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증 치료받아보신분 있으신가요?
근 몇달 동안
멀쩡히 운전하고 오다가
반대방향에서 달려오는 차를 보고는
'저 차가 와서 나를 받아주면 좋겠다.....그럼 자살도 아니니 주변 사람들이 마음이 덜 아프겠구나.'
그리고 머릿속에서는 차량 충돌후
공중에 붕 떠버린 내 모습이 생생히 그러집니다....
그리고 찰나의 생각.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섬찟함을 느끼며 동시에
'안타깝게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는 내 자신을 보며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남편과 나란히 누워 티비를 보다가
혼자 눈물 주루룩-
나란히 침대에 누워
혼자 또 주루룩-.
잠을 자다가 깨어나길 몇차례
눈을 감으면
창문 손잡이를 한손으로 움켜잡고
뛰어내리기전의 복잡한 마음가짐의
내 모습 영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이 한순간만 지나면 되는데....
정말 심하게 가슴이 떨릴까.....
뭐 이런생각이 들기를 수차례....
시댁에 가기 하루전에는
눈만 감으면
누군가가 자꾸만 제게 외쳐대는 소리가 끝없이 메아리 칩니다.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너무나 선명하고 무서운
절규에 가까운 외침이 기분나빠서
눈을 뜨고 몸을 움직여도.
또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면
또다시 크게 공명하는 그소리.
'구해주세요.도와주세요.'
그만 또 베갯잇을 적시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혼자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혹시 저같은 마음 가지셨던 분들 계신가요?
병원 치료도 받아보신적이 있으신지.
있으시다면 효과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힘내고 즐거운 나로 다시 살아보려구요^^
우울한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
누구보다 자존감이 높고 씩씩한 저였는데
저도 당황스러워서요.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
1. ..
'10.9.3 6:40 PM (123.204.xxx.161)지금 당장 병원에 가셔요.
치료 효과 좋습니다.2. ,
'10.9.3 6:41 PM (114.200.xxx.234)우울증(감)이 병이라고 꼭 약물치료나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들
전문가나 여러분들도 말씀하시지만,,,
저도 우울증 겪어봤는데,,,지금도 간간이 그러고요.
의지만으로도 될수 있다고 생각해요.
좀 밖으로 다녀보시고,,햇빛, 바람 많이 쐬 보세요.3. ..
'10.9.3 6:45 PM (114.207.xxx.234)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health&page=1&sn1=&divpage=1&sn=off&... 이거 읽어보시고 실천하세요.
분명 증상이 좋아질겁니다.4. 여행
'10.9.3 6:45 PM (121.189.xxx.11)여행 다녀오세요 가까운 곳 이라도..
5. ....
'10.9.3 6:48 PM (116.121.xxx.51)가장 좋은 처방은 돌아다니고 웃고 햇빛 바람
인것 같아요. 병원에서주는약 안먹으면 저 못잤어요 근3년을
6개월전부터 무조건 약 끊고 돌아다니고 했빛 많이 쬐었더니
마음도 안정되고 요즘엔 6시간은 자는것 같아요.6. ,
'10.9.3 6:51 PM (114.200.xxx.234)아...저같이 생각하는 분들도 많구나...
병원.의사 너무 맹신하지 마세요.
제 주위엔 우울증 약 먹다가,,,갑상선 쪽으로 병이 왔데요. 약의 부작용이라고 본인이 그런데요.
요즘은 병원들이 모두 병명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고요.
한번 약 먹으면 평생 약먹게 하는 시스템으로 가는것 같더라구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이니 심장병이니...그렇지만,,,,그렇게 하지 않고도 나은 사람들(나이드신분들 중에도) 많은걸 보면 분명 뭔가를 생각해보긴 해야해요.7. ^^
'10.9.3 6:51 PM (175.117.xxx.22)병원 빨리 가세요..치료효과 진짜 좋아요.
그리고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합니다..정말 별일 아니니 너무 부대껴 하시지 마시고 약 드시면 되요8. ==
'10.9.3 6:53 PM (59.3.xxx.213)벌 받으세요. ㅎㅎ
몸에 힘과 생동감을 위해 벌침을 권해드립니다.
벌침의 아품이 정신을 번뜩나게도하지만 그 독이 몸을 좋게한답니다.
규칙적으로 맞으면서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병행하면 사는맛도 느낄것입니다.
^^*9. ..
'10.9.3 6:55 PM (123.204.xxx.161)첫번째 댓글 단 사람인데요.
원글님은 지금 가벼운 우울감이 아니라고 판단돼요.
늘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상황이고,환청까지 들리는 상황인데요.
꼭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으세요.
도움을 받으시고 좀 나아지면 윗분들께서 말씀하신거 실천하시고요.
반드시요...10. 봄여름가을겨울
'10.9.3 7:07 PM (180.66.xxx.21)계절도 사계절이 있고
비오는 날도 있고 눈오는 날도 있고 덥디더운날에 햇빛이 쨍하는 날도 있는데..
사람의 마음이...
감정의 굴곡이 어째 없겠는지요...
너무 힘들어하시지말구요...
그런가부다,,,,좀 슬프네...좀 그러네...그렇게 여기시면서 이겨내시길...11. 힘내세요
'10.9.3 7:09 PM (118.32.xxx.38)저도 한 2년정도 치료 받았구요
주변에 은근히 꽤 많아요~ 우울증은 치료 꼭 하셔야 돼요.
정말 참고 참다가 욱하는 순간에 사고 쳐요..
약물치료든 상담치료든 뭐든 병원이나 상담소 찾아보세요..
완쾌는 힘들지만.. 전 계절성 우울증이라 이제 곧 찾아오겠네요.
이젠 그냥 계절감기처럼 받아들입니다..
날씨추워지고 눈물 많아지면 이제 고민없이 병원갑니다.
힘내세요!! ^^ 다들 그렇게 남모르게 눈물 훔치며 살아요..12. 아.. 남같지않아요
'10.9.3 7:15 PM (210.94.xxx.89)누구보다 씩씩하고 자존감 높던...
제가 그랬어요, 전 지금도 남들은 그렇게 봐요.
넌 참 거칠 것 없이 사는 것 같다..고 미혼이라서 더 그런가봐요.
근데 전 참 외롭고 힘들었거든요. 어느 순간부터..
내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컸구요..
이런 맘 때문에, 결혼이라는 걸 고민했었는데 주변에서 다들
니가 가장 행복한 순간에 결정해야하는 거라고 뜯어 말리더라구요..
우울증이 의지만으로 극복된다...? 말 안되요..
그 의지가 없어지는 게 우울증인데, 무슨..
병원 가보세요.. 우울증이라고 다 약먹어야는 것도 아니구요..
전 상담 받았었는데.. 사실, 상담 자체가 어떤 큰 치료보다는..
내가 뭔가 내 우울감을 위해서,
전문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는 게 위로가 컸던 것 같아요.
원글님.. ^^ 잘 이겨내십시다.. 행복해질꺼에요..13. bona
'10.9.3 7:43 PM (211.202.xxx.220)자살충동이 구체적으로 자주 일어나니 지금은 병원치료가 우선입니다. 병원가셔서 상담받으시고 약 복용하시면서 햇빛도 쏘이고 여행도 가고 친구들만나 주책이다싶게 수다도 떨어 보세요. 저는 우울증걸렸다고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 그런 1인이었답니다.너무나 괴로운 병임을 알기에 댓글 남깁니다.
14. 덧글은 신중히
'10.9.3 8:37 PM (218.236.xxx.73)병원가셔야 돼요.
의지나 기분전환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예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문제라서 본인의지로 이겨낼 수 없어요.
하루라도 빨리 병원가셔서 상담 받으세요.
심각해 보여서 걱정이 되네요.15. 일단
'10.9.3 10:11 PM (175.117.xxx.56)병원에 가세요, 우울증약은 후유증이 없답니다..약 복용하면 당장 괜찮아지는데
그것만 믿지말고 약 먹으면서 운동 시작하세요,,그냥 걷기....좋아집니다..많아요,,님같은 분^^
생각만 하지 마시고 당장,,16. ^^
'10.9.4 1:21 AM (183.96.xxx.63)저는 아파트 베란다 창문만 보면 뛰어 내리고 싶은 충동이 들어 베란다 쪽은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지금 죽으면 고통도 없을꺼 같아서 전선으로 목도 감아봤고요....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 아이들에게 화로 다풀고요....
처음 병원에 가서는 상담하며 울기만 했답니다..
우울증 약으로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상담 선생님께 용기를 얻어 시댁일에도 제 목소리 내기 시작했고요....
삶이 즐겁진 않지만 그래도 죽고 싶다는 생각은 없어졌답니다..
가족들에게도 많이 부드러워졌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