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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애(초4 여아)에게 매일 마음의 상처를 주네요.
아이가 유난히 짜증이 많고, 아무것도 아닌일에 화를 많이 냅니다. 그게 다 저나 남편한테서 보고 배운거겠지요. 남편이 짜증이 굉장해요. 화도 잘내고요. 문제있는 부모가 있지 문제있는 아이는 없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제가 변해야 한다는 것을 잘압니다. 그러나 이게 머리로만 알지, 자제가 안됩니다. 저도 잘 못하면서 아이에게 행동을 개선해 보라고 하는게 얼마나 억지인지....
아이가 피아노를 좋아는 하는데, 연습은 열심이지 않아서 제가 붙잡고 30분이고 시켜야 겨우 할까 말까이고, 이 피아노 연습이 항상 화근이예요. 그래도 피아노는 계속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연습없는 레슨은 돈과 시간 낭비라고 저는 항상 읊어대고. 정말 피아노 시키는게 이제는 제가 지긋지긋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 제가 바껴야 아이가 긍정적이고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클 수 있을텐데, 이 못난 엄마는 아이에게 매일 상처만 안기네요. 너무 속상해요. 저좀 혼내 주세요.
1. 저는...
'10.9.4 3:27 PM (121.146.xxx.101)피아노 연습을 안시키시면 어떨까요?
우리 아이도 4학년이고 피아노 무지 좋아라합니다
하지만 집에서는 피아노 숙제도 안합니다
피아노 숙제 열심히 하는아이 거의 없을걸요
저 역시도 돈은 좀 아깝지만 잔소리 안하니 사이는 좋습니다
어차피 전공 안하고 취미로 시키는데 스트레스 주지 않으려구요2. 제경우
'10.9.4 3:34 PM (24.83.xxx.131)저희 엄마 한번도 연습하란 말씀 없으셨고 진도 어떻게 나가는지 관심도 없으셨지만 저는 고3때까지 피아노 쳤어요. 제 기억엔 별로 스트레스 안주니까 놀다가 심심하면 피아노 한번 치고...또 놀다가 가서 한번씩 쳐보고..그럼서 결국엔 좋아하고 즐기게 됬어요..
그냥 신경 쓰지 마시고 잊어버리고 계시면 1년후 다르고 2년후 또 다르고 할거에요.3. 너무 화나면
'10.9.4 3:46 PM (58.227.xxx.70)화장실에 가서 세수한번하세요
얼굴 안보면 마음이 잠시 수그러들어요 님도 화가 많이 쌓여있으신것같은데, 님이 먼저 끊지않으면 악순환될겁니다. 저도 큰아이 많이 혼내서 이런 말씀드릴자격없지만, 다른 아이 혼나는 모습보면 너무 안됐는데 나는 왜 아무렇지도 않게 내자식을 혼냈을까 생각하니 후회로 마음이 꽉막히는듯했네요. 그리고 아이에게 올인하지 마시고 님만의 시간을 가져서 님의 스트레스를 풀고 좀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다보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겁니다. 힘내세요4. 저도
'10.9.4 4:16 PM (210.106.xxx.49)나쁜 엄마예요. 그런데 찬찬히 들여다보면 내가 바쁘거나 해야 할일은 많은데 못하고 스트레스 받을 때 아이한테 그것이 그대로 가는 것 같아요. 우선 본인을 많이 사랑할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아이에게도 좀 너그럽게 대하면 아이가 금방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제가 소리지르면 아이(5학년 남자)도 똑같이 지르고요. 아이가 스스로 겪는 시행착오만큼 좋은 교육이 없다 생각하고 좀 기다려봐요. 스스로 길을 찾도록... 때로는 곧이곧대로인 부모보다 연극을 잘하는 부모가 (교육적인 면에서)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이론상으로도 그렇고요...
5. /
'10.9.4 4:22 PM (183.104.xxx.77)아무리 그래도 참는 방법뿐입니다.
자식 키우는 일이 도닦는 일이고
나를 인간되게 만드는 길이고..
참고.. 또 참고..6. 그러지 마삼
'10.9.4 4:44 PM (183.108.xxx.134)힘드시더라도, 아이에게 상처주지 마세요. 여기 게시판에서도 심심찮게 올라오는 이야기중 하나가, 친부모와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가 아물지 않아 괴롭다는 내용이더군요.
세상 어느부모가 자식을 일부러 괴롭히겠습니까.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말로, 신체적으로 채찍을 가하지만, 아이는 그냥 아이일 뿐이지요. 전공으로 피아노를 하는것이 아니라면, 조금 편하게 맘을 바꾸세요. 그리고, 피아노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악기다루는 기술을 배우는것보다 아이의 맘이 즐겁고, 안정감있는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7. 피아노
'10.9.4 5:35 PM (112.150.xxx.142)연습이 잦은 원인인가본데, 연습은 왜 시키는걸까요
아이가 잘하고싶어하면서 성실히 하지 않는게 화가 나는걸까요
그렇더라도 그건 아이의 몫이지요
구지 하나하나 파고 들어보면 결국 아이가 잘해야 엄마노릇 잘하는 것처럼 느끼기 때문이더라구요
저도 그런 마음때매 갈등할 때 많았어요
실력이 너무 안늘면 학원샘이 아이한테 해결하실거고, 아이가 힘들어할 때 엄마는 도닥여주면 되는거 같아요
물론..................... 피아노는 지금 갈등의 지극히 일부분이겠지만.....
아이가 '아차~'하고 느껴야하는데, 엄마로서 자꾸 앞서서 미리 느끼지 못하게하려는 이 본능..
그건 갖지 않는게 서로를 위해 좋습니다
알고보면 내 욕심이지요
내 아이는 누구한테도 어느 정도는 한다는 얘기 듣고싶은....
그리고 아이를 떼놓고 나를 돌아보고 사랑해주고 돌보려하고 그래야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근데 더 늦으면 더 힘드니 하루라도 빨리 방법 찾으시면 좋겠어요8. ...
'10.9.4 6:25 PM (112.151.xxx.37)아이에게 연습하라는 소리 하지말구 냅두세요.
그거 뭐 전공하는거 아니고 지가 재밌어서 취미로 한다는데
잘 치면 어떻고 못 치면 어떻습니까.
글구...아이를 잡지마시구 선생님에게 요구하세요.
실력이 너무 늘지 않는다구... 그러면 아이가 연습을 안해서라고
피아노선생님이 말씀하시겠지요.
연습 안해서 오면 많이 야단쳐달라고 강하게 요구하세요.
그러면 아이가 재미없어서 관둡니다.
굳이 엄마가 아이랑 싸울 필요 없어요.9. 피아노를
'10.9.4 10:27 PM (119.149.xxx.186)매일 학원가서 연습하는 곳으로 바꾸세요. 글구 전공시키실 거 아니죠? 그러면 쉬엄 쉬엄 시키세요. 전 남자아이여서 더더욱이 그냥 악보만 보라고 선생님께 부탁해서 곡 위주로 시켰어요. 체르니 몇번 하는거 안시키고요.
글구 아이 지금 이 때가 얼마나 예쁜 때인지 아세요? 조금 있으면 사춘기가 와서 더더욱이 미워져요. 지금을 즐기세요~10. 아휴
'10.9.5 2:22 AM (124.61.xxx.78)전 울언니에게 꼭 말하고 싶은데 말못하는게 있어요.
언니의 귀하디 귀한 시간, 돈, 관심, 노력... 모든걸 큰조카에게 쏟아부으면서도
왜 짜증을 부리고 생색을 내서 다 헛수고로 만드냐, 하는것입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