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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안부전화... 하기 싫어요...ㅡㅡ;;;
제가 그 전화 잘 안 하는 인간...이에요...
유일하게 전화 자주하는 사람이 친동생...
원래 친정엄마하고도 잘 안 맞아서.. 대화 10분 넘어가면 싸운다는 우스갯소리도 할 정도에요..
그래서 친정에도 용건없이 잘 안 하구요... 대신 엄마가 궁금하시면 전화 자주 하시고..
얼마전 태풍이 왔었자나요...
엄마한테 들으니 (친정에 안부전화한게 아니고 용건이 있어서 했더니 들은 얘기)
남편이 태풍때문에 밤새 바람 많이 불었는데 별일없으시냐고 전화했었다고 하드라구요..
그래서 아빠가 너무 좋아하셨다는 얘기..
오늘 남편하고 얘기하던 도중..
남편이 넌 내가 전화하라고 안 하면 안부전화도 안 하냐고.. 태풍이 그렇게 불었는데 안부전화 안 하는게 정상이냐고.. 한마디하네요..
흠..
제가 잘못한거 아는데..
어머님하고 전화하는게 너무 싫어요..
할 말도 없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얘기로 그나마 대화가 좀 되겠지 했는데 10년간 아이도 없고..
둘이서 직장 다니고 하다보니 하루하루 그 날이 그 날이고
그러네요...
ㅠ,.ㅠ;; 제가 잘못한건 아는데 남편한테도 미안한데..
정말 전화하는건 싫어요..흑..
1. ㅁ
'10.9.6 1:25 PM (110.14.xxx.164)3일 넘으면 전화 오니 그게 더 미안해서 제가 합니다
효도 란게 별거 있나 싶어요 맘 편하게 해드리는게 좋지요 항상 궁금해 하시니 별일 없이 산다 알려 드리고 그 쪽도 별일 없나 확인 하고 1-2 분도 안걸려요
내가 좋은거만 하고 살수 있나요2. ...
'10.9.6 1:27 PM (61.74.xxx.63)저도 진짜 전화 안하는 사람이에요. 결혼 11년차인데 한달에 한번쯤 하나 그정도..
그냥 건수 있으면 해요. 시댁이 많이 먼데 태풍온다고 하면 그 김에 한번, 이번에 또 하나 온다고 하니까 그 김에 또 한번, 서울이 더우면 거기는 안 덥냐고 한번... 매번 날씨 핑계이기는 한데 더운데 건강하시냐고, 추우면 또 추운데 감기 안 걸리셨나고 그렇게요.
뭐 다정하게 할 말이 있을 리가 있나요. 딴 집도 다 똑같으니까 원글님도 날씨 핑계 한번 이용해보세요...3. ..
'10.9.6 1:30 PM (211.44.xxx.50)할 말 없는건 누구나 마찬가지예요. 원글님만 어색한 거 아니고, 시어머님도 아마 마찬가지일텐데요^^;
핏줄로 이어진 사이가 아니니까, 그 정도 안부 연락이라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짧게 날씨 안부, 식사 안부나 여쭙고 남편 바꿔드리세요.
전화 잘 못하는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찾아가고 만나고 하는 것보다는 전화가 훨씬 낫다는 생각으로 해요.
남처럼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4. ....
'10.9.6 1:48 PM (180.66.xxx.30)전 한번도 안합니다
남편이 날마다 하기 때문에...
아침에 출근해서 안부 전화 하는 거 끊으면 내가 전화 하겠다고 했는데
못 끊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하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전화 안합니다...
대신 남편도 친정에 전화 안합니다
효도는 셀프로..5. 아무리그래도
'10.9.6 1:48 PM (175.112.xxx.210)태풍 장마 같은 천재지변후에는 안부 묻는게 사람 도리일것 같아요..자식도리보다 사람도리가 먼저아닐까 싶어 우리애들도 차근차근 교육시키고 있답니다 남들 안부도 걱정하면서 시부모님 안부 당연히 물어야죠..저도 참 싫었어요 농사짓는 어른들이시라 비 많이오면 많이와서 별일없냐 바람불면 또 별일 없냐..맘에 없는소리 하고 살기 힘들더라구요 님 마음도 이해합니다..
6. ..
'10.9.6 2:01 PM (116.126.xxx.163)전 전화가 젤 쉽던데...
사실 첨엔 힘들었어요..
만나도 어색한데 전화하려니 할말도 없고...
그러다가 부모님께 무슨 말을 들었는지
남편이 퉁명스럽게 한마디 하더라구요
"왜 전화도 한번 안하냐"고...
진짜.. 짜증과 함께 열이 확 치솟더라구요....
그러다가 맘을 바꿔먹었어요...
남편이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하는거... 죽어라 싫어한다면... 그건 저도 싫을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부모님들... 아들이든 사위든, 며느리든 딸이든..
전화받으시면 너무 좋아하세요..
그래서 그 이후론,, 자주 전화해요..
비오면 비온다고 전화해서 "이런날은 전도 부쳐먹고 김치밥국도 끓여먹음 좋겠어요" 이런 말도 하고
그냥 식사하셨냐고 전화도 하고
그냥 전화했다고 .... 하면서 별일 없으시죠?
이럼서 전화하고...
돈도 한푼도 안들고 힘도 안들어요..
전화통화.. 몇분 안하잖아요...
그래도 그 한통화가 한번 찾아뵙는거 만큼 효과 있어요...(효과란... 부모님이 느끼시는 기쁨...)
그래도 또 살다보니... 애키우다 보니... 전에 만큼 잘 전화는 못드리기는 하네요...
부모님으로부터 전화를 받는거 보다 낫구요
누가 시켜서, 혹은 듣기 싫은 소리 듣고나서 전화드리는 거보다 훨씬 만족도도 높답니다..
꾹참고 몇번만 해보세요...7. 그러게여..
'10.9.6 2:05 PM (180.65.xxx.248)저두...날씨핑게대고 전화하는편인데...
사실..별로 할말은 없어요... 그래서 만만한게 날씨이긴한데...
어머님...오늘좀 더우시죠?.... 이러면...멀~~ 별로 안덥다..
어머님...오늘 비 많이 왔는데.... 이러면...멀...이정도 가지고...
어머님...오늘 날씨 오랫만에 좀 좋았죠?...이러면...머..그냥그러네..
에효..... 날씨 말고는 좀 다른거 없을까요? ....8. 저는요..
'10.9.6 2:11 PM (180.68.xxx.79)어머니랑은 수다도 잘떨고 그러는데 아버지한테는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어머니께서 애기때문에 아니면 볼일때문에 서울쪽에 와계시면 아버지만 혼자 계시는거 뻔히 알면서두요.
어머니한테는 맨날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 다 하고..그랬는데 아버지 혼자 계시는거 알면서도(그것도 우리 애들 때문에) 전화도 안하고...그랬거든요.
근데 이제 7년차가 되니까 아버지가 진짜로 가족같아요..ㅎㅎ
그래서 할말 별로 없어도, 예전같으면 어머니한테 전화하다 안받으시면 말고 그랬는데 그럴때 일부러라도 아버지한테 한번씩 전화드려요.
할말은 별로 없어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착각인가?) 그냥 몇마디 하고 그래요.
썰렁하고 막 헛말도 나오고 그래도 그냥 애교있게 웃으면서 아버지~ 하면서 전화해요.
다 내가 맘먹기 나름인것 같아요.
하지만 그거, 맘먹기라는것이 남이 시키면 절대로 안 먹어진다는 것!ㅎㅎ
편하게 하시고 편하게 생각하시다 보면 아마 언젠가는 좀 더 편안~하게 전화드리는 날이 올거예요..^^
어제도 친정다녀와서 오늘 아침에 어머니한테 잘 왔다고 하려고 아침에 두번이나 전화했는데 안받으시네요..^^9. 사랑으로
'10.9.6 2:11 PM (119.67.xxx.202)남편말이 맞아요
태풍이 그 정도였으닌가
전화한통 해주는 쎈스...ㅎㅎㅎ10. 저두
'10.9.6 2:55 PM (59.18.xxx.120)저두 넘 하기 싫어요 첨엔 안그랬어요 싹싹하고 명랑하단소리 들을정도로 했는데...지금은 몇몇실망과 서운한점이 있다보니 안하게 되더라구요~~그래서인지 그냥 남편이 전화해서 안부인사하고 절 바꿔주더라구요...에효~ 그래두 남편부모님이신데...어쩌겠어요..맘을 가다듬고 컨트롤해서 안부전화 해야 되겠죠?
11. 때정때정
'10.9.6 3:39 PM (115.95.xxx.99)남편이 잘해야 ...... 시댁과 잘 지낼수 있어요
힘내세요 ^^12. 저도..
'10.9.6 3:57 PM (125.242.xxx.139)솔직히 말해서 시댁에 전화하기 싫어요..시어머니가 싫어서가 아니예요.
친정에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며느리가 돼서 시댁에 안부전화 안하면 못된 며느리라 할까봐서,,
한달에 두어번 전화를 드리는데요,,
정말 어색합니다..제 딴에는 친근한척 살살대면서 어머니 어머니,,별일없으세요,,건강은 어떠세요,,날이 많이 더운데 괜찮으세요..ㅎㅎ...
통화하고나면 진이 빠져요..
특히나,,실컷 별일없으시냐고,,괜찮으시냐고 다 읊었구만,,왜 전화했냐고 되물으실때..
참~ 난감합니다..
서로서로 정말 할말도 없는데,, 억지로 건수를 채워야하는 심정..ㅎㅎ..13. 끝도 없어
'10.9.6 4:52 PM (58.140.xxx.139)저흰 정말 전화 자주해요.
스트레스받으면서도 꾹 참고해요.남편은 보통 아들답지 않게 많이 하거든요.
거기다 한달에 3번 정도 가서 몸허하다 한우 사와라하면 고기사가 ,과일,저녁외식 등등 허리휘게하는데 어제 태풍을 뚫고 가니 남편에게 하시는 말씀
" 술먹고라도 전화자주해라" 남편이 지하철로 출퇴근하니 한잔했을 때마다 시댁에 전화거는데 더 자주하라니...(평소에 맨정신일때도 물론 하죠)일주일에 3,4번 며느리가 따로,또 시아버님이 회사로 전화까지 하십니다.할 일들이 없으시니 매일 외롭다고 투정.정말 해도해도 끝도 없다는 말 실감이 납니다..14. 은혜로운 남편
'10.9.6 5:56 PM (221.138.xxx.200)저도 전화하는거 너무 싫어요. 회사에서도 전화 업무를 제일 싫어하는데 매주 시댁에 전화하는건 그것보다 더 싫어요. 저희 어머님이 남의 말 절대 안듣고 당신 말씀만 계속 하시는 분인데 그냥 안부 전화만 해도 어머님 하시고 싶은 말씀으로 쉬지않고 30분에서 한시간 계속 하세요. 한번 시작하시면 집에 손님 오거나 제가 약속있다거나 하는 핑계를 안대면 전화를 못끊죠. 내용은 참 곤혹스러운 것들이 대부분 (이런 저런 잔소리에, 서운한 일들, 아들 며느리 도리, 다른 친척 뒷담화까지....) 어떤 땐 제가 못끊고 밥도 못먹고 계속 전화만 들고 있으니 남편도 보기가 안됐는지, 매주 안부 전화는 남편이 대신 해요. 토요일 오전에 늦게 일어나면 10시 정각에 자기가 시댁에 한번 처가에 한번씩 전화해서 안부 여쭙습니다. 친정부모님들은 사위가 매주 전화하는 거 정말 고마워하세요. 저도 그렇구요. 시어머님도 아들한테는 길게 얘기하지 않으세요. 저처럼 고분고분 네네 하지 않거든요. 그래도 직접 아들 목소리 듣는 거라 굳이 며느리가 안부 여쭙지 않아도 뭐라 안하세요. 가끔 남편이 바꿔주기도 하지만 대개는 그냥 자기 혼자 끊지요.
전 남편이 해주는 것중에 매주 양가에 안부전화해주는게 세상에서 제일 고마워요.15. 그냥새벽에..
'10.9.7 1:32 AM (121.137.xxx.128)전 결혼한지 이제...9개월째네요...시댁이 워낙 멀어서 자주찾아뵙진 못하는데...저도 원체 전화를 잘안하는성격이에요.친정엄마랑도 안하고 친구들하고도 문자나 주고받고 전화는 진짜 할말없지않고서는 안하는데....시어머니한테 전화하는게 곤욕이에요. 딱히할말도없고...정말 윗분 어느분말씀처럼..괜히 진이다빠져요..신랑은 신랑대로 전화안한다고 뭐라하공...어떻게 살갑게 굴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많이 해봐야할까요..T.T
16. 동글이
'10.9.8 12:33 AM (115.140.xxx.15)저두 그게 잘안되네요..전 시댁에 오만정이 다떨어진 사람이라서 솔직히 전화하고 싶은맘은 전혀 없어요.그런데 가끔 전화한번 해볼까하다가도 이제까지 안했는데 새삼스럽게..이러며 잘안되네요.싫지만 안부전화는 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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