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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쩜 그렇게 다 똑같을 까요???
결국 아파트 단지내 시설물 망가지는 소리와 나무 몇그루 부러지거나 뿌리채 뽑히는 소리에
새벽에 깜짝 놀라고...아침에 남편 출근 시키고 마음 졸이던게 벌써 어제 일이네요.
아침에는 그 난리를 치더니 날 개이니까 언제 태풍이 왔냐는 듯 날도 꽤 맑았구요.
일단 먼저 저희 친정에 부모님들 괜찮은지 안부 전화 드리고 그 다음에 시댁에도 안부 전화를 드렸어요.
두 곳 다 다행히 별 피해 없으셔서 (시댁과 저희는 다행히 정전은 안 격었지만 친정은 정전때문에
아침도 제 시각에 못 드셨더라구요.) 마음 편히 있었구요.
점심시간즘에 남편한테 문득 친정이 정전이라 아침을 못 드시고 식당에 가셔서 드셨더라..
말을 했는데 대뜸 이러지 않겠어요?
자기네 집(시댁)에 전화는 드리고 그런 말 하느냐구요.... 띵 했네요.
내가 당연히 드렸다 당당히 말하니까 의외라는 듯 어..어?그래?
제가 순간 욱 해서 그러는 당신은 우리 친정에 안부 전화 드렸냐고 물으니
암말 못하고 우물쭈물 하면서 급하게 전화 끊던데요. 입안이 꽤 씁쓸했어요.
뭐 이런일 있으면 며느리 입장에서 안부전화 드리는거는 어쩜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꼭 내가 전화 드려야 한다는 법 없잖아요?
명색이 아들이면 자기가 걸수도 있는거지...친정일 먼저 말했다고 꽁해서는
저보고 시댁에는 전화 드렸냐 안 드렸냐 확인한다는게 우습더라구요.
내 남편만 이렇게 이기적인건가...싶어 여동생한테 신세한탄겸 안부전화 걸었더니
어쩜...동생네 남편도 비슷하더구만요.
동생한테 이랬데요.자기 시댁에도 꼭 전화 해야 한다고..
그것도 [먼저]요.
1. 남편
'10.9.3 9:58 AM (118.35.xxx.251)이 건으로 좀 볶아줘야할것 같은데요.
이번 건으로 지긋지긋할만큼 볶아주고 나면,
다음에는 입밖으로 안 꺼낼겁니다.2. 음
'10.9.3 9:59 AM (116.32.xxx.31)남자들이라고 다 똑같은건 아니에요...
교육을 잘 시키셔야해요...
정말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거 아니랍니다...3. ㅎ
'10.9.3 10:00 AM (222.108.xxx.156)저도 음님에 동의.
남자들 다 안 그래요..
지속적이고 티나지 않는 은근한 세뇌가 필수입니다.4. 콧방귀
'10.9.3 10:03 AM (211.215.xxx.107)안그래도 집에 오면 좀 볶아줄까 싶었는데 저하고 전화통화 끝내고 친정에 즉각
전화 드렸다고 들어오자마자 애교떨며 넙쭉 말하네요.흥!
완전 업드려 절 받기지만 잘 안하는 필살기까지 (저희 남편 애교 필살기가 궁둥이 흔들기
입니다..제가 그것만 보면 웃겨서 빵 터져요;;;)쓰는걸로 보아 남편도 느낀게 있는것 같네요.;;5. 아린아빠
'10.9.3 10:05 AM (121.135.xxx.78)남자들이 다 똑같은게 아니라 남편분이 그런쪽에 껴 있는거 같은데요^^;;;;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6. 털썩~
'10.9.3 10:08 AM (112.150.xxx.149)남자들 다 그러려니 믿고 살려고 하는데 다들 안그렇다 하시니 제 마음이 무겁네요. 교육못시키는 내 잘못인지, 교육 못시켜장가보낸 그 엄마 탓인지.. 하늘도 꿀꿀 마음도 꿀꿀입니다...
7. 음
'10.9.3 10:09 AM (116.32.xxx.31)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개선의 여지가 무척 많이 보이는데요...
아내와 통화 끝난후 스스로 느낀게 있어서 처갓댁에 전화하고...
이런분들은 좀만 잘 교육시키면 아내 입장을 잘 이해해주실분으로
보여요...8. ㅎㅎㅎ
'10.9.3 10:26 AM (183.96.xxx.64)시댁에 뭐하러 전화하세요?
남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텐데...
남편 하는 것을 보니 시댁도 뻔할 것 같은데요
앞으론 아들이 하게 냅두시고 친정이나 챙기셔요
그렇지 않아도 싸울일 많고 신경쓸일 많은데
그런 사소한 문제로 신경쓰고 섭섭해 하고
시댁에 뭐하러 전화 해요
좋은소리도 못듣는 걸
고마워 할 줄도 모르는 걸
...9. ..
'10.9.3 12:14 PM (125.241.xxx.98)하두나 사연이 많아서
휴가때 남편이 중얼거리더군요
어머니한테 다녀올까?-들릴듯 말듯
불쌍해서 나하고 같이가자
돌아오는 길에 왜 말하지 않고 나 들으라고 중얼거리냐?
아니 나 혼자 다녀올려고-당신한테 미안하니까..
전화 안합니다
20년전에 우리집 부근 물난리 날따도 아무도 전화 안합니다-신혼초...
그때부터 알어봤지만요...
알부러 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