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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배도 남자더군요
아이들은 조숙하고 노인은 덜 늙는..
할배에 대한 제 경험.
대학 때 설악산에 갔다가 뒤따라오는 듯한 남자들을 피해
저와 친구들은 한 가족의 산행길에 합류하게 되었어요.
그 가족의 최연장자인 할아버지는 마침 제 고등학교 동창의 할아버지이자
제 대학 교수님의 장인어른이시더군요.
반가움에 저희는 반색을 하고.. 할아버지가 서울 가서도 연락하자고..
점잖으신 할배께서 제게 전화를 걸어와 저희에게 점심을 사주시겠다고 하시지 뭐예요.
토요일 점심, 저희는 그 분 가족도 같이 오시려나...? 들뜬 마음으로 나갔는데 글쎄,
친구 할배 2 명을 더 불러서 3 명의 할배가 미팅 나온 것처럼 쭈볏쭈볏 앉아계신 상황이라니..
그 할배는 저를 자기 옆에, 제 친구들을 친구할배 옆에 짝지워 앉히시는 게 아닙니까?
망연자실,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화장실 간다하고 그 길로 줄행랑...
지금도 당시 친구들 모이면 그 얘기 합니다. 제 인생의 가장 어이없는 사건이었죠.
최근 저희 동네 지하철역 앞으로 걸어가는데 동네 할배가
자전거를 끌고 가며 제 무거운 가방을 자기 자전거 위에 기어이 얹고 가시더군요.
처음엔 절 태워 주신다고... 저는 거절하고 하다가,
노인네에게 계속 거절하는 게 미안해 제 짐을 얹고 갔네요.
역 앞에 와서 손을 내미시더니 그 할배 의연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나는 박oo요', 하면서 자기 소개를..
이 무슨 상황인지? 머리가 띵~. 아니 지금 저랑 사귀자는 건가요? 그것도 한 동네 할배가...
담이 낮은 저희집 마당에서 일하는 제 모습은 집밖에서도 훤히 보입니다.
어느 날 동네 할배가 친하게 다가와 자기 집의 귀한 난을 다 주시고,
술만 마시면 그 난초와 저를 찾느라 저희집 마당을 기웃하시는 일이 반복.
그 후 남편은 마당일 하는 제가 사람들 눈에 띄일까 노심초사..
몸에 붙는 옷 입는 것도 꺼리고 얼굴 다 가리는 모자 푹눌러 쓰도록 하고 마당에 내보냅니다.
1. 헐
'10.9.2 4:38 PM (116.36.xxx.95)기분 나쁘셨겠어요
2. ...
'10.9.2 4:43 PM (121.130.xxx.158)오늘은 할아버지들 성이 이슈이네요..ㅋㅋ 조영남도 마찬가지이고요..
3. 음
'10.9.2 4:43 PM (58.227.xxx.70)어린이성폭력범중에 노인이 있더군요 것도 여러명...그래서 할아버지도 조심하라고 가르칩니다
4. ^^::
'10.9.2 4:44 PM (221.143.xxx.94)할배도 소년으로 변심하게하는 미모이신 듯...
ㅋㅋㅋ
저런 주책노인들을 만드신 님 미모가 궁금합니다.5. ...
'10.9.2 4:45 PM (221.139.xxx.222)그런데 조영남 할아버지의 여자친구라는 개념은...
우리가 아는 여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적당히 얼굴만 알고 지내는 여자도 전부 아울러 여자친구라고 하는거 아닌거야..
제 생각엔 상대방 아나운서양은 정말 속으로 욕할것 같아요..
그냥 대충 인사만 주고 받는 정도의 그런 사이인데...
여자친구라고 했다고...
나라면 조영남 할아버지랑 인연 끊을뜻....
어디 가서 뭔 말을 하고 다닐지 모리니....6. ㅎ
'10.9.2 4:50 PM (119.70.xxx.26)할아버지도 남자지 그럼 여자입니까?
나이값 못 하시는 어른들이 있는거지 할머니도 여자이고 할아버지도 남자입니다.7. 원글이
'10.9.2 4:54 PM (121.129.xxx.98)윗님, 당연히 아이도 남녀가 있고 노인도 남녀가 있죠. 그걸 몰라서 묻는 게 아닙니다.
단지 노인일 때 경계하는 마음을 풀게 된다는 거죠. 그러다 된통 당하게 된다는 의미인데...8. 이쁜이맘
'10.9.2 4:55 PM (122.203.xxx.3)허걱... 그런 기분 드러운 일을 겪으시다니..
9. 넵~
'10.9.2 4:56 PM (115.128.xxx.44)남자맞죠^^ 중년으로 접어든 저를 열씨미 보고 또 봐주는 사람들은
오로지~할아버지들 ㅎㅎ10. ,,
'10.9.2 4:58 PM (210.180.xxx.130)노인의 마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몸이 늙을뿐이지, 정신은 항상 어리거나 젊은 것입니다.11. 요달
'10.9.2 5:01 PM (166.104.xxx.16)저도 몇년전인가?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길을 모르시는 듯 헤매는 할아버지 도와드리고 돌아서는데
할아버지가 제 엉덩이를 톡톡때리고 가더군요.
스무살때였나? 너무 당황하니 소리도 안나오고 멍해졌던 기억이...12. 슬퍼...
'10.9.2 5:04 PM (175.114.xxx.106)참 기막힌 일이죠...
더 슬픈건 나도 몸은 늙어가는데
정신은 같이 늙어가지 않는다는거...13. ㅋㅋㅋㅋ
'10.9.2 5:10 PM (112.148.xxx.17)저는 왤케 웃기죠?? ㅋㅋ 저는 박 ** 입니다.. ㅋㅋ
황당한일 많이 겪으셨네요~~14. ㅎ
'10.9.2 5:13 PM (119.70.xxx.26)82쿡이 주로 할아버님들이 많이 안 들어오시겠지만,
제목으로 상처 받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할아버지도 남자고 할머니도 여자라고 한 겁니다.15. 남편왈
'10.9.2 5:21 PM (203.238.xxx.22)수저들 힘만 남아 있어도 여자랑 어째볼 궁리하는게 남자라고^^
16. 예전에
'10.9.2 5:27 PM (125.135.xxx.70)친구 아버지가 늙고 뚱뚱하고 관절염에 잘 걷지도 못하고 냄새도 작렬이었어요...
일 때문에 늦은 시간에
친구 아버지가 차 태워준 적이 있는데...
저희 집에 데려다주지않고 호텔로 가더군요...
놀랍지도 않고 기가차고 웃겨서
실실 읏으면서
'아버지 너무 늦었어요
친구 **가 걱정하겠어요..저 먼저 갈테니 댁에 살펴 들어가세요'
하고 왔어요.17. 저는
'10.9.2 5:35 PM (221.141.xxx.81)전철 종일 타고 신문보며 시간 죽이는 할아버지들 정말 싫어요.
제가 삼십대초반까지 회사다녔는데, 그 때 전철에 할아버지들 옆에 앉아
몇 번 불쾌한 경험한 적 있거든요.
신문 보는 척하면서 팔꿈치로 가슴을 살짝살짝 찔러요,
아님 은근 허벅지쪽으로 손을 살짝 대고요.
얼른 일어나긴 했지만 몇 번 그런 경험 하고 나니 넘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하여튼 할아버지들 전철타고 개기면서 다니지 말았음 좋겠어요.18. 뜨악..
'10.9.2 5:36 PM (121.131.xxx.130)'예전에'님 얘기 정말 충격이네요.
딸 친구를 데려다준다고 하면서 호텔로 데려갔단 말이에요?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뭐 그런 인간이 다 있답니까... 웩...19. 헉
'10.9.2 5:39 PM (119.69.xxx.201)헉 위에 예전에 님은 정말 심한 경험 하셨네요.
저도 종로 나갔을 때 갑자기 비가 와서 잠깐 비피하고 있었는데 같이 비피하던 할아버지 이것저것 말시키더니 차 한잔 하자고 하는데 뭔가 웃음이 껄적지근했어요.20. ,,
'10.9.2 6:06 PM (211.49.xxx.39)허걱, 노인이라고 마냥 친절하게 대해드려선 안되겠어요.
저런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21. ..
'10.9.2 6:23 PM (61.79.xxx.38)죽어도 좋아' 가 생각나네요..
저도 문화센터 다녔는데 문예강사 할아버지..딱 조영남씨정도 연배되겠네요.
바람기가 줄줄 흐르고..입만 열면 음담패설..
지루하진 않아서 다니긴 했지만..생각해보니 그 마음 느껴지네요..22. 정말
'10.9.2 6:23 PM (116.123.xxx.196)저 직장 다니던 20대 중반 시절에 거래처 이사가 저한테 그러더군요. 쉬는 날 심심하면 전화
하라고... 맛난 거 사준다고요. 업무땜에 자주 봤는데 그때는 왜 내가 자기한테 전화를 해야해?
하고 순진한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다른 직원이 가면 저보고 오라고 했다더군요. 정말 어이 없었어요. 늙어가지고 완전 추태더군요.23. 저는 왜
'10.9.2 6:34 PM (118.33.xxx.38)이 장면이 서글플까요?
세명의 할배분이 미팅나온것 처럼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
영원히 늙지 않을것같지만, 저도 늙겠죠?
아,, 상상이 안간다...24. 원글이
'10.9.2 6:51 PM (121.129.xxx.98)남자는 모두 도둑놈 하는 심정으로 아주 쉽게 글올렸는데
나이 들어가는 심정에선 웃고 말일은 아닌가봐요.
나이듦의 서글픔을 느끼시는 분들도 많네요.
나이들어서 남성과 여성성을 부각하고 산다는 게 추하다고 느껴지는 건
제가 아직 젊어서일까요?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아는 언니의 어머님께서
지금 생각하니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네요. 20대 후반의 남학생이 그 언니를 찾아왔는데
문을 안열어주고 내외하더라는 이야기에 우리모두 박장대소 했었는데...
그런 이야기는 슬프긴해요. 그런데 남자 노인이 아가씨에게, 그리고 동네 유부녀에게
자신이 남자라는 걸 부각하려 했다면 그건 슬픈게 아니라 추한 거란 생각이 듭니다.25. 대학4학년때
'10.9.2 6:57 PM (218.145.xxx.92)방과 후 전철에서 옆의 할아버지가 빤히 계속 쳐다보길래 그냥 무시했는데
역에서 내려서 출구로 나오는데 아가씨하면서 따라왔더이다.
칠십세 정도....차 한 잔 하자면서...너무 무서워서 마구 도망친 기억...
또 한가지는 비행기 옆자석 할아버지가 비행 내내 끈적끈적 말시키더니
내려서 술 한잔 하고 가잔다....손까지 슬며시 잡으며....으악....남자승무원한테 도움 요청하고
정신 없이 도망친 기억.......거울을 보며 내가 50대로 보이나?????????26. 작년에
'10.9.2 8:50 PM (222.108.xxx.10)지하철 계단을 내려가는데
맞은 편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난간을 잡고 힘들게 올라오시다가
중간에 쉬면서 "에휴, 힘들다"하며 혀를 쏙 내미는데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 계단이 몹시도 높았기에 힘들어 하는 할아버지가 안쓰러워
"계단이 너무 높네요." 하고 웃으면서 지나치려는데
그 할아버지가 한손을 제 가슴쪽으로 뻗으면서 "어디가?"하고 묻는데
술냄새가 확 끼치더군요. 놀라서 얼굴을 쳐다보며 재빨리 피했는데
눈빛이 으~~~ 너무 징그러웠어요.27. -0-
'10.9.2 10:41 PM (59.4.xxx.242)원글이나 댓글이나 읽다보니
왜 이리 징그럽죠?;;
으으.......28. ㅅㅅ
'10.9.2 11:01 PM (218.39.xxx.83)좀 곱게들 늙지 왜 그러는가 몰라요. 정말 혐오스러워요.
상대적으로 할머니들은 안그러잖아요.
살수록 느끼지만 남자들은 반은 여자와 같은 인간, 반은 본능이 지배하는 짐승인거 같아요.29. ....
'10.9.2 11:20 PM (119.212.xxx.213)아무래도 위에 나온 할아버지들 다들 치매 있으신 모양입니다.
나이가 엇비슷한 할머니들께 접근을 하시지...
노인의 성을 터부시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풀어야지
한참 젊은 손녀나 며느리뻘되는 여자한테 추근덜 거리는 건
치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인 것같네요.30. 담배쩐내
'10.9.3 2:18 AM (122.32.xxx.68)60대 이상 노인들은 오히려 깔끔하게들하고 다니는데...
20대 젊은것들이나 50대 중늙은이들이 지하철에서 옆에 앉으면
그놈의 주둥이에서 찌든 담배내가 어찌나 나던지...31. ..
'10.9.3 7:56 AM (175.118.xxx.133)허걱..기분 나쁘시겠어요.
어따 들이미는지.. 주제파악도 못하고..ㅉㅉ32. 멍멍이
'10.9.3 8:02 AM (180.70.xxx.223)제가 몹시 뚱뚱한 아짐인데요
병이 찾아와 수술을 하고 운동을 해야만 해서
집 가까운 체육공원으로 매일 갔어요
숲도 울창하고 산길(한바퀴도는데 한시간정도 걸려요)도 있고 해서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그리고 저처럼 몸이 안좋은 사람들이 운동 하기엔 아주 좋은곳이예요
그렇게 거의 매일 몇달을 다니다보니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런데 어떤 할아버지가 계속 저만 따라다닌다는걸 알았어요
시간을 확 변경해서 가봐도 꼭 뒤에서 따라오고 나중엔 말도 막 시키고..ㅠ ㅠ
그러다 어느날 그 할아버지가 제게 자기네집을 가르쳐 주면서 놀러 오래요
그냥 동네 오빠다.. 생각하고 아무 부담 갖지 말고 놀러 오라고 신신당부!
자기 마눌이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입원 해서 집에 없으니 진짜 걱정 말라고...컥!
저요
그 염병을 앓다 땀을낼 오빠?란 놈! 때문에 운동 끊었잖아요
산길이 경사도 원만해서 살짝살짝 숨차고 땀도 나고
정말 제게는 딱 맞는 운동코스였는데...
남편이 요즘은 왜 운동 안가냐고 하길래
사실을 말하고 그 미친 할배 때문에 안가는거라 하니
막 껄껄대며 웃더라구요
그 웃음은 뭔지...33. 요즘
'10.9.3 9:01 AM (121.160.xxx.175)버스를 타고 다니다 보면 할아버지들 많이 봐요...
좌석 뒷쪽에 앉아 버스 승객 전체를 보고 있으면 참 재밌어요...
젊은 남자는 눈을 이리저리 돌리며 사람을 쳐다보진 않고
늙은 남자는 정말 여자다 싶으면 20대든 60대든 뚫어지게 봅니다.
한 80대할아버지가 자기 옆에 앉은 50대 아줌마를 어찌나 쳐다보는지
제가 다 민망하더이다.. 그 옆 좌석엔 자기 손자랑 할머니가 타고 있었는데도
노골적으로 자기 옆 아줌마를 쳐다보는데 침이 나올까봐 조마조마했어요 ^^
어느날 40대 아줌마가 몸에 딱 붙는 니트 원피스를 입고 내리려고 뒷문에 서있었더니
마침 쪼르르 앉은 할아버지 세분이 그 아줌마 몸을 눈으로 훑는데 ㅋㅋ
그냥 나이들면 본능이 앞서나 봅니다....34. 차카게살자
'10.9.3 9:17 AM (119.70.xxx.6)전 아이들과 택시를 타고 가는데 택시비가 얼마나 나왔으려나하고
미터기를 보려고 고개를 살짝 앞쪽으로 봤더니
아!!!!글쎄!!!!!!!
할아버지택시기사였는데
자기 거시기를 꺼내놓고 운전하는것 있죠????????????
제가 깜짝 놀라서 얼굴을 드니까
백미러로 저를 보면서 씨익 웃고 있어요
전 너무 놀랐지만 택시안에서 소리지르면
문을 잠그고 어디론가 갈까봐 조용히
제가방에 있는 휴지를 꺼내
아이펜슬로 조수석에 있는 택시운전자자격증을 보고
회사,그 미친놈이름, 택시넘버 적어서
내리자마자 공중전화로 그 회사로 전화하고
애아빠한테 전화해서
택시회사로 찾아가고
그 미친넘할배는 잘리고...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저도 당한 일을 적어봅니다35. ^^
'10.9.3 10:10 AM (180.67.xxx.27)저는 분당 중앙공원에 돌지난 아들 데리고 산책 갔는데 마침 손자 데리고 나오신 할아버지가 같은 벤치에 앉게 됐는데요.
첨에는 저희 애 보며 한참 귀여울때라면서 말 붙이시길래 저도 시아버지(시아버지랑 사이가 좋거든요 ^^) 같은 느낌도 들고 팔팔한 나도 애 보기 힘들어서 바람 쐬러 나왔는데 할아버니지 오죽 하실까 싶어 힘드시죠 하고 몇마디 했더니
바로 본색 드러냄...어디 조용한데 가서 어쩌고 하는데 =_=;;; 짜증나서 자리 박차고 와버렸네요.
저는 웃어른 이다 싶어 공경하는 마음이었는데 호의를 그런 식으로 무시당했다 싶으니 더 기분이 더럽더라구요.
그후로는 할아버지들도 경계한다는...36. 저는
'10.9.3 10:13 AM (175.118.xxx.148)한 5년전인가? 목동의 한 공원에서 그것도 대낮에
거시기를 내놓고 하는 할배를 보았네요.
집앞에 공원이라 애들 데리고 동네 엄마들이랑 같이 나무아래서
놀고 있는데, 옆에 짧은 반바지와 나시를 입은 러시아계
여인들이 운동기구를 돌리자 계속 보고 있던 어떤 할배가
그짓을 혼자하더라구요.. 정말 덜덜덜 떨리더라고요..애들 눈치못채게
하고 얼른 도망왔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토나올 것 같아요...
망측하고 누구의 할아버지 일 텐데.. 윽 남자들은 정말 더러워요..
조할배는 그렇게 자기가 즐겁게 사는 것 같이 보이지만, 능력없고
돈없으면 그 공원의 할배라 다를 것도 없을 지도 몰라요..
뭐 나이들었다고 성욕이 없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요.
현실적으로 늙어서 이성의 힘은 약해지고, 그런 성욕이 강해지면
곤란해지죠...
그러니 늙으면서 곱게 늙어야 할 텐데 참 그게 안되면 나이를 제대로
먹지 못한 게 될 거예요...37. .
'10.9.3 10:40 AM (221.148.xxx.119)어느정도의 자유는 다들 필요하지만 사람이 20대건 30대건 70대건간에 나이에 맞게 행동했으면 좋겠어요.
38. 그게..
'10.9.3 10:55 AM (121.165.xxx.93)속설에 따르면 리비도가 나이에 따라
유년기 - 발바닥 (애들이 그래서 그렇게 뛰어다닌다..)
성장기, 성년기 - 거시기
중년기 - 손
노년기 - 머리 (머리 속으로만 한다고.. 몸은 안따라주고..)
로 옮겨간답니다. 그래서 중년의 아저씨들이 손으로 자꾸 이상한 짓을 하고,
안심했던 노년의 할아버지가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한다고요.
노인들 치매걸리면, 남자는 성적으로만 집중하고, 여자는 먹는거에 집중한답니다.
치매 걸린 남자노인은 얼토당토않게 여자를 밝히고, 치매 여자노인은 먹는 걸 얼토당토 않게..
치매걸린 아버지가 딸한테 "아줌마 나랑 같이 자자" 하고..
치매 걸린 할머니들이 자식들이 자기 굶긴다고 하는게 그래서 그러는 거래요.
결론은 여자입장에서 노인은 대체로 더 조심해야 할 수도 있다는거,
남자노인인데 진짜로 젊잖으신 분은 본인이 수양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거.39. 글쎄요
'10.9.3 11:03 AM (203.248.xxx.13)누구나 늙게 마련입니다..
저는 정말로 예의바른 할아버지께서 호의로 하시는 일까지
이렇게 매도될까봐 안타깝습니다..40. 헐~
'10.9.3 11:06 AM (175.113.xxx.24)글과 댓글을 보고 너무 뜨악했네요.
전 이런 경우를 보지 못해서...저도 전철에서 어른들 보면 공손하게 친절하게 하는 편인데
정말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 ㅠㅠ41. ==
'10.9.3 11:48 AM (211.207.xxx.10)저도 허구헌날 그런거 봅니다.
널 진작에 못만난게 한이로다는 보통
한번 어쩌고 싶다느니...
근데 나이 오십이 가까워보니
왜들 저러나 알겠어요.
나이를 확 먹고보면 그거 아낄 필요가 없었구나 하는걸 느낀대요.
그래서 말로라도 푸는거라는데요.
이해는 하고싶지 않지만 나이든게 서럽겠구나는 알겠어요.
우리 사회 노년사회 되어가서 앞으로가 문제같아요.42. @_@
'10.9.3 12:38 PM (221.157.xxx.210)진짜 단순한 호의로 친절을 베푸는 분들도 계시지만,
전 첫회사 다닐때 진짜 미친 노인때문에 식겁한적이 있어서
아직도 그동네만 가면 심장이 벌렁거려요.
의학박사에, 그집 식구들도 유명한 사람들이었는데
첫 입사하자마자 직원들 간식사러 같이 가자고 하길래 뭣도모르고 따라나섰더니
드라이브를 시켜준다고 한바퀴 돌질 않나,
은근슬쩍 스킨쉽에
맨날 노래방가자고 추근덕...
부인이랑 애들도 가끔 회사 찾아오는데도 완전 뻔뻔,,
결국 얼마 안다니고 그만두었는데
어떻게 새로 일하는 직장까지 찾아와서(1시간넘는 거리인데)
집에 데려다주겠다고..가라오케가자고 하질 않나, 오랫만에 봤더니 가슴 사이즈가 어쩌고..
진짜 베스트오브 미친*이었어요.
어휴...43. .
'10.9.3 1:03 PM (220.221.xxx.212)시할아버님 문병갔었는데
간호사 아가씨가 들어와서 뭐 체크한다고 침대옆에 와있었는데
89세 시할아버님....거동도 불편해서 잘 움직이지도 못하시면서
눈으로는 간호사 몸을 위아래로 훑으시더군요.
왜 노인분들 노골적으로 젊은 여자 훑어보는 그거 있잖아요.
옆에서 멀뚱히 보고 있는 제가 다 민망하던데
간호사분은 얼마나 불쾌하실지....
간호사분들이 평소 소변통 꺼내 소변봐주고 다 하고있는데
참 할짓 아니겠다 싶더군요.
빈껍데기 같은 몸을 하고 있어도 성욕이라는게 남아있다는건 알겠지만
분별없이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성욕...추접스러워요.44. 그 떄 나이
'10.9.3 1:09 PM (222.116.xxx.123)25살인가 헬스 다니면서
어르신들께 인사 잘했는데
어느날 전화가 와서 받으니 제가 인사 잘했고 몇마디 나누었던 할배
일 끝나고 강남에서 흑맥주 한잔 하자구 하더군요
그때 까지만 해도 저는 상상도 못한 일이라 아니 딸처럼 귀여워도 그렇지
왜 강남 까지 가서 그러자고 하지? 허허 담날 데스크에 어찌 된 거냐
내 번호 그 분이 어찌아냐 물으니 그 할배가 물어 보았다고 하더군요
제가 전화 하라고 했다나요?
할배요 할배요 와 그라능교
운동이나 열심히 하소 고마45. 노인이어서가 아니라
'10.9.3 1:32 PM (211.44.xxx.175)그 분들, 젊어서는 멀쩡했을까요???
늙어서 그러는 사람들은 젊어서도 그랬을 확률 99.9999%.46. 할배무셔
'10.9.3 2:06 PM (210.2.xxx.124)1. 전 대학생때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했는데요.
추레한 노인네라기보다 무슨 백발 신사 같은 차림의 할아버지가, 인상도 좋으시고 하셨는데,
물건 사면서 잘 모르시는거 조근조근 가르쳐드리고 말 상대 해드렸더니..
여태 자식자랑 손주자랑 하시던 분이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 핸드폰 번호 가르쳐달라고.
제가 놀랐지만 설마 싶어서 "왜요 할아버지?" 그랬더니 "연락 하고 싶어서.."
-_-;;;;; 무안하실까봐 그냥 "안돼요 저 남자친구한테 혼나요" 웃어넘겼는데 참 왜 저러시나 싶었어요.
2. 저희 과에 노교수님이 계셨어요. 정년 하시고 명예교수로 계신..
그래도 학교정책상 정년 끝나고도 5년인가는 전공선택이랑 교양수업은 맡으셨는데..
전 그분 수업도 참 좋아했고, 나름 존경스럽단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수업 끝나고 남으라고 하시더니 전화번호 부르라고 ㅠㅠ 무슨 프로젝트 때문에 그러신다는데 교수님인데 안 드릴 수도 없어서 드렸더니 주말에 막 전화하시고 ㅠㅠ
나올 수 있냐고. 만날 수 있냐고. 전화 안 받았더니 과사 전화로 거시고요 ㅠㅠ
그러다 시험때가 되었는데 다들 조용하게 자기 시험지만 보고 있는데 제 옆에 오시더니
제 귀를 쓱 만지고 가시더라고요. 그리곤 방학했고 이제 볼일 없는데도 전화하셔서
보고 싶다고, 저 있는데로 데리러 오시겠다고.
아아.. 그분 정말 학계에서 존경 받는 분인데 전 화나기보다 많이 슬펐어요.
왜 저러시나.. 싶어서.
3. 제 친구가 지하철에서 출근길에 자고 잇는데 누가 옆에서 계속 기침을 심하게 하더래요.
잠결에 깨보니까 어느 할아버지가 얼굴이 뻘개질정도로 기침을 하시길래..
안된 마음에 핸드백에서 티슈를 꺼내 건냈나봐요.
그랬더니 그 분이 너무 고맙다고,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극구 그러시길래
사람들 수두룩한데 거절하면 너무 무안하실까봐 번호를 드렸대요.
제 친구는 그 때 까지만해도 전혀 이상한 쪽으로 생각을 못하고요.
회사에 있는데 점심시간에 그분한테 전화가 와서 나오라고, 맛있는거 사주신대서
딴에는 값싼거 먹어서 부담 안드리려고 푸드코트 모시고 갔는데..
식사하시면서 하셨다는 말씀. "어린 나이 아니니.. 성에 관한 건 모르는 거 아니지?"
그러면서 비디오방에 가자고-_-
제 친구 혼비백산해서 그 자리 박차고 도망나왔대요.
할아버지들 이상한 사람 많아요..
저도 전에는 마냥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는 정다운 눈길로 봤는데
그런일 몇 번 겪고 보니까 좀 그래요. 경계하게 됩니다.47. 저도..
'10.9.3 2:41 PM (59.15.xxx.122)전에 자전거 타고 자전거도로 달리는데 자전거 복장을 하고 mtb 타면서 거시기를 꺼내놓고 만지면서 저를 쫓아오는데 기절하는줄 알았네요. 너무 기막힌 경험이라 지금도 자전거를 못타고 있습니다...ㅜ_ㅜ;;;;
48. ..
'10.9.3 2:47 PM (183.102.xxx.195)나이 든 사람을 다 뭐라하는게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징그럽게 행동하는
일부 할배들에게 하는 말이죠.^^;;;;;;;;;
어디선가 남자들에게 여자란 20대 예쁜 여자들이라 그러던데..맞나봐요.
10대~70대까지..다들 20대 예쁜 여자만 여자라고 생각한다고..ㅋㅋ
나이 들면 자기 나이에 맞는 상대나 좀 골랐으면 좋겠어요.
정말 주책이라고 봐요. 어딜 ..ㅜㅜ49. 노년
'10.9.3 3:08 PM (59.10.xxx.172)국가되어 가는데...갈수록 저런 추잡한 노인들이
성범죄 많이일으킬 거 같아
심히 걱정스럽네요50. 지금
'10.9.3 3:32 PM (175.115.xxx.59)튀김먹으면서 댓글보는데 토나올것 같아요..
그런 일부 비정상적인 할배들.. 젊었을 때도 정상이 아니였을듯해요.51. @@
'10.9.3 3:39 PM (121.189.xxx.11)추한 노인들 많아요. 저는 아주 쌩까고 다니는데 같이 일하는 이 여자분은 노인을 공경하라는둥 노인한테 그러면 안된다는둥..웃겨서..그래서 자긴 그노인이 반가운 인사인척 손잡고 놓지도 않고 얘기 주절주절 해대는거 다받아주고 그러더군요. 딴 노인은 또 우리한테 저늙은이 주머니에 비아그라 넣고 다닌다는둥..일러주고. 추잡해서 눈길도 안 마주치려고해요. 마주치면 인사만 까딱.
잘 늙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52. 저도
'10.9.3 3:45 PM (114.129.xxx.130)늙은 분들이 추태부리는 걸 몇 번 경험해서 원글님이 무슨 뜻으로 이런 글 쓰신건지 알겠어요..
아주 기분 더러분 경험이었네요..20대 때 학생때부터 지금 30대 중반까지..
요즘엔 전철 타면 아래 위로 어찌나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보는지..너무 불쾌하다 못해 토할 것 같아요..53. 세상에..
'10.9.3 4:21 PM (68.174.xxx.177)이런일이 이렇게 자주 일어나는 일인 지 깜놀랬네요. 저도 비슷한경우 여러번 있었지만, 왜 노인네들만 나를 좋아하나.. 참 희한하다했는데, 댓글들 보니 친절, 존경(실체를 모를때)을 자기에 대한 호의로 아는 자아도취 노인분들이 많은 것이었군요... 정말 노인분들도 경계를 늦추면 절대루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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