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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가풍이 시집오니 생긴것 어떻게 대처해야 하죠.

... 짜증. 조회수 : 2,655
작성일 : 2010-09-02 11:12:36
결혼전에. 아들 하나 달랑 있던 홀 어머니.

생신날 아들아 내 생일이다 하면 아들 10만원 주면서 친구분들이랑 식사하세요..

이러고 늦게 들어왔답니다.. 36년을요.

아들이 미역국 끓여줄리 만무하고 엄마 생신도 기억 못하는데, 제가 들어오고 첫 생신을

제가 차렸어요.

음식해서. 친척분들 부르고,

그 이후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고,  울 엄마 돌아가시기 보름전에 시어머니 박박 우겨서

본인 칠순잔치 하신 양반입니다.

그 이후로 그러십니다. 밖에서 먹는것 두세시간밖에 못먹지 않냐. 좀 수고스러워도 집에서

음식 해서 먹는게 오래 먹을 수 있고 좋다십니다.

첫 생신때 점심 12시 부터 .. 저녁 10시까지 형제분들이랑 술드시고 계단에서 넘어지시고 인사불성 되시고

.. 저 시집가서 기함하고, 다시는 생일상 안 차린다 다짐 했었어요.

그 다음해는 제가 못한다 하니 미역국만 끓여오라며 손수 준비. . 또 친척들 불러놓고 술파티.

그 다음해는 . 저희 엄마 아빠 다 병원에 계신데  잔치해야 한다 우겨서 칠순잔치.

그리고 올해네요.

엄마 돌아가시고 보름후에 신정이라 만났는데 , 엄마 잘 보내드렸냐 인사도 없이. 본인 칠순사진 잘 나왔다 자랑

하시고 저한테  나무로 엮인 전 담는 함을 하나 던져주시더군요.. 상 당하고 하면 명절제사 안한다는데

안할까봐 그랬는지 설이 한달 반 남았는데 거기다 전 부쳐오라고 주시더군요.

절대 이번엔 더 할 생각 없습니다  . 생일잔치. 미역국도 끓여드릴 생각 없습니다.

또 다가오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왜 없던 가풍이 제가 들어오고 생기죠..
IP : 211.189.xxx.1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2 11:15 AM (121.162.xxx.129)

    얄미운 시어머니네요..
    며느리에게도 도리가 있듯이,
    시어머니에게도 도리란게 있지요.

    그래도 미역국은 끓여드리고
    바쁘다고 나오세요.

  • 2. ==
    '10.9.2 11:17 AM (211.207.xxx.10)

    며느리 들어오니 부려먹으려고 백만년전부터 벼르신 분이죠뭐.
    그냥 용돈 몇푼 드리고 말아버리세요.
    몸에 병났다고 입원하시구요.

  • 3. 음...
    '10.9.2 11:19 AM (122.32.xxx.10)

    남편분은 도대체 그럴때 뭐라고 하시나요?
    없던 일이 생겼다는 거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인데요,
    이럴때는 원글님이 뭐라고 하실 게 아니라 남편분이 나서서
    막아주셔야 하는 거 같은데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돌아가셨는데도 그리 하는 시어머니...
    저 같으면 서운하다고 얘기하고 당분간 안 봅니다.
    진짜 어른 노릇이 뭔지 모르는 양반이네요.

  • 4. 하지마세요.
    '10.9.2 11:21 AM (125.182.xxx.42)

    님 상주인데, 그러지 마세요. 안해도 되구요. 님 맘대로 고집부리면, 노인네가 화 좀 내도,,,,어쩌지못합니다.
    친정부모님 상 당하셨는데 님 마음 힘들다고, 나 여행 다녀오고 싶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님 맘대로 하세요.

    십년간 당하다가, 발길 딱 끊고 마음의 평화를 찾은 1인.

  • 5. 웃기죠...
    '10.9.2 11:22 AM (175.114.xxx.106)

    대한민국 모든 시집들은
    며느리만 들어오면
    없던 가풍도 만들어지고
    다 뼈대가 생기더군요...

  • 6. ==
    '10.9.2 11:24 AM (211.207.xxx.10)

    나도 며느리 둘 봐야하는데
    여기 와서 공부 미리 많이 해둬야할 것 같아요.

    잘 공부해서 욕안먹고 살겠습니다.

  • 7. ..
    '10.9.2 11:34 AM (220.122.xxx.159)

    무슨 시어머니가 이때까지 낳고 공부시킨 사람이 며느립니까?
    그 시어머니 참 부끄럽지도 않으신가봐요.
    미역국은 무슨요. 그렇게 시집일에 끌려다니지마세요. 고맙단 소리 할 시어머니도 아닌데요.
    용돈 몇푼 남편통해 드리고 얼굴 비치지마세요.
    그래야 님 귀한줄 아실걸요.

  • 8. --;;
    '10.9.2 11:46 AM (116.43.xxx.100)

    본인 생일만 그리 중하고..사돈어른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은 정말 생각이 없으신건지..
    나이들면 철이 안드는분인가봅니다..
    원글님............................정말!!!맘고생 많으셨겠어요...며느리는 가족이 아닌가요?
    어찌 어미잃은 자식을 보고 그런말 한마디 없답니까!!제가 다 울컥!하네요...저라면 반항하겠어요....증말..

  • 9.
    '10.9.2 11:52 AM (59.29.xxx.218)

    며느리가 아프고 힘들때 말 한 마디라도 따듯하게 해주면 두고 두고 고맙고 잘해드리고 싶을텐데
    무슨 하녀도 아니고 왜 저럴까요?
    며느리 부모 상 당했는데 잔치하면 친척들도 욕 할텐데...
    어른이 어른처럼 행동해야 어른 대우 받는거지요

  • 10. ...
    '10.9.2 12:03 PM (221.139.xxx.222)

    아이구..두야...
    하나 있는 아들에 하나 있는 며늘인데..
    그래도 어찌됐건 나중엔 의지 해서 살아야 할 며느리니 그래도 예의껏 대해야지..
    이 무슨....
    질 떨어지는 시츄이이션..이래요...

  • 11. 남편이요..?
    '10.9.2 12:06 PM (121.127.xxx.237)

    보통 이런 글 올라오면 답글 중 '남편은 도대체 뭐라고 하더냐..'라고
    물으시는 분들 꽤 계시는데...
    제 남편 왈 "그간 얼마나 외로우셨겠어..."였답니다.

  • 12. ...
    '10.9.2 12:15 PM (123.109.xxx.244)

    그간 얼마나 외로우...쩌런..'너는 뭐했니?' 묻고 싶네요. 남편분께.

    사돈 상에 그러는거 굉장히 경우없는 겁니다. 아주 잘못한거에요.
    길가는 사람이 상복을 입고 있어도 위로 해줄마당에
    며느리인데 '이 사진 잘 나왔지?'
    입원하고 계시면 제사나 차례에도 안 부릅니다.
    남편분도, 시어머니도 참 보고 들은게 없으시네요

    원글님 마음 답답하셔도 남편분은 조근조근 타일러 가르쳐가며 사시구요
    시어머니는 바꿀수 없으니, 원글님 마음 편한 만큼만 하세요.
    평생 원망들어도 시원챦을 , 섭섭한 일을 한겁니다. 그 시어머니.

  • 13.
    '10.9.2 12:24 PM (59.29.xxx.218)

    시어머니 그간 외로웠겠죠
    그럼 엄마 보낸 부인 마음은 오죽할까도 생각해야죠
    자기 엄마만 귀중합니까
    부인도 엄마 소중한건데 남편 너무하네요

  • 14. 동감
    '10.9.2 12:42 PM (121.88.xxx.254)

    그러게요. 왜 그동안 안하던 시부모님 결혼 기념일부터 명절까지 다~~아~~ 생겨났을까요? 본인들은 왜 안했는지가 궁금하고 갑자기 왜 생겼는지도 궁금해요

    아마 이렇게 말하겠죠. 나도 그때는 잘 몰라서 안 했는데 하는게 좋은거 같더라......너도 후회할까봐 지금부터 시키는거다~~~~~~~~그럼 더 늦기 전에 어머님이 하시면 돼잖아요.

  • 15. 진짜
    '10.9.2 12:53 PM (115.136.xxx.235)

    힘드셨겠어요.ㅜ.ㅜ 저도 처음에 완전 황당....자기 아들한테는 한마디 안하고...근데 뭔가 로망이 있으셨나봐요. 며느리들어오면 이러겠지~저러겠지~ 아휴~ 마음 비우고 시부모님과 타협(?)하는데 몇년 걸렸네요. ㅡ.ㅜ

  • 16. wind
    '10.9.2 12:57 PM (112.119.xxx.228)

    결혼 13년째
    한동안 조용하시더니 못참고 터뜨리시더라구요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니....곡소리처럼 흐느끼며
    한번씩 물고불고 하시거든요.
    전 싸늘하게 못들은 척해버렸어요
    그자리에 남편도 있었구요.
    남편도 할말을 못찾긴 마찬가지 ,
    어머니 마구 뿜어대고 화면밖으로 사라지시고
    (외국이라 스카이프 전화상으로 그랬음)
    냉정하게 남편한테 말했어요.
    나이드시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고 유치해지시는거 당연하다더라
    그 노년의 헛헛함 외로움에 대한 연민은 있으나
    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억지로 할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고로 당신 부모는 당신과 당신 형제들이 챙겨라.
    아예 냉정해지니까 그 기운이 느껴지던지 어머니도 잠잠하시네요.
    어차피 서로 사랑할수 없는 사이더라구요.남편 말이
    저 들어오기전에 생일이며 어버이날 같은거 서로 챙기는 분위기 아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저는 근 10년을 들들 볶인거죠.30만원을 드려도 300만원을 드려도 딱히 고마워하는거도 아니구 그냥 받을거 받았다는듯.
    아들이 번 돈이니 당연하다는것인듯.
    그러니까 돈만 드리고 마음은 못드린다고요~

  • 17. ^^
    '10.9.2 1:27 PM (183.99.xxx.4)

    원래 "시"자 붙은 사람들은 잘해줘도 당연하다 여기고 고마운거 모릅니다.
    더 잘하길 바라죠.
    그래서 선을 그어야 합니다. 내가 속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하는 것으로..
    첨에야 별의별 욕 다 먹겠지만 그러다 익숙해지면
    그러려니 합니다.
    저의 경우 홀시아버지 16년째 모시는데
    몇년전에는 하다하다 여자친구 데려와서는
    시장가서 미꾸라지 사와서 추어탕을 끓이라
    하길래 못한다 그랬죠.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으셨나본데
    추어탕이란게 좀 번거러워요
    나가서 한그릇 사먹는게 훨 나은 메뉴잖아요.
    그리고, 저의 친정아버지 70에 돌아가셨는데
    적당히 살고 잘 돌아가셨다더니만
    당신은 83인데 아직 살아계십니다.
    그걸 위로라고 하는지 원~
    시어머니보다 남편교육부터 시켜야 할것 같네요.
    무리하게 요구하는건 남편이 말려줘야 해요.
    아님 못된며느리되는건 시간문제..
    저희 남편도 늘상 하는 소리가
    "이왕 모시는 것 기분좋게 해..살면 얼마나 사시겠어"
    근데 요즘 그말이 쏙 들어갔습니다.
    아버지에 대해 신경을 써보니 힘든걸 이제야
    피부로 느끼나 보더라구요.
    그동안 힘든건 제가 다하고 자기는 효자입네
    먹을거나 사다드리고 그랬었거든요.
    요즘은 저 내킬때만 해 드립니다. 스트레스 덜 받으려구요
    나머지는 남편이 다 해요.
    원글님 저는 남편교육을 늦게 시켜 맘고생 많이 했지만
    지금부터 남편교육 단단히 시켜서
    남편이 중간에서 자를건 자를수 있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시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 보면
    남일 같지 않아 맘이 쨘합니다.
    힘내세요~~~

  • 18. 한마디만
    '10.9.2 1:40 PM (210.111.xxx.19)

    선을~~~~그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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