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차이가 왜 많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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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에 시골에 남편이 과일나무 몇그루를 심었어요.

처음 열매가 열렸을 땐 그다지 맛이 없더니 요새 맛이 들어가니 파는 과일과 질적으로 틀리네요.
사과나 배 같은 경우는 살아남은게 한그루씩인데다 사과는 익기도 전에 떨어지는 게 많아서 많아야 대여섯개 달려요.
그 사과를 가을에 따서 먹어보면 크기는 작지만 새콤하면서 달콤한게 파는 거랑 비교가 안돼요.

배도 잘못 사면 무우보다도 맛이 없는데 시골에서 나는 건 즙이 파는거에 비해 많진 않지만 아삭하면서 달콤함 속에 약간의 새콤한 맛도 있어요.
과육이 농축해놓은 거처럼 밀도가 높다고 해야하나 아뭏든 씹는 맛도 너무 좋거든요.
정말 이게 사과맛이고 요건 배맛이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복숭아는 워낙에 맛이 있는건 있고 없는건 없는데 맛있는건 어떻게 알고 애벌레들이 두세마리씩 들어 있어요.
그걸 보면 파는 건 정말 농약을 많이 치나부다하는 생각도 들어요.
복숭아에 제일 궁금한 건 시골에서 딴 건 겉이 익지않아 보이고 속도 푸르스름한데도 익어서 나는 단맛이 나는 거에요.
파는 거처럼 익을 때까지 놔두면 너무 물러지고 단맛도 오히려 없어지는데 파는 건 어떻게 그런 복숭아색이 나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