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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어쩜 그렇게 다 똑같을 까요???

콧방귀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0-09-03 09:55:28
태풍때문에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서 베란다 창문 깨질라...두근두근...

결국 아파트 단지내 시설물 망가지는 소리와 나무 몇그루 부러지거나 뿌리채 뽑히는 소리에
새벽에 깜짝 놀라고...아침에 남편 출근 시키고 마음 졸이던게 벌써 어제 일이네요.

아침에는 그 난리를 치더니 날 개이니까 언제 태풍이 왔냐는 듯 날도 꽤 맑았구요.

일단 먼저 저희 친정에 부모님들 괜찮은지 안부 전화 드리고 그 다음에 시댁에도 안부 전화를 드렸어요.
두 곳 다 다행히 별 피해 없으셔서 (시댁과 저희는 다행히 정전은 안 격었지만 친정은 정전때문에
아침도 제 시각에 못 드셨더라구요.) 마음 편히 있었구요.

점심시간즘에 남편한테 문득 친정이 정전이라 아침을 못 드시고 식당에 가셔서 드셨더라..
말을 했는데 대뜸 이러지 않겠어요?

자기네 집(시댁)에 전화는 드리고 그런 말 하느냐구요.... 띵 했네요.
내가 당연히 드렸다 당당히 말하니까 의외라는 듯 어..어?그래?
제가 순간 욱 해서 그러는 당신은 우리 친정에 안부 전화 드렸냐고 물으니
암말 못하고 우물쭈물 하면서 급하게 전화 끊던데요. 입안이 꽤 씁쓸했어요.

뭐 이런일 있으면 며느리 입장에서 안부전화 드리는거는 어쩜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꼭 내가 전화 드려야 한다는 법 없잖아요?

명색이 아들이면 자기가 걸수도 있는거지...친정일 먼저 말했다고 꽁해서는
저보고 시댁에는 전화 드렸냐 안 드렸냐 확인한다는게 우습더라구요.

내 남편만 이렇게 이기적인건가...싶어 여동생한테 신세한탄겸 안부전화 걸었더니
어쩜...동생네 남편도 비슷하더구만요.

동생한테 이랬데요.자기 시댁에도 꼭 전화 해야 한다고..
그것도 [먼저]요.





IP : 211.215.xxx.10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0.9.3 9:58 AM (118.35.xxx.251)

    이 건으로 좀 볶아줘야할것 같은데요.
    이번 건으로 지긋지긋할만큼 볶아주고 나면,
    다음에는 입밖으로 안 꺼낼겁니다.

  • 2.
    '10.9.3 9:59 AM (116.32.xxx.31)

    남자들이라고 다 똑같은건 아니에요...
    교육을 잘 시키셔야해요...
    정말 모든 남자들이 다 그런거 아니랍니다...

  • 3.
    '10.9.3 10:00 AM (222.108.xxx.156)

    저도 음님에 동의.
    남자들 다 안 그래요..
    지속적이고 티나지 않는 은근한 세뇌가 필수입니다.

  • 4. 콧방귀
    '10.9.3 10:03 AM (211.215.xxx.107)

    안그래도 집에 오면 좀 볶아줄까 싶었는데 저하고 전화통화 끝내고 친정에 즉각
    전화 드렸다고 들어오자마자 애교떨며 넙쭉 말하네요.흥!
    완전 업드려 절 받기지만 잘 안하는 필살기까지 (저희 남편 애교 필살기가 궁둥이 흔들기
    입니다..제가 그것만 보면 웃겨서 빵 터져요;;;)쓰는걸로 보아 남편도 느낀게 있는것 같네요.;;

  • 5. 아린아빠
    '10.9.3 10:05 AM (121.135.xxx.78)

    남자들이 다 똑같은게 아니라 남편분이 그런쪽에 껴 있는거 같은데요^^;;;; 속상하시겠지만 힘내세요!

  • 6. 털썩~
    '10.9.3 10:08 AM (112.150.xxx.149)

    남자들 다 그러려니 믿고 살려고 하는데 다들 안그렇다 하시니 제 마음이 무겁네요. 교육못시키는 내 잘못인지, 교육 못시켜장가보낸 그 엄마 탓인지.. 하늘도 꿀꿀 마음도 꿀꿀입니다...

  • 7.
    '10.9.3 10:09 AM (116.32.xxx.31)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개선의 여지가 무척 많이 보이는데요...
    아내와 통화 끝난후 스스로 느낀게 있어서 처갓댁에 전화하고...
    이런분들은 좀만 잘 교육시키면 아내 입장을 잘 이해해주실분으로
    보여요...

  • 8. ㅎㅎㅎ
    '10.9.3 10:26 AM (183.96.xxx.64)

    시댁에 뭐하러 전화하세요?
    남편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텐데...
    남편 하는 것을 보니 시댁도 뻔할 것 같은데요
    앞으론 아들이 하게 냅두시고 친정이나 챙기셔요
    그렇지 않아도 싸울일 많고 신경쓸일 많은데
    그런 사소한 문제로 신경쓰고 섭섭해 하고
    시댁에 뭐하러 전화 해요
    좋은소리도 못듣는 걸
    고마워 할 줄도 모르는 걸
    ...

  • 9. ..
    '10.9.3 12:14 PM (125.241.xxx.98)

    하두나 사연이 많아서
    휴가때 남편이 중얼거리더군요
    어머니한테 다녀올까?-들릴듯 말듯
    불쌍해서 나하고 같이가자
    돌아오는 길에 왜 말하지 않고 나 들으라고 중얼거리냐?
    아니 나 혼자 다녀올려고-당신한테 미안하니까..
    전화 안합니다
    20년전에 우리집 부근 물난리 날따도 아무도 전화 안합니다-신혼초...
    그때부터 알어봤지만요...
    알부러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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