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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나오는 것 지긋지긋하다!

또 비다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10-09-03 12:08:32
또 비다.

우기다.  맨날 이상기온이라니, 더 이상 이게 이상기온이 아니라 정상기온 아닐까.

안 그대로 흐린 날이 쥐약인 저혈압인데 허구헌날 비다.  

올 겨울에는 미친 듯이 춥거나, 눈 또는 비만 계속 오는 바람에 밤에는 울면서 잤다.  춥고 흐린 날이 지긋지긋해서.. 추우면 살들이 아파와서.

암튼!  가로수가 뽑히고 사람이 바람에 넘어지고 유리창이 깨지고 지하철 노선이 중단되어도, 돈 벌러 나와야 한다.

기상관측 사상 눈이 최고로 많이 쌓여도 정장에 부츠 신고 와야 한다..

나와서 더럽고 치사해도, 참고 웃으며 고개를 숙여야 한다.

아침 9시부터 평균 밤 12시-1시까지 이어지는 야근.  그 긴장의 연속.  늘 쌓여있는 업무 업무 업무..
주말도 왠만하면 하루 이상은 꼭 나와야 하는 살인적인 업무..


일반 직장인 남자들 제발.. 돈 버는 것 힘드네, 여자들이 남자들의 고충을 아느냐, 남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직장에서 일하는지 아느냐 라는 소리 따위 내 앞에서 하지들 마라.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대기업 남자직원들 보니 허구헌날 담배에 커피에 잡담에 소일하다가 그래도 9시 10시면 집에 가더라.    

그리고 직장 다녀봤는데 집안일이 더 힘들더라?!  그런 말도 제발 하지 마라..그냥 운 좋게 정말 편한 직장을 다녔던 거다.

그렇게 지겨우면 때려치우라고??!  내 한 몸 내가 건사해야지 누가 먹여살려주랴.. 아무도 먹여살려줄 사람 없는데.. 나도 맘 같아선 누가 나 평생 먹여 살려 준다면 직장, 떄려 치우고?? ...
아니다.  그래도 돈 벌련다.  난 그래도 내 이름으로 들어오는 월급이 있는 게 좋다.. 내가 내 돈 당당히 쓰고 내 인생 내가 책임지는 게 좋다.. 그리고 이 힘든 직장생활을 누군가에게만 전담시키는 것도 미안타.

그래 이렇게 생각하고 다시 오늘도 맘을 다진다.

아자아자!! 직장 있는 게 어디냐!! 지긋지긋해도 그래도 행복한 거다!!!  

IP : 218.233.xxx.2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3 12:12 PM (121.136.xxx.148)

    기운내세요.
    저도 좋아서 하는 일도, 생겨형 직업도 다 가져봤지만,
    둘 다 만만한 일은 아니에요.
    그래도 내가 벌어서 당당한 수입이 있으니
    그것도 참 감사한 일이예요.
    남의 밥에 장 발라 먹는 거 쉽지 않다잖아요.
    화이팅~~

  • 2. ..
    '10.9.3 12:20 PM (118.223.xxx.11)

    당당하신 님이 부럽네요..

  • 3. 직장일다힘들죠
    '10.9.3 12:46 PM (122.37.xxx.51)

    원글님의 글중에 대기업남사원을 비하는건 불편합니다
    같이 일해본것도 아닌데 어찌 다 안다고 그러시는지요
    열심히 일하시는모습 보기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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