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출판사편집인으로 일하시는 분 계신가요?

[다시시작..]

출판사 편집일을 배워볼까 하는데요...
어떤가요?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또 나이가 이제 마흔인데...지금 배워서 취업도 가능한지...
...여러모로 경험하고 계신 부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

한겨레문화센터 강좌 검색해 보세요.

[답글]

출판사는 야근, 주말 근무가 많습니다. 연봉도 비교적 박봉이구요.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학원 등에서 교사 등으로 일하다가 편집자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교재 쪽입니다. 하지만 일반 단행본은 그런 경우가 아마 드물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조금 많을 경우 비슷한 직종으로 경력이 인정되지 않으면 취업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급자보다 나이가 많은 신입이 들어오면 불편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드린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경험한 실상이 이래서 말씀 드렸습니다. 편집자 업무가 보기보다 힘들고 체력도 많이 필요합니다. 돈도 많이 못 벌고요. 그래서 확고한 신념이 있지 않은 한 버티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다른 일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야근과 주말 근무가 많아서 힘들거든요. 하지만 꼭 편집자가 되고 싶다는 신념이 있으시다면, 적성에 맞으시다면, 한편으로는 좋은 직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강좌 한번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왜 출판을 염두에 두셨느지는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 신입으로 들어가기는 거의 불가능해요.
대체로 젊은 인력들이 많거든요.

[전직]

답글님의 답글에 한 표...
일단, 지금 신입으로 입사가 거의 불가능 해 보입니다.

야근, 주말근무는 필수입니다.
박봉의 연봉, 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버텨야 합니다.

신념이 있어서 도전하시는 것이라면 모를까
혹시라도 취업을 염두에 두신 것이라면
강하게 말리고 싶습니다.

[마흔이면]

퇴직할 나이입니다. 요즘 편집장들도 파트별로 나뉘어져 있어서 거의 30대입니다.

[원글]

네.. 신입이라기엔 너무 나이가 많죠...
일단은 책을 좋아하고 책 관련일을 한적도 있었구요...
편집일을 해보구 싶다는 생각을 요즘들어 들었구요..
저도 한겨레 문화센터쪽을 알아보는데...수강료가 만만치 않고..
두번째 답글 달아주신 분처럼 이 일을 시작하면 일정치 않은 근무시간때문에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있을것 같아 망설여지네요..

아무튼 생각이 복잡해지는데...그냥 지금 생각으론 일단 뭐든지 배워보고싶네요
이렇게 세월 보내는게 가끔 무서워 질때가 있더라구요...
너무 머리 안쓰고 사는것 같기도 하고...배워놓으면 언젠가 빛을 발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구요... 그냥 새삼 애들만 키우고 사는게...아니지 싶은 날...입니다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마흔이면]

책을 좋아하신다니 교열&교정을 배워보시면 어떨까요. 현실적으로 출판사에서 근무하시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교열&교정은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고, 인맥만 잘 찾으면 일거리도 많아요^^

[아이고]

그냥 자아실현으로 배울 일이 아니고요, 누가 똑부러지게 배워주는 일도 아니랍니다.
스스로 부딪히면서 커리어를 쌓는 일. 하루 몇 시간 우아하게 하는 일 절대 아니랍니다. 솔직히 이건 직종 불문하고 남의 돈 받는 일은 다 그렇습니다. 의사도 점심 길게 못먹자나요. 교열교정도 많이 배우셔야 가능해요;;-.-편집장도 마흔이면 은퇴가 맞습니다...저도 마찬가지 ^^

[교정교열]

일반 출판사로 취직하실 생각은 접으시고 대신 능력이 되신다면 교열이 좋지요.
교정 교열 이 분야는 40대 이상이 많아요.
그런데 단순 맞춤법이 문제가 아니라(이것도 우리가 예전에 배웠던 거랑 많이 달라서
굉장히 노력해야 합니다만..) 교열이 관건이지요.
이건 단순히 노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서..
그리고 이 일도 어느 정도 편집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나이 들어 전업한 경우가 많아요.
일은 완전히 인맥으로 움직이고 일당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시면
조그만 출판사 매일 나가서 월급 받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