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딜 수 없네 - 정현종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있다가 없는 것
보이다 안 보이는 것
견딜 수 없네.
시간을 견딜 수 없네.
시간의 모든 흔적들
그림자들
견딜 수 없네.
모든 흔적은 상흔(傷痕)이니
흐르고 변하는 것들이여
아프고 아픈 것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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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심정입니다. 9월만 되면 이러네요.
갱년기인지...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0-09-02 18:25:28
IP : 125.177.xxx.1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0.9.2 7:28 PM (211.207.xxx.10)머리아파올라 그래요.
2. 시인이
'10.9.2 7:40 PM (222.239.xxx.100)가을을 탄다는게 무엇인지 확연히 다가옵니다...
3. 50대
'10.9.3 2:38 PM (59.7.xxx.131)가까운 사람들...
한명씩 한명씩 사라지는 것을 보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정말 잔인합니다.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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