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넘어서 애 둘 재우고, 막내는 거의 쓰러져 가는거
맡겨놓구 쓰레기 버리고, 생리대 사러 집 앞 마트 가는데...
마트가 문 닫은 거예여~~
그래서 시장 안 마트로 고고씽~~
이래저래 먹고 싶은 초코렛바도 하나 고르고, 두부도 하나 고르고,
여유있게 마트 한 5바퀴 돌고
집에 가는 길에 초코렛 먹으면서 천천히 니나노~~~
갔거든요~~
근데 남편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거예여
그래서 저는 뭔일 났나? 해서
애들은 어쩌고 나왔냐? 했더니...
저 찾으러 나왔대요~~
그런데
남편 엄청 화 내면서
저 보고 뭐 처 먹구 오느라고 이렇게 늦었냐고
제 입주위에 초코가 묻어 있었나봐요^^
처음엔 쩜 짜증 놨었거든여
근데 생각해보니...
제가 걱정되서 찾으러 나온거잖아요
그래서 넘 행복해지는거예요~~ㅋㅋ
전 남편이 절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첨 느꼈네요^^
넘 웃기기도 하고, 그래서 미친~처럼 막 웃고...
우리 남편 저보고 철없다며 뒤집어져 자네요~~
여러분들 저의 소박한 행복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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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넘 행복해요 남편이 저 찾으러 왔어요^^
야호 조회수 : 2,159
작성일 : 2010-09-05 23:08:43
IP : 58.227.xxx.6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10.9.5 11:13 PM (175.112.xxx.69)웃겨요. ㅎㅎ 행복하시군요.^^*
글을 재미나게 쓰시네요.2. ,,
'10.9.5 11:19 PM (59.19.xxx.110)아 죄송한데요 ...
왜 말티즈가 입에 초코 묻히고 있는 장면이 연상되죠?
ㅋ 너무 귀여우셔요.3. plumtea
'10.9.5 11:35 PM (125.186.xxx.14)욕 드시고 좋으셨에여~~ 부러우면 지는건가요?^^
4. 야호
'10.9.5 11:40 PM (58.227.xxx.61)남편이 저를 결혼하고 나서 참 강하게 키워다고나 할까요??
그랬는데... 보호하심을 느끼니....
기분 짱이네요~~^^5. ㅋㅋ
'10.9.6 12:25 AM (220.118.xxx.187)남이 뭐라하던 님이 행복하심 되는겁니다.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당당한 모습이 최고인듯...6. 히히
'10.9.6 1:03 AM (219.250.xxx.147)사랑받는다고 느낄 때.. 생애 최고의 날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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