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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해외여행을 가서 추석 지나야 옵니다.

왜이러지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10-09-06 21:35:04
지난달 말일에 이미 여행 떠났구요
3주정도 되는 여행이에요..
직업이 예술관련 직업이라
여행이지만 일과 아주 관련이 없는건 아니구요
비용도 하나도 안드는 여행이에요

아이 둘하고 한달 가까이 혼자 있을 생각에
남편 가기전에는 조금 심술도 났었는데
지금 남편 떠나고서 일주일쯤 됬거든요..
근데...
너무너무 편해서 남편 생각이 안나네요..?
울 남편 원래 집에 꼬박꼬박 들어오는 사람도 아니고
들어와도 새벽에 들어와서 잠만 자고 나가는 사람인데
그래도 들어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거랑
여행 갔으니까 안들어온다는걸 확실히 아는거랑 너무 달라요.
혹시 새벽에 들어와서 밥먹을지도 몰라서 밥을 해야되나 국을 끓여놔야되나
이런거 고민했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고,
술 먹고 새벽에 들어올건가 어쩔건가 신경쓸 일도 없고...
남편이 원래 전화도 잘 안하는 성격이라
일주일동안 2번 전화했는데 궁금하지도 않고...

남편의 부재가 아무 스트레스가 안되서 미안한 생각도 드네요..
약간 제 자신이 무섭다는 생각도요..
결혼한지 10년 넘어서 일까요??
몇년전까지만 해도 이렇진 않았던것 같은데..
웃긴건 아이들이 아빠를 참 좋아했는데
전혀 아빠얘기를 안하고 찾지도 않네요
전화왔었냐고 묻지도 않고....

좀 황당하기까지 하네요..ㅎㅎ


IP : 116.121.xxx.17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0.9.6 9:38 PM (119.67.xxx.202)

    남편이 그걸 알면 무지 서울할꺼라는...ㅎㅎㅎ
    남편이 없으면 편하긴 해요
    반찬에 신경안써서...

  • 2. .
    '10.9.6 9:38 PM (125.185.xxx.67)

    이리 말하면 이해 되시겠죠.

    좋겠당. 울 남편 출장도 없공... 끙!

  • 3. ..
    '10.9.6 9:46 PM (112.153.xxx.93)

    저희집도 남편이 추석 며칠 앞두고 외국나가서 10월초가 되어야 들어옵니다.
    지금도 집에서 나가있은지 꽤 되네요.
    모 운동종목의 국가대표감독이라 지금 한창 선수들하고 땀흘리고 있거든요.
    애들은 평소에도 시합때문에 객지나가있는 날이 많으니 집에 안들어와도 그러려니합니다.
    어떤때는 외국 나갈거란 말만 듣고 서울에 있는데도 아빠가 한국에 없는줄압니다.
    저도 그러면 안되겠지만...편해요..^^::
    제가 할수있는 가장 큰 내조는 전화 안하고 신경꺼주기입니다.
    매너상 두어번 전화했더니 항상 바빠서 여보세요?..하면 어.. 나중에..이러고 끊네요.
    그래서 조용히 혼자 잘지내고있습니다 신경끄고..

  • 4. 123
    '10.9.6 10:42 PM (123.213.xxx.104)

    주말부부하다보니 한침대서 자는것도 엄청 불편해지더라구요. ㅠㅠ
    불쌍한 남편들.

  • 5.
    '10.9.6 10:53 PM (67.212.xxx.43)

    참 이상하더라구요. 남편이나 애가 집에있다고 뭘 더 신경 쓰는 것 같지도 않은데 막상 남편이나 애(물론 다 큰 대학생) 둘 중 하나만 집에 없어도 갑자기 한가해진 것 같고 자유롭게 느껴지더라구요.

  • 6. .
    '10.9.6 11:19 PM (110.14.xxx.164)

    정상입니다 ㅎ
    남편 없음 일거리가 확 줄고 아이와 내가 원하는대로 지낼수 있으니 더 좋지요
    저도 자주 남편이 출장을 가는지라 혼자 노는데 도가 텄어요

  • 7. 별사탕
    '10.9.6 11:23 PM (180.66.xxx.30)

    오늘 떠나서 목요일에 돌아옵니다
    가면서 뱅기 뜨기 전에 전화 한통 안하던데..
    저도 잊고 살랍니다

  • 8. ...
    '10.9.6 11:38 PM (180.71.xxx.223)

    아이들 유치원생일때 남편이 허리 디스크로 병원에 장기 입원한적이
    있었어요. 마침 추석이었는데 엄청 허전하더라구요.
    쓸쓸하다는 생각에 벽에 기대 앉아 울었어요.
    전화로 남편 목소리 들으니 더 울컥 했지뭐에요.
    24년쯤 살다보니 집을 비우는 날은 날아갈것 같아요.^^*

  • 9. 저도 남편출장
    '10.9.7 12:04 PM (218.50.xxx.74)

    저도 너무 편해서 어쩔때는 전화 한통화도 안하고 잠든적 있어요.
    반찬걱정안하는게 젤좋아요.
    동네 다른 엄마들이 제일 부러워합니다. ㅋ
    그런데 주말엔 울적해져요. 그동안 주말에만 활약하는 남편이었거든요.(가족나들이 많이 햇어요)

    며칠전 일욜엔 화상통화하면서 일요일이라 심심하다~했더니
    "어디라도 다녀와"하네요.
    그래서 "어디 가면 내 돈 들어, 그동안엔 자기가 내서 다닌거야"했더니
    울남편 빵~ 터지네요.
    아이 둘데리고 나들이하면 돈이 쏠쏠히 들잖아요. 그래서 이젠 나들이 조금 줄였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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