요.
제사준비하는 집 며늬리로써 참 .....님이 부럽기도 하고 얄맵네요.
글로봐서는 님 시어머님도 제사 준비 도우시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많은 시작은어머님들 한분도 제사준비 돕지 않으시니.......사촌동서 생겨도
제사 참석만 해줘도 감지덕지겠죠..........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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