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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늙으면,,,,,,,,,,,,,,,

나도 늙으면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0-09-03 23:58:10
요즈음 제가 인생공부 많이한답니다

68년생 중3아들하나 회사원남편  동네공부방하면서 아들교육비는 충당하고

남들이보면은 아주 그럭저럭 부자는 아니지만  보통으로 산다고 생각한답니다

저 또한 아무런 큰 걱정없이 그냥 저냥 살고

그런데 한 5년전부터  생각거리가 많아지네요

처음에  시아버지돌아가시고 홀로남은 시어머니

자식5에 세째인 우리남편

우리시어머님가 저를 참으로 편하게 생각해요  저또한 부담없이 생각하고

3년전부터 저희집에 오고싶어하더라구요

나 어떡해   어머님께서 집에 오시면  나 어떻게 ,,,,,,,,,,,,,,,

고민하고있었는데  손아래 시누가 교통정리해서 아직

그런데 작년에 몸이극도로 좋지않아서  요양병원에 계세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어느지역의 요양병원에 계시느냐가 관건이더라구요

큰아들 가 도시  작은아들  나 도시 막내아들 다 도시  네째딸  가 도시  다섯째딸  나 도시

저희형님  어머님집 근처 요양병원에 모시자고하고 (다들 한시간 거리)
(

딸들은가   나  도시에 모시자고하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우리어머니  난 다도시로 가고싶어

결국 저희집 근처 요양병원에 오셨답니다

큰형님 작은형님 처음 이주일에 한번오더니  한달에 한번오더니  이제는 오지도 않아요

시아주버님이 가끔 저희남편한데 전화해서  어머니 잘지냐 그러고말고

제사는 어머님 집으로가서 지내고  각자 가고



아침 남편 아들 보내고 청소하고  요양병원 점심시간 에 가서 점심먹여드리고  집으로후다닥

주말마다 요양병원으로

3년전부터 친정아빠 아파서  결국 7월에 요양병원으로

시어머님과  저희친정 아버지  두분이   같은 요양병원에 계신답니다

저 결국 매일 출근부 도장찍고

운전면허따서 그것도 스틱  요양병원 가기위해서

------------------------------------------------------------------------------------

인생이 참 허무해요

저도 그러겠지요 나중에 요양원으로,,,,,,,,,,,,,,

요즈음 요양원 같은방 어르신들 사정 다 듣게 되었어요

참으로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난 나중에 늙으면 (기저귀차야할때) 그리고 사람인지능력이 떨어질때

안락사 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남편과 이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결국 제가 눈물이 터져버렸네요

남편도 자기 엄마를 생각하니 그런가봐요

그냥  이런 생각  다들 하지는 않았겠지요

지금 열심히 살면돼

저도 그러고 살고 싶었는데

막상 부모님의 그러한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래요

여기는 왠지 이러한 이야기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인생을 한번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될거 같고

정리가 되지 않네요

저희 친정엄마   항상 하는 말이  자기는  아프기전에 죽고싶다고 합니다

엄마는 매일 요양병원에서 살아요  주말에와서 집에서 정말 죽은듯이 잠만자고

우리의 부모님이 그렇게 살듯  저희도 그렇게 살겠지요

결국 저희집 근처  
IP : 124.216.xxx.6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4 12:02 AM (124.216.xxx.212)

    누구나 늙는데 그게 참......................
    밤이 깊어서인가 눈물이 나네요
    몇달전 요양병원에서 한달만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ㅠㅠㅠㅠㅠ

  • 2.
    '10.9.4 12:08 AM (122.32.xxx.193)

    크게 아프지 않고 자다가 깔끔하게 돌아가시는 분들은 큰복을 지녔지 싶어요

  • 3. 그러게요
    '10.9.4 12:10 AM (119.67.xxx.202)

    웬지 맘이 아프네요
    하루하루 이렇게 늙어 가는데...
    사십대 후반인데 ...

  • 4. 저는요
    '10.9.4 12:51 AM (121.166.xxx.104)

    요양원에 계신 어머니 아버님들을 돌보아 드리고 싶은데..
    그게 마음같이 잘 안되네요.
    가서 뭘 어떻게 해드릴지 잘모르겠구요.
    마음뿐이고 행동으로는 아직 실행하지 못하고있네요.

  • 5. 친정엄마
    '10.9.4 8:08 AM (118.223.xxx.185)

    가 4년째 요양병원에 계시는데 나중에는 형제간에 사소하게 다툼이 나기도해요.
    찿아가는 횟수에 민감하게되고 잘하는자식이 있는가하면 못하는자식이있고.
    자가용으로 40분거리인데 1주일에 1번가는것도 부담스러운 못된 딸이랍니다.

  • 6. 이러니
    '10.9.4 10:22 AM (175.114.xxx.13)

    사는 게 참 근본적으로 불아하죠. 마음 턱 놓고 늙어갈 수 없는, 늘 한 치 앞을 두려워해야 하고 전전긍긍해야 하는.,.

  • 7. 책추천
    '10.9.4 10:40 AM (59.4.xxx.184)

    서양은 양로원 요양병원 시설이 잘 되어 있겠죠?
    그래도 노인들끼리 모여있는 것 서럽겠죠.
    당당한 노년이 되도록 건강관리 잘 합시다.
    40대에 대장암에 걸린 어떤 미국인 무용수는 그걸 춤으로 극복했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90 이 넘은 나이.
    그러나 눈은 젊은이처럼 초롱초롱해 보였어요. 90정도로도 안보였구여. 훨씬 젊어보였어요.
    다들 일만하고산 우리 부모들 처럼 늙어갈거라고 지레짐작 하지말고
    우리 건강 우리가 챙겨서 독립적인 노년이 되도록 합시다!

    추천서
    디팩 초프라의 <더 젊게 오래사는 법> <사람은 늙지 않는다>

  • 8. phua
    '10.9.4 2:10 PM (218.52.xxx.98)

    우리 세대는 자발적으로 요양원으로
    간다고 할 것 같은데요.. 우선 저부터가.

  • 9. ...
    '10.9.4 6:50 PM (118.41.xxx.168)

    저랑 똑같은 생각하시네요,,
    전 막말로,,70되면 스스로 안락사할수있는 권리가 있음 좋겟어요,,,ㅠ

  • 10. 111
    '10.9.4 10:24 PM (124.216.xxx.69)

    사람은 늙지 않는다 책 절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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