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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드시는 맘님들
원래 남편이 평소에 진지한 대화라곤 하지 않는 사람이라
가끔씩 같이 집에서 술한잔 기울이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왔습니다,
전 그런 시간들이 좋았고요
그런때 회사 얘기, 아이들 얘기등등 하며 ..
평소 저도 말이 없는지라 술마시면 말이 좀 많아지고 안부리는 애교도 떨고 가끔 속풀이하며 울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날도, 회사생활 얘기하며 힘들다는등 여러가지 얘기했더니
갑자기 뜬금없이 고만하라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술먹고 얘기하는거 싫다네요.
심지어는 버럭 화도 내요, 그만하라고
술 주정하는거 싫다고,,
설령 술 주정하는거라도 남편이 그런 거 못받아주나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요, 서럽기도 하고
술먹고 널부러지거나 남한테 피해를 주는 타입도 아니고,(보기 싫은건 가끔 울어서 그렇지)
아님 , 뭔가 다른 뭔가가 맘에 안들어서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서로 같이 자주 술먹는데(결혼 10년차 내내)
갑자기 이러는 이유를
마누라가 술먹는게 갑자기 싫어진걸까요?
가끔 한번씩 술주정이라치고, 못받아주나요?
1. ..
'10.9.6 4:16 PM (211.189.xxx.250)미투.....
2. ..
'10.9.6 4:18 PM (114.207.xxx.234)남편께서 술을 드셔도 전혀 주정이 없으시거나 흐트러짐이 없으신 타입인가요?
그런 사람들은 여자 특히나 아내의 술먹고 느슨한거 못보던데요.
저희남편은 술을 한방울도 안먹기 때문에 제가 어쩌다 술한잔하고 좀 느슨하게 얘기많고 잘 웃고 그런거 많이 어색해해요. 우리 아이들이 술을 먹기 때문에 제가 술 먹는 자체는 반대를 안합니다.3. 듣는사람
'10.9.6 4:26 PM (220.87.xxx.144)술 안마시는 사람인데요,
솔직히 술마신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거 싫어요.
혹시 가능하시면 술마시면서 본인이 이야기 하는거 녹음해 놨다가 술깬 후에 한번 들어보세요.
그럼 왜그런지 아마 알거예요.4. 이해불가...
'10.9.6 4:28 PM (211.237.xxx.200)술드시는 분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 행동들이
술안먹는 사람 그리고 한발짝 떨어져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안될때도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저번에 너무 취한모습 보기 안좋더라
술좀 적게 먹었으면 좋겠다하니..
술하나도 안취했다네요..
그러니 술 드시는분들 조심해야되지않나요?
본인이 얼마큼 취한지도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도
모르니 정말 큰실수를 어느곳에서도 하지않기위해선
술은 조금만 드세요5. 00
'10.9.6 4:32 PM (118.33.xxx.188)10년 동안 흔히 있었던 일을 갑자기 싫다고 그만하라는건 혹시 최근에 밖에서 그런 유사한 상황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던건 아닐까요? 저는 수년째 술 한모금 안마시는데요, 대학때나 직장생활하면서 술로 인해 발생된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남녀관계 문제포함)을 너무 많이 봐와서 술은 냄새만 맡아도 싫어요. 심할땐 술 냄새만 맡아도 그 사람이 불결해보이기 까지 하거든요. 아니면 다행인데 혹시나 이런 일도 있을수 있다 싶어서요...
6. 맞아요.
'10.9.6 4:33 PM (118.223.xxx.252)전 술 조금도 못하는데....술 드시고 저러시면 술주정같에요.
같은 얘기라도 술 안드시고 하면 좋지않을까요?7. 저도
'10.9.6 4:33 PM (118.46.xxx.29)술 거의 마시지 않는데 상대방이 술먹고 이야기하는거 싫어요. 보통 맨정신일때 이야기하지않고 술먹으면 진심이 나오는 그런 사람들있잖아요.솔직히 보기싫고 피곤해요.
8. 00
'10.9.6 4:33 PM (118.33.xxx.188)참고로 저는 남편과 대화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밤에 산책하면서 대화를 많이 하게 되거든요.
부부간엔 특히 술 마시면서 정신적으로 좀 풀어진 상태여야 속 얘기 말할수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술자리 대신 밤 산책을 해보시는건 어떤가 권해드려요^^9. ^^**
'10.9.6 4:44 PM (122.35.xxx.89)솔직히 말씀드릴까요?
그냥 우는것도 싫은데 술먹고 우는거 더 더욱이나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
여럿 모일때 친구 하나가 꼭 먼저 취해서는 우는데 그럴때마다 특히 남자들 슬금 슬금 일어나 도망가기 시작했지요. 님은 남편인데 서운하시겠지만 술 마시고 너무 흐트러지는 모습 추해요.
아무리 부부라 해도 망가진 모습 서로간에 안 보여 주는것도 예의라고 생각해요.
우는건 혼자 있을때 통곡을 하시든 하는게 좋아요. 전 자존심이 강해서 남앞에서 눈물 안 보이자예요. 그리서 그런지 뻑하면 눈물 흘리는 사람들 싫더군요. 그렇다고 제가 매정해서가 아니라 나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는것 자체가 싫거든요.
뭐, 어디까진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10. 음
'10.9.6 4:45 PM (121.151.xxx.155)같이 마시는 분이 그랫다는것은 뭔가 잇는것같은데요
저희도 자주 마시지만
사실 노상 힘들다 지친다 그리고 살기싫다는 이야기를 반복되게하면
듣기싫은것 사실이거든요
저도 남편이 힘든이야기반복적으로 하면 참 듣기 힘들어요
듣기좋은 이야기도 한두번이거든요11. ㄹ
'10.9.6 4:48 PM (119.194.xxx.195)그건아니구요.
아내가 그런말 한거...남자로선..자존심.위세등등. 제몫 못하는거 같아서....저 스스로
불시에 열등감에 화낸거라고봅니다.
.남편이 급작 화낸다고...님이 뭐 잘못한거라 생각하지마세요
도둑이 제발저린다고했어요
바로..
그거예요
아내가 정곡을 찌르니.먼저 화내고.급작.분노표현한거예요...
그후에
혹시..님이 죄책감느낀듯 그런 늬앙스 보이지말아요
먼저.발끈.분노.화내는 건..뭔가 켕기는게 .미안한 구석.열등감이있는거예요12. 술 마시는 사람
'10.9.6 8:09 PM (124.195.xxx.169)저는
술꾼이고요
술자리는 안 좋아합니다.
술 먹고 허심탄회
가 싫습니다.
맨 정신으로 얘기하는 쪽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버럭질 하는 건
좀 더 안좋아합니다.
남편분이 뭔가,, 좀 신경 쓰이는 일들이 있읜 건 아닌지.
성격이라면 문제고요13. 흐음
'10.9.6 8:45 PM (119.196.xxx.62)한 십 년 겨우 참았는데 이제 안 참아요. 진빠지고 힘든 일이네요. 차라리 애기랑 대화하는 게 낫지 술취한 사람과는 실컷 대화해놓고 나도 상대방도 얻은 게 없이 고생만 한 기분이 들어요.
이젠 술 마신다고 하면 마셔라하고 혼자 내 일 봐요. 떠들거나 말거나.
술먹고 한 얘기는 유효하지가 않아요. 술먹고 한 계약, 약속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느낌 때문에 술마신 남편과는 대화하지 않으려 해요.
물론 친구는 상관없어요. 둘이 뭔가를 도모하고 발전시키는 관계가 아니니까요. 그치만 부부는 자식일, 시댁일, 부부의 미래 등 많이 도모하고 약속해야 하잖아요.
암튼 술 안마시는 사람의 술 마시는 사람에 대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