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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얄밉고 짜증나 죽겠어요.

-_-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0-09-04 15:35:01
전 주말이면 정말 짜증나요.

하루종일 난 서서 집안일 하고 남편은 누워서 티비나 보고 간식 먹고
게으름이나 잔뜩 피우구요.

아기 있는데 전혀 전혀 도와주지 않아요. 이게 가장 짜증나요.
아침에 김밥이 먹고 싶어서 김밥 말고 있는데 번거롭게 사먹지 뭘 집에서
해먹냐는 둥..자기는 김밥 먹기 싫다는거에요.
매번 이래요. 제가 무슨 음식하면 아 난 이거 먹기 싫어.
제가 무슨 음식할때 남편 위해서만 하는게 아니잖아요. 나도 먹고 아기도 먹을려고
하는 음식인데..무조건 "난 싫어" 이럽니다.
그리고 집에서 김밥 만든거 맛 없데요.-_- 허허

다 말아놓으니 잘만 먹네요.-_-

김밥 마는 와중에 아기가 큰걸 봤어요.
근데 그걸 또 저 보고 와서 뒷처리 하랍니다.
짜증 버럭 내면서 음식하는 마누라한테 빨리 와서 아기 응아 눈거 처리하라고..아..
자기는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매번 내 새끼 아니고 자기 새끼라고 누누히 강조하면서
말하는 인간이..애 응가 치울때는 지 새끼 아닌가 보네요.

어쨌든 또 그렇게 있다가...제가 잠이 와서 안방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아기랑 거실에 둘이 있다가 또 절 큰소리로 막 찾네요.
가보니까 아기 또 응가 했다고 저보고 치우래요. 자는 사람한테......

정말 신경질 너무 나구요.

저 주말에 낮잠도 못 자요. 남편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못 자게 합니다.
애 뒤치닥거리 하라고..전 잠도 못 자요.
그러더니 자기가 안방 들어와서 누워서 자 버립니다.
아기는 잠도 안 오는데요.

결국 아기는 엄마 아빠 잔다고 울어제끼고..할 수 없어서 제가 일어나서 아기 보고 있습니다.
제가 낮잠 자면 남편이 들어와서 자 버립니다.
자기가 들어와서 자거나 소리 질러서 깨우거나 아기 안방으로 보내서 저 깨웁니다.
제발!!!!!!! 저는 주말에 낮잠 한번 제대로 자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남편 자 버리면 아기 볼 사람이 없으니 제가 봐야 되요.
아기가 불쌍하고 짠해서 그냥 일어나서 제가 보고 말아요.

근데 요즘 남편놈이 우리 결혼했어요. 의 빅토리아만 보면 눈이 하트가 되서는 열심히 봅니다.
그걸 보는 눈빛이 어떠냐면요..너무 사랑스러워 못 견디겠다. 정도의 눈이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연예인만 나오면 눈빛이 그렇게 변해요.
저에게는 그런 눈빛을 딱 연애 초기에만 보여줬네요.

매번 절 보는 눈빛은 차갑고 짜증나죽겠다는 눈빛이에요.
무슨 말을 해도 대꾸도 없고 대답도 안 해주고 무시해요.

이런 놈이랑 왜 결혼했나 모르겠네요.

제가 갑상선항진증이 있어서 몸이 많이 피곤해요.
근데도 남편은 아프고 피곤한 와이프 생각은 못 해주고 오히려 못 자게 합니다.
자기는 주말동안 늘어지게 자고 먹고 놀고 하고 싶은거 다 하구요.
저는 주말에도 못 쉬고 아기만 보고 집안일만 해요.
나오는 설거지감은 얼마나 많고 빨래도 많고 청소거리도 많고..진짜 머리 터질거 같아요.
그거 전혀 안 도와줍니다.

혀 깨물고 죽고 싶은 심정이고 진짜 남편 뒷통수 한번 빡!!!!!! 쳐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IP : 183.102.xxx.1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칭찬해주세요
    '10.9.4 3:39 PM (211.60.xxx.2)

    그러다가 슬슬 포기가 되더라고요
    몇번 울고불고하면 슬슬 바뀌기도 하구요
    저도 애 기저귀 한번 안 갈아준다고 울고불고 한적있고요
    낮잠못자게 하면 아픈척 막 하세요 아기가 와서 깨워도 모른척하시구요
    그러다가 다 살아지게 됩디다

  • 2. ..
    '10.9.4 3:43 PM (116.40.xxx.111)

    상담을 해보심이...
    협의할 건 협의하고 도와달라고 할 건 도와달라고 하시길...
    어차피 가정이란 함께 돕고 꾸려나가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세요.
    글구..신랑을 너무 사랑하시나봐여.. ~ 질투..ㅋㅋ

  • 3. 반사
    '10.9.4 3:47 PM (121.135.xxx.212)

    남편 분 하시는 행동 그대로 하세요.
    휴일이면 느즈막히 일어나서 밖에서 사먹자고 하세요.
    밖에 음식이 맛있다구요.
    배고프다고 해도 절대로 한템포 늘이빼세요.
    요즘 몸이 안좋아서 잘 안일어나진다구요.

    아이가 울어도 절대 먼저 일어나시지 마세요.
    애를 슬슬 아빠 쪽으로 미시구요.
    소리쳐서 남편 깨우세요.
    영 낮잠이 안오시면 애 우는 거 놔두고 슈퍼라도 가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꼭 필요한 물건을 주중에 안사는 센스도 있어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요즘 얼마나 훈남 탈렌트가 많습니까.
    그 중 관심 한 명 두시고 하트 날려 주세요.
    좀 게을러 지시면 혀 깨물고 죽고 싶지도 않을테구요,
    그런 허망한 소원 가질 필요도 없어요.^^

    원글 님이 기싸움에서 남편한테 지시네요.ㅠㅠ

  • 4. 원글이
    '10.9.4 3:47 PM (183.102.xxx.195)

    어이쿠 점두개님;;질투는 아니구요.
    이런거에요. 내가 그래도 와이프고 자기 아이의 애 엄마인데, 그 아내에게는
    매사 짜증부리고 무시하면서.
    티비에 나오는 여자연예인만 되면 눈이 하트표가 뿅뿅 뜨니..그냥 신경질이 나네요.
    나의 존재가 그거밖에 안 되나 싶구요.

  • 5. 알콩달콩
    '10.9.4 3:51 PM (58.227.xxx.70)

    휴일에 밥이랑 국대충 해놓고 아이데리고 잠적해버리세요 저는 이거 효과있던데,,,그 담부턴 남편이 먼저 잠바입고 눈치보면서 따라나서려고 하던데요, ㅎㅎ

  • 6. 잉?
    '10.9.4 3:53 PM (183.98.xxx.218)

    이건 언니가 들려주던 우리 형부 얘기인데ㅎㅎ

  • 7. 원글이
    '10.9.4 3:53 PM (183.102.xxx.195)

    저는요..남편이 적극적으로 육아를 도와주는걸 바라지도 않구요.
    제!발! 와이프인 나도 주말에 쉬고 낮잠도 자고 싶을거라는걸 좀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제!발! 밥하고 설거지할때도 아기 보면서 우쭈쭈하게 만들지 말구요.
    와이프 일하고 있으면 아기 봐주는건 남편으로써 당연히 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그것도 안 할려고 하니 정말 뒤통수를 갈겨주고 싶은 마음밖에 없어요.
    일하고 있는 저한테 짜증내면서 빨리 와서 애 옷 갈아입히라고 하는데..
    정말 제 심정이 어떻겠어요. ㅠㅠ
    남편 천성이 정말 게으릅니다. 저 살다살다 이리 게으른 사람 첨 봤구요.
    게으른 배우자랑 살다보니 제가 죽도록 부지런하게 사는 수 밖에 없네요.
    저 진짜 혀 깨물고 죽고 싶어요.

  • 8. 자고 있을때
    '10.9.4 3:57 PM (118.33.xxx.38)

    뒷통수 팍!! 한번 차버리세요!!
    글만 읽어도 짜증나..

  • 9. ..
    '10.9.4 4:12 PM (116.40.xxx.111)

    도와달라고 설득을 해보시고.. 안도와주면 특단의 조치를...
    근데...요즘 세상이 제 정신 박힌 남자라면.. 아내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지 않나요?
    그게 정상인데.....

  • 10. 눈에는 눈
    '10.9.4 4:47 PM (58.175.xxx.245)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작전입니다. 원글님 남편이 게을러서 본인이 더 움직여야 한다구하시는데
    그럼 그 버릇 절대 못고칩니다. 원글님도 똑 같이 더럽게 하고 있어야 합니다. 꾹 참고 그 지저분함을 견뎌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몸이 아프다 죽는 소리해야합니다. 틈만나면 드러눕고 말로만 저거 해야하는데 저걸 하긴해야하는데.. 하고 말로만 다하세요. 답답한 놈이 움직입니다.
    끝까지 버티세요. 오래 버티기 게임이다 하고 버티세요.

  • 11. 아휴
    '10.9.4 4:54 PM (116.39.xxx.72)

    진짜 얄밉네요.
    내 남편이면 손이 기 모아서 잘 때 한대 내리치겠어요. 그리고 난 자는 척. 아우!!!!

  • 12. 주말엔
    '10.9.4 5:35 PM (110.13.xxx.248)

    밥하지말고 아기랑 계속 누워있는다. 저녁이 돼도 아프다고 누워있는다.
    아기울면 아빠한테 데려다준다.

    평일에도 설거지, 청소하지말고 빨래 밀려 입을 것 없게하세요.
    의사쌤 하나 매수해서 입원해야한다고하세요...

    저절로 사람되긴 텄고, 뭔가 아쉽고 무서운게 있어야할 듯

  • 13. 어구..
    '10.9.4 7:32 PM (203.170.xxx.11)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아이 데리고 잠적하면 좋아서 어깨춤 출 인간이지요..
    지금은 아주 조금 나아졌어요.. 어케했냐하면요..
    밥안하고 버텼어요.. 청소 안하고 버텼어요... 애는 안보고 버틸수가 도저히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도 육아는 거의 독박이지만 저는 토요일 출근 남편은 토요일 휴무라 그래도 좀 나아요..
    한국남자들 정말 구제불능이에요.. 결혼 괜히 했어요..

  • 14. 저네요
    '10.9.5 1:26 AM (119.67.xxx.101)

    울남편이에요!!!!!!!!!!!!!!!!
    아까까지 퇴근해서는 만화책보고 지금 소파에서 늘어지게 자고 있어요!!!!!!!!!!!!!1
    아 열받아
    10시에 퇴근해서 내일 쉬면 애랑 좀 놀아줘야 되는거 아니에요?
    애가 아빠보고 별 좋아라하지도 않는데...점수딸생각은안하고
    울 남편은요 똥기저귀 가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제가 똥누면 항상 씻기는데 씻기고나온다고 기저귀 변기위에 두니 고대로 옆으로 치워놓은 인간이에요
    그걸 못해주냐니까 니가할일 왜 자기보고 시키냐던데요??강아지새끼....ㅠㅠ
    이러니 휴무만되면 열뻗쳐서 싸워요
    그럼 한다는소리가 휴무없애까 일이나 해야겠다면서,,
    자기스스로 돈버는기계로전락하는중에요

  • 15. 친구왈..
    '10.9.5 2:49 AM (114.200.xxx.81)

    친구왈..결혼하고 나면 누가 더 더러운가의 기싸움이라고 하더니...
    (못 참는사람이 결국 치우게 되는 구조.)

    여자들이 깔끔한 척 하느라 더러우면 닦고정리하고..그러다가 완전 모든 살림 다 떠맡게 된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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