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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불가 판정

/ 조회수 : 1,821
작성일 : 2010-09-02 11:06:01
어제 라식 검사 받으러 갔었어요.
당일 수술까지 생각하고 준비까지 다 해갔는데
검사 결과 수술 불가 판정이 나왔어요.
다른 방법으로도 -렌즈이식술이나 기타 등등도 모두 다 불가능이었어요.
전 평생 안경과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는 판정이었죠.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은 다 되는데 나만 왜 라식조차 안 되는가 싶고
제가 생각해도 너무 과도한 좌절감이 들고.

라식 할 생각 못 했을때가 차라리 좋았단 생각밖에 안 들어요.
그냥 겁나서 못한다고 생각했을 때와
내 눈이 너무 나빠서 라식수술은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것은
너무 다르네요.
무슨 암 선고 받은 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예민했던 건지
하루종일 정말 힘들었어요.

제 눈은 정말
너무 나쁘더군요..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니까 심리적으로 너무 위축되고 ..무섭기도 하고 ..

라식 수술 후 정말 기적같은 그 기분을
82에 들어와서 자랑하고 싶었는데 ..
오늘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ㅜㅜ
IP : 121.158.xxx.12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2 11:09 AM (123.254.xxx.191)

    힘내세요. 한지 10년이네요..노안이 빨리오는걸 느껴요..

  • 2.
    '10.9.2 11:10 AM (125.185.xxx.152)

    저 그 기분 알아요.
    각막이 너무 얇아서 아무 것도 못한데요.
    렌즈삽입술도 눈이 너무 나빠서..
    또 드림렌즈도 눈이 너무 나빠서..
    평생 안경 끼고 살 운명..지금은 콧등에 내려앉은 살이 푹 꺼져
    보톡스를 맞아야 하나 싶어요. 흑흑.
    위로 해 드려요..힘내세요.

  • 3. ..
    '10.9.2 11:15 AM (114.207.xxx.234)

    슬픈중에 하나 허탈하게 웃을 수 있는 얘기를 할게요.
    저희 언니도 무척 눈이 나빠요. 거의 -10 디옵터 정도지요.
    라식도 안되고 렌즈 삽입술도 의사가 회의적이었어요
    그런데 나이가 왕창 들어서 오십 넘어 한쪽눈에 백내장이 와서 수술을 했답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수정체를 뽑아내고 인공수정체를 넣지요
    그런데 저희 언니는 인공수정체를 안넣었어요 결과가 어떨까요?
    지금 그 눈이 너무나 잘보여서 안경이나 렌즈를 안하고 다닙니다.
    한쪽눈엔 여전히 콘텍트렌즈를 하지만 그 한쪽은 나안으로 다니면서
    친구들처럼 돋보기도 필요없어, 먼것도 잘보여.. 신세계를 만났다네요.
    이런 허접한 전화위복인 경우도 있어요.

  • 4. 저도
    '10.9.2 11:16 AM (120.50.xxx.78)

    시력이 너무 나빠서 의사샘이 그러시더군요.
    그냥 렌즈끼는 게 제일이라구요....
    수술 생각하시고 가셨다가 이야기 들으셨으니 더 맘이 속상하시겠네요.
    기운내세요.

  • 5.
    '10.9.2 11:32 AM (125.131.xxx.167)

    한쪽눈이 그래서
    렌즈 삽입+라섹 할 예정이거든요..
    그래도 교정시력 0.3정도 나온다고...
    그래도 한쪽은 라섹해서 1.0정도 나오거든요..

    다른 병원도 한번 더 가 보세요..

  • 6. /
    '10.9.2 11:34 AM (121.158.xxx.128)

    위로 감사드려요. ㅜㅜ

    전 정말 라식 안 되는 경우는 생각도 못했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렇게 나쁜 눈으로 라식을 생각했었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 ㅡㅡ;
    저도 -10 정도 양쪽 다 난시 근시 다 있고요. ㅜㅜ

    그냥 마음 비우고 살아야겠어요. ^^

  • 7. ...
    '10.9.2 11:34 AM (222.234.xxx.109)

    저도 그래서 수술 못했어요.
    안하길 잘 한 거 같아요.10년 전에 한 사람 다시 안경끼고 다니더라구요.
    다시 병원 알아본다고 하고....

  • 8. ..
    '10.9.2 11:44 AM (218.157.xxx.102)

    저도 불가판정 받았어요.
    병원 문앞에 앉아서 울다가 집에 왔어요. 이 볍진같은 눈은 수술도 안되는 눈인가보다 싶어서요...
    이런말 위로가 될지 모르겠는데, Daum에 안티라식 카페가 있어요.
    거기서 부작용글 읽으면서, 차라리 안한게 낫다고 마음을 위로 하세요....

  • 9. 감히
    '10.9.2 1:41 PM (152.99.xxx.7)

    -7 디옵터가 이런말 드립니다....
    전 안과 3군데 가봤는데 ..2군데서는 수술 못한다 하시고
    마지막간데서는 원하면 해주기는 한다 .. 다만 시력이 많이 좋아지지는 않고 ..안경을 계속 낄수도 있다 셨어요..
    전...너무나도 하고 싶었었어요..꽃다운 20대 중반이었거든요.
    대학졸업하고 취직해 돈 벌어 ..젤 목돈쓴게 라식수술이었어요..
    전 ..렌즈도 .. 건조해서 ..더이상 못끼겠고.. 하드렌즈는 적응못하고 ..
    그런상태여서..
    그래도 안경 두께 낮아지는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내심 그래도 어느정도만 보이면 벗고 다니리라.... 결심한 바가 있어 ..
    수술했어요....
    의사 셈이 한번더 겁을 주신게..밤에 운전은 어렵고... 등등..

    수술결과.. 현재까지 1.0은 나오는거 같아요..
    처음에는 1.5였어요..
    그러나.. 빛이 너무나 번져 보여요.
    흐린날. 조수석에 타고 있어도 머리아프고..
    운전은 거리감을 못느껴 ..하지 못하고 .. 저녁무렵만 되도....
    제가 운전하면..차들이 다 .. 제 앞으로 너무 들어와요..차간거리가 너무나 넓으니......
    그래서 야간운전은 .. 못하고...
    빛이 없는곳에서는 계단 등 찾기가 어려워요..

    낮에는 편해요....
    밤에는. 빛있는곳에서는 편한데.. 어둠과 함께는.. 너무 불편해요.

    그럼에도...
    전 지난 10년간.. 더 없이 편했어요....

    참고로 전 수술도 하다 잘못되서 .. 2번 올렸다는.. ....

  • 10. 힘내세요
    '10.9.2 2:26 PM (58.227.xxx.70)

    뭐라고 위로를...너무 의기소침해지지마세요 저도 눈나쁜데 그냥 살아요 ㅎㅎ 가끔 라식해볼까 싶은데 엄두가 안나네요

  • 11. .
    '10.9.2 3:40 PM (113.199.xxx.143)

    힘내세요..13년전 라식했어요. 초고도 근시..6-7년전부터 다시 안경 쓰고 있구요. 벌써 노안오는지 라벨 깨알같은 글씨 안경 들고 읽어요. -_-

  • 12. -_-
    '10.9.2 9:51 PM (122.35.xxx.89)

    10년전에 제가 살던 유럽에서 라식한다고 했더니 유럽 친구들이 다 한결같이 띁어 말려서 결국
    포기했어요. 라식이란게 생긴지 몇년 됐죠? 20년 ? 30년?
    라식 수술받은 사람들이 수십년 지나 어떻게 될지 의학적으로 검증된게 없잖아요?
    전문가들에 의하면 라식 받은 사람들은 노후에 실명될 가능성이 많대요.
    유럽에서는 라시 수술 거의 않하고 권하지도 않는답니다. (유럽에서 라식 수술한 사람이라곤
    한국인들밖에 못봤네요).

  • 13. ..
    '10.9.3 1:08 AM (183.98.xxx.94)

    저도 -11 정도 되는데 안된다해서 많이 우울했던 기억이..
    icl은 된다던데 너무 비싸지않나요? 근400..
    돈이 없어 못하는 중이에요 ㅠ.ㅠ

  • 14. r기쁜 소식
    '10.9.4 4:45 PM (59.11.xxx.176)

    개인마다 눈상태가 달라서 안과 전문병원에 가서 정밀한 눈검사를 받고 난 후 개인에 맞는 수술법을 권유하는 곳이 강남역 1번 출구에 있는 GS안과라고 들었어요. 저도 한 8년 전에 멋모르고 라식수술을 한 사람인데 지금 안구건조증으로 엄청 고생하고 있답니다 라섹수술이 후유증없이 시력교정이 되는 수술인 것 같던데 함 상담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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