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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이긍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0-09-03 18:34:34
저는 가끔 티비나 언론에서 시골인심 좋다~ 이런 말에 공감을 못하겠더라구요..
경기도 외곽으로 이사를 왔는데요.
오늘 택시를 탔는데 택시아저씨가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서울이나 분당에서 여기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꼴불견인 사람 많다구요..
말인즉슨,
이사를 왔으면 무조건 동네 이장님부터 찾아서 인사를 드리고, 동네어른 만나면 인사 잘하고, 동네 일에도
참여하고 봉사도 잘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그래서 자기네한테 잘 못보여서 적응못하고 결국 다시 이사나간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제 생각에는
저처럼 그냥 평생 도심에서 옆집정도나 알고지내고 별로 동네 일에 나서지 않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은
정말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그래서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그냥 계속 하시는 말씀은 도심사람들이 전원주택 지어들어와 사는 것 자체가 불만이신 것 같아보였어요.
그리고 제가 작년에 이사왔는데 이장님 누구신지 잘 몰라요.. 동네 일이나 봉사나..이런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구
요. 반상회 같은 것도 들은 바가 없어요..
동사무소에서 이장님 수소문해서 과일 사들고 찾아가 인사드려야 하는건가요?
살갑고 활달하게 참여하는 사람 아니면 시골생활 못하겠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것도 텃세 같아요.
뭐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이런 시골이나 아님 옛날 분들.. 의 인심이라는게
친해지기 전에는 무조건 굽히고 들어와 자기네들한테 하지 않으면.. 경우없고 버릇없다 그러시고..
친해져서 자기들 무리가 되면... 부담될 정도로 과하게 음식이니 뭐니 안겨주고.. 또 그만큼 바라고.
그런 경우들이 꽤 많더라구요..
IP : 121.169.xxx.19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3 6:37 PM (114.200.xxx.234)이 주제(시골 텃세)도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주제 네요.
2. 어느책에서 봤는데
'10.9.3 6:38 PM (58.227.xxx.70)성공적인 귀농조건에 그게 있더군요 이웃과 잘지내야한다는....ㅎㅎㅎ
3. 이긍
'10.9.3 6:45 PM (121.169.xxx.199)그런가요?? ^^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네요..
4. 여기는
'10.9.3 6:53 PM (116.125.xxx.33)충청도인데요.
뭐가 맞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여기 토박이분이 그러시는데
자꾸 텃세부리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인사도 말고 아는 체도 말고
자기 할 일만 열심히 하면서 살면 오히려 덜 무시한다네요.5. 이긍
'10.9.3 7:02 PM (121.169.xxx.199)그런 것 같아요. 뭐..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잘 지내면 좋은거지만.. 사실 별로 상관없거든요.6. ..
'10.9.3 8:56 PM (110.14.xxx.110)아무래도 시골에선 다 남의집 사정 다 알고 그러니 새로 이사온 사람네 궁금해하고 도마에 오르지요
거기 적응하려면 기사님 말이 맞긴해요 도시완 많이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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