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다니는 대안초등학교를 소개합니다.

[대안학부모]

저희 아이가 다니는 초등대안학교입니다. 과천에 위치하고 있고,
선생님은 6명이며 전교생 36명의 작은 대안학교입니다.

제 아이가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관계를 너무나 힘들어해서, 학교를 그만두고
작은학교라 주저하면서 선택했던 곳인데, 지금 너무 잘 지내고 있어서 추천하고
싶어서요..

함께 하시는 부모님들도 성품이 좋으시고, 학교에서는
무엇보다 자연과, 일과, 삶이 잘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을
자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대안학교를 생각하시는
분들께 한번 권해드립니다.

- 주소 :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18-6

- 전화 : 02-504-6465  

           *대표 교사 010-3391-3907  *대표 부모: 010-8319-7048

- 누리집 : http://cafe.daum.net/freeschool2005

  

[대신링크]

http://cafe.daum.net/freeschool2005
대안 학교 보내면 부모가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들은것 같은데 어떤가요?

[..]

이곳은 초등과정만 있는학교인가요?
요즘 대안학교에 관심이 가서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았는데 중고교까지 통합된 곳이 많지 않더라구요.
초등대안이면 이후에 또 새로운 진학 학교를 알아보시겠지요?
그리고 저도 학교에 부모가 참여하는 범위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요.

[원글]

부모들이 할일이 많지요.. 일반학교처럼 교육청에서 대신해주는것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할만해요..

일단.. 아이들 점심을 학교에서 먹어야 하니 한달에 한번 정도 식단표에 정해져 있는 자기 순서에
맞추어 반찬을 한가지나 두가지 정도 해갑니다. 청소는 두어달에 한번 정도 돌아오고 이도 또한 세집이 구역을 나누어 합니다.
부모들이 각 분과별로 속해 있어서, 한 가지 일을 맡아하는데, 분과대표를 맡으신 분 말고는
그리 일이 많지 않습니다.

저희 학교는 아이들이 자연학교를 많이 갑니다. 1년에 6번가는데 그중 2번 정도 끝나는 날 1박2일을 부모와 가족들이 가서 하루 자고 함께 생활하고 옵니다. 또 방학빼고 한달에 한번정도 모여서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하는 모임이 있는데, 수다 떨듯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가족수가 적어서 좀 사생활이 방해되지 않을까 했었는데, 서로 생각은 해주면서도 각자 고유의 공간은 그리 많이 침범하지 않는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그러면서도 만날때마다 참 좋고 따뜻합니다. 각 모임에 못나오시는 분들이 있더라도 비난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이해해주고, 그 분들은 못한 만큼 다음번 모임에서 열심히 하시고 그렇습니다.

졸업생의 진로는.. 홈스쿨을 하는 아이가 1명 있고, 1명은 유학을 갔고, 나머지는 대안중학교로 진학을 했습니다. 기숙학교를 원하면 그리로 보내고, 통학하는 학교를 원하는 분들은 그렇게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학교 졸업생 중에는 아이가 원해서 검정고시를 보고 일반중학교로 간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아이를 보니까.. 아이가 적으면 사회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없어지더라구요..
오히려 일반학교에서는 잠깐 만나고 뿔뿔이 학원으로 헤어지고 해서 서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 공간이 부족한데요.. 물론 사회성 좋은 애들이야 걱정할 것 없구요..
여기서는 항상 같이 공부하고, 밥먹고, 놀고, 일하고, 자연학교에서 생활하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상대방을 포용하고 정말 정이 들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는 쭉 대안학교 쪽으로 보내려 하구요..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생활하는 능력이 커지리라고 믿습니다.

[dd]

가장 중요한.-,-
돈은 얼마나 드는데요?
전 웬만큼 있는 집 아니면 대안학교 꿈도 못꾼다는 말을 듣고는.

[원글]

돈이 좀 들지요... 그런데, 사교육을 전혀 안시켜요.. 학교에서도 못시키게 하구요..
그래서 저는 그돈이 그돈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구체적으로 밝히긴 그렇고.. 기부금이랑 예탁금을 내고, 한달에 다달이 얼마씩 낸답니다.
기부금이랑 예탁금을 저는 우리아이가 학교 다니는 년수로 나누어서 그래도
이 정도면 아이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서 들일만 하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학교에는 그냥 평범하신 부모님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그 중 하나구요..
그렇지만, 돈 문제가 대안학교의 한계점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