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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외국에선 노인분들 어떻게 사시나요?
친정부모님, 혹은 시부모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자신들 노후 대책도 안돼 있는데 부모님들 생계까지 책임져야 되거나,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한국은 정서적으로 연세 드시면 자식들한테 무조건 기대는 분위기니까...
한국은 특히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국가라서 앞으로 점점 노인문제 심각해질 텐데
국가적으로 시급하게 대책을 세워야 되는 것 아닌가 싶어요.
1. 복숭아 너무 좋아
'10.9.4 10:39 PM (125.182.xxx.109)서유럽은요,, 젊은때부터 세금 정말 철저히 많이 걷어 갑니다. 버는거의 30프로는 확실히 가쟈가죠..미국 , 일본 , 영국 , 프랑스 등등 선진국은 세금이 엄청 납니다. 그중에는 국민 연금도 비율이 높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금은 적게 내려 하고, 노후는 국가가 책임져 주길 바라죠..
걷어들이는 세금은 선진국보다 훨씬 적은데 노후는 선진국 만큼 보상해 달라고 하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오죠? 한마디로 말도 안되죠.. 국가가 노후를 책임질려면 세금과 국민 연금도 지금 내는것의 2배나 3배는 걷어 가야 말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세금 적게 내고 싶으면 각자가 개인 연금 많이 들어서 노후 대책하면 됩니다.
지금 세금에서 더 걷는다, 혹은 국민연금 올린다고 하면 우리 국민들 가만히 안있을 걸요..2. jk
'10.9.4 10:47 PM (115.138.xxx.245)서구나 일본은 연금이있죠...
게다가 지금 60세 이상의 인구를 떠받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의 숫자가 많아서
5-7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의 숫자가 그 이전세대에 태어난 숫자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연금을 받아가는 사람은 적고 연금을 내는 젊은 사람들의 숫자가 많죠.
이렇기에 연금고갈이 될 가능성이 낮았죠(과거형)
미국의 경우 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이나 퇴직금을 적립하는 기관들이 주식투자를 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어서 그 엄청난 자금으로(참고로 한국의 국민연금은 현재 한국 국가예산보다 더 많이 적립되어 있음) 주식시장에 투자했고 주식시장을 끌어올렸죠. 80년대 초반 미국의 증시가 3천대였는데 현재 1만임.
주식시장을 끌어올렸으니 투자한 금액들이 엄청난 수익을 올렸던 것이고 그러했기에 연금 고갈을 막을 수 있었죠. 사실 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고갈을 피하기 힘들거든요.
이게 지금까지의 유리했던 상황이고 앞으로는 상황이 서구도 엄청 안좋죠.
5-70년대 태어났단 사람들이 이제 연금을 받아가야 하는데 문제는 연금을 낼 젊은 세대들의 숫자는 많지않고 받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엄청 많고
주식시장도 별로이고 수익을 낼만한 곳은 없고...3. *_*
'10.9.4 10:50 PM (122.35.xxx.89)저는 유럽 선진국 이야기를 해 드리겠어요.
우선, 영국이나 스위스를 제외한 유럽 나라들은 사립대학이 아닌 국립대학이 도시마다 있고
등록금이 이즘에나 생겼지만 10년전까지만해도 등록금이란게 없었어요. (저도 등록금 한푼 안내고 유학했지요).
고교를 졸업하면 보통 중산층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해요. (대학에 진학할 경우 물론 많은 부모들이 용돈과 등록금을 보조해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르바이트도 많이 해요. 일단 등록금 부담이 적고요). 여기까지가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는 선이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것은 자녀 교육비가 적다는것, 그리고 만 18세가 되면 성인으므로 (원칙적으로는) 경제적으로 독립한다는것, 자식들의 결혼에 예단같은것이 없기에 자식 결혼까지 부모가
희생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결혼은 둘이서 보통 저축한 돈으로 기본 살림 갖추고 월세 아파트 얻어서 하구요.
아시다시피 선진국들의 세금은 매우 높아서 월급의 약 30 -40%가 매달 세금(연금, 의보)로 떨어져 나가고 정년퇴직하면 이 연금으로 여행 다니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낸답니다.4. *_*
'10.9.4 10:57 PM (122.35.xxx.89)저는 늘 의문인것이...지금 자녀를 두신 중산층 한국의 부모들...그렇게 많은 돈을 자식 교육에,
결혼 예단 등등에 다 갖다 쓰고 결국 노년이 되었을때 정작 본인들은 어떻게 살까요? 우리나라는 연금도 아주 적은것 같던데요. (잘 모르지만).
우리 부모님 세대처럼 자식들에게 용돈 받아 생활하실건지요 ?
자식을 위해 그렇게 희생하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그렇다고 한국의 현실에서 달리 어쩔 방법
도 없는것 같고)...5. 일본사람이 쓴
'10.9.4 10:58 PM (220.88.xxx.254)유품정리인의 글을 읽고 있는데요...
일본에선 독거노인이 혼자 살다가 죽어서
몇달이 지난 다음에 발견하는 일이 많은가봐요, 고독사라고...
그래서 혼자 사는 노인에게 세주는 걸 피하기까지 한다구요.
암튼 일본은 선진국이래도 복지는 잘 안되있나 했어요.
우리나라는 독거노인들 도시락 배달도 해주고 해서 고독사는 잘 없다하고요.
그래도 고령화 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곧 닥칠 일 같기는 해요...
암튼 책 한권 읽고 아는척 했네요.6. 글과상관없이
'10.9.4 11:16 PM (122.37.xxx.51)나중 노후를 국가가 책임져줄테니 세금 더내라...전 안냅니다 지금 정부가 얼마되지않는 세금 거둬
공직자 정치인들 배만 불리는데다 땅파고 둑쌓는데 돈 갖다붓는데 뻔히 내 피같은 돈 엉뚱하게 쓰여지는거 아는데 더 내라면 내겠어요다른 선진국들 투명하게 걷힌돈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려주니
안낼래야 안낼수없겠죠
나의 노년 내가 준비해야죠 자식과 부모에게 많이 줄려고 말고 나를 위해 쓰세요
내가 찌질하면 자식도 형제도 떠납니다7. 세금은눈먼돈
'10.9.4 11:36 PM (59.4.xxx.184)선진국이야 믿으니까 턱 하니 내놓는거죠.
북유럽은 월급의 50%를 떼가는데 그래도 사람들이 가만있죠.
어떤 어떤 부분에서 자신들이 혜택을 받고있는지 다 알기 때문에.
정치인들요?
물론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사람 많죠. 수상 뭐 이런 사람도.
한국은 워낙 비리가 많은 곳이라 그 세금이 어디로 흘러갈지 알수가 있나요?
보통은... 정치인들 주머니속으로 속~ 들어가겠죠.
보통 눈먼돈이라고들 하죠.
멀쩡한 보도블럭 교체하는 공사하고 공사비 청구,
그러나 실제의 공사비 + 눈먼돈 > 이렇게 해서 청구하죠.
시민의세금인 눈먼돈은 어느 누군가의 주머니로 쏙~ 들어가겠죠.8. ....
'10.9.4 11:43 PM (116.39.xxx.15)언니가 뉴질랜드에 사는데 뉴질랜드도 수입의 3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들었네요. 그래서 노인들이 만 65세만 되면 연금이 원화로 따졌을때 200만원 정도 나오기 땜에 노인들이 아무 걱정없이 잘 산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병원비도 대부분 무료라 돈이 거의 안 들기 땜에 그 곳은 노인들이 부자라 하더군요.
9. ,,,
'10.9.4 11:50 PM (61.73.xxx.77)제가 경험한 유럽노인들은 젊을 때 세금이 많이 나가서 그런지 노인분들이 멋장이예요.
돈도 잘 쓰고 팁도 잘 주고요. 조금 외롭다는 거 빼면 경제적인 건 걱정없이 지내던데
돈의 유무가 아니라 정도에 따라 어떤 양로원을 이용하느냐의 문제더군요.10. 봄비
'10.9.5 1:16 AM (112.187.xxx.33)jk님께서 조금 잘못 알고 계신데요...^^
미국에서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연금은 2층 이상의 연금입니다.
연금이 3종류로 나누어지지요. 정부가 전국민에게 주는 1층연금(국민연금), 직장의 성격과 근무연수에 따라 지급되는 2층연금(직장연금), 그리고 사보험에 드는 3층연금(개인연금)입니다.
저 중에서 1층 연금은 미국의 경우 100% 국채에 투자를 해요.
1층연금은 행여나 손실을 보면 안되는 때문에 안정빵으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일본도 1층연금은 약 70%를 국채에, 나머지도 국채와 같은 안정빵에 투자를 한다 합니다.
유럽 국가를 비롯해 1층연금제를 실시하는 나라들이 저런식의 안전장치를 두고 있어요.
함부로 위험요소에 투자할 수 없도록요...
지금 이메가와 한나라당이 국민연금을 민간에 맡겨서 운용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려고 하고 있지요.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우리가 막아야 해요.
이익이 덜 나더라도 안정빵으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와 여당이 외국도 주식에다 투자를 한다면서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근거를 드는 것이...
살펴보면 2층연금과 3층연금들입니다.
얼마전에는 국민연금으로 프랑스 쇼핑몰을 매입했다 하더군요.
걱정됩니다. 절대 손실이 나서는 안되는 1층연금을 가지고 자꾸 장난을 칠려고 하는 것 같아서....11. 봄비
'10.9.5 1:20 AM (112.187.xxx.33)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이책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저자 오건호씨는 심상정 보좌관 출신으로 재야의 조세 및 사회연대기금 전문가로 통하지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589812. .
'10.9.5 1:22 AM (221.138.xxx.39)천정부지 집 장만하려다 등골 휘고
자식들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사교육에 등골 휘고
아들 가진 사람들 장가보낼 때 전세금이라도 마련하려니 안락한 노후는 물건너가죠.
빈부격차 심해지지만 세금 더 내라면 다들 싫어하죠13. 울시댁
'10.9.5 11:15 AM (59.9.xxx.84)이 영국입니다. 경제적인 측면들은 윗분들이 설명하신 것 같아요.연금해택,개인적으로 투자등 있다면 돈 걱정,병원걱정은 전혀 없고요, 전 개인적으로 충격적인게 심리적인 측면이었어요..노인들이 너무 독립적인점, 규칙적으로 일상을 너무 열심히 산다는점- 밥하고 소소히 여행다니고 간간이 자식들 보거나 이웃들과 게임하는거--이게 거의 일상인데 싱글보다 부부가 함께인 분들은 구십이 넘어도 다른이들 도움없이 너무 잘 사세요..독거 노인들도 이웃들이 보살핌-이거도 아주 간단히 전화하는거, 구청?에서 나오는 도우미? 정도예요. 혼자 집안일 소소히 하고 책보고 티비보고 그러다 여행가고..이게 죽기전까지 그렇더라구요.. 자식들 오래 와 있는것도 바라지 않아요..당신들 일상에 방해?되니까요..이웃집에서 20분 넘게 방문하는거 못 봤어요..간단이 정원에 서서,오며가며 인사.또는 특정일이 있어야 방문하고..왜냐면 일상에 정해진 일들이 중요하더라구요..근데 그게 특별한게 아닌 끼니 챙기는거 ^^:: 정원일하는거, 책보는거...티타임,,무슨 시계처럼 정확해요..그러니 여행이 너무 중요하다 싶어요..그야말로 일상 탈출 ㅋㅋ 그러다 구십 너머 시아버님이 돌아가셨는데 너무 쿨하셨어요 ,,,감사하게 살았고 그럼 그걸로 끝이더라구요..제사도, 추모도,,파티처럼 장례치루고 마당에 훌훌 뿌리고 정말 그걸로 끝인데 ,,,해매다 마음속에선 진심으로 그리워지네요..제가 시댁어른들께 배운점-- 부부가 서로 사랑하라, 독립적(심리적,경제적으로) 으로 자신의 일상을 살라, 미련이라 후회는 남기지 말고 건강히 장수하라,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져라,,,,,,몸소 보여주시고 떠나셔서 너무 감사,,,옆에서 잠깐이라도 그런 분들 모셔서 감사,,
14. 윗분
'10.9.5 12:41 PM (121.169.xxx.65)시부모님 정말 멋지시네요.
우리 나라 노인들 경제적인거 정말 큰일이죠.
근데 경제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울시댁님 말씀처럼 심리적인 독립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심리적 독립이 안된 노인들도 경제력 없는 노인들 못지 않게 자식들을 힘들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